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598화- [적의 시간 2교시(敵の時間 2校時)]

호시미야라이린 2016-02-06 1

그 괴물은 끝내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않고서 날아가 버린다. 모두들 녀석의 주먹을 맞고 즉사해버린 한 특경대 대원의 시신을 수습하며 슬퍼하고 또한 애도한다. 이러한 와중에 오펠리아는 또 자취를 감춘다. 트레이너가 공중전함 램스키퍼의 레이더를 모두 동원하여 수색하나 그것은 모두 부질없는 행동에 지나지 않는다. 오펠리아는 벌처스 정보국의 요원이라 그러한 것으로 잡아내는 것은 절대로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그녀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일까? 그녀는 그 괴물이 말했던 열쇠라는 것의 의미를 알고 있을까? 일단 녀석이 도망갔던 길을 따라 이동하면서도 주변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도록 매우 은밀하게 이동한다. 위상 게이트를 자체적으로 개방하여 이동하면 더 빨리 도착할 수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것을 하지 않는 건 뭔가가 더 있을까?

 

 

공중전함 램스키퍼, 유니온과 벌처스의 모든 정보자산들이 동원되어 오펠리아를 수색하지만 역시나 여의치가 않은데 모두들 이렇게까지 나오는 것은 그 괴물과 오펠리아의 대화를 서유리가 당시 가지고 있었던 도청기에 고스란히 다 녹음이 되어 있었고 서로 아는 사이일 것으로 보인다. 그러고 보니 얼마 전부터 동남아시아의 남중국해, 나이지리아의 베넹 만, 소말리아의 아덴 만으로 해적들의 활동이 더욱 커졌다는데 문제는 해적선도 없는데 어떻게 해적들이 온갖 상선들을 괴롭히며 약탈할 수가 있다는 것. 오펠리아는 단숨에 결착을 짓기 위해 그 괴물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곳으로 서신을 하나 보낸다. 그냥 한번 보내본 것일 뿐인데도 불구하고 그 해적들의 활동이 한순간에 정지된다. 그 해적들이 모여든 곳은 바로 예멘 이남의 소코트라 섬이라는 곳이다.

 

 

해적들의 본거지가 예멘 이남의 소코트라 섬. 오펠리아가 위상 게이트를 열고서 그곳에 나타나자 그녀를 포위하듯 엄청난 수의 아크데몬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그리고 아크데몬들의 뒤에는 데몬 나이트(Demon Knight)’ 라는 녀석들도 있는데, 아크데몬에서 더 발전한 형태라고 하면 될까? 왼손에는 버클러 형태의 방패를 들었고 오른손에도 장검을 차고 있으며 경갑옷 수준의 전신갑주를 착용하고 있다. 아크데몬에서 더 발전한 형태이니 입에서 독침을 내뱉는 것도 더욱 업그레이드가 된 거라 생각하면 된다. 아크데몬과 데몬 나이트들이라면, 당연히 그 괴물도 여기에 있을 터! 아니나 다를까 정말로 오펠리아의 앞에 나타난 그 괴물. 설마 자신이 있는 본거지가 이곳 소코트라 섬인 것을 어떻게 알았는지 궁금하다는데 그것을 오펠리아가 바로 말한다면 그녀가 아니다.

 

 

... 여기까지 오... 오느라 고... 고생이 마... 많았다.”

 

설마 네 녀석이 다시 나타날 줄은 몰랐다. 대해적왕 퓨마.”

 

... 크크큭. ... 너라도 이... 이번엔 어... 어림도 어... 없다.”

 

그런 식의 말투는 여전하구나. 하지만 상관은 없다.”

 

... 크크큭. ‘열쇠가 왔다. ... 모두 화... 환영의 축포를 쏴... 쏴라.”

