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비아[그 손을 놓지 않으리] 제 14 화

튤립나무 2015-11-30 11

http://closers.nexon.com/ucc/fanfic/view.aspx?n4pageno=2&n4articlesn=6811 제 13 화




내 눈앞에는 여전히 우리를 쫒던 차원종이 마치 중세시대 기사가 왕에게 충성을 맹세하는것처럼 한쪽 무릎을 꿇은체 앉아있었고


나와 레비아는 멍하니 눈 앞에 있는 차원종만을 바라볼뿐이었다.


"..정말로..무사하셔서 다행입니다...레비아님..!!"


..것보다 어떻게 우리말을 ..할 수가 있는거지?


이 이상한 상황에서도 차원종이 우리 말을 할 수 있다는거에 큰 의문을 갖지만 ...일단은 재쳐두기로 한다. ..뭐..우리말을 할 수 있으니 의사소통에는 지장이 없어보였다.


..그런데 저 차원종 ..자꾸 레비아에게 '님'자를 붙히며 예우를 갖추는데 ..도대체 레비아하고는 무슨 관계인거지?


점점 더 눈 앞에 있는 차원종에 대해 궁금증이 생겨가고 있을 때


"..호..혹시...ㅁ..맘바님...이신가..요?"


..맘바??


내 등뒤에 서 있던 레비아가 조금씩 차원종에게 다가가기 시작했고,


나는 깜짝 놀라 레비아를 잡으려고 했다.


"...그렇습니다 ..레비아님께서 이 미천한 뱀에게 친히 이름을 지어주셨던 ...그 맘바입니다.. 레비아님!"


"맘바님!!!!"


'....!!!!!!'


그런데..


눈 앞의 차원종의 말에 레비아는 정말로 기쁜듯 소리치며 차원종의 품에 아,아,안겨버렸..고!! ..나는 그런 레비아의 모습에 황당함과 당혹한 심정을 숨길 수가 없어 소리를 지르려던 찰나!!


"..마..맘바님 ..무사하셨군..요! ..흐윽! 다시는..못볼줄..흐,흐윽! 알았어..요!!"


"...레비아님.."


...어쩐지 정겨워 보이는 두 사람..? ..에..으음..두..두명이 모습에 ...차마 소리를 지를 수가 없었다.


나는 이 끼어들수 없는 분위기에 잠시 그 둘을 뒤에서 가만히 지켜보기로했다. ..도대체 뭘까 이 소외감 비슷한 느낌은 ..아니 것보다 왜 이렇게 짜증이 밀려오지..?


"...이렇게 ..다시 뵙게 되어 ..정말 영광입니다. ..이 모든것은 선대 용의 가호 덕분입니다."


"..맘바님.."


....계속해서 알아들을 수 없는 이야기만 하는 두명..


"..그것보다 ..우리학교에 처들어온 목적이나 말해"


계속해서 느껴지는 이 소외감과 동시에 밀려오는 영문모를 짜증에 못이겨 둘 사이에 파고들어 레비아의 앞에 섰다.


"..감히 레비아님의 앞을 막아서다니 ...죽고 싶구나 인간"


"시끄러! 니놈이야말로 멋대로 우리학교를 난장판으로 만들었잖아!!"


나에게 살기를 뿜어되는 차원종에게 지지않을려고 노력하며 나 역시 차원종을 노려보기 시작했다.


..몸으로 느껴지는 차원종의 살기에 마치 바늘로 내 온몸 구석구석을 찌르는것같은 기분이 들었고, 내 몸은 당장이라도 이 자리를 벗어나라고 내 머리에 소리치는것만 같았다.


하지만 그런 몸의 경고에도 불과하고 나는 자리를 꾿꾿하게 버틴다.


...이 자리에서 벗어난다면 ....내 뒤에 있는 레비아의 얼굴을 똑바로 처다볼수 없을것만 같은 ...그런 기분이 들었다.


그래. ..쉽게 말해서 자존심의 문제다.


"....후우.."


..여전이 기를 쓰고 버티는데 갑자기 내 눈앞에 있는 차원종이 한숨을 쉬기 시작해 나는 의아한 눈으로 차원종을 처다보니


"..건방지지만 그래도 보기보다 배짱은 있구나 인간이여. 마음같아서는 지금 이자리에서 니놈을 쳐 죽여야하는게 정상이지만!! ...레비아님을 보호하려던 너의 그 노력이 가상해 ..이번만큼은 눈 감아 주도록 하마 인간"


"............"


