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115화- [오세린 동생 오세영에 대한 의혹은 과연 사실일까요?]
호시미야라이린 2015-05-14 3
“......”
“우정미란 애를 기억하시죠? 우정미의 아버님이 돌아가셨던 그 사건요.”
“......!!”
“......!!”
“그 사건 당시에, 저희 엄마와 아빠도 사망자의 명단에 포함되어 있었어요. 세영이는 저에게 왜 국회의원들만 구했냐고. 왜 엄마랑 아빠는 죽도록 내버려둔 거냐고 멱살을 잡으며 따졌죠. 저는 아무런 말도 할 수도 없었어요.”
“말이라도 하지 그랬어요.”
“유리야. 말을 할 수가 없었어. 사실이니까. 그 덕분에 세영이에게 폭행을 당하고 말았지. 보복차원에서. 그 덕분에 ‘전치 3개월’ 에 해당하는 부상을 입고 입원했던 거야.”
“......”
“제이 선배님. 세영이가 저런 것은 모두 제 탓이니 이해해주세요.”
오세린이 유리와 제이를 포함한 검은양 멤버들에 세영이가 지금의 모습이 되어버린 이유를 말해준다. 우정미의 아빠로 알려진 사람이 죽었을 당시, 오세린의 부모님들도 희생된 민간인들에 포함되어 있었다고 한다. 당시 클로저 요원들은 민간인이 아닌 국회의원들만 구출했다. 그것을 들은 오세영이 누나인 오세린에게 제대로 화풀이를 해준 것. 전치 3개월에 해당하는 피해를 입혔을 뿐만 아니라 제대로 복수해주기 위해 조직폭력배들과 접촉한 것. 마침 자신이 벌처스 사장의 측근이자 최연소 간부였던 지위를 이용해 조폭들과 비밀리에 접촉한 것이다. 언제까지 뒷골목에서만 지낼 것이냐고 묻는 것. 세영이 조폭들에게 무기를 판매할 테니, 국회의사당을 공격해서 다 처리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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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영이 벌처스의 재력으로 비밀리에 밀수한 AK-47 돌격소총을 대량으로 조폭들에 뿌린 것. 당연히 판매한 만큼으로 본전을 뽑는 식으로 돈을 버는데 성공한 오세영. 만약을 위해 RPG-7 대전차포와 RPK 경기관총까지 판매한 것. 덕분에 조폭들이 단순한 조폭이 아니라 ‘중무장 조직폭력배(重武裝 組織暴力輩)’ 가 되었다. 근데 말이 좋아서 AK-47 소총이라 부르지만, 사실은 ‘중국제 56식 보총’ 이라 부른다. AK-47 돌격소총의 해외 카피생산 버전들 가운데에 가장 많이 생산된 것이 중국제 56식 보총이기 때문이다. 도대체 오세영이 어디서 중국제 56식 보총을 획득해서 가져왔을까? 혹시 해외에 수출된 56식 보총을 긁어온 것은 아닐까? 오세영은 무기밀수도 정말 잘한다.
중국제 56식 보총. 중국판 AK-47 이라고도 부르는 돌격소총을 무장한 조폭들.
그렇다면 그 총의 정품으로 알려진 러시아제 AK-47 돌격소총은 왜 구하기가 힘들까? 왜냐하면 당시 구소련에서 1959년에 생산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그 총은 구소련 시절에 생산된 규모가 약 1,100,000여 정만 생산이 되었다고 한다. 그렇기에 러시아제 정품으로 구매하기엔 엄청난 비용이 들어간다. 그렇다면 사실상 많이 생산된 중국제 56식 보총으로 대체하도록 해야 한다.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생산되었다고 알려진 그 총. 하지만 러시아제 정품은 그렇게 많이 생산되었다고 보기가 힘들다. 게다가 1959년에 생산중단이 되었음을 감안하면 차라리 대체가 가능한 총이라도 들여오면 된다.
어쨌든 알라우네의 정원 상황은 어떨까? 알라우네의 옆에는 당연히 F반 학생들의 전 담임선생님이 있다. 오세영이 마음에 든다니 꽤나 의아하다고 말하는 그 선생님. 알라우네는 또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좋다는 반응을 보인다. 차원종과의 싸움이 많이 잠잠해진 지금, 클로저 제국과 아프리카공산연합도 어째 조용하다. 그 녀석들이 특수F반 암살교실 소속의 학생들에 의해 척결된 덕분이랄까? 방과 후에는 언제나 아르바이트를 하는 레이라. 생계유지를 위해서 라고는 하지만, 다른 애들과 달리 전 담임선생님이 살던 방을 물려받아 사용하는 것이고 방세도 무료인데 아르바이트를 열심히 하는 그녀가 인상적이다. 이곳이 집이라고 해도, 소비생활을 위해선 돈이 필수다.
“나건영!”
“......어? 세영이잖아. 김유미랑 잘 다녀왔어?”
“물론이지. 플레인게이트의 차원압을 견디는 것은 일도 아니야.”
“역시 세영이는 다르다니까?”
“그건 그렇고 너 말이야. 레이라에게 아주 실례가 되는 말을 했다?”
“뭐?”
“레이라를 보면, 검은양 이슬비의 가슴이 크다는 말이.”
“......;;;;;;”
“그래도 레이라가 화를 내지 않아서 다행이야. 그녀도 참 상심이 크겠어.”
“그러게.”
“자칫 누가 레이라에게 ‘가슴이 없는 여자’ 라고 놀리지나 않을까 그게 걱정된다.”
오세영과 나건영의 대화에서 알 수가 있듯이, 레이라를 보면 검은양 팀의 리더인 이슬비의 가슴이 크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일반적인 클로저들은 서유리가 가슴이 너무 크다고 말하는데, 솔직히 서유리는 도저히 어떻게 할 수가 없는 녀석이다. 그런데 레이라의 눈으로 보기에는 이슬비만 해도 너무 넘사벽. 그녀의 눈으로 보기엔 이슬비의 가슴도 크다는 거다. 이슬비의 가슴이 크다는 것은 뭘 의미하겠는가? 자칫 나쁘게 해석하면 ‘가슴이 없는 여자’ 라는 게 된다. 가슴이 작은 여자가 아니라, 가슴이 없는 여자란 게 된다. 그렇다면 신장 170cm 정도로 추정이 된다는 것도 어째 거짓으로 보일 지도 모른다. 어쩌면 그보다 더 낮은 신장일 수도 있다. 레이라는 참 불쌍한 여자다.
“그런데 세영아. 너, ‘차원종과 키스했다는 루머’ 가 있던데 사실이야?”
“뭐? 차원종과 키스? 무슨 소리야?”
“아니. 친구들 사이에서 떠도는 루머가 그거거든.”
“......?”
“네가 여성형 차원종인 알라우네와 뽀뽀... 키스를 했다는 루머가 말이야.”
“이봐. 알라우네? 그런 못생긴 얼굴을 한 차원종이랑 어떻게 그걸 하냐?”
“그렇지? 근거도 없는 루머인데 왜 친구들이 다 그렇게 말하는지 모르겠어.”
“일일이 해명하기도 귀찮아. 저 녀석들, 모두 알라우네가 예뻐서 그런 말을 하는 거겠지. 근데 말이야. 알라우네가 예쁘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