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3] (141화) 완전한 하나 - 2

버스비는1200원입니다 2016-01-19 4

음냐

어제 쓰던거 있어서 그닥 오래걸리지는 않았네요

암튼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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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습은..."
'아까전과는 확연히 다르다...'


"크아아아아아악!!!"


'이성을 잃은건가?'


촤아아악!!


서유리는 칼날처럼 날카롭게 자라난 손톱으로 오미크론을 향해 마구잡이로 휘저었다.


푸슛...!


"... 제법인데. 아까전보다는 힘이 더 올라갔어."


손톱을 마구잡이로 휘젓는 서유리의 공격에 살짝 스쳐 자신의 몸에서 피가 조금씩 흘러내리는것을 보고 오미크론은 작

은 감탄사를 보냈다.


"하지만..."


퍼억!


그러다가 오미크론은 주먹으로 잽을 날리듯이 빠르게 서유리의 안면에 때려박았다. 오미크론의 주먹에 맞은 서유리는 갑작스러운 공격에 균형을 잡지 못하고 뒤로 쓰러졌다.


"공격이 너무 단조로워. 모처럼 힘이 강해졌는데, 이성을 잃은 상태니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군. 유감인걸, 혹시나 재밌는 싸움이 될까 기대를 조금 하긴 했었는데."


"크으으...!"


"그것보다 왜 이성을 잃고 이런 흉한 모습으로 변했는지 대강 알것같군. 이녀석이 널 대신해서 희생하였기 때문이겠지."


"크으아아아!!"


"... 한심하기 짝이없군."


콰지직!!


다시 몸을 일으키며 덤벼드는 서유리를, 오미크론은 손바닥으로 서유리의 얼굴을 잡고 냅다 뒤로 내리꽂아박았다.


"이미 이건 생사를 건 승부나 마찬가지, 싸움도중에 어느 한쪽이 죽든 결코 이상한게 없는 승부다. 그런데 동료 한명이 죽었다고해서 그렇게 이성을 잃다니, 그런 하찮은 정신머리로 이 싸움에 임했다고 생각하니 한심하기 그지없구나."


"케으... 아..."


"자신의 주제를 알아라, 여자."


콰아아아앙!!!


서유리를 땅에 꽂아박은채로, 오미크론은 반대쪽 손에 에너지탄을 만들어 초근접 상태에서 서유리의 상체에 그대로 발사하였다. 안그래도 맞으면 강력한 데미지를 입을정도의 공격이었는데, 그런 초근접 상태에서 맞았으니 충격은 배가 되었었다.


"흥, 시시하군."


폭발에 의한 먼지구름이 사라지고 안에 있던 서유리와 오미크론이 보였다. 서유리는 상체가 거의 파열된채로 미동도없이 누워있었고, 오미크론은 그런 서유리를 내려다보다가 혀를 한번차며 뒤돌아섰다.


"......"


"... 음?"


그때였다. 오미크론은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다시 뒤를 돌아보았다.


"크으으...!"


"... 재생?"


분명히 에너지탄에 맞고 상체가 파열된채로 가만히 누워있었던 서유리였는데, 어느샌가 그 부상은 재생하고 회복되어 있었다.


'아까전에도 재생을 하는걸 보긴 봤지만, 설마 그정도의 부상도 재생하여 회복할줄이야.'
"집념만큼은 칭찬해주겠지만, 그래봤자 마찬가지다."


"크으아아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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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리의 내면속


'으... 으윽... 뭐가 어떻게 된거야... 아!'


아까전에 이상한 변화를 거치면서 정신을 잃었었던 서유리의 내면속에 있는 서유라가 정신을 차렸다.



[죽여버리겠어.]



'그래... 분명 그때 유리가... 야! 서유리!'


서유라는 목청껏 소리높여 서유리를 불렀다. 그러나 그 부름에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다.


'대체 뭐가 어떻게 된...'


'죽일꺼야...'


'?!'


대신에 음산한 목소리로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 목소리는 분명... 유리!'


그 목소리의 주인공은 서유리였다. 서유라는 그 목소리가 서유리의 목소리인것을 알고 급히 그 목소리가 들려온 곳으로 내면속을 달렸다.