그렇게 말을 하며 천천히 내게 뿜어되던 살기를 거두기 시작한다. ..그것보다 뭐? 가상하다고? ..하 참나! 누가 누구를 용서한다는건데? ..어이가없다 정말.


기가찬다. 정말이지 차원종이라는 놈들은 다 하나같이 저렇게 제멋대로인 녀석들밖에 없는걸까 싶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사이 이제 더이상 차원종녀석한테서 살기가 느껴지지가 않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방심은 할 수 없지.


나는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은체 두 다리에 들키지않게 최소한의 위상력을 모아두고 있었다.


"..훗! 의심이 많은 인간이군. 하긴 적을 앞에두고 경계를 완전히 푸는건 멍청한 짓이지. 칭찬하마 인간. 허나 이 몸은 이곳에 싸우러 온것이 아니다 인간"


...쳇 들켰나..?


"...그 말을 어떻게 믿지? 싸우러 온게 아니라면 어째서 우리 학교를 공격한건데!!"


"..너희들 인간들이 학교라고 말하는 이 건물을 부순건 사과하마. 공격한건 ..그래 너무 구조가 복잡해서였다. 한시라도 빨리 레비아님을 찾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먼저 공격한건 너희들 인간들이 아니었나? ..우리는 그저 이 건물만을 부셨을뿐이었다"


"..그게 무슨 말도안되는 헛소리야!!"


차원종이 말도 안되는 말에 순간 울컥해 소리처버렸다. ..지금 나랑 장난하자는거야 뭐야?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 그소리야?


"우린 사실만을 말했을뿐이다 인간. ..그리고 인간이여. 가령 우리가 먼저 공격했다고 치자, 그것이 뭐가 그리 잘못된건가? 어차피 이몸과 그대는 서로 적대관계. 그리 이상하지도 않을터"


"..뭐,뭐?!"


"마음에 안들면 마음대로 해라 인간. 다만 ..그때는 이 몸 역시 인간, 니놈을 죽이겠다"


적반하장이라는 단어는 저 차원종녀석때문에 만든 단어인가 싶을 정도로 정말이지 뻔뻔한 말을 한다.


평소의 나라면 저런 뻔뻔한 놈들은 애초에 상대를 안하겠지만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멋대로 우리 학교를 침공해 부셔놓고는 이제 와서 뭐라고?


뻔뻔스러운 차원종의 말에 참았던 분노가 한순간 머리끝까지 향한다.


그리고 당장이라도 녀석의 얼굴에 이 분노를 풀고 싶다.


하지만 ...내 눈앞에 있는 놈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란걸 나는 잘 알고 있다.


..그렇다고 가만히 있으니 지는 기분이 들었고, 나는 차원종을 노려보며 틈을 보고 있었는데,


"그만하세요!!!"


갑자기 레비아가 나와 차원종 사이에 끼어들었고


"두분다 그만하세요!!!  ..세하님 제발 ..부탁드릴께요"


"..........."


...촉촉해진 두 눈망울 속에 슬픔이라는 감정이 비춰보이자 ...내 몸속에 끓어오르던 분노가 거짓말처럼 사그라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맘바님. 이곳에 오신 이유가 있으시잖아요. ...저를 찾아다닌 이유 ..말씀해주세요"


"...죄송합니다 레비아님. ..제가 그만 ..레비아님 앞에서 무례를 저질렀습니다. 부디 용서하소서"


차원종녀석은 그 뻔뻔했던 행동과 분노를 유발시키는 말투를 내가 언제 했냐는 식으로 정중하게 대답하고 있었다.


..저녀석 설마 이중인격자냐..?


그런 생각이 들만큼 나에게 했던 행동과 레비아에게 하는 행동은 완전 극과 극이었다.


...하기야 ...만약에 레비아한테마저도 나와 똑같이 행동했다면 ....내가 이렇게 가만히 있을리가 없지만.


"..사실 이 미천한 뱀은 레비아님께서 살아계신지 몰랐습니다. ...그런데 ..그분께서 말씀하시길 ..레비아님께서 이곳에 계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분의 말씀에 따라 이곳에 오게 된것입니다."


"..그..그분이라뇨 ..서..설마...?!"


