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을 잃어버린 사랑스러운 그대 제 4 화
튤립나무 2015-05-13 8
http://closers.nexon.com/ucc/fanfic/view.aspx?n4pageno=2&n4articlesn=2993 제 3 화
"시..실례하겠습니다.."
"우와아아아~! 집이 정말 예뻐요!!"
"헤..헤헤.. 그..그렇게 칭찬해주니 왠지 기쁘내 헤헤헤~"
G타워 옥상에서 조금만한 소동이 있은후 나와 세하는 세린선배를 따라 선배네 집 안으로 들어왔다. 아! 그리고 제이아저씨는 무사하다. 반사신경이 좋으신건지 코앞에서 슬비가 날린 단검을 묘기부리듯 피하시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러자 슬비가 아쉬운듯 '칫!' 거리긴 했지만~
"저..일단 가져온 짐부터 풀까요?"
"에~ 세하야. 우리 일단 좀 쉬자 응? 그리고 나 배고파~"
세하가 들고온 짐...정확하게 말하자면 세하와 내가 여기서 지낼동안 입을 옷가지와 세면도구등이다.
응? 언제 가져왔냐고?? 세린선배집에 오기전에 잠시 세하네 집에 들려서 가져왔고 나도 집에 들려서 몇벌 챙겨왔다.
그리고 세하네 집 비밀번호야 예전부터 알고있었고하니~ 헤헷!
"후훗. 유리랑 세하는 좀 쉬고있어 내가 금방 저녁 해줄꼐~"
"아? 세린선배 저도 도와드릴께요~"
"아니야~ 유리랑 세하는 손님이니까 맘편하게 쉬고있어"
내가 배고프다고 하자 세린선배가 자상하게 웃으시면서 주방으로 향하셨다.
"아 그런데 혹시 먹고싶은거라도 있니??"
세린선배가 어느새 앞치마를 하시더니 우리에게 먹고싶은걸 물어보셨다. 그래서 나는!
"고기요!!! 고기!! 고기가 먹고싶어요~!!!"
"저..저는 아무거나 상관없습니다.."
나와 세하의 말에 세린선배는 방긋 웃으시더니 "응~ 그럼 오늘 저녁은 불고기로 할께." 라고 말씀하시며 다시 주방으로 들어가셨다. 얏호~!!! 불고기다~~!! 하하하 고기다 고기!! 역시 세린선배~! 최고에요~
내가 불고기라는 말에 매우 만족하며 기뻐하고 있자 어느새 세하가 날 물끄럼이 처다봤다. ...에..내 얼굴에 뭐라도 묻었나??
"유리씨는..고기를 정말 좋아하시나보네요 하하하"
"응? 으응! 고기 정말 좋아하지! 헤헤헤~ 세상에서 고기가 제일좋아~! 아 물론 세하 다음이지만~ 히히!"
"후후후"
"응? 왜..왜 갑자기 웃어??"
세하가 갑자기 웃기시작하자 나는 이유를 몰라 세하에게 물어봤다.
"하하..유리씨를 보고있으면 뭐랄까.. 그냥 기분이 좋아지는것 같아서요. 정말 재미있는 분이시군요"
"에~ 뭐야 그게~"
"하하하하하하"
세하가 정말로 기분좋게 웃고있었다. 그리고 나는 그모습을 가만히 지켜봤고 어쩐지 나도 기분이 좋아져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그려졌다.
그렇게 우리는 거실에서 즐겁게 이야기를 했고 어느새 완성된 세린선배표 불고기를 맛있게 먹은후! 나와 세하는 짐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혼자사는 세린선배네 집이 생각보다 넓고 방도 두개나 있어서 한쪽방은 세하가 쓰기로 하고 나는 세린선배와 같이 사용하기로 했다.
원래는..나도 세하랑 같은 방은 사용하고 싶었는데 유정언니랑 다른사람들도 그렇고..세하마저도 안된다고 말하다니....이세하 바보! 미워! 멍청이!!!
