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325화- [제2차 쌍용내전의 시간 제25내전]
오토시로노엘 2015-09-20 1
티베트 자치구에 대치하고 있는 인간 검은양 팀과 차원종 검은양 팀.
이번에는 끝으로 대치하고 있는 나머지 1명이다. 바로 미스틸테인과 미스틸테인. 검은양의 미스틸테인과 다크 검은양의 미스틸테인. 같으면서도 미묘하게 다른 존재라고 생각하면 될까? 테인이의 클래스가 ‘랜서(Lancer)’ 라고 한다면, 다크 검은양의 미스틸테인도 이와 비슷한 클래스를 가지고 있는데 ‘드래곤 랜서(Dragon Lancer)’ 라고 말한다. 다크 검은양의 미스틸테인을 보면 드래곤에 탑승하고 있는 느낌을 준다. 칠흑과도 같이 검은 드래곤에 탑승하고 있는 미스틸테인인데 전반적인 신체 사이즈는 동일하더라도 검은 투구와 갑옷, 그리고 검은 코트를 두르고 있다는 점이 차이라면 차이! 마치 암흑기사란 느낌을 준다. 테인이는 그를 다크 미스틸테인이라 부르고 있다.
“그만 쫓아와요!!”
“그렇게는 못 하겠는데? 난 테인이 네가 각성하길 바라고 있어.”
“뭐라고요?!”
“애쉬와 더스트가 이런 말...... 하지 않았던가?”
“......?”
“널 향해서, ‘무기 주제에 인간의 감정을 알아버렸군.’ 이라고 말이야?”
“그게 뭐 어쨌다는 거죠?”
“나는 너고, 너는 나다. 그렇기에 너와 나는 서로 한 몸이란 거야.”
“......?”
“뭔 말인지 모르겠지? 네가 죽으면 나도 죽고, 내가 죽으면 너도 죽는다는 뜻이야.”
미스틸테인이 아무리 도망가고 도망가도, 다크 미스틸테인이 끝까지 추격해오기에 결코 도망칠 수가 없다. ‘사이킥 무브(Psychic Move)’ 능력을 이용해 멀리 도망치면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결코 아무런 의미도 없다. 왜냐하면 검은양의 미스틸테인이 생각하고 이동하는 방향으로, 다크 미스틸테인도 똑같은 생각을 하고서 이동할 수가 있기에 어디로 도망가더라도 결국 잡아낼 수가 있다. 그렇다면 검은양 멤버들이 다크 검은양 멤버들의 끈질긴 추격에서 해방되는 방법이 과연 무엇일까? 현재로서는 없다고 해야 맞을 것인데 서로가 서로를 죽이진 못한다는 점이 그나마 다행인 요소로 작용한다고 봐야만 한다. 검은양 멤버들은 모두 각자의 차원종들과 대치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적룡군단 녀석들까지 개입한다면 그야말로 최악의 상황이 될 것이다.
미스틸테인은 저 녀석의 추격을 피하기 위해서는 이곳에서 반드시 쓰러트리지 않으면 안 된다고 판단하고 전투준비에 돌입한다. 미스틸테인이 전투준비에 돌입하자 다크 미스틸테인도 그렇게 나와야 재밌는 거라고 말하며 본인도 창을 뽑아들고, 신속히 위상력 개방을 발동해 본인의 창에 위상력을 주입한다. 랜서와 드래곤 랜서. 미스틸테인과 다크 미스틸테인. 두 사람의 대결이 시작되자마자 대폭발이 일어나는 등의 치열한 싸움이 전개된다. 그러나 테인이의 단점을 다크 미스틸테인이 매우 교묘하게 이용하여 회피하는 모습을 보인다. 스킬 공격이 닿지 않는 높이의 고도까지 올라간 이후에 급속도로 ‘급강하(急降下)’ 라는 걸 가하고서 테인이에게 큰 타격을 입히는 다크 미스틸테인. 드래곤 랜서가 아닌 랜서의 미스틸테인은 저런 공격에 대해 대비책이 사실상 적다.
미스틸테인이 정말로 강하다고 말하며, 저런 게 나 자신이라는 거 자체가 놀랍다고 말하고 다크 미스틸테인도 그런 그를 비웃으며 나처럼 이렇게 강해지고 싶다면 주저하지 말고 내 손을 잡으면 된다고 말하며 지금의 모습을 버리고 자신과 함께 하자고 한다. 그러나 테인이는 그럴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말하며 끝까지 거부하고자 하는 모습을 취하는데, 다크 미스틸테인이 그런 그를 바라보며 혹시 ‘여자친구(女子親舊)’ 라도 있는 거냐고 묻는데 테인이는 당연히 부인한다. 침도 삼키지를 않으며 말하는 모습으로 보면, 테인이의 말은 거짓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가 있는데 다크 미스틸테인이 역시 널 회유하기 위해서는 특단의 조치가 아니면 안 되는 것이냐고 묻는다. 미스틸테인이 무슨 짓을 하려는 건지를 묻자 다크 미스틸테인이 소환! 이라고 외치고, 그와 동시에 미스틸테인을 둘러싸는 식으로 괴상한 차원종들이 대거 소환되는데 참으로 기가 막힌다.
“이... 이.... 이 차원종들은 뭐죠?!”
“뭐긴~ 미스틸테인. 바로 적룡군단의 병사들이지.”
“병사들?!”
“테인아. 어차피 너와 나는 같은 존재인데~ 그냥 편하게 반말로 하지 그래?”
“......”
“소개하지. 이 녀석들은 용의 군단의 ‘비밀경찰(秘密警察)’ 과도 같은 녀석들이야. 쉽게 말해서 배신자들을 처단하는 암살임무를 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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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유리야~ 너 실력이 겨우 이 정도였어? 실망이다~”
“뭐?!”
“지금의 너는 너무 약하거든? 그러니까 딴 생각 말고, 내 손을 잡으라니까.”
“싫거든? 아무리 그래도 네 손을 잡아줄 생각은 절대로 없어!”
“아하~ 그래? 하지만 그게 언제까지고 고집부릴 수가 있을까~”
“뭐?”
“지금 이 순간에도 전쟁은 계속되고 있어. 모두들 너희 검은양이 차원종들과 테러조직과 동맹을 맺었다는 의혹은 계속 불어나고 있지.”
“이게 진짜?!”
“진정해. 우리가 퍼트린 것은 절대로 아니니까. 아무래도 너희가 이곳에 있는 것을 누군가가 보고 소문을 퍼트린 것일 거야.”
“......”
“너희가 그리로 가서 아니라고 해명할 수도 있겠지. 하지만 그렇게 하도록 나도 내버려둘 생각은 추호도 없어. 그건 알지?”
서유리와 다크 서유리의 대치상황도 암울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용의 군단의 두 종파의 내전에서 적룡군단을 편들어 비공식 참전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검은양 멤버들. 도대체 누가 그 소문을 퍼트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이걸 어떻게든 검은양 멤버들이 해명하지 않으면 검은양은 한순간에 세계를 구한 영웅에서, 세계를 파괴시키고자 하는 테러리스트 조직으로 낙인이 찍히게 될 것이다. 1번 낙인이 찍히면 최소 50여 년은 간다는 말이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영구적으로 그렇게 될 수도 있다는 것! 검은양 멤버들은 어떻게든 빨리 이 소문에 대해 해명하고 오해를 하루라도 더 빨리 벗어야만 한다. 검은양과 다크 검은양의 치열한 대치와 전투가 계속되고 있는 티베트 자치구. 과연 이들은 저들의 추격을 탈출하고, 그 의혹을 제거시킬 수가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