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577화- [열전의 시간 3교시(熱戰の時間 3校時)]

호시미야라이린 2016-01-26 0

라이자 사령관의 말이 무조건 틀렸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좀 곤란하다.

힘이 있는 사람들이 힘이 있다는 이유로 힘이 없는 연약한 이들을 상대로 온갖 폭력행위를 일삼는다. 자기들의 힘을 과시하기라도 하듯 약한 이들을 괴롭힌다. 힘이 없으면 망한다. 이러한 말이 괜히 나오는 것이 아니다. 아무튼 라이자의 부대가 해협에서 대륙군을 상대하는 동안에 라이자 사령관이 그 섬나라의 총통에게 비밀리에 핵보유를 할 것을 제안한다. 대륙군의 위협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서는 반드시 핵을 가져야만 한다는 것. 자신들이 필사적으로 도와주고 있는 이때에 바로 핵을 가져야만 한단다. 총통이 국제사회의 반발을 우려할 수밖에 없다고 하면서도 그렇다면 핵우산이라는 걸 무조건 믿을 거냐고 물으며 강대국들을 무조건 믿어서는 안 된다고 단정 지어 말한다.

 

 

강대국들의 압력을 피하기 위해서 핵보유는 필수불가결입니다.”

 

“......”

 

과거에 핵보유를 시도했다가, 망명한 어떤 인간이 다 폭로하는 바람에 실패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랬지.”

 

그렇다면 이제 다시 핵보유를 시도할 차례입니다. 대륙군에 모든 것을 잠식당하기 이전에요. 저희가 돕겠습니다.”

 

라이자 사령관. 가끔은 인간보다 차원종이 더 낫다는 느낌이 드는구먼.”

 

 

타락하기 그지없는 인간들보다 차라리 차원종들이 국가안보에 더 도움을 준다.

그 섬나라의 총통이 라이자 사령관에게 말하며 완전한 자주독립을 성공시킬 수만 있다면 차원종들의 힘이라도 기꺼이 빌리겠다고 하고, 라이자도 부족하나마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한다. 해상으로의 공격은 어떻게든 손을 써보긴 하겠으나 대륙군 공군은 군에서 알아서 막아달라고 말하고 총통도 이를 수락한다. 지금 대륙군들은 섬나라가 차원종들과 함께 대항하고 있다는 것을 전혀 알지 못할 것이다. 만약에 알게 된다면 더욱 더 맹렬하게 공격할 테니까. 완전한 자주독립을 위해서라면 차원종들에게라도 손을 내밀어야만 하는 법. 라이자 사령관은 자신들을 소수민족인데도 불구하고 자국민처럼 따뜻하게 대해줬던 그 사람들의 은혜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 대륙군을 상대로 아주 고군분투한다. 단순히 방어만 하는 것은 무모하다고 판단하고 뭔가를 또 준비한다.

 

 

해군을 통한 공격이 진전을 보이지 못하자, 대륙에서는 대륙군의 공수부대와 해병대를 추가로 더 동원하기로 한다. 바로 수송기들을 동원해 공수강하 방식으로 공격을 가하여 신속히 점령하겠다는 계획인데 라이자의 부대는 그걸 다 신속히 파악하고서 섬나라 정부군에 넘긴다. 수송기들이 날아와 유효사거리에 닿을 경우에 신속히 격추시키라고 말이다. 곧바로 패트리어트 미사일 포대들을 둘로 나누어 전방의 부대를 공군 방어에 동원한다면 후방의 패트리어트 부대를 수송기들을 막는 역할로 사용한다. 혹시라도 저들이 낙하산을 펼치고 내려올 경우, 150,000여 명의 정부군과 함께 수많은 민병대들까지 함께 저항하여 각개격파를 한다는 계획. 바다에선 항공모함까지 격침되는 상황이 발생함에 따라 대륙군의 입장에서 상당히 큰 피해를 입었을 것이다.

