오퍼레이션 나인 -제619화- [지옥의 도시, 제19지옥(地獄の都会, 第19地獄)]
호시미야라이린 2016-02-16 0
중앙발전기를 파괴하고 더 위로 올라가는 오펠리아. 제2롯데월드 빌딩은 도대체 얼마나 높은 빌딩인 걸까? 한참을 올라가다가 80층을 돌파하게 된 그녀. 돌파하니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 건 뭘까? 이젠 좀비 공사인부들을 포함해 좀비 공사 인부장들 까지 가세하는 상황이 연출된다. 지금까지 평소 해오던 그대로 다 쓰러트리면 되는 일이지만 워낙에 수가 많으니 어쩌겠는가? 그렇게 많은 좀비들을 돌파하며 85층까지 올라가는 오펠리아. 처음으로 좀비들 이외의 뭔가가 눈에 잡힌다. 아무리 보더라도 살찌고 체격도 큰 남자로 보이는데 저 남자도 당연한 거지만 좀비는 맞다. 아무래도 마피아 조직의 보스라는 느낌을 주는데 이탈리아의 돌격소총을 무장하고 있다.
“오펠리아다. 오펠리아를 죽여라.”
“......”
“죽어라. 죽어라.”
“죽어야할 것은 내가 아니라 바로 너다. 피둥피둥 살만 찐 녀석아.”
“......!!”
“죽어.”
그 뚱뚱한 남자좀비의 주변으로 무수히 많은 좀비들이 있는데, 일반조직원으로 보이는 것들은 양복 차림에 권총 1자루를 들고 있다. 또한 붉은 옷차림의 남자좀비들도 킬러로 보이는데 권총을 무려 2자루나 착용해 쌍권총을 활용하고 있다. 그 뒤로 살이 좀 찐 남자좀비들도 보이는데 돌격소총을 들고 있다. 아니, 돌격소총으로 보이지만 경기관총이라 불러도 될까? 다들 ‘분대지원화기’ 라고 부르는 무기를 말이다. K3 경기관총이라던가 뭐 그런 거 말이다. 숫자가 많은데 아무래도 중간보스는 되는 존재들이 아닐까? 행동대장이라던가? 적의 숫자가 많을 때에는 당연한 거지만 베놈 스왐프를 발동하고, 베놈 윈드커터를 발동하는 순서도 되고 또는 맹독지옥으로 가도 된다.
원래는 맹독지옥이란 3차 결전기도 베놈 스왐프를 먼저 발동해야만 하지만, 언제부턴가 그것이 독립 결전기가 되어버렸다. 이젠 그걸 거치지 않아도 바로 된다는 건데 맹독지옥이 광범위한 결전기가 아니라 한 블럭 전체를 다 공격할 수가 있는 ‘전범위’ 결전기라는 것. 오펠리아가 전범위 결전기인 맹독지옥으로 포위망을 좁혀오는 그 좀비들을 또 격파해버린다. 일반적인 좀비들은 다 죽는데 저 보스로 보이는 남자좀비는 녹아내리지 않고 오히려 도망간다. 이 좀비들도 최소한 S 랭크로 봐도 무방할 것으로 보이는데 아무리 보스존이라고는 하지만 최소 S 랭크 이상의 괴물들이 인해전술을 구사하듯 몰려드는 모습을 어디서나 보이는데 오펠리아 단 한 사람을 위한 파티라서 그런지 정말로 남다르다. 단 1명의 인간을 상대하고자 국가급 전력이 온다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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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85층 너머의 상황은 어떨까? 86층으로 오르고, 87층을 오르고, 88층을 오르고, 89층을 오르는 동안에도 언제나 그렇듯 좀비들을 만나는데 당연히 수는 더 많이 늘어난다. 그 85층에서 만났던 마피아들로 보이는 좀비들까지 더욱 수가 늘어나니 역시나 이 세계는 오펠리아 단 한 사람을 상대하기 위해 국가급 전력에 그 이상이 동원되는 것만 같은 느낌을 준다. 단 한 명의 유저를 쓰러트리기 위해 인해전술 그 자체의 규모의 차원종들이 동원되는 거라고 하면 될까? 최소한 2,400,000여 마리에서 그 이상의 차원종들이 단 한 명의 위상능력자이고 인간을 상대하고자 달려드는 것만 같은데 이곳 지옥의 도시의 괴물들은 그 정도의 숫자가 다는 아닐 것이다. 만약 보이지 않는 규모의 본대까지 합한다면 이론상으로 있을 수가 없는 숫자일 것이다.
