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천사 안젤리크 [수호의 방패] 프롤로그 + 1편
드러운오크 2015-09-01 0
[프롤로그]
신조의 우주... 성수의 우주... 경계선에 있는 행성... 바그... 이 곳에서는 신서울을 중심으로 차원종들이 바그라는 행성을 쑥대밭으로 만들려고 작정했다. 클로져들이 버티고 있지만 버티는 것만으로는 바그라는 행성을 다시 살리기는 힘들 거 같았다. 그 시간 성수의 우주...
"여러분들... 경계선상에 있는 바그라는 행성을 아십니까?"
주성에 위치한 한적하고 평화로운 궁전... 그 곳에서 아름다운 여왕은 알현실에 수호성들을 모집했다. 현재 수호성 수좌에 있는 빛의 수호성 수려... 원대른 성수의 우주 또한 신조의 우주처럼 수호성이 9명이었지만 어떠한 이유로 인해 고르디안 행성에서 엑소시스트로 활동했던 어둠의 수호성 알렌 워커랑 다우니 행성에서 채운국 최초 여성 관리로서 활동했던 빛의 수호성이자 수호성 수좌 홍수려를 영입하게 되었다.
"네. 압니다. 현재 거기에선 차원종이라는 이계 생명체들이 인간들을 학살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여왕 폐하."
그리고 그녀의 옆에는 에뜨와르이자 우주 전체를 위해 힘써주고 있는 엔쥬도 보였다.
"이번에도 수호성이 늘어나는겁니까?"
여왕은 굳은 입을 조신히 열면서
"아뇨. 신조의 우주 여왕 폐하의 전언에 따르면 바그에는 수호성 못지않는 능력자들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지금 그들을 바그라는 행성에서 놔둘겁니까? 그래서..."
수호성들과 엔쥬를 긴장시키게 만들었다.
"신조의 우주에서는 유니온팀을... 성수의 우주에서는 벌쳐스팀을... 수호기사로 임명할 계획입니다. 물론 다른 행성에서 혼자서 차원종들과 싸우고 있는 아리오스도 이 우주의 수호기사되게 만들겁니다. 이의 제기하실 분들은 아마 없으시겠죠?"
수려는 주변이 조용한걸 보고
"여부가 있겠사옵니까? 분부대로 하도록 하겠습니다."
여왕을 향해 잠시 고개를 숙였다.
알현이 끝나자마자 보좌관 레이첼과 홍수려는 정원에서 서로 얘기를 주고 받았다.
"레이첼, 무슨 얘기할려고 왔지? 또 반박하러온건가?"
"아니. 그냥 걱정되어서... 수호성맡는 것만으로도 벅차보이는 니가 수호기사까지 떠맡게 되다니..."
"왠일이지?"
괜히 찡그리는 레이첼을 보며 홍수려는 의아했다. 평소에는 의견 차이로 서로 갈등빚는건 일과인 그녀들... 여왕조차도 말리기 어려울 정도로 철옹성 양대산맥을 이뤘지만 이번 문제에 있어서는 둘 다 걱정스러운 맘이 커져가고 있었다.
"그래봤자 수호기사는 내 소관이기도 하잖아. 수좌만 수호성과 수호기사를 맡나? 결국엔 전부 다 여왕 폐하를 수호하는 집단이잖아. 안 그래?"
"니 말이 맞긴 맞다."
"너 또한 그런 사람이고..."
며칠 후... 엔쥬랑 몇몇 수호성들이 극적으로 데려온 벌쳐스팀... 엔쥬가 잠시 신조의 우주로 간 사이에 두 명의 수호기사가 깨어났다. 나타랑 레비아... 나머지 세 명은 아직 고이 잠들고 있는채... 신조의 우주로 이송된 유니온 팀 다섯 명도 깨어났다. 이들은 이제 수호기사로서 여왕의 방패가 되어 차원종을 막아내야할 것이다.