'... 뭐야... 여기는 원래 이렇게 어두운곳이 아니었는데... 생각보다 더 큰일이 벌어진 모양이야...!'


서유리의 목소리가 들려온 곳으로 달려가면서 서유라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평소때는 서유리의 성격처럼 밝게 빛나는 곳이었는데, 지금은 완전히 반대였다. 빛이라고는 한점도 보이지않는 칠흑같은 어둠, 그 자체였다. 그런 광경을 보면서 서유라는 불길한 마음과 함께 계속 달려갔다.


'... 찾았다! 엇?!'


'......'


내면속을 계속 달려가던 끝에, 서유라는 드디어 서유리를 찾았다. 그런데 서유리는 땅에 주저앉은채로 수십개의 암흑의 줄기에 둘러싸여 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 서유라는 놀라며 크게 서유리를 불렀다.


'지금 거기서 뭐하는거야! 빨리 나와!'


'죽일꺼야...'


'?'


'스오씨... 죽었어... 내가... 죽일꺼야...'


'... 뭐?'


서유라를 보는 척도 하지않으며, 서유리는 가만히 계속 절망감에 한없이 가까운 음산한 목소리로 중얼거리고 있었다.


'... 그래, 그녀석이 죽은건 유감이야. 하지만, 지금은 이렇게 주저앉아 있을때가 아니라ㄱ...'


휘릭!


'읏?!'


서유라가 다가가며 서유리에게 손을 내밀자, 서유리의 몸 주변에 둘러싸여있던 암흑의 줄기 하나가 서유라의 손에 감겼

다.


'뭐... 뭐야...! 힘이... 빠져나가고 있어...!'


'약속... 했는데...'


'?!'


'약속... 했는데... 그러니... 죽일꺼야... 복수할꺼야...'


'유리...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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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악!


"커으...!"


"질리게도 덤벼드는구나. 이성을 잃었으니 고통이란걸 못느끼고 있나**?"


"크아.... 으...!!"


"이 이상 계속해봤자 무의미, 이제 그만 확실하게 끝을 내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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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차리라니ㄲ...'


휘릭! 휘릭!


'으윽...!'


서유라가 서유리에게 계속 다가갈수록 서유리를 둘러싸고있는 암흑의 줄기들이 계속해서 서유라를 휘감고 있었다.


'으으... 힘이... 정신을... 잃으면... 안되는... ㄷ...'


... 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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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리의 깊숙한 내면속


'... 어... 여긴...?'


정신을 차린 서유라가 있는곳은 아까전에 있던곳과 달랐다. 주변이 칠흑의 어둠으로 뒤덮여져 있다거나, 암흑의 줄기들이 몸을 휘감고 있다거나, 그런건 아무것도 없고 그저 공허한 공간 뿐이었다.


'... 어?!'


그 공간속에서 서유라는 누군가를 발견하였다.


'... 유리야!'


'어...?'


바로 서유리였다. 서유라는 곧바로 서유리를 큰소리로 불렀다. 그러자 아까전까지의 서유리와는 다르게 서유라의 부름에 즉각 반응하며 뒤돌아서 서유라를 보았다.


'유라야...'


'이제야 내 말이 닿네. 어쨋거나 빨리 정신차려. 너 지금 상태가 이상해.'


'... 싫어.'


'... 뭐?!'


예상과는 전혀 다른 대답이었다. 서유라는 놀라며 왜 그러냐며 이유를 물었다.


'무슨 소리야? 갑자기 왜 그러는데?!'


'너는 느끼고있지 못하는 모양이지만... 나는 확실히 느껴져... 지금 나... 힘이 막 솟아나고있어...'


'힘이... 그게 뭐 어쨋다는건데?'


'이 힘이 있어야... 스오씨의 복수를 할수 있어.'


'복수...?'


서유리는 평상시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매서운 눈빛으로 서유라를 노려보듯이 바라보며 말하고 있었다.


'그래... 스오씨를 죽인 그녀석을... 반드시 없앨꺼야...! 그래서...'


'... 그래서... 뭐?'


'어...?'