"...그렇습니다...레비아님께서 생각하신 ..그분이 맞습니다.."


..차원종과 말을 하면 할 수록 레비아의 표정이 점점 굳어져가고 있었다.


표정은 어두워지며 ..무언가에 홀린 사람마냥 갑자기 몸을 막 떨기 시작했다.


...그리고 어두웠던 표정은 이제.. 공포에 사로잡힌 얼굴이 되어있었따.


"레비아? 왜그래 갑자기?!"


갑작스러운 레비아의 상태에 놀라 다급히 레비아의 양 어꺠를 잡으며 레비아의 상태를 확인한다.


"..아..아으....으아아.."


내 물음에도 답하지 않은체 여전히 뭔가에 홀린것처럼 입밖으로 신음소리를 내고 있는 레비아.


평소 레비아라면 내 말에 항상 귀를 귀울이며 내가 혼잣말을해도 대답해줬는데..


..지금의 레비아는 평소와는 달리 내가 괜찮냐고 몇번을 물어봐도 대답은 커녕 날 처다보'지도 않은체 그저 고개를 푹 숙인체 자꾸 신음소리만을 내고 있었다.


그리고..어쩐지 내 귀에 들려오는 레비아의 신음소리에는 ....말 못할 정도의 공포심과 ..끝이 보이지 않을정도로 깊어보이는 ..절망감이 녹아있었다.


"레비아! 정신차려봐 레비아!! 날 봐!! 어?!"


레비아의 상태가 매우 심각하다고 느낀 나는 다급히 레비아의 양 어깨를 마구 흔들기 시작했다.


레비아의 이름이 달 정도로 계속해서 레비아의 이름을 부른다.


그러면서 여전히 고개를 들지 않고 있는 레비아와 눈을 마주치기 위해 부단히도 노력했고


"레비아!!"


"..세..세하..니임.."


그런 내 노력이 통해서일까..


드디어 레비아가 나와 눈을 마주치며 작게 내 이름을 중얼거렸다.


레비아와 눈이 마주치자 불안했던 감정이 아주 살짝 사라졌다.


하지만 여전히 내 눈에 비춰지는 레비아의 상태는 전혀 좋아보이지 않았다.


"괜찮아?!"


"...아..으...네..저..저는..괜찮..아요..."


말로는 괜찮다고 말을 하지만 여전히 내 눈에 들어오는 레비아의 표정은 ..심각해보였다.


몸은 여전히 부르르 떨고 있었고 매일 화사하게 웃음꽃의 피어있었던 레비아의 표정은 먹구름을 동반한 태풍이 온것처럼 아주 흐렸고 ....조금만 방심해도 레비아가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런 레비아의 모습에


"너!! 레비아에게 무슨 말을 했길래 갑자기 레비아가 이러는거야!! 어?!! 니가 말한 그분 이라는게 도대체 누구야!!!"


레비아를 이렇게 만든, 그리고 우리학교를 이 모양으로 만든, 내 평온한 하루를 꼬여버리게 만든 이 사건의 장본인을 죽일듯 노려보며 살기를 가득 담아 노려본다.


"...그 분은 ..현재의 용이시며 ...레비아님의 아버님이시자 선대 용이신 ..'헤카톤케일'님을 ...영원한 안식으로 인도하신 분이다.."


"...뭐?"


저 뱀녀석이 방금 뭐라고 한거지? ..잠깐만 ..영원한 안식이라니..? 설마..?!


"잠깐만 기다려봐!! ..그렇다는건 뭐야 ..설마 너희들이 말하는 그 분이라는 놈이 레비아의 아버지를 죽였다는거야 뭐야?!"


설마하는 마음으로 제발 내가 생각하는 그런게 아니길 바라며 차원종녀석에게 대답을 구한다.


하지만 그런 내 헛된 기대는 ..눈앞에 있는 차원종녀석이 아무런 말없이 서 있자 ..사라져버렸다.


아까 나에게 햇던것처럼 뻔뻔스러운 말이라도 기대했지만 ...녀석은 언제그랬냐는것처럼 그저 ..가만히 먼산만을 바라보고 있었고..


그저 아무말 없이 서 있는 차원종을 보자 나는 더 이상 분노를 주체 할 수가 없었다.