[1편]
신조의 우주... 누군가가 잡입했다. 다들 그런 것도 모른채 각자 취침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 중 초목의 수호성인 마르셀은 정원에 놓여진 꽃들을 구경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리고 사랑의 수호성인 올리비에 또한 한껏꾸미고 자신이 주관하고 있는 파티에 가기 위해서 정원에 놓여진 길을 걷고 있었다. 이와중에도 침입자의 빠른 움직임은 놀라웠다.
몇 시간 뒤... 마르셀과 올리비에는 시체로 처참히 생을 마감한걸로 보였다. 여왕과 보좌관인 로잘리아뿐만 아니라 수호성들과 수호기사로 임명된 유니온 팀들 또한 살해현장에서 죽어있는 둘을 보며 망연자실했다. 그렇다. 수호성들은 우주의 기본 요소이자 여왕을 지탱해주는 수호자들임은 틀림없다. 과거 성수의 우주 여왕이 혼자서 통치하다가 쓰러지고나서 엔쥬가 차례차례 수호성들을 영입하자마자 부활해서 지금의 평온한 성수의 우주를 통치할 수 있는 것도 그러하다.
"흐으윽... 으으으윽... 어떻게... 이렇게 떠나실 수 있는건가요?"
여왕은 그동안 자신들을 지탱해왔던 것들의 일부가 말도 없이 사라진거에 대해서 안타까워했고 지금 생존해있는 수호성들도 혼란을 겪고 있기는 마찬가지이다. 그 살해현장에 있는 엔쥬 또한 과거에 자신을 에뜨와르로 인도했던 수호성의 죽음에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었다.
"그만 울어! 울어봤자 다시 돌아오지 않아!"
강철의 수호성 제펠이 묵직한 말을 하자
"제펠, 우는 여자한테 화내지마십시오. 그녀가 우는 건 저 또한 가슴이 아픕니다."
땅의 수호성 루바는 그저 엔쥬를 감싸 안았다. 유니온 팀들 또한 수호기사로 임명되자마자 갑자기 일어난 사건사고에 의해 그저 당황할 뿐이었다. 유독 이를 갈고 있는 이슬비빼고말이다.
"이건 분명 틀림없이... 차원종의 짓일거야..."
"그럴지도... 하지만 여기 경비가 철저해서 차원종이든 인간이든 들어오기가 힘들텐데..."
"우리 부모님을 죽인 것도 모잘라 이젠 성지에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수호성까지 죽인거보면... 우리한테 간접적으로 전쟁 선포하는 거 같아."
며칠 뒤... 성수의 우주... 먼저 깨어난 나타... 아직 깨어나지 않은 레비아를 못본 채...
"나 잡혀온건가? 여긴 어디지?"
눈에 띄는 인간들을 모조리 죽였다. 성지에서 유능한
"내가 이러는거보아하니 트레이너들은 없나보네. 여기 있는 애들 다 죽이고... 여기서 내가 왕이 되어보는거다."
살해 본능을 맘껏 과시하면서 웃는 그는 달리고 달렸다. 달리고 달려서 크나큰 문이 있는 곳에 도착했다.
성지에서 울리는 비상 센서... 수호성들은 비상 사태임을 감지하고 성지 주변을 샅샅이 뒤졌다.
그리고 잠에서 깨어난 레비아는
"여기가... 어디지? 트레이너님... 나타님... 다들 어디가신걸까? 그리고 난 여기 왜 있지?"
일어나서 성지 주변을 걸었다. 그리고 사방에 쫙 깔려진 시체들을 보며 경악했다.
"여기 누구 없어요? 도와주세요. 사람들이 죽어있어요. 안 계세요?"
수호성들은 레비아의 외침을 듣고 달려갔다.
큰 문을 연 나타... 여왕과 보좌관 레이첼이 나타의 시야에 나타났다.
"깨어나셨나요? 나타."
"시끄럽고! 니가 날 잡은거지?"
"네."
"그럼 죽여줘야겠어! 아하하하!"
레이첼이 일단 여왕을 보호할려고 했다. 그러나 나타의
"너같은 약골은 조금 있다 죽일거야. 비켜!"
밀쳐냄에 잠시 자빠졌다. 그런데... 여왕은 나타의 도발에도 조금도 꿈쩍하지 않았다.