'그래서... 뭐가 되는데?'


'뭐가 되냐니...'


갑작스러운 서유라의 반문에 서유리는 조금 당황스러웠다.


'네 말대로, 지금의 힘을 이용해서 스사노오를 죽인 그녀석을 똑같이 죽인다고 쳐. 그럼 뭐가 되는데?'


'무슨 소리야...?'


'네가 복수를 해봤자, 스사노오는 안돌아와. 달라지는건 없어. 그저 공허함만 남고 네 마음만 어둡게 물들 뿐이지.'


'그... 건...'


서유리는 말을 잇지 못하였다. 서유라의 말은 계속되었다.


'... 이전에도 똑같은 경험을 해본적이 있잖아?'


'똑같은... 경험...?'


'그래, 10년전에 메테우스의 칠권속중 한명과 싸울때 말이야. 그때도 스사노오가 죽었었잖아. 그런데, 이번에는 그때와 다르게 왜 이렇게 되버린거야?'


'그건...!'


'그건?'


'그건... 나도 잘 모르겠어...'


서유리는 시선을 회피하며 뭐라고 대답해야될지 모르고 있었다.


'정말로 몰라?'


'... 그러는 넌... 알고있어?'


자신은 그 이유를 알면서 그런 소리를 하냐는듯한 말투로 서유리가 물었다.


'... 나도 몰라.'


'뭐...?'


'하지만 이건 알고있어.'


'?'


'옛날의 너는 동료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나아갈수 있을만큼 마음이 강했었다는 거. 그런데 지금은 왜 그때와는 다르게 이렇게 네가 마음이 약해졌는지 알겠어?'


'내 마음이... 약해져있다고...?'


그 말에 서유리는 한손을 자신의 가슴팍에 얹으며 고개를 푹 숙였다.


'이전에 스사노오가 너한테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었지. 그리고 약속했었어. 이번 싸움이 끝나고, 그때가 오면 자신의 마음을 완전히 받아달라고 말이야.'


'......'


'바로 그때 너는 마음이 약해졌던거야.'


'!?'


무슨 소리냐는듯한 표정으로 서유리가 놀라며 서유라를 바라보았다.


'이해가 가지않는듯한 표정이네. 하지만 분명해.'


'그... 그럴리가 없잖아... 왜 그렇게 생각하는거야...'


'왜냐고? 간단해. 너는 스사노오와 그런 약속을 하였었고, 이번 싸움이 끝나고 났을때의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던거야. 그런만큼 너는 스사노오의 죽음이 충격적일수 밖에 없었고, 10년전과 다르게 스사노오의 죽음을 받아들일수 없을만큼 마음이 약해졌던거야. 이런말이 있잖아, 기대감이 크면 실망감이 크다... 이런 종류라고 말하면 이해가 되겠어?'


'그런...'


'지금 네 마음이 어떤지는 잘 알고있어. 그야 나는 너와 마음을 공유하고있는 또다른 인격체니까. 하지만, 그렇다고 마냥 그렇게 주저앉아서 복수심에 기댈 필요는 없잖아?'


서유라는 천천히 서유리에게로 다가가며 말하였다.


'스사노오도 분명, 자신때문에 네가 이렇게 복수심에 사로잡히는걸 바라고있지 않을거야. 그건 네가 가장 잘 알거아니야?'


'유라야... 네 말이 맞아... 하지만... 하지만 안돼... 네 말이 맞다는건 알았는데... 마음이 내 뜻대로 안돼... 당장이라도 무너져내릴것 같아... 어떡하면 좋지...?'


'... 걱정하지마.'


'어...?'


'내가 밑에서 항상 떠받혀줄테니까, 설령 무너져내린다고 해도 금방 다시 쌓아올리게 해줄테니까, 그러니 걱정하지마.'


'유라... 야...'


'그러니까 나를... 자신을 믿어...'


'... 유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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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갑자기 잠잠해졌다?'
"... 뭐, 수고를 덜어서 잘됐군."


이성을 잃고 폭주하며 오미크론에게 달려들던 서유리는, 어느샌가 아무런 미동도 없이 땅바닥에 쓰러져있었다. 재생도 되고있지 않았다. 그제서야 오미크론은 끝났다고 생각하며 다시 돌아섰다.