결국 저 녀석이 레비아 앞에 나타난 이유라는건


"뭐야 그럼... 그 놈이 레비아를 찾는 이유라는게 설마 ..레비아 마저 죽일 생각이라는거냐?!"


레비아의 아버지처럼 레비아 역시 죽이겠다는 뜻.


"...미천한 인간주제에 감히 그 분을 함부로 입에 담다니.. 죽고 싶은 모양이구나 인간!!!!"


"너야말로 죽기 싫으면 닥치고 내가 묻는 말이나 대답해!!!"


"..이놈이!!!"


먼산만을 바라보며 내 말에 대답조차 거부하던 녀석이 무언가 마음에 안들었는지 갑자기 화를 내며 팔 한쪽을 올리며 날 공격하려는 의사를 비추기 시작했다.


'와봐!!!'


그리고 나 역시 녀석의 행동에 왠지 모를 만족감을 느낀다.


나 역시 녀석이 마음에 안들었다. ..왠지 처음 만났을때부터 저녀석이 마음에 안들었다.


뻔뻔스러운 행동과 말투도 그렇고 우리 학교를 이모양 이꼴로 만든것도 마음에 안든다.


게다가 레비아에게 그렇게 행동했으면서 .. 레비아가 ..그렇게 기뻐하는 얼굴을 하고 있었는데 ..


'....너란 놈은..'


..여기에 온 목적이....자신을 보며 반가운 얼굴을 하고 있는 레비아를 ..죽이기 위해 왔다니...


레비아의 아버지를 죽인걸로도 모자라서 이젠 그 딸까지 죽일려고하는 차원종들의 만행에 분노가 끓다못해 폭발할 지경이다.


'..용서못해!!'


나 역시 눈앞에 차원종과 마찬가지로 공격할 의사를 가득 담아 팔을 올린다.


그리고 올려진 팔에 위상력을 가득 담고 또 담는다.


평소에는 이렇게까지 모여지지 않던 위상력이 내 마음을 이해한건지 아니면 나와 같은 마음인건지 내 팔에 점점 모여들기 시작했고


나는 눈앞에 있는 차원종에게 내 분노를 표출하려했다.


"..세하님 안되요!!"


그 순간.. 등 뒤에서 날 부르는 목소리와 함께 ..등에 무언가 부드럽고 말랑거리며 ..물컹거리는 알수없는 뭔가가 닿았고!


등에 무언가 닿은 그 느낌이 든것과 함께 내 가슴쪽에는 레비아의 두 팔이 ..나를 감싸안고 있었다.


갑작스러운 레비아의 행동에 눈 앞에 있는 차원종을 공격해**다는것도 잊은체 고개를 뒤로 돌려 레비아를 처다보니


"안되요 세하님 ..제발요..!"


내 등에 얼굴을 파 묻은체 내게 애원하듯 중얼거리고 있는 레비아.. 


내가 누구때문에 이렇게 화를 내고 있는지 레비아가 모를리가 없다.


그럼에도 불과하고 레비아는 그런 나를 필사적으로 말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레비아의 마음에 ..내 몸속에서 솟구치던 분노가 ..점점 사그라들기 시작했다.


'....정말이지....레비아 너라는 애는...'


잠시 멍하니 레비아를 바라보고 있었는데 순간 레비아가 고개를 팍 들어 깜짝 놀랐다.


하지만 레비아는 그런 내가 안중에도 없다는듯 눈 앞에 있는 차원종에게

 

"맘바님! ..아무리 맘바님이시라도 ..세하님의 몸에 상처하나라도 생기게한다면! ....그땐 저 역시 맘바님을 가만두지 않을꺼에요!"


라며 차원종에게 확고하게 대답을 하였고


"..레...레비아...님..!?"


레비아를 따라 차원종을 바라보니 차원종 녀석 ..레비아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놀랐는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런 차원종의 모습에 나는 왠지 모를 승리감을 느끼며 입주변이 실룩거리며 벌어질려고하는걸 겨우 겨우 힘들게 참아낸다.


"맘바님이 여기에 오신 이유.. 잘 알았어요! ..그렇다면 이제 어떻게 하실껀가요? 저를 그분께 대려가실껀가요? 아니면 ...여기서 저를 죽이실껀가요?"


"..아닙니다!! 제가 어찌 감히..!"


"..그렇다면 저를 ..그 분께 대려가실려고 ...오신거로군요?"


