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을 잃어버린 사랑스러운 그대 제 5 화

튤립나무 2015-05-14 13

http://closers.nexon.com/ucc/fanfic/view.aspx?n4pageno=3&n4articlesn=3021 제 4 화

 

 

"세하야~~"

 

"......너 또 왔냐...."

 

"응! 헤헤헤~"

 

내가 세하를 향해 베시시 웃으면서 말했지만 세하는 여전히 침대 위에 누운채 내쪽을 처다보;지도 않고 게임기만 하고 있었다.

 

"세하야~ 무슨 게임해??"

 

".........너하고는 상관없잖아...그만 가"

 

"에에 세하야~~ 나랑 놀자~~"

 

"..........귀찮아 저리가.........."

 

세하가 날 귀찮아하며 게임기만 만지면서 나보고 가라고한다..하지만 나도 오기가 생겨 그냥 갈수야 없지!

 

"에잇!!"

 

"무..뭐하는거야!! 당장 내놔!!!"

 

"싫어~헤헷! 드디어 날 보는구나~"

 

".......당장 내 게임기 내놔..."

 

게임기를 뺏자 드디어 날 처다보는 세하. 그리고 내가 그렇게 말하자 세하는 어이없는표정으로 나에게 조용히 말했다.

 

"세하가 나랑 놀아주면 돌려줄께~!"

 

".......야 서유리....."

 

"응??"

 

"....내가 오지말라고 하는데도... 넌 왜 자꾸 나 따위랑 놀려고 하냐..?"

 

세하가 어쩐지 침울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며 힘없이 말했다. 그래서 나는

 

"그야 세하가 좋으니까~! 좋으니까 놀고 싶은거지~ 헤헤헷!!"

 

"..........바보냐........."

 

"응! 나 바보 맞아 하하하하하!!"

 

내가 환하게 웃자 세하는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날 처다보았다. 그런데 자세히보니 얼굴이 살짝 빨개진것같은데.. 혹시 어디 세하 어디 아픈가??

 

"어? 세하야 얼굴이 빨개 혹시 어디..아파?"

 

"아..아무것도 아니니까 가..가까이 오지마!!"

 

내가 세하의 이마에 손을 올려놓을려고 가까이 가려고하자 세하가 갑자기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한발짝 뒤로 물러났다 ...으음

왜저러지??

 

"세하야 정말 아픈거 아니지??"

 

"그..그렇다니까! ....나는 멀쩡해"

 

"하하! 잘됐다! 그럼 나랑 나가서 놀자~!"

 

"어..엇?! 이..이 손 못놔?!"

 

"싫~~~어!! 헤헤헷!!!"

그렇게 세하는 나의 손에 이끌려 집 앞에 있는 놀이터에가 나랑 같이 놀게 되었다.

 

................................................................................

 

 

"으...으음..."

 

납덩이마냥 무거운 두 눈을 힘겹게 떠본다..그러자 제일 먼저 두눈에 들어온건 낯선 방이었다...

 

'....아...맞다..나 어제부터 세린선배 집에서 지내기로 했었지...'

 

그리고 나는 멍하니 천장을 바라보며 방금 꾼 꿈을 생각했다.

 

아직 나와 세하가 초등학생일때의 꿈을....아아..어쩐지 그립내.

 

"...세하야..."

 

"....저....저기...."

 

내가 그렇게 그리움에 잠겨 있는사이 내 옆에서 소리가 들려 고개를 돌렸다.

 

"어?.........헤...헤...세하야..안녕~ 잘잤어?"

 

"네? 아..네..덕분에요. 유리씨도 잘 잤어요?"

 

"헤헤~ 응!"

 

아직 잠이 덜깬상태였지만 세하의 얼굴을 보자 어쩐지 잠이 확 달아나 버렸다. 그러고보니..어제 내가 세하 방에 몰래 들어왔었지..헤헤헤.. 