 

 

아크데몬이 SS 랭크라면, 그 위의 데몬 나이트는 SSS 랭크의 차원종으로 생각하면 되는데 어떻게 이런 차원종들이 대량으로 있을 수가 있을까? 게다가 지금까지 이름도 언급되지 않았던 이 괴물의 정체가 처음으로 공개된 상황! 이른바 대해적왕 퓨마라고 하는데 세계적으로도 정말 유명한 대해적이란다. 차원종이란 말도 있고 인간이라는 말도 있는데 유니온도 지금쯤이면 그 괴물의 정체가 무엇인지를 파악했으리라 본다. 그리고 국제사회에 알려 아덴 만에서 순찰하고 있는 국제연합군을 예멘 남부의 소코트라 섬으로 이동하도록 두둔할 것이 뻔하다. 허나 그런 고등급의 차원종들로 넘쳐나는 그곳으로 군대를 보내봐야 무슨 의미가 있을까? 오히려 그들의 피해만 더 커질 것이 뻔한 데도 말이다. 오펠리아도 이미 다 짐작하고 있겠지만 원래 세상이 다 그렇다.

 

 

... 제법이군.”

 

퓨마. 네 녀석이야말로 정말로 끈질긴 녀석이다.”

 

... 크크큭. 열쇠가 하... 할 말은 아니다.”

 

“......”

 

... 오펠리아. ... 너를 이기면 난 최... 최강이 된다.”

 

“......”

 

... 헤헤헤. 널 이기기 위해 데... 데몬 나이트들을 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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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수가 많구나. 겨우 나 하나를 상대로 SSS 랭크의 차원종들까지 부르다니.”

 

... 열쇠를 열기 위... 위함이다.”

 

“......”

 

“......?”

 

“......”

 

... 유니온까지 부... 부르다니, ... 넌 겁쟁이다. ... 오펠리아.”

 

내가 부른 것이 아니다. 아무래도 해적 본거지가 여기인 것을 알고 온 것이다.”

 

... 크크큭.”

 

“......”

 

오펠리아. ... 잘 봐둬라.”

 

 

유니온의 요청으로 소말리아의 아덴 만을 순찰하던 다국적군 해군 군함들이 소코트라 섬으로 접근해오는 것이 포착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퓨마는 전혀 동요하지 않는데 잘 봐두라고 말하더니 그곳으로 거대한 해일이 발생한다. 이에 접근해오던 다국적군 해군이 섬으로 접근해오는 것을 그만두고 이내 다시 철수한다. 오펠리아가 아무런 말을 하지 않으며 지켜보는데 대해적왕 퓨마는 너와 나 둘만의 시간인데 인간들이나 차원종들이 끼어들면 곤란하다고 말하며 아직 둘의 대화가 다 끝난 것이 아닌데 벌써부터 이러면 재미가 없다고 말하는 퓨마. 오펠리아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더니 아크데몬들과 데몬 나이트들을 격파한다. 아무리 SSS 랭크의 차원종이라도 오펠리아에게는 소용이 없다는 걸까? 역시 오펠리아가 괜히 인류 최강의 여자가 아니다.

 

 

오펠리아가 퓨마에게 네가 날 이용해서 뭘 하고자 하는 건지는 이미 알고 있다고 말하며 넌 인간들은 물론이고 차원종들도 쓰러트릴 수가 없는 존재라고 말한다. 인간이나 차원종 모두가 퓨마를 쓰러트릴 수가 없다면, 인간들이나 차원종들이 만든 무기로도 쓰러트릴 수가 없다는 게 된다. 3WMD 라고 불리는 무기들로도 쓰러트릴 수가 없는 대해적왕 퓨마. 퓨마는 오펠리아에게 열쇠로서 열쇠가 할 일을 충실히 이행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하고, 네가 아무리 계속 쓰러트려도 아크데몬과 데몬 나이트는 계속 소환된다고 말하고 네가 이곳에 들어온 그 순간부터 이곳 소코트라 섬은 널 완전히 구속했다고 하는데 퓨마의 이 말이 무슨 의미를 갖고 있는 것인지 그녀는 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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