 

 

단순히 방어만 한다면 그것은 아무런 재미도 없는 법이다. 라이자 사령관이 또 다른 차원종과 교신을 취하는데, 그것은 바로 과거에 자신들과 내전을 했던 군단의 우두머리인 신 아스타로트 웨폰이다. 신 아스타로트 웨폰이 라이자에게 나한테 무슨 볼일인지를 묻자 군단을 좀 동원해서 대륙군을 괴롭혀달라는 것. 신 아스타로트 웨폰은 그 말을 듣기만 한 상태인데도 그녀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바로 간파한다. 용의 군단이 비록 멸족했다고는 하나, 차원종들의 세계에선 여전히 건재한데다 둘로 분열된 상태로 현재까지 이르고 있는데 바로 라이자의 청룡군단과 신 아스타로트 웨폰의 적룡군단이다. 2차 내전이 휴전으로 끝난 이후로 서로 소위 불가침조약(不可侵條約)’ 체결을 한 이후로 첫 대면이라 할 수가 있다. 신 아스타로트 웨폰은 라이자의 제안에 어떻게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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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룡군단의 군단장인 신 아스타로트 웨폰은 라이자 사령관의 제안에 수락한다.

적룡군단이 해줄 일이 무엇인지를 묻자, 섬나라의 해양방어는 자신들 청룡군단이 담당할 것이니 적룡군단은 군단을 대거 동원하여 대륙 전체를 공격해달라는 것. 물론 집중공격대상은 무려 50여 개의 소수민족 자치구들이란다. 소수민족 자치구들 이외에도 별도의 2곳에 대해 특별행정자치구로서 분류를 하고 있다는데 그곳도 신속히 점령하여 분리 독립을 시켜달라는 것. 신 아스타로트 웨폰이 수락하면서도 너처럼 어린 녀석의 제안을 받아들이다니 나도 세월을 많이 먹었다고 말하고 라이자도 신 아스타로트 웨폰이 부탁을 들어줘서 감사하단 의미로 미소를 지어준다. 덕분에 순간적으로 심장이 멈춘 신 아스타로트 웨폰. 둘로 분열된 용의 군단도 이렇게 연합할 때가 있다.

 

 

적룡군단과 청룡군단이 제2차 내전을 휴전으로 끝낸 이후로 상호불가침조약 체결과 함께 공존체제를 약속했고, 서로 어려운 일이 있을 경우에 돕기로 합의를 했는데 이번 사태가 분열된 두 용의 군단의 첫 연합이라고 하면 될까? 소수의 청룡군단이 섬나라의 자주독립을 지원하는 쪽이라면 적룡군단은 대규모 병력을 동원해 대륙군을 약화시킴과 동시에 약 50여 개나 되는 소수민족들과 특정 2곳의 특별행정자치구를 분리 독립을 시키는 것. 적룡군단이 인해전술의 극치를 보여주는 존재란 것을 이용한 건데 신 아스타로트 웨폰의 입장에서도 라이자 사령관의 말을 받아들여서 손해를 본 적은 없다는 것과 너무나 병력이 차고 넘쳐서 이 이상 병력유지가 어렵다는 고충을 단번에 해결할 수가 있다. 어차피 차원종들의 세계는 인간들이 침공할 수가 없기에 매우 좋다.

 

 

총통. 자주독립을 제가 도와드리죠. 하지만 조건이 있습니다.”

 

조건?”

 

그렇습니다. 첫 번째로 현 전략목표인 본토수복을 포기하십시오.”

 

“......!!”

 

두 번째, 50여 개의 소수민족 자치구들과 2곳의 특별행정자치구들이 모두 독립하더라도 그 영토들을 절대 주장하지 마십시오.”

 

“......”

 

그리고 세 번째는, 만약 제안을 무시하고 본토수복을 강행해버릴 경우입니다만......”

 

“......... 그건?”

 

이 섬을 별도의 공화국으로 독립을 시키십시오. 영토주장도 포기하시고요.”

 

그렇다면 라이자 자네가 제안한 내용은!?”

 

뭐긴요. 방금 말했던 내용 그대로입니다.”

 

 

 

 

http://cafe.naver.com/closersunion/166635

http://novel.naver.com/challenge/detail.nhn?novelId=510699&volumeNo=27

2024-10-24 22:43:39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