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569화- [요리의 시간 3교시(料理の時間 3校時)]
호시미야라이린 2016-01-22 0
학교축제의 첫 날이자 개점 당일에 재료소진으로 문을 닫게 된 그녀의 식당.
강금공업흑학교에 있어서 정말로 초유의 상황이라 할 수가 있고, 더 나아가선 타 학교의 학교축제에 열린 식당들과 비교해도 도저히 할 말이 없을 정도로 빠르다. 그녀가 요리에 대한 소질이 정말로 뛰어난 덕분이랄까? 그녀를 적극 도와준 언니와 강소마도 프리실라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정말로 고생 많았다고 말한다. 이에 프리실라가 강소마에게 진정으로 네가 있어야만 할 그곳으로 돌아갈 대상은 내가 아니라 너라고 말하는데 네가 본래에 소망했던 그 꿈을 향하여 다시 달리길 바란다고 말한다. 이에 강소마가 잠시 신경이 예민해지는 반응을 보이는데 이내 마음을 진정시키고 자신에게 그 얘기는 하지 말아달란다. 이미 자신은 그 꿈을 그냥 포기한지가 오래되었다는 것이 이유다.
“......”
“프리실라. 그러니까 나에게 더 이상 묻지는 말아줘.”
“강소마.”
“난 이미 내 발로 학교를 자퇴하고 나왔어. 나는 그냥 자유롭게 살고 싶어.”
“너희 집은 식당이잖아. 가업도 이어받지 않겠다는 거야?”
“그래. 그렇다면 어쩔 생각인데?”
“요리사인 네 아버지를 기필코 이기고야 말겠다는 그 목표도 정말 포기한 거야?”
“어. 그걸 꿈꿔왔던 나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진다.”
“......그래? 그럼, 내가 널 고용해줄게.”
“고용?”
프리실라가 한 말의 의미는 뭘까? 그것은 바로 데려와서 쓰겠다는 것이 아니라 강소마에게 요리대결을 신청하는 것이다. 법적 효력과 강제성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 프리실라와 강소마가 모두 가지고 있도록 2장을 준비하고, 양 측이 일제히 각서에 서명하고, 각자의 도장을 찍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2장을 모두 코팅하여 각각 1장씩 갖도록 한다. 혹시라도 서로가 무효를 주장한다거나 기타 문제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하기 위함인데 강소마가 뭘 하려는 건지를 묻고, 프리실라가 ‘가장 최악으로 맛없는 요리 만들기’ 로서 승부를 내잔다. 이에 강소마가 그거라면 자신이 무조건 이기게 되어 있다더니 자신이 이기면 두 번 다시 자신의 생활에 간섭하지 말아달란다. 이에 프리실라가 수락하고 그녀도 지지 않고서 만약 자신이 이긴다면 네가 본래 원했던 요리사의 길로 다시 나아가는 거라고 말한다. 요리에 소질이 있는 녀석이 없는 녀석을 어떻게 이길까?
이것은 요리를 잘하는 사람에게 매우 불리하고, 못하는 이들에게 매우 유리한 대결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리실라가 강소마에게 도전장을 내민다. 시식을 해줄 인물은 당연히 언니인 이레네! 이레네가 강소마와 프리실라의 메서운 눈빛을 보더니만 이거 아무래도 오늘 하루는 사실상 죽은 척이나 해야만 할 것만 같다고 직감한다. 가장 맛없는 요리를 만들기로 승부를 한 것이니 이레네의 입장에선 비상사태나 다름이 없다. 뭐 아무튼 프리실라와 강소마는 각자의 방식으로 최악으로 맛이 없는 요리를 만들기 시작한다. 맛없는 요리를 만드는 건데도 마치 그 요리에 온 정성을 쏟아 붓는 것만 같은 태도로 요리에 집중하는 모습에 이레네는 오늘 진짜로 죽은 척이라도 해야만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게다가 프리실라가 맛없는 요리를 만든다는 상상을 하니 그야말로 상상이 되지 않는 것! 맛없는 요리이니 타 요리들보다 시간이 적게 걸린다.
아무튼 강소마와 프리실라가 모두 요리를 완성하여 이레네의 앞에 내놓는다.
시식할 대상은 당연히 이레네! 강소마의 것을 먼저 먹겠다고 말하는데, 당연히 강소마가 만든 요리는 ‘오징어 땅콩버터 무침’ 이라는데 어째 보기만 하더라도 흉측하기 그지없는 느낌을 준다. 이레네가 이걸 먹어야만 하나? 라고 생각하며 소름이 돋는 모습이 바로 대놓고 보인다. 하지만 본인이 심사위원인 이상 먹으라면 먹어야만 하는 법! 이레네가 그것을 한입 먹자 이레네가 바로 고통을 호소한다. 오징어의 풍미가 잘못된 방향으로 진행되어, 온몸을 더듬는 것만 같은 맛이라 하더니 이런 음식이라면 도저히 누구라도 먹을 수가 없을 것이라 한다. 강소마가 미소를 지으며 이제 프리실라의 간섭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질 수가 있겠다며 이긴다는 자신감에 도취되어 있다. 아무리 보더라도 강소마의 승리가 확실해지는 가운데에 프리실라가 맛없는 음식을 그녀에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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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 봐서는 그냥 평범한 음식이나 다를 바가 없다. 이레네가 프리실라에게 이게 무엇인지를 묻자 언니가 좋아하는 대왕만두란다. 대왕만두? 겉으로 보면 속의 것들이 매우 푸짐하게 들어있어 맛없는 요리가 아니라 맛있는 요리로 보인다. 강소마가 너 설마 일부러 지려고 작정을 한 것이냐고 비웃으며 묻자, 프리실라가 1개를 더 내놓으며 너도 먹으라는 의미로 더 만들어뒀단다. 강소마와 이레네가 모두 프리실라의 대왕만두를 먹는데 한 입을 먹자마자 그것을 떨어트리더니 이내 구토증상을 보이는 것만 같은 반응을 보인다. 이렇게까지 맛이 최악인 것은 정말로 처음으로 느낀다나 뭐라나? 오징어 땅콩버터 무침이 오히려 더 맛있게 느껴질 정도라고 이레네가 말하는데, 이내 프리실라에게 다그치듯 이 언니를 죽이려고 작정한 것이냐며 강하게 항의한다.
“야! 프리실라! 이 언니 죽이려고 작정 했어?!”
“어... 언니. 그 정도로 맛이 없어?”
“야! 당연하지! 강소마의 오징어 땅콩버터 무침이 오히려 더 맛있게 느껴질 정도다!”
“......어때? 강소마?”
“이... 이... 이럴 수가... 내 인생에 이렇게까지 최악의 요리는 처음이야!?”
“강소마. 네가 내 만두를 먹고 그렇게 말하다니. 결론은 다 났다.”
“도대체 이 대왕만두엔... 응?”
“야, 프리실라! 이 만두! 어떻게 시궁창을 농축한 것만 같은 맛이 느껴지는 거야!?”
“어떤 요리사의 요리를 좀 슬쩍했지. 락사를. 그러니까 칠흑의 락사 카레를 착안했다.”
“......;;;;;;”
“이... 이런 맛이라면... 그 누구도 견뎌내지 못할 거야. 위가 버텨내질 못해!”
“자아~ 강소마? 결론 났다. 그러니 이젠 내 말을 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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