 

내가 그렇게 혼자 생각하고 있던 사이 세하는 '저..저기 잠시만요..' 라고 말하며 여전히 내가 베고 있는 본인의 팔을 살며시 뺐다

 

그리고는 살짝 팔이 저린지 연신 자신의 팔을 주물럭 거리기 시작했다. ...으으...밤새 내가 베고 있어서 그런가....미안...

 

"..저..그런데 유리씨는..어째서 제방에서.."

 

"..에 그냥 세하랑 같이 자고 싶었다는걸로는...안될...까? "

 

"..........................."

 

나의 말에 세하가 얼굴이 빨개진체 가만히 나를 처다보았고 나도..가만히 세하의 얼굴을 바라봤다.

 

두근 두근 두근..

 

그렇게 아무 말없이 서로를 바라보고..세하의 얼굴을 이렇게 가까이서 처다보니..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저...유리씨.."

 

"으..으응.."

 

"저기..저는 예전에 어떤 사람이었죠?"

 

"응? 어떤 사람이었다라니...음...갑자기 그건 왜?"

 

갑자기 세하가 이상한 질문을 한다.. 어떤 사람이라니? 세하는 그냥 세하잖아?

 

"그냥..궁금해서요. 기억을 잃기 전에 전 어떤 성격에..어떤 말투를 지녔는가..어떤 사람이었기에..그..유리씨 같은 미인과 사귈수 있었는지요.."

 

"에?..미..미인이라니..세..세하도 참..하..하하하"

 

갑작스러운 세하의 칭찬에 얼굴이 달아오른다...그..그래 이거하나만은 알겠다. 기억을 잃은 세하는 그...굉장히 부끄러운 말을 잘한다는걸!

 

"유리씨는 정말 아름다우신분이에요. ..솔직히 저한태는 과분하다고 느낄정도인걸요?"

 

"에.에이~! 그..그정도는 아니야! ..그.그보다 아까전 질문 말인데.."

 

"네.."

 

나의 말에 세하가 살짝 어딘지 모르게 긴장한 표정으로 날 바라봤다. 으음..무슨 말을 해줘야 하나.....으음..에이~ 뭘 고민하는거야 서유리. 그냥 느낀대로 말하면 되잖아~!

 

"음~! 세하는 평소에 무뚝뚝하고 무신경에 만사가 귀찮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고 늘 게임기만 했었지?"

 

".......어쩐지 기억을 되찾기가 싫어지는군요.."

 

나의 말에 세하가 어쩐지 힘없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하하하하~! 왜 그래 세하야~"

 

"......후우..그런데 유리씨는 어째서 그런...저같은..사람과 사귀게 된건가요?"

 

세하가 우울한 표정으로 여전히 힘없이 내게 물어왔다. ..하지만 세하의 질문에 생각할 필요도 없었다. 이미 답은 나와있는걸

 

"그야 늘 무뚝뚝하고 무신경에 맨날 귀찮다고 하지만.. 속은 누구보다 따뜻하고 남을 위하는 멋진 남자니까~! 헤헤헷!! 그러니까 나는 세하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

 

"......하하..하하하.."

 

"뭐..뭐야 왜 갑자기 웃어?!"

 

내가 힘들게 분위기 잡고 말하는데 세하가 웃기 시작하니 갑자기 쪽팔리면서 화가 나기 시작했다..이..잇!

 

"하하하 아뇨. 그냥 기분이 좋아져서요. 하하하"

 

"뭐..뭐야 그게...푸..푸하하하하"

 

세하의 웃는 모습을 보니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 그리고 그렇게 우린 같이 웃기 시작했다.

 

그렇게 얼마나 웃었을까?

 

우린 웃음을 멈춘채 다시 가만히 서로를 바라봤다.

 

"유리씨 저 힘내볼께요. 그 기억을 되찾는거 말이에요"

 

"으응! 나도 옆에서 도와줄께!! 그러니까...일단은 그 존칭부터 바꿔봐!"