나는 그렇게 혼자 투덜거리며 가져온 짐 정리를 계속했다.
................................................................................................
"..........................."
어느새 밤이 깊었고.. 지금 나는 세린선배와 같이 한 침대에서 잠을 자기 위해 누워있었다.
새근 새근..
"..........................."
아까전까지만해도 나와 밤새 이야기 하실것만 같았던 세린선배가 어느새 어린아이마냥 기분좋은 표정으로 잠을 자고 있었다.
스르륵
내가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나자 이불소리만이 들려왔고 행여 이불소리때문에 세린선배가 깨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도 선배는 깊이 잠드신듯 방안에는 선배의 숨소리만이 들려왔다.
두근..두근..
'세린선배...죄송해요...'
내 머리속에 나와 같이 자게되서 기쁜듯 굉장히 기쁜표정을 짓고 계시는 선배의 얼굴이 떠오르자.. 괜히 나쁜짓을 하는것같아 심장이 떨리고 그리고..죄송하다..
'으...괜히 찔리네..그..그래도!'
나는 조용히 침대에서 내려온후 거실로 나와 세하가 잠들어있는 방문 앞에 섰다.
두근..두근..두근..
세하가 자고 있는 방문 앞에 서자 아까보다 더 심장이 뛰기 시작했고 얼굴이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하아~~~~후우.... 좋아!!'
나는 숨을 크게 들이쉰후 오른손을 콱 쥐어 기합을 넣은뒤 조용히 세하가 자고있는 방문을 열었다.
끼이이이익...
..분명 조용히 열었는데 생각보다 방문 소리가 크게 들려 괜히 긴장됬다.....으..떨려...드..들키면 안되는데...
나는 긴장한체 조용히 바닥에서 자고있는 세하를 처다봤다.
다행히 세하는 내가 온걸 못느꼈는지 편안한 얼굴로 자고 있었고 나는 그런 세하를 보고있자 왠지 모르게 귀엽다고 느껴졌다.
'그..그럼 어디..누..누워볼까..'
그리고 나는 살며시 세하가 자고있는 이불속으로 조용히 들어간뒤 내 옆에서 자고있는 세하의 얼굴을 가만히 처다보았다.
곤히 잠든듯 규칙적인 숨소리를 내고 있는 세하.......이렇게 가까이..그것도 같은 이불속에서 세하의 얼굴을 보고 있으니 가슴이 뛰기 시작했고 말로 형용할수없는 감정들이 나를 감싸기 시작했다.
'.......자는 모습이 꼭 아이같내 후훗'
나는 자고있는 세하의 모습이 너무 귀여워 세하의 볼을 손가락으로 살짝 눌러도 보고 세하의 팔을 들어올려 팔베개로 써보기도 했지만 세하는 여전히 일어나지 않았다.
'......정말 잘자내...'
나는 가만히 잘자고있는 세하를 처다봤다......그러자 지금까지 참아왔던 쓸쓸하고 슬픈 감정들이 한번에 밀려왔다....
'........세하야.........'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세하와 함께 보낸 시간들이...한순간에 사라졌다...아니..나는 기억하고있다.. 정말 소중하고 행복한 추억들을..하지만...정작 중요한 세하가 기억을 하지 못하고 나혼자만 기억한다는게...정말 슬프고 힘들다..
'......세하야...내가 꼭...기억을 되찾아줄께...그러니까...'
쪽
나는 살며시 세하의 볼에 내 입을 맞췄다.
'.....우리 같이 힘내자!.....헤헤...'
그리고 나는 세하의 품속에 잠겨 서서히 잠에 빠져들었다.
에..다음 화부터는 좀 시끌시끌 해질껍니다 아마두여?
그리고 제이가 무사하니 정말 다행이네요 후훗!
암튼 또 다음 화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