레비아한테서 평소 느낄 수 없었던 위압감이 느껴져 나도 모르게 놀란 표정으로 레비아를 처다본다.


늘 자기 자신을 내리며 항상 지고 들어가는 녀석이 ..갑자기 이렇게 행동하니 나 역시 당황스럽기는 마찬가지였는데 하물며


옆에 있는 나조차도 압박감을 느끼고 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그걸 정면으로 느끼고 있는 차원종은 어쩔줄 몰라하며 레비아한테 쩔쩔매는게 내 눈에도 보였다.


"...저는 그분의 명에따라 이곳에 온것은 확실하지만 ..그분께서는 레비아님을 모셔오라고는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니 굳이 제가 레비아님을 모셔갈 필요는 없습니다...제가 이곳에 온 진짜 이유는 ..."


어쩔줄 몰라하면서도 어떻게든 레비아에게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려는 차원종의 모습이 참 ..힘들어보이면서도 한편으로는 꺠소금마냥 고소했다.


그렇게 기분좋은 느낌을 애써 숨기며 차원종의 다음 말을 기다리고 있는데..


"..그저..레비아님을 ..보고싶어서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정말로 ..이렇게 건강하게 자라신 모습을 보고 있자니 ..저 맘바 ..정말로 기쁩니다.."


.....녀석이 입에서 나온 말은 ..나를 정말로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지금까지 녀석이 행동을 보고 녀석이 이곳에 온 이유가 레비아를 죽이기 위해서인줄로만 알았다.


헌데 ..차원종이 말한 이유를 들은 순간 ...과연 내가 생각했던게 정말일까 라는 의문이 생긴다.


..처음에는 어디서 거짓말을하냐며 따질까도 생각해봤지만 ..이내 녀석의 말을 믿어줄 수 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


녀석의 말에서 묻어나오는 감정과 표정변화 하나 없는 녀석의 얼굴이었지만 어쩐지 녀석의 표정에는 ...정말로 레비아를 걱정하는게 보였기 때문에..


"..야 차원종"


"...뭐냐 인간"


나지막하게 차원종을 부른다.


그리고 내 목소리는 아까까지와는 달리 살짝 부드러워져 있었다. ..이거 참 ..방금까지 죽일듯 노려보던 상대에게 어떻게 이런 목소리가 나올 수 있는지.. 내 자신이지만 정말이지 ..바보스럽다.


그런 나와는 달리 차원종은 여전히 퉁명스러운 목소리를 내며 내 말에 대꾸해준다.


...뭐 마음에는 안들지만 그래도 그냥 넘어가며 차원종에게 계속 말을 건다.


"너 말이야.. 레비아 ..편이냐?"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르겠다 인간. 정확하게 설명하거라"


..왜 말귀를 못 알아들어..


말귀를 못 알아듣는 차원종에게 짜증이나 내 몸은 조건반사처럼 신경직절으로 뒷머리를 긁적인다.


그리고는 살짝 짜증섞인 목소리로 


"아니 가만히 듣고 있는데 말야. 너 레비아가 죽는걸 원하지 않는것 같은데 ..그럼 왜 레비아를 죽일려고하는 그 놈의 말을 따르는거냐?"


차원종녀석에게 질문을 한다.


"....그리 간단한 문제가..아니다 인간"


"뭐? 뭐가 문제인데?"


도대체 무슨 문제가 그렇게도 많은지 정말이지 답답하다.


그런 내마음을 읽었는지 차원종 녀석이 짧게 한숨을 쉬더니


"..우리 뱀은 예로부터 용을 섬기는 존재였다. 이유야 어찌됬든 우리 뱀은 용의 말에 절대 복종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인간"


"...그게 레비아의 아버지를 죽인 용이라도 말이지? 거기에 레비아까지 죽일려고 하는데도?"


".........어쩔 수 ..없는거다 ..인간.. 우리는 ...복종해**다 ..용에게"


어쩔 수 없다는 투로 내게 자신의 이유를 말해준다.


차원종 말을 듣자 나는 이해 할 수가 없었다.


지금이 어떤 시대인데 절대복종이라니 .. 난감하다 못해 어이가없다.


"그럼 뭐야. 너는 하기 싫은데 용의 명령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움직였다 이 소리냐?"