"가만히 있으면 살려줄거라고 생각했나?"
나타는 망설임없이 쿠크리를 던졌다. 하지만 여왕 주위를 빛내고 있는 분홍색 보호막이 쿠크리를 막아냈다.
"윽..."
"더 이상의 저항은 당신을 지치게만 할겁니다."
다시 한 번 공격해**만 소용없었다. 계속된 공격에도 보호막은 좀처럼 꺼질 기미가 안 보였다.
수호성들과 레비아는 칼소리를 듣고 알현실로 향해 뛰어갔다.
"그보다... 당신은 레비아?"
홍수려가 레비아에게 물었다.
"어떻게 아셨죠?"
"그건 나중에 알면 되고 지금은 여왕 폐하가 위험해."
그들은 도착했다. 또 다른 빛의 수호성인 레오나드는 빛이 나는 주먹으로 나타의 옆구리를 강타했다. 순식간에 벽에 치인 나타... 하지만 여기서 쓰러질 나타가 아니었다.
"내 먹잇감들이 눈에 띄였네. 레비아... 트레이너가 없으니 이젠 너도 죽여도 되겠네. 모두 죽여주겠어!"
나타는 발악과 함께 다시 공격을 펼쳤다. 이번에는 어둠의 수호성인 알렌이
"레오 아재, 여긴 내가 맡을께."
자신의 왼쪽 팔을 대검으로 변이시켜 나타의 공격을 방해했다.
"바보같이 대형검을..."
나타는 쿠크리를 던져서 쿠크리에 연결된 선을 알렌의 대검으로 변이된 팔을 묶었다. 하지만 알렌이 내리치자 선은 순식간에 박살냈다. 쿠크리 또한 날라가다가 땅바닥으로 확 꽂혔다.
"이런... **..."
나타가 쿠크리를 주우러가는순간 불의 수호성인 찰리가 화염마법으로 쿠크리 주변에 불꽃장벽을 세웠다. 그리고 왕립연구원의 수장이자 강철의 수호성인 에른스트는 초커를 작동시켰다.
"으아아악.... 이... 이런... 비겁한..."
"내 쪽이 비겁한게 아니라 그 쪽이 만용을 부린거라는 생각은 안 드는건가? 그리고 감히 여왕 폐하한테 칼을 들다니..."
"저 약해빠져보이는게 여왕?"
"이 녀석! 여왕 폐하한테 무슨 짓이냐?!"
땅의 수호성이자 왕궁소속장군인 빅토르가 말했다.
"빅토르, 그리고 수호성 여러분들... 잠시 물러나있으세요."
차원종들을 처리하고 무사히 성지로 귀환한 아리오스도 알현실로 들어왔다.
"또 늘어나는군. 여왕이라는게 치사한 인간... 으윽... 또..."
초커가 또 작동했다.
"아리오스.... 나타... 그리고 레비아... 다음 날에 뵙도록 하죠. 나타, 다신 이런 일이 없도록 자중하도록 하세요."
그렇게 뿔뿔이 흩어졌다. 그들이 가고 왕궁 메이드들이 쑥대밭이 된 구역을 정리정돈하자... 레이첼은 한 시름놨다는 생각에 안도의 한숨만 쉬었다.
"아... 왜 수호기사 중 하나가 저런 놈이야?! 성질더러운 수호성들이 늘어날때도 멘붕이었구먼. 성지에 골칫덩어리 하나가 왔다니..."
"레이첼은 그런 모습이 귀엽더라."
싸이코패쓰 앞에서도 근엄한 포스를 취했던 여왕이지만 여왕 후보시절때부터 친했던 보좌관 레이첼과 단둘이 있을때는 흐뭇하게 웃는 여유를 보였다. 그러다가 잠시 어지러움을 호소했다.
"괜찮아?"
"괜찮아. 아까 전에 힘을 썼긴 하지만 쓰러질 정돈아니니까... 그보다... 주치의를 불러줄 수 있어?"
"알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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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클로저스 대표 카페에서 선공개한걸 여기다가 또 공개하는겁니다 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