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하유리] Hug
스워드1 2015-08-01 8
세하가 알파퀸의 아들이라고 알차게 까이다가 흑화하는건 흔하니까 날조나 써야지ㅋㅋㅋㅋ
+클로저들의 또다른 각성은 담주...부터 연재될 것 같습니다.-아니면 다담주-
+남동생을 클로저스에 입덕시켰습니다 --V 유리나 슬비를 고를 줄 알았건만 미스틸테인을 선ㅌ...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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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만 가봐도 될것같네요. 얘들아, 수고했어. 내일봐!"
"검은양팀 오늘은 이만 해산하도록 하겠습니다!"
슬비의 앳되고 씩씩한 목소리와 함께 세하는 아무말 없이 임시본부소를 나왔다. 유리는 그런 세하를 눈치보더니 금방 가방을 챙기고 그를 따라간다. 그런 둘의 행동에 남아있던 검은양팀원과 관리요원은 리더인 슬비에게 질문을 던진다.
"음...슬비야, 오늘 세하한테 무슨일이 있었니?"
"저도 그게 잘..."
"그렇구나. 왠일인지 하루종일 게임도 안해서 기특하다 할 참이었는데 뭔가 그런 분위기는 아닌것같아서."
"맞아요. 오늘 세하형 계속 이렇게 찡그리고 있었어요."
미스틸테인이 자신의 미간을 손가락으로 꾸욱 누르며 세하를 회상한다.
"그럼 제가 한 번 물어보도록 할게요."
"그래주겠니?"
"네!"
슬비도 벌떡 의자에서 일어나 자신의 가방을 챙기고 임시본부소를 뛰쳐나온다.
"아니, 꼭 지금 물어볼 필요는 없는데.."
"그럼 테인이도 갈게요!"
"그래, 안녕~."
테인이도 임시본부소를 떠난다. 남은 인물은 제이와 유정.
"유정씨, 오늘 따끈하게 한방차라도 한 잔.."
"아직 마치지 못한 일들이 있어서 먼저 가보겠습니다."
[세하유리/Hug]
w.스워드1
유정에게 긴급탈출 속도로 퇴짜를 맞은 제이는 여유있게 콧노래를 부르며 자신의 집으로 향하는 길이다. 오늘은 사실 왠일인지 허구한 날이면 날마다 나오는 차원종이 나타나지 않아 출동하지 않아도 되는 그런 복터지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위상력을 조금이라도 발현한다면 피를 뿜는 제이에겐 이런날이야말로 신이 내린 축복의 날이나 다름없었다.
"역시 건강이 최고지~."
제이는 예전에 먹었던 피로회복제 자신의 주머니에서 걸리적거렸는지 동네 마을에 배치된 놀이터쪽 쓰레기통에 분리수거를 할때였다.
'으응? 저건 동생이랑 유ㄹ..'
"푸확!"
피를 뿜어버렸다.
'저기서 둘이 뭘하고있는거야?!!'
제이는 저멀리 그네위에 앉아있는 세하와 그의 앞에서 안고있는 유리를 보고 당황해하고 있다. 분명 평범한 남녀도 충분히 할 수 있는 동작이지만 유리의 기세(?)가 엄청나기에 세하는 숨을 쉬지 못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제이는 얼굴을 붉히며 어버버거릴 뿐이다.
"제이씨!"
"?"
제이가 정신을 못차리고 있을때 뒤쪽 풀숲에서 부스럭 소리와 함께 제이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제이가 뒤를 돌아보자 눈에 익은 분홍빛 머리카락이 보였다.
"리더? 거기서 뭐하는 거야?"
"빨리 오세요! 그러다가 들킬거에요!"
"어어? 잠깐만!"
슬비가 그의 소매를 당기는 바람에 그도 결국 같이 풀숲 뒤에 숨게 됐다.
"그래서 이게 무슨상황인거야?"
"그게, 사실은 거짓말을 하고있었는데.."
"?"
"세하가 아무래도 학교폭력을 당하고 있던 것 같아요."
"!!"
슬비가 주저하더니 말을 이어간다.
"평소에도 시비가 잦았는데 오늘은 무슨일인지 조금 더 거셌더라고요. 분명 괜한 화풀이겠죠. 근데 어이없는건 이세하에요. 왜 자신을 변호하지 않는지 자기 혼자만 구타를 당한거..!"
"리더, 그러다가 진짜로 들킬라."
슬비의 표정에 변화가 오더니 언성이 높아지자 제이가 재빨리 그녀를 진정시킨다.
"휴우, 아무튼 왜 저러는 건지 모르겠어요."
마지막은 슬비의 한숨이었다. 제이와 슬비는 다시 그 둘에게 집중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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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하야, 괜찮아?"
"응."
"아프지 않았어?"
"응. 지금은 괜찮아."
유리의 질문에 또박또박 대답을 하는 세하를 보며 그녀는 안도했다.
"요새는..그애들 말대로 내가 괴물이 되어가는 것 같아."
"그게 무슨소리야?"
무슨 바람이 불어선지 이번엔 세하가 먼저 말을 꺼냈다.
"그녀석들이 제법 날 두드려 팼거든. 근데 10분만에 상처가 사라졌어."
"!"
세하는 항상 일을 축소하여 표현하기 때문에 좀처럼 일을 대단히 말한 적은 없었다.
"에..에이- 혹시 포션 먹었던거야?"
"아니, 순전히 내 위상력 때문이야. 사람들 말대로 위상력이 넘치니까 그정도 상처도 한 시간도 안돼서 싹 낫더라고. 근데.."
유리는 자신의 와이셔츠가 젖어가는 걸 느낀다.
"여기는...아직도 아파..."
유리가 세하를 안는 팔에 힘을 준다.
"이런이런! 세하는 어릴때부터 너무 약해서 안됀다니까~? 역시 이 서유리님이 있어줘야지!"
"야, 서유리. 너는 괜찮은거야? 이런 내가 괴물이 된다해도말야?"
세하가 유리의 팔을 잡아 뒤로 떨어뜨린다. 그리고는 그녀와 눈을 마주친다. 세하의 물이 고인 눈빛에 유리도 절로 눈물이 올망올망 올라오기 시작한다.
"세하는 바보야. 그게 왜 괴물인거야? 그냥 다른것 뿐이잖아. 왜 그런걸로 널 해치는 거야!"
결국은 유리가 먼저 울음을 터뜨렸다. 세하도 그녀의 울음에 조금은 놀란것인지 눈동자가 커진다. 곧 세하 자신도 눈물 한두방울이 뺨위를 타고 흘러내린다. 세하는 자신의 팔을 굽혀 유리를 자신의 품에 들어오도록 한다.
"하지만, 하지만! 이러다가 너가 다치기라도 한다면...!"
"다치지 않아! 다친다해도 아프지 않아! 왜냐면 나도 이젠 위상능력자니까! 세하가 아프지 않다면 나도 아프지 않아!!"
"야...서유리...."
"그러니까, 세하야..제발 널 해치지 말아줘."
"으...흐윽-"
남녀의 울음소리가 공원에 울려퍼지고 사라지길 반복했다. 서로를 꼭 안아주며 울음을 그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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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오, 오늘은 꽤나 활기차구나?"
"네? 그게 무슨소리에요?"
"아, 아무것도 아냐. 그나저나 오늘 둘이 아주 끈적한데? 뭐야, 둘이 사귀기 시작한거야?"
"? 이미 사귀고 있었는데요?"
"...어?"
"사귀기 시작한건 중학교 2학년때부터, 였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