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578화- [열전의 시간 4교시(熱戰の時間 4校時)]
호시미야라이린 2016-01-27 0
“......”
“어차피 답이 없으면 이게 더 낫지 않습니까.”
“그... 그렇네만...”
“어차피 본토수복은 비현실적인 사안입니다. 그러니까 국토방위가 더 중요하죠.”
“맞네.”
“대륙의 50여 개의 소수민족들이 다 독립하게 되면, 대륙도 쉽게 공격을 못할 겁니다.”
“알겠네. 라이자 사령관. 자네의 의견대로 따르겠네.”
“감사합니다. 총통.”
어차피 이 섬나라의 입장에서 볼 때에 본토수복이라는 전략목표는 비현실적인 사안이 된지가 오래다. 그 덕분에 언제부턴가 그런 전략목표를 포기하고 국토방위로 국방정책을 수정하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하긴 그럴 수밖에 없다. 과거 내전에서 패배하고 이 섬으로 쫓겨난 결과가 지금의 이런 경우니까. 결국은 대륙에 모든 것을 잠식당하는 것을 이 이상 저지하기 위해서 완전한 분리이자 자주독립으로 계획을 수정한 상황에서 대륙이 반란 세력을 진압한다는 구호를 내걸고 공격한 것. 그러나 청룡군단의 방어지원과 적룡군단의 대륙공격으로 전쟁의 규모가 지금까지 생각해온 정도를 넘어버렸다. 벌써부터 대륙에선 차원종들을 방어하기 위해 예비군 전력까지 동원되어 난리도 이만저만이 아닌데 대륙 전체에서 동시다발로 벌어지고 있어서 매우 피곤하다.
대륙의 상비군이 2,400,000여 명이고 유사시 즉각 동원이 가능한 예비군도 700,000,000여 명에 달하는 대륙군도 그걸 훨씬 뛰어넘는 규모의 상비군을 자랑하는 적룡군단에게는 어찌할 줄을 모르는 모양이다. 적룡군단은 상비군만 하더라도 인간들의 수를 세는 단위인 명으로 보더라도 1,000,000,000,000,000여 명이나 된다는 것을 감안해야만 한다. 제1차 내전에서 청룡군단을 상대로 승리할 수가 있었던 것도 인해전술 덕분이었다. 비록 제2차 내전에서는 예기치 못한 자들의 개입으로 인해 상당한 피해를 입고 휴전으로 일단락 되었으나 그래도 본토방어에는 성공했기에 사실상 적룡군단이 이긴 거나 다름이 없다. 뭐 청룡군단의 당시 목적도 저들이 섬으로 넘어와 점령하는 것을 막는 게 목적이었으므로 이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도 손해본 것은 결코 아니었다.
뭐 아무튼 청룡군단과 적룡군단이 연합한 작전대로 대륙군은 그야말로 전국이 발칵 뒤집히는 상황이 연출된다. 차원종들이 50여 개의 소수민족 자치구들을 우선적으로 신속히 점령하는 건 물론이거니와 저들의 내륙으로까지 이동해 대륙군들을 아주 제대로 유린한다. 유린하면서도 당연히 점령한 자치구들에 대해 분리 독립을 선언하기에 이르고, 이것은 대륙군들을 심히 자극하는 결과를 낳는다. 결국 대륙군은 로켓군을 동원하기에 이르는데 차원종들을 막기 위해서 탄도미사일까지 발사하겠다는 걸 의미한다. 강력한 위력의 탄도미사일들을 자치구들을 향해서 발사하는 대륙군. 그러나 적룡군단은 몇몇 차원종들이 달려들어 자폭공격까지 불사하며 공중에서 탄도미사일들을 요격한다. 자폭공격도 결코 망설이지 않는 적룡군단 소속의 차원종들. 과연 인간이 이들과 같이 이런 결의를 가지고서 행동할 수가 있을까? 자폭도 불사할 수가 있는 결의를.