"그것보다 이제 끝났으니 이만 융합을 해제해도 되겠ㄱ..."


"후우..."


"...?!"
'아니?!'


승부가 끝났다고 생각하는 오미크론이 감마와 델타의 융합을 해제하려는 순간, 뒤에서 숨을 들이쉬는 소리가 자그맣게 들려왔다. 오미크론은 흠칫하며 뒤를 돌아보았다. 그리고 누군가가 서있었다.


"너... 어떻게...!"


"......"


그건 바로 서유리였다. 그런데 모습이 달랐다. 아까전에 괴물에 가까운 모습이 되었던 모습은 아니었지만, 확실히 달랐

다.


'다시 모습이 돌아왔다...? 아니, 뭔가 다르다...!'


서유리의 긴 머리카락은 이전보다 조금 더 길어져있었다. 앞머리는 눈을 거의 다 덮을 정도로 내려와있다. 그리고 눈동자는 푸른색이 아닌, 서유라와 융합했을때의 눈동자색인 보라색이었다. 어떻게보면 평상시모습과 비슷하였지만, 틀리다.


"이성을 다시 되찾았나?"


"......"


"동료가 죽어서 계속 이성을 잃은채로 있을정도로 마음이 약해빠진 여자인줄 알았는데, 완전히 그런건 아니었나보군 그래."


"... 이젠... 주저앉지않아..."


"계속 대결을 하자는 말로 받아들이지."


그렇게 말하고 오미크론은 서유리를 주시하며 자세를 잡았다.


"......"


"......"


'... 어떻게 된거지...?!'


그런데 서유리를 계속 주시하며 자세를 잡던 오미크론은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아무런 자세도 잡지않고있는데... 왜 빈틈이 보이질 않지... 더군다나 저 눈빛에서는... 아무런 감정, 생각조차 보이질않아...!'


"......"


'... 아니, 그래도 저녀석의 힘이 강해졌다거나 그런건 느껴지지 않는다. 괜한 걱정이야...'
"그래, 달라진건 없ㅇ..."


샥!


"... ?!"


생각을 마치고 공격을 시작하려는 오미크론의 뒤로, 서유리는 눈에 보이지않는 속도로 금새 오미크론을 지나쳐왔다. 그리고 한손으로 쥐고있던 쿠사나기를 칼집에 넣고있었다.


"뭐...!"
'나의 눈에... 보이질 않았다...?!'


"너의 두 팔... 이미 베었어..."


"...?"


이미 베었다는 말에 오미크론은 의아해하였다. 서유리의 말과는 다르게, 오미크론의 양쪽팔은 멀쩡한 상태 그대로였다.


"무슨 소리를 하는거지? 내 두 팔은 이렇게 멀쩡하ㄷ... 아니?!"


오미크론은 두 팔을 움직여보이면서 서유리의 말이 틀렸다는것을 확인시켜주려 하였다. 그런데 오미크론의 두 팔은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


'팔이... 움직이지 않는다...! 무슨...!'
"무... 무슨 짓을...!"


"이미 말했잖아... 너의 두 팔... 이미 베었다고."


"그런 소리가 아니다! 네녀석, 대체 내 팔에 무슨짓을 한거지?!"


"말 그대로야... 검으로 베었어..."


"보다시피 내 두 팔은 이렇게 멀쩡하다! 그런데도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대체 무슨짓을 한거냔 말이야!"


계속되는 '이미 베었다'라는 똑같은 대답에 신경질을 내며 오미크론이 캐물었다.


"......"


스윽...


그러더니 서유리는 아까전에 칼집에 넣었던 쿠사나기를 다시 빼들었다. 쿠사나기도 서유리와 마찬가지로 모습이 약간 변해있었다. 서유리가 사용할때의 검은 도신의 '흑도'가 아닌, 아무런 색도 없는 '무색'의 반투명한 도신으로 변해있었다. 무엇보다, 융합상태가 아님에도 어찌된 일인지 칼날이 생겨져 있었다.


