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408화- [미라클의 시간 3교시(ミラクルの時間 3校時)]

호시미야라이린 2015-11-01 1

이게?!”

 

미안하다. 서혜진. 현세에 존재하는 무기로는 절대로 나한테 상처하나 못 입혀.”

 

넌 도대체 정체가 뭐냐.”

 

“......? ‘사신(死神)’ 이라면?”

 

“......”

 

 

레이라의 뜬금없는 사신 발언에 서혜진이 아무런 말도 하지 않더니만 어딘가로 걸어간다. 레이라가 어디로 가는지를 묻자 잠시 어디로 가야할 일이 있어서 가는 거라는데, 동료들을 호출할 생각이 없는지를 묻자 아무런 말도 없이 간다. 그런데 문제는 서혜진이 가는 방향이 불길 속이다. 저러다가는 불에 타죽을 것인데도 아무렇지도 않게 걸어가는 그녀를 그녀가 바라보며 사악한 미소를 짓는다. 잠시 후, 서혜진은 활활 타오르는 불길 속으로 들어가 완전히 재가 되어서 사라진다. 레이라는 임무를 완수했다고 말하고서 여유 있게 돌아온다. 불타는 비밀기지를 나오고서 그 노트를 꺼내는데 서혜진이 극단적 선택을 위해 불길 속으로 들어가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식으로 내용이 적혀져 있다. 혹시 레이라가 가지고 있는 저 노트가 이름을 적으면 죽는다는 그 노트일까?

 

 

황녀님. 그 노트는 어떠십니까?”

 

누나. 보나마나 아주 잘 쓰고 계시겠지.”

 

“......더스트. 이거 혹시 데스노트(Death Note)’ 라는 거냐?”

 

설마요. 그런 살인병기가 아닙니다.”

 

그러면 내가 하나 물어볼까?”

 

뭡니까?”

 

이게 그 데스노트가 아니라면, 왜 노트에 내용을 적은 그대로 일어나는 거지?”

 

그건 저도 모르겠는데요?”

 

레이라. 혹시 네가 바라는 염원대로 세상이 움직이는 거 아냐?”

 

애쉬!”

 

괜찮아. 어차피 어느 쪽의 말이 진실이건은 중요하지 않으니까.”

 

 

저 세상에서 불리던 세계에서 있었을 당시, 레이라는 당시 김지민이란 가명을 쓰고 활동했는데 검은양 멤버들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가 다시 나타난 이후부터 저런 말도 안 되는 능력이 생겼다. 현세에 존재하는 무기로는 절대로 상처를 입히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하는데 이는 위상관통탄을 포함한 위상력을 이용한 모든 공격도 포함된다. 서혜진의 총격은 물론이고 모든 테러조직원들의 포위공격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그녀는 상처 하나도 없다. 단지 그들이 자신들끼리 총격을 벌이다가 쓰러진 것일 뿐이다. 이게 정말로 영구적으로 가능한 일이라면 레이라는 그 어느 누구도 쓰러트릴 수가 없는 그야말로 절대무적 보스몬스터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난이도? 게임으로 비유해도 공략불가능(攻略不可能)’ 난이도로 보는 것이 가장 타당할 것이다. 일반적인 거대보스 몬스터들을 그렇게 부르지만 지금의 레이라는 그런 녀석들보다도 훨씬 강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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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공개된 양유희의 2차 결전기인 38식 핵공습. 이것이 공개된 것에 따른 여파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양유희의 클래스가 샤프슈터로 알려져 있는데 샤프슈터가 단순히 건블레이드 쌍권총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대전차 로켓포도 다룰 수가 있는 복합적인 클래스로 보인다. 그러니까 레인저(Ranger)’, ‘런처(Launcher)’ 이렇게 두 가지 클래스를 하나로 합체한 것만 같은 느낌을 주는 양유희. 과연 그녀를 유니온에서 스카우트를 해갈 의향이 생길까? 38식 핵공습은 결전기이기에 그것을 위한 전용 그레네이드 런처는 결전기 사용 시에만 등장하고 나머지 때에는 그냥 사라지고 없다. 방학을 맞은 요즘은 각종 조폭들이 판을 치는 곳들을 다니며 그들을 토벌하고 그 포상금을 긁어모으는 식으로 생계비를 마련하고 있는 양유희. 이것도 F반의 생계유지를 위한 방법이다.

 

 

F반의 어려운 생계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돈이 많기로 악명이 높은 조직폭력배들을 쓰러 트려야만 한다. 조폭들이 다니며 횡포를 부리는 주요 시장들이나 거리들, 그리고 몇몇 뒷골목들을 주저 없이 다니며 38식 핵공습을 날려대는 그녀. 이 결전기가 얼마나 강했으면 폭발 범위가 너무나 넓은 나머지 조폭들의 대저택 아지트 자체를 통째로 날려버리는 진풍경까지도 일으킨다. 38식 핵공습을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하다가 자칫 마을 하나를 통째로 날려버리는 불상사까지도 벌어진다. 핵탄두가 장착된 로켓이 아니라 위상력을 로켓포의 형상으로 만들고서 발포하는 방식인데도 저 정도의 위력이라면 도대체 추가적인 개조를 더 가한다면 얼마나 더한 위력이 방출되는 걸까? 양유희 본인도 2차 결전기인 38식 핵공습에 대해 심히 만족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거야말로 세상의 불의를 심판할 수가 있는 꿈의 결전기이기 때문이다. 역시 핵공습은 참 좋은 결전기다.

 

 

양유희가 샤프슈터로서 매우 만족스러운 결전기를 개발해준 민가영에게 정말로 고맙다는 내용을 문자로 써서 보낸다. 아무래도 민가영은 각종 전략무기들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정도가 아니라 위상능력자들의 결전기까지도 연구개발을 해주는 역할도 할 줄을 아는 모양이다. 역시 수석연구원은 수석연구원이다. 민가영은 양유희에게 좋다고 해주니 다행이라고 답장을 보내고 혹시라도 38식 로켓포를 또 개조해야만 하는 일이 발생하면 꼭 알려달라는 말을 잊지 않는다. 양유희는 알았다고 하는데 저 정도의 성능에서 더 개조를 하면, 마을 하나가 아니라 도시 하나를 1발로 날려버리는 그야말로 탄도미사일 수준의 위력을 갖게 되지나 않을까? 민가영이 또 개조에 나선다면 저런 거는 이미 다 예상하고 있어야만 정상이다. 민가영은 F반을 위해서라면 어떤 식으로라도 마개조를 할 수가 있으니까. 그 누구도 자신들을 낙오자라 놀리지 못하도록 그렇게 말이다.

 

 

어때? 정말로 마음에 들지? 슬비야? 유리야? 그리고 정미야?”

 

“......;;;;;;”

 

양유희! 너 어째서 두 눈이 붉게 변한 거야?!”

 

정미야. 이게 궁금하냐? 지금 내가 아주 기분이 좋거든? 최상의 컨디션이야.”

 

“......”

 

세상의 악역들을 이 ‘38식 핵공습으로 처벌하는 것은 아주 재밌어. 재밌다고!”

 

유희야......”

 

나도, 그리고 우리 반도 반드시 너희들을 능가하는 강한 팀이 되고 싶어. 그렇게 될 수만 있다면 이 무기에 내 영혼이라도 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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