 

".......아..알겠습니다.."

 

"존댓말도 금지!"

 

"..네..아..아니 알았어..유리야"

 

"응! 헤헤헤헤~"

 

 

그렇게 나와 세하는 기쁜 표정으로 서로를 향해 웃어주었고 나와 세하 사이에 보이지 않는 벽 하나가 허물어진 느낌이 들었다.

 

 

...............................................................

 

 

"세하야~ 여기가 바로 우리가 다니던 신강고등학교야~"

 

"....여기가 내가 다니던..학교.."

 

우린 지금 우리가 다니는 신강고등학교 정문 앞에 서 있었다.

 

휴대폰으로 시간을 확인해보니 아직 7시가 조금 넘은 시간. 일찍 와서 그런지 통학로부터 학교까지 교복입은 우리 학교학생들의 모습은 보이지않았다.

 

조금 서두른감이 있었지만 그래도 애들이 없을때 세하랑 같이 학교를 돌아다니면서 기억을 잃은 세하에게 학교 이곳 저곳을 구경시켜주기 위해서였다. 혹시라도 돌아다니다보면 세하의 기억이 되돌아 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었고.

 

그렇게 나와 세하는 아무도 없는 학교에 아직 아무도없는 우리의 반으로 들어갔다.

 

"세하야~ 여기가 우리 반이야. 그리고 여기가 내자리고 세하는 저기~ 응! 그래 여기야 헤헤헷~!"

 

나는 세하에게 내 자리를 갈켜줬고 세하에게도 세하의 자리를 가르켜줬다.

 

"여기가...내 자리구나.."

 

세하가 멍하니 자신이 사용하는 책상에 손을 올리며 살짝 힘없이 대답했다.

 

그리고 우린 교실을 빠져나와 복도를 걸으면서 세하에게 학교 이곳 저곳을 구경시켜주기 시작했다.

 

"여기가 교무실이고~ 여기가 양호실이야! 아! 그리고 저기! 저기가 바로 급식실이야~!! 헤헤헷!!!"

 

학교 중요시설을 가르켜주다가 창문 밖에 보이는 급식실을 손으로 가리키며 세하에게 설명해줬다 그러자

 

"..후훗"

 

"응? 세하야 왜?"

 

"아니 유리씨..아니 유리는 정말 먹는것을 좋아하는것 같아서"

 

"응!! 나 먹는거 정말 좋아해!! 하하하하하!!"

 

세하의 말에 따르면 급식실을 처다보던 내 두눈이 반짝 반짝 빛나고 있다나 뭐라나~ 하하하!

 

"........................"

 

"..세..세하야..왜 그렇게 날 유심히 봐?"

 

"아 미안. 그냥 유리가 웃을때마다 보이는 덧니가 정말 매력적이라서.. 나도 모르게 무심코 처다보고있었내"

 

"..어..어?..아..으으..."

 

...역시 ..기억을 잃어버린 세하는...그..그런 부끄러운 말을 대수롭지 않게 말한다..아으...갑자기 얼굴이 달아오르잖아..아..덥다! 더워!!

 

내가 그렇게 열을 내며 부끄러워하고 있자 세하는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갑자기 왜 그러냐는 표정으로 날 처다보고있었다... 아 ..세하는 기억을 잃기전이나 잃은 후이나..무신경한건 변함없내..

 

그..그렇게 우리는..애들이 오기 전까지 학교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그 꼭 데이트 하는 기분같아서 매우 만족스러웠다 헤헤~

 

 

...................................................

 

 

"안녕 유리야"

 

"어~ 정미다! 정미정미야~!!"

 

어느새 아무도 없던 교실에는 하나둘씩 반 친구들이 도착하기 시작했고 8시가 조금 안된 시간에 정미가 도착했다.