"쿠사나기의 능력이 변했어... 그리고 능력이 변한 이 쿠사나기로 너의 두 팔을 벤거고..."


"능력이 변했다...?"


"상대의 육체는 벨수 없게 되었어. 하지만... 대신에 상대의 '영혼'을 벨수 있게 되었지..."


'영혼... 이라고?!"


"내가 벤건 육체가 아닌 영혼, 살아있는 육체의 팔이 아니라 영혼의 팔이야... 육체와는 달리 영혼은 한번 손상되면 절대로 다시 회복할수 없어..."


"뭐...?! 그, 그렇다면...!"


"이제 너의 두 팔은 영원히 못써..."


"뭐... 뭐라고!!"


이제 다시는 두 팔을 사용할수 없다는 사실에 오미크론은 놀라며 소리쳤다. 그리고 동시에 분노하며 서유리를 향해 돌진하였다.


"이... 녀서어억!!!"


"......"


슈악!


"아..."


"... 끝이야."


자신을 향해 돌진해오는 오미크론을, 서유리는 다시한번 빠르게 지나치며 쿠사나기로 오미크론을 베었다. 이번에는 팔도, 다리도 아닌 '머리'였다.


... 털석!


오미크론은 힘이 빠지는가 싶더니, 이내 곧 서서히 앞으로 고꾸라졌다.


"......"


오미크론의 육체는 분명히 살아있다. 그러나 육체가 아닌 영혼이 죽어있었다. 그렇게 승부는 결착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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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나는... 너의 마음의 일부분... 너의 마음과 완전한 하나가 되어 그 안속의 밑에서 너의 마음이 무너져내리지 않게 떠받혀주겠어.'


'나의 마음의... 일부분...? 완전한 하나...?그게 무슨 소리야...?'


스르르...


'유... 유라야...?!'


'그러니... 계속 자신을 믿어.'


'유... 유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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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마워, 유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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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도 끝이 난 모양이군요. 그럼 밖으로 꺼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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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리야!"


감마와 델타, 그 두사람의 융합체인 오미크론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서유리는 밖으로 나왔다. 서유리가 밖으로 나오자 이세하가 가장먼저 서유리를 반겨주었다. 뒤이어서 다른 동료들도 달려와 같이 반겨주었다.


"역시 이겼구ㄴ... 어...?"


"......"


'유리가 조금 변한것같은... 그보다...!'
"스사노오씨는 왜..."


이세하가 서유리의 미묘하게 변한 모습보다 스사노오의 시체를 어깨에 붙들어맨것을 보고 더 놀라며 말하였다. 


"... 날 지켜주시다가 대신 희생되셨어..."


"그럴수가..."


"하지만... 난 스오씨의 희생을 받아들일거야..."


"뭐? ... 슬프지않아...?"


"슬퍼... 하지만, 그런다고 마냥 주저앉아 슬퍼하고만 있을수는 없으니까... 그리고 이미 우리들은 많은 죽음을 지켜봐왔잖아... 스오씨의 죽음도 예외는 아니야... 그러니까... 힘들지만 받아들이겠어..."


"유리야..."


"......"


그리고 서유리는 스사노오의 시체를 편한 자세로 눕히며 중얼거리듯이 말하였다.


"안녕... 스오씨..."


표정은 바뀌지않았지만, 서유리의 눈에서는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 저기... 요..."


"...?"


그러던중에 알파가 서유리에게 말을 걸며 다가왔다.


"어쩌면... 그 사람을 살릴수 있을지도 모르겠어... 요."


"... 뭐?"


스사노오를 다시 살려낼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알파의 말에 서유리는 놀란표정으로 물었다.


"다시 살려낼수 있다니... 정말로...?"


"일단 한번..."


"... 부탁할께...!"


서유리는 고개를 숙이면서 알파에게 부탁하였다. 그리고 알파는 조심히 스사노오의 시체 옆으로 다가왔다.


"대체 어떻게 살려내겠다는거지?"


"10년전에는 헤라클레스씨가 '올리브'를 써서 다시 살려냈었지만... 그런일이 또 가능하다는 건지..."


