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239화- [정상결전의 시간 제19전투(頂上決戦の時間 第19戰鬪)]

오토시로노엘 2015-08-08 1

그 친구는 죽이지만은 마라고 하는데, 리리스는 무슨 생각으로 그러는 것인지 전혀 이해하지 못하겠단다. 지금 당장 처리할 수도 있지만, 만약에 그런다면 뒷이야기가 아주 재미없는 상황으로 전개가 될 확률도 있기에 사형집행만은 피해야만 한다는 그 친구. 리리스는 혹시 뭔가를 숨기는 것은 아니냐고 되묻자 그런 것은 아니라고 하며 다만 뭔가 어둠의 기운이 느껴진다고 말하기에 어둠의 기운에 대항하기 위해서라도 검은양 녀석들을 미끼로 사용할 필요성은 있다고 답한다. 저 친구가 말하는 어둠의 기운이란 것이 뭘 말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까지 원한다면 그래야할 거 같다며, 하지만 당분간 위상력을 발휘하지 못하도록 철저히 봉인을 하겠다고 한다.

 

 

그렇게라도 해줘서 고마워요. 리리스님.”

 

리리스님이라니. 언니도 동생한테 존댓말을 쓰고 너무 착한 거 아냐?”

 

설마요.”

 

그런데 언니는 왜 레이라 언니는 만나볼 생각이 없어?”

 

“......이해해줘요. 지금은 말 못할 사정이 있으니까요.”

 

흐으음~ 언니도 레이라 언니한테는 유일하게 반말을 쓰고 그러면서~?”

 

레이라 와는 원래부터 친했어요.”

 

! 나는 뭐 아니야?”

 

아니요. 설마요. 그럼 이제 돌아가도록 해요. 미스틸테인 님은 그냥 내버려둬도 될 겁니다. 좀비들에 잡히지만 않으면 되니까.”

 

언니는 너무 착해서 탈이야. 자신들과는 전혀 반대되는 삶을 사는 검은양의 멤버인데도 전혀 원망하지 않다니. 저 녀석들을 좀 원망하는 마음을 가져보라고.”

 

 

리리스가 언니라고 말하는 저 사람이 누군지는 확실히 알긴 어렵지만, 누구에게나 존댓말을 하는 것으로 보면 참으로 예의가 바른 사람이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 리리스는 죽이지만은 않을 것이니 영광으로 생각하라며 테인이의 위상력을 완전히 강탈하고서 사이킥 무브를 통해 사라진다. 검은양과 붉은별의 재차 대결에서 가장 허무하게 검은양의 패배로 끝난 이번 전투. 1차전은 무승부, 2차전은 붉은별의 압승, 3차전은 검은양의 근소한 승리, 그리고 이번 4차전도 붉은별의 압승으로 막을 내리게 되었다. 그렇다면 마지막 5차전도 혹시 준비가 되어 있을까? 5차전도 역시나 준비가 되어 있는데, 이곳 99호 관리소의 남단에 위치한 예술의전당. 예술의전당이라 부르는 곳의 옥상이다. 이곳에는 검은양의 멤버들 가운데의 하나인 이세하가 기절해있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한 여자가 서있다. 흑발의 포니테일 머리를 한 여자이고, 매우 심각한 19금 의상을 입고 있다.

 

 

그 여자는 본인의 이름을 성유란(Yuran Seong)’ 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원래는 붉은별 팀의 리더가 이세하를 직접 상대하고자 했으나, 부득이한 사정이 생겨서 기권하고 그 대신에 자기가 놀아주겠다는 것. 25세 정도는 되어 보이는 여성이 18세의 고등학생에게 싸움을 거는 참으로 희한한 광경이 펼쳐지고 있는 상황. 성유란이 들고 있는 무기를 보니 역시나 소태도(小太刀)’ 라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는데, 그녀도 그 녀석과 마찬가지로 클래스가 어쌔신(Assassin)’ 이란 걸 알 수가 있다. 어쌔신의 3차 결전기까지 공개가 되었으니, 이젠 특수요원 이상의 결전기에 해당하는 4, 5, 6차 결전기가 공개될 차례인 걸까? 왠지 성유란의 표정을 보면 특수요원 이상의 어쌔신 결전기는 재밌을 것이니 기대해도 좋다는 듯한 표정이다. 순수한 해맑은 미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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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하가 건블레이드를 들고서 성유란에게 돌진해 검을 휘두르지만, 유란은 보란 듯이 그것을 잡으며 막는데 그 모습이 왠지 모르게 믿겨지지 않는다. 뭔가를 착용한 것도 아니고 오로지 맨손으로 칼날을 잡아서 막은 것이기 때문! 맨손으로 칼날을 잡으면 당연히 피가 철철 흐를 일인데도 유란은 표정변화가 전혀 없는데 마치 아픔이란 이름의 감정을 전혀 가지지 않은 존재인 것만 같다는 착각까지 들게 만들고 있다. 유란은 세하에게 천하의 알파퀸의 아들이란 녀석이 이렇게까지 약했던가? 라고 말하며 비웃는 표정을 짓고, 이세하는 매우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다. 유란은 전쟁을 실컷 한번 즐겨보자고 말하며, 그와 동시에 너와 나의 이번 대결에는 쉽고 간편하게 진행하면서 빨리 끝내자고 말하더니 성유란 본인의 눈이 붉게 변하는 모습이 보인다. 세하가 뭘 하려는 짓인지를 묻자, 어쌔신의 4차 결전기를 보여줄 테니 영광으로 생각하라는 것.

 

 

그럼 바로 4차 결전기를 시작해볼까~ 키히히히.”

 

“......!!”

 

“......4차 결전기. ‘자이언트 포이즌 스콜피온(Giant Poison Scorpion)’ 지금 발동한다.”

 

자이언트 포이즌 스콜피온? 거대 독전갈?!”

 

, 네 녀석을 제대로 능욕해주마. 그 녀석을 대신해서 제대로 보여주마.”

 

“......”

 

지금 당장 내 손에 죽어라 이세하!!”

 

 

어쌔신의 4차 결전기. 그것은 자신의 몸을 사실상의 제물이 아닌 제물로 삼아서 거대 독전갈을 소환하는 것이다. 거대 독전갈을 소환한 이후 자신의 하반신을 독전갈의 이마 부분에 융합하는 것이 바로 4차 결전기. 그런데 성유란만 이건지 아니면 그 녀석도 똑같이 해당되는지는 정확히 파악할 수가 없다. 하지만 만약 녀석의 4차 결전기도 똑같다고 전제를 한다면 독전갈과 암살자가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인지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이세하가 공파탄을 포함하여 온갖 기술들을 사용하며 반격하지만 독전갈의 피부가 너무나도 단단한 건지 오히려 튕겨져 나갈 뿐. 성유란은 5, 6차 결전기를 발동하기 위해선 반드시 4차 결전기를 먼저 발동해 이렇게 거대 독전갈을 소환하고, 자신의 몸을 융합시켜야만 하는 전제가 있기에 불편해도 어쩔 수가 없다고 말한다.

 

 

이세하? 알파퀸의 아들이라면서 겨우 이 정도에 불과했어?”

 

크윽!”

 

네 친구들은 지금쯤 어떻게 되었을까? 다 죽었을까? 아니면 다 살았을까?”

 

“......!!”

 

어딜 도망가? 네 상대는 나라고 말했잖아.”

 

!”

 

그럼 바로 5차 결전기를 슬슬 발동해볼까? 크크크크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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