 

"..서유리..내가 늘 말하잖아..갑자기 껴안지 말라고"

 

"에에~ 그치만~ 정미정미가 귀여운걸! 그리고 하루라도 정미정미의 냄새를 못 맡으면 나 못산단 말이야~"

 

"......시끄러..바보야..."

 

정미가 귀찮다는 말투로 말하지만 그래도 표정에는 미소가 그려져있었다. 아~ 역시 정미정미는 귀여워! 그리고 아~ 그리운 정미의 냄새.. 아 기분좋아 헤헤헤~

 

"...언제까지 맡고있을꺼야.. 이제 그만 떨어져!"

 

"헤헤헤~ 우리 정미는 부끄럼쟁이"

 

"누..누가 부끄럼쟁이라는거야!!"

 

그렇게 나는 부끄러워하는 정미를 놔주고 베시시 웃었다. 그리고 정미는 어느새 자리에 앉아있는 세하에게 다가갔다.

 

"...안녕 이세하."

 

"어..어? 아..아..안녕?"

 

"......이세하?"

 

"어..어어?"

 

"..너 어쩐지 오늘따라 이상하다?"

 

...뜨금!

 

정미의 말에 놀랬고 세하도 아마 나랑 같은 심정인듯 나랑 동시에 놀란 표정을 지었다..크..큰일났다 저..정미가 눈치 채면 어..어쩌지?

 

"하..하하 정미야~ 무슨 소리야 세하가 이상하다니~"

 

"그..그래 저..정미야. 내..내가 이상하다니 하하하?"

 

".....니네 둘...뭔가 이상하다?"

 

나와 세하가 허둥지둥 거리며 다급하게 변명하자 정미가 의심의 눈초리로 나와 세하를 번갈아 보기 시작했다..으..역시 정미는 속일수 없는건가...

 

솔직히 말해 정미는 정말 눈치가 빠르다.

 

내가 세하랑 사귀게 됐다고 정미한태 문자를 보내자 정미는 이미 예전부터 내가 세하를 좋아하고 있다는걸 눈치채고있었다고 말했다. ..으으 정미한태는 솔직히 말해야하나..

 

그렇게 내가 잠시 고민을 하고 있던 사이 어느새 담임 선생님이 들어오셨고 나와 정미는 각자의 자리에 앉았다.

 

"흠흠 좋은아침이구나. 그리고 오늘은 너희들에게 좋은 소식이 있단다"

 

그렇게 말하시더니 담임 선생님은 어쩐지 남자애들을 바라보며 살짝 미소를 짓고 계셨다.

 

"자. 들어오렴"

 

드르륵

 

선생님의 말씀이 끝나는과 동시에 교실문이 열리더니 한 여자아이가 들어왔다. 그..그런데....어..어어어?

 

"우..우와아아아아아!"

 

"이..이쁘다!!!"

 

여자아이가 들어옴과 동시에 같은 반 남자애들이 환호를 질렀고 여자애들은 혀를 차며 싫은표정을 지었다.

 

어쩐지 상반되는 교실분위기 아..그..그런데 지금 그게 중요한게 아니다!

 

"자 조용 조용!! 후후후..녀석들. 자 자기 소개를 시작하렴"

 

선생님의 부드러운 말에 ..그 여자아이는 자신의 발목까지 기른 긴 머리를 손으로 한번 쳐 찰랑거리게 한후 도도한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꺄하하하! 안녕~! 반가워~! 더스트라고해! 잘 부탁해~!"

 

그..여자아이는...타다 남은 재를 한대모아 만든듯한 재빛 머리를 발목까지 길게기른.....내가 아주 잘 알고있는..

 

내가 지금 당장 보고싶은 그 아이였다!

 

 

 

 

 

 

 

역시 유리..글쓰기가 매우 힘들군요.

 

성격이 너무 털털해!!

 

..흠 유리 성격을 제대로 못살려서 그런가..

 

댓글도 없어ㅜ 힝

 

여튼 또 다음 화에서~

 

 

 

 

 

2024-10-24 22:27:04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