신 아스타로트 웨폰이 본인의 적룡군단을 계속해서 대륙군을 공격하도록 부추기는 덕분에 아무리 쓰러트리고 또 쓰러트려도 결코 끝이 없이 몰려든다. 당연히 멀리서 지켜보던 애쉬와 더스트는 역시 용의 군단은 다르다는 말을 하는데, 전직 군단장이 죽은 이후로 둘로 분열되었음에도, 레비아에 의해 인간계에 넘어왔던 일족은 완전히 멸족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건재하다는 것. 신 아스타로트 웨폰과 라이자 사령관이 군단에 대한 애착이 정말로 남다르다는 것을 제대로 느꼈다고 한다. 기존의 크리자리드 및 드라군들의 모습을 하고 있으나 상상을 훨씬 초월하는 인해전술을 자랑하는 적룡군단, 그리고 비록 너무나도 적은 수의 불과하나 다들 인간에 가까운 모습을 하고 있어서 상위 랭크의 차원종이고 군단장 직속 친위대 출신들이 많은 청룡군단. 양적인 면에서는 적룡군단이 절대적으로 우위이나 질적인 면에서는 청룡군단이 절대 우위다.
------------------------------------------------------------------
끝도 없이 위상 게이트를 통해 몰려나오는 적룡군단의 크리자리드들과 드라군들. 그리고 그 밖의 용의 군단 소속의 모든 차원종들이 죄다 튀어나오며 대륙군들을 해치우고 또 해치운다. 당연히 50여 개의 소수민족들은 자신들의 자치구에서 완전한 자주독립을 이루게 되어 환호할 뿐. 차원종들이 자신들은 일절 공격하지 않고, 오히려 독립을 하도록 해준 것이기에 국제사회보다 차원종들을 더 신뢰하고 있다. 강한 자만의 의견에 따르는 국제사회보다 의리를 중시할 줄을 알고 은혜 받은 것을 반드시 갚을 줄을 아는 차원종들이 훨씬 낫다는 것. 결국 대륙군의 수도까지 진격하여 수도방위군들까지 완전히 궤멸시키고서야 대륙군의 수장이 항복선언을 한다. 완전히 대륙을 초토화시켜버린 적룡군단. 항복문서에 서명하고자 하는데 그들의 앞에 나온 것은 라이자 사령관.
점령하고자 하는 건 아니니 걱정하진 마라고 하면서도 50여 개의 소수민족 자치구들은 모두 독립을 선언했고, 다른 2곳의 특별행정자치구도 모두 독립을 시켰으니 이들을 모두 국가로 인정하고 자신들의 영토로 주장하지 않겠다는 서명서를 쓰라고 한다. 결국 대륙군의 수장이 차원종들이 보는 앞에서 항복문서에 서명하고 독립한 모든 소수민족 자치구들과 다른 2곳의 특별행정자치구도 국가로서 인정하고 영유권 주장을 하지 않겠다는 내용에도 서명하고 도장을 찍는다. 대륙군은 궤멸당한 거나 마찬가지가 되고 적룡군단도 대륙 점령을 하지 않고서 모두 철수한다. 라이자 사령관과 청룡군단도 대륙에서 철수한다. 대륙군은 사실상 전체가 피해를 입은 것이나 다름이 없으며 서명한 항복문서는 국제연합 유엔본부로도 보내져 결코 대륙군이 함부로 하지 못하도록 했다.
“결국 이러한 식으로 끝내고자 했다는 건가? 라이자 사령관.”
“물론이다. 신 아스타로트 웨폰.”
“저... 저기...”
“왜 그러지?”
“우리 둘이서 몰래 약속했던 ‘그 설계도’ 주기로 하지 않았나?”
“물론이다. 바로 여기 있다.”
“인간들은 자신들이 청렴하다고 말하지. 하지만 실상은 정 반대란 말이야?”
“물론이다. 사실은 인간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추하고 더러운 종족이다.”
“라이자 너는 그거 아나? 독사 다음으로 가장 치명적인 맹독을 가진 존재가......?”
“물론이다. 그건 바로 ‘인간’ 이다.”
“잘 아네? 인간이 독사 다음으로 가장 치명적인 맹독을 보유하고 있지. 뭐든 먹을 수가 있으니까?”
http://cafe.naver.com/closersunion/166790
http://novel.naver.com/challenge/detail.nhn?novelId=510699&volumeNo=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