"....이몸의 감정따윈 필요없다. 이몸은 그저 용께서 내린 명령에 따를뿐이다 인간"


"..뭐야, 그럼 너는 만약에 용이 죽으라고 하면 자살이라도 하겠다는거냐?"


"그렇다. 용께서 그리 말씀하신다면 이 몸은 용의 명령에 따를것이다."


"뭐?! 너 바보냐?!!"


듣자 듣자하니 깝깝해서 미칠지경이다. 


그리고 이제야 알겠다.


녀석은 레비아를 걱정하며 레비아를 진정으로 생각하면서도,


용이라는 그 놈의 말에 절대복종해야만 하는 ...바보같은 녀석이라는걸!! 


"..인간!! 미천한 종족주에게 감히 누구보ㄹ.."


"시끄러워!! 이 답답한 녀석아!! 그럼 넌 만약에 그 놈이 레비아를 죽이라고 명령하면 그 명령에 따를거냐!!?"


답답하다. 아니 답답함을 넘어서 이제는 화가난다.


살다 살다 저렇게 꽉 막힌놈은 또 처음본다.


정말로 깝깝한게 가슴에 뭔가가 막힌것마냥 답답한것을 느끼며 갑자기 예전에 엄마가 내 시험점수를 보며 한 행동이 생각난다.


...보는 내가 민망할 정도로 깊은 한숨과 함께 답답하신듯 손으로 가슴을 치셨는데 ..


...왠지 녀석을 보고 있자니 그때의 엄마의 기분을 세삼... 알것만 같았다. ..엄마 죄송해요. ..다음번에는 잘할께요.


그렇게 잠시 속으로 엄마에게 용서를 구하며 여전히 내 눈앞에 있는 답답한 차원종을 처다보며 내 질문에 답하길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녀석은 내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날 무시한체 날 지나쳐 내 뒤에 있는 레비아에게 다가갔다.


"..야.!! 내말ㅇ.."


"...이만 ..물러가도록 하겠습니다. 레비아님"


"..맘바님.."

"...레비아님 ..이렇게 다시 뵙게 될수 있어 ..저 맘바는 이제 죽어도 여한이없습니다. ...감히 이 미천한 뱀이 레비아님께 한 말씀 드린다면 ....."


내 말을 무시한체 레비아에게 말을 하던 차원종녀석은 잠시 숨을 고르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이내 입을 열었다.


"...도망치십시오. 부디 ...그 분의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멀리..! ...그리고 부디 살아남아주십시오"


"..마..맘바님..?"


차원종은 그 말을 끝으로 두 발을 바닥에서 띈체 공중에 서서히 떠오르기 시작했고 레비아는 그런 차원종을 쫒아 고개를 들어 올려다 보고 있었다.


그리고 나 역시 하늘에 떠 있는 차원종을 처다보고 있는데


"...인간. 하나만 묻자"


"..뭐?"


"..네놈이 이름이 무엇이냐?"


갑자기 내 이름을 묻기 시작하는 차원종.


나는 가만히 공중에 떠 있는 차원종을 처다봤고 차원종 역시 나를 바라보며 내가 질문에 답해주기를 기다리는것 같았다.


그런 차원종의 모습에 나는 ...아무런 망설임 없이


"..이세하다."


내 이름을 말해준다.


"..이세하..라.. 그 이름 잊지 않으마. 다음번에 만난다면 내 기필코 건방진 니놈을 쳐 죽일것이다. 다른 누구도 아닌 이 몸께서 직접 너를 벌하겠다. 기억하고 있어라 인간"


그렇게 차원종 녀석은 자기 할말만 하고는 저 하늘로 날아가 한순간에 나의 시야에서 사라져버렸고


..나는 여전히 녀석이 날아가버린곳에서 시선을 놓지 않은체


'...아아. 너야말로 잊지마.'


니녀석은 할 수 없지만 나는 할 수 있는것


'절대로 ..니녀셕들 마음대로 하게 냅두지 않아!'


..나는 다시 한번 마음속으로 다짐한다.


무슨일이 있어도 레비아를 지킨다고.


..이 손으로.










...쓰다보면 길어지는 이 악필 하아..


원래 오늘 계획한 스토리가 더 있는데


거기까지 진도를 못나가겠어요 흑..ㅠ


...이렇게 된거 최대한 다음 화를 빨리..!!


그럼 저는 이만


또 다음 화에서~!


 

2024-10-24 22:41:58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