그 옆에서는 이세하와 이슬비가 조용히 수근거리면서 알파가 정말로 스사노오를 다시 살려낼수 있을지 반신반의하였다. 그래도 지금은 알파를 믿는수 밖에 없었다.


"흣...!"


알파는 한손에 자신의 능력, '시간역행'의 구체를 만들어 내었고 크기를 스사노오의 몸집만큼 키웠다. 그리고 그 구체로 스사노오의 전신을 감쌌다.


"저건... 아!"



[이 구체에 닿인것들은 닿는순간동안 시간이 역행하지. 아까전의 건물과 지금의 네 옷처럼 말이야.]



'저건 분명 그때... 과연, 그런거구나!'
"어쩌면... 되겠어...!"


"음..."


몇초가 지나고 알파는 구체를 다시 거두어들였다. 그리고 구체에 감싸졌던 스사노오의 시체가 모습을 드러내었다.


"스오씨의 부상이... 나아져있어..."


오미크론에 의해 꿰뚫렸던 심장부위가 말끔하게 회복되어 있는것을 보고 서유리는 놀란 표정을 보였다. 그렇지만 이내 다시 침울한 표정이 되었다.


"하지만... 부상이 나았다고해도 이미..."


'역시... 안돼나...?'


"아니야, 유리야. 잘 살피고 들어봐."


"세하야... 무슨 소리...!?"


두근... 두근...


그때였다. 심장 뛰고있는 소리가 자그맣게 들려오고 있는 것이었다. 그 심장뛰는 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스사노오였다.


"으음... 으..."


그리고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스사노오가 서서히 눈을 뜨면서 멀쩡하게 몸을 일으키고 있었다.


"... 스오씨...?"


"... 유리씨...? 아! 소인은 분명 그때... 그런데 어떻ㄱ..."


와락!


스사노오는 오미크론에게 심장이 꿰뚫렸던 때가 기억났었고, 그런데도 어떻게 지금 자신이 살아있는지 의문스러워 하고있을때 서유리가 스사노오의 품에 안겼다. 서유리가 갑자기 품에 안기자 스사노오는 놀람과 동시에 당황하였다.


"?! 유리ㅆ..."


"다행이에요... 정말로... 다행이에요..."


스사노오의 품에 안긴 상태로 서유리는 기쁨에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유리씨... 그것보다 소인은 대체 어떻게... 분명히 죽었을터인데..."


"아... 이 사람... 알파가 스오씨를 다시 살려줬어요..."


"이분이...?"


그리고 서유리는 눈물을 훔치고 알파를 보며 말하였다.


"정말로 고마워... 스오씨를 다시 살려줘서..."


"고맙소... 이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할지..."


"아, 아니 뭐... 상관없는데..."
'그것보다 내 능력이 이렇게 굉장했었다니...'


알파는 쑥스러워하면서도 속으로는 자신의 능력이 가진 힘에 다시한번 놀라워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사람의 기억만큼은 안되는 모양이네. 뭐, 상관없나. 다 잘된것 같으니까.'


"어쨋거나 이제 세사람 남았네. 잘 하고 있겠지?"


"... 계속 기다릴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


"거의 동시에, 승부가 난 모양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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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화에서 계속







+추가


신기 : 쿠사나기

사용자 : 서유리

능력 : 영혼베기(魂斬)


- 서유리가 마음속의 변화로 한층더 성장함으로 완전히 서유리의 신기가 된 쿠사나기. 이전까지는 융합상태에서만 사용가능하였지만 이제는 평상시의 상태에서도 사용할수 있게 되었고, 스사노오가 사용할때의 쿠사나기의 능력을 조금 변형시켜 사용하였지만, 이제는 능력이 완전히 바뀌었다. 육체가 아닌 영혼을 베는 검. 그리고 쿠사나기로 벤 영혼은 절대로 회복 불가능하다. 예를 들어 상대방의 영혼의 팔을 베면 그 팔을 다시는 사용하지 못한다. 한번 베이는 것만으로도 매우 치명적.







p.s 최강의 힐러(?), 알파

p.s에 p.s 왠지 얘를 처음때보다 더 사기캐로 만든듯한 느낌이...
2024-10-24 22:43:25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