상상을 초월하는 숫자. ‘이론상으로 도저히 있을 수가 없는 숫자’ 의 괴물들이 오펠리아를 상대하고자 대기하고 있다면 과연 어떠한 느낌인 걸까? 오펠리아의 입장에선 그 어느 누구의 도움도 받을 수가 없고, 오로지 자기 자신의 힘으로 다 해내야만 한다. 뭐 그녀의 입장에서는 더할 나위도 없이 좋은 거겠지만? 이 녀석들을 쓰러트리고 또 쓰러트려서 경험치도 어마어마하게 얻고, 돈도 어마어마하게 벌수가 있다면 얼마가 몰려들더라도 기꺼이 다 상대해주겠다는 입장일 것이다. 우주를 정복할 수가 있을지도 모르는 규모의 적들이 몰려들더라도 오펠리아는 절대로 포기하거나 주저앉을 여자가 아니다. 오히려 더 철저하게 즐길 뿐. 어차피 그냥 무시하고 올라가더라도 저들이 옥상까지 기어이 쫓아오기에 몰려드는 적들은 옥상에서 일괄적으로 다 쓰러트리면 된다.
그렇다면 90층은 어떨까? 90층에 도착하니 특경대 대원들로 보이는 좀비들이 대거 포위한다. 좀비라 불러도 되고, 변이 생명체라 불러도 상관은 없다. 90층 전체를 메우고 있는 규모의 변이 생명체들을 이끌고 있는 존재는 누굴까? 바로 송은이 경정이다. 변이 생명체가 되어버린 송은이, 그리고 채민우 경정. 변이 생명체가 되면서 두 사람의 몸이 하나로 붙어버린 형상을 하고 있다. 송은이와 채민우의 머리가 다 붙어있어 이른바 머리가 두 개나 되는 괴물이라 봐도 된다. 일전에 그 자와 싸울 당시에 검은양 멤버 5명의 몸이 하나로 붙은 괴물을 불러냈었는데 그러한 원리다. 송은이와 채민우의 머리가 오펠리아를 보고는 인류를 멸망시킨 오펠리아를 죽이고 갈기갈기 찢어버리자고 부르짖고, 좀비 특경대 대원들도 이미테이션 건을 그녀를 향해 정조준한다.
“오펠리아를 죽이자.”
“오펠리아를 죽입시다. 송은이 경정님.”
“내 말이다. 채민우.”
“......말은 잘한다.”
“무슨 소리냐.”
“송은이 경정. 겨우 나 하나를 상대하려고 90층 전체를 좀비 특경대로 채우다니. 정말로 할 짓이 없는 모양이구나.”
“이게?!”
“경정님. 그냥 쏴버리죠.”
“물론이다. 채민우.”
“......맹독지옥.”
맵이 넓고, 적들의 수도 많을 때에는 당연히 3차 결전기인 ‘맹독지옥(猛毒地獄)’ 이 가장 좋은 것이다. 일일이 다 베어버리기엔 여러모로 힘든 면이 있으니 결전기로 일순간에 죄다 녹여버리면 되고 그 괴물은 또 어떻게 될까? 당연히 도망친다. 아무리 수가 많아도 결국 오펠리아가 그에 상응하는 능력을 보여준다면 그냥 다 돌파가 된다. 지금 오펠리아는 진 레어 코스튬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마음에 들어 하고 있을까? 만약 그녀가 정말로 그 텔레파시에게 너의 제안을 받아들이겠다고 선언하기라도 한다면, 진 레어 코스튬은 영구적이고 무기한으로 오펠리아의 것이 된다. 많이들 알려진 암흑의 광휘보다 훨씬 더 좋은 레어 코스튬. 진 레어 코스튬. 진 암흑의 광휘. 그리고 진 광휘의 오펠리아. 과연 오펠리아는 이것을 어떻게 할까? 이걸 받아들이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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