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스 新검은양팀의 일상(?)[제이♡유정??]

서루인 2015-05-10 4

여느 때랑 다름없이 학교생활을 즐기는 검은양팀. 점심시간에 유리가 카톡으로 모이라고 보내어 제이를 제외하고 운동장 벤치에 모두 모이게 되었다. 모두 모인 인원을 보고 유리가 가슴을 피며 말한다.

모두 모인거지? 히히~”

왠지 모르게 재밌는 일이 생겨 보인다. 최근 들어 더워지는 날씨에 세하가 투덜거린다.

갑자기 오라는 이유가 뭔데? 더우니까 빨리 말해..”

후후~너희들, 내가 며칠전에 몰~래 엿들은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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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가 작전을 마친뒤, 혼자 먼저 복귀하자 심심해진 유리가 동료들을 찾아 돌아 다니는데..마침 제이와 유정이 보이는데 처음에는 말을 걸려고 했으나, 왠지 모를 분위기에 몰래 숨어서 엿들으려 한다.

유정씨, 다녀왔어.”

, 수고 했어요. ..제이씨..?”

? 왜그러지? 할얘기라도..”

유정이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확인중. 하지만 유리가 미리 숨은 덕택에 눈치채지 못한다. 안심하며 제이에게 본론을 꺼낸다.

내일모레..시간 있으세요?”

? ,..,갑자기 왜...?”

,그럼..그 날! 딱 하루만 제 애인이 되어 주세요!”

!...이라는 소리가 들리는건 기분탓이 아닐지도 모른다. 유리는 쪼그린채 숨어서 입이 떡벌어진 상태고, 제이역시 갑작스런 발언에 굳어버린다. 말을 더듬거리며 제이가 묻는다.

,,유정씨..내가 잘못 들은거 같은데..,무슨소리야!?”

,무슨 착각을 하시는 거예요!!”

보고서 파일로 제이의 머리를 내려치는 유정. ! 하는 소리가 울려퍼지고, 제이는 머리를 부여잡는다. ,하고 놀래는 유정. 황급히 상황설명을 해주는데...

“...그래서, 카페에서 한번 뵙게 되었다고..어쩌다 그런 약속을 잡게 된거야?”

,실은 술먹다가..홧김에 말해 버린거 같아요..곧 올라와서 얼굴좀 보고싶다고 하셔서..”

빅뉴스다!라는 강한 예감을 느끼는 유리가 조심조심 빠져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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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때!? 빅뉴스지!? 그치? 그치!”

입이 싼 유리가 자신이 몰래 들은 이야기를 모두에게 풀어놓는다. 슬비가 고개를 힘차게 끄덕이며 왠지 모르게 기분이 업된 느낌이..든다.

이걸 계기로 앞으로 몇화만 더 진행된다면..”

유리의 말에 중얼거리는 슬비. 현실에서 드라마같은 전개가 일어날 계기가 보이자 엄청 좋은 것 같아 보인다. 세하가 게임을 하면서 의표를 찌른다.

근데 왜 하필 아저씨지? 잘 할수 있으려나? 아저씨 허당이잖아.”

...잠시 동안 아무말이 없어진 검은양팀. 허당이라는 말에 부정을 하지않는다. 그러자 유리가 손뼉을 치며 말한다.

그럼 우리가 도와주자! 어때!?”

돕기는 무슨..말이 좋아 돕는거지 너 미행하려고 그러지?”

, 그런식으로 말할 필요는 없잖아!”

세하의 볼을 꼬집는 유리. 게임에 방해를 받는 세하가 하지말라고 말하지만, 계속 응징하는 유리. 그와중에 태영이 일어나며 말한다.

지는 무립니더. 할 일이 있어서.”

? 아직 아무말도 안했는데?”

“...눈빛이 다 끼울 속셈인거 눈에 빕니더...”

그리고 자리를 비워 먼저 올라가는 태영. 가만히 테인이랑 손장난 치는 제나를 부른다.

제나야, 넌 어때? 시간 괜찮아?”

전 괜찮아요. 언니 하지만~도덕적으로 좋은 일이 아닌 느낌이라 우리 대장언니께서 허락을 하실지 모르겠네요~?후후

유리가 슬비를 설득하려고 돌아 봤는데..이미 설득이고 뭐고 필요없는 상황인 것 같다. 오히려 헛기침을 하며 한마디 거든다.

이건 어디까지나 동료인 제이씨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가는거니까 도덕적으로 나쁜게 아니야.”

“..네가 자기합리화도 할줄아네..대박,그럼 수고들해~난 겜이나 마저 해야겠다

하루하루 변해 가는 슬비를 보며 한마디 하고 가려하는데 유리가 붙잡는다.

어딜! 한배를 탔는데 너마저 도망가려고!?”

난 바빠! 그동안 밀린 게임이 몇시간 인줄 알아!?”

됐어! 넌 못 도망가! 여자들만 보낼꺼야!? 남자가 매너없게!”

이럴때만 그런거 따지지 말란 말이야아!!”

몇분의 언쟁 끝에 항복한 세하. 덤으로 테인이는 형,누나들과 놀러간다는 슬비의 말에 그냥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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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서울역앞에서 마중을 나와있는 유정. 나름 신경썼는지 화장까지 하고 핸드백까지 갖춘 모양. 점점 날이 더워가는 날씨에 맞춰 옷도 약간 얇은 차림으로 입은 듯 하다. 그런데, 아직 제이가 보이지 않는다.

슬슬 다되어 가는데..왜 아직도 안오시는거지?”

그러자, 저멀리서 한 남자가 뛰어오는데, 눈에 확띄는 하얀머리, 제이였다.

제이씨! 좀 늦었잖...”

,미안해 유정씨....처음이라..”

요원복과 비슷한 정장차림. 평소에 끼던 선글라스 대신에 안경을 착용. 날카로운 눈매를 눈에 띄지 않기 위해 쓴 것 같다. 나름 신경을 썼는지 깔끔하게 잘 입고 온 모양. 본인은 모르겠지만 멋있어진 제이의 모습에 유정이 살짝 넋을 놓는다.

..유정씨? 왜 그래?”

,아무것도 아니예요! ,다음부터는 늦지 마세요!”

짐짓 아닌 척을 하며 고개를 돌리는 유정. 제이는 고개를 갸웃거리기만 할뿐, 눈치를 못챈다. 긴장되는 자리다 보니 본인도 평정심을 유지하지 못한 모양이다. 잠시동안 어색한 분위기가 흐르자..

너무 분위기가 어색한데..”

평소엔 미인이니 여자이니 말 많으시더니..정작 행동으로 움직이지 못하잖아!?”

선글라스를 끼고 검은색 옷으로 색깔을 맞춘 미행조들(세하,유리,슬비,제나,미스틸)그 중 유리와 슬비가 제이의 쑥맥에 답답함을 느끼고, 세하는 뒤에 쭈그려 앉아 게임을 하고 있고,테인이와 제나는 그걸 구경하고 있다.. 제이는 아이들이 미행한다는 것을 꿈에도 모른채 어색한 분위기를 깨려고 노력을 한다.

,!..,유정씨 구,궁금한게 있는데..”

?! 말씀해 보세요

유정씨 가족은..어떤 분들인지 알려줄수 있어?”

..하며 팔짱을 끼는 유정. 딱히 제이에게 설명해 준적이 없음을 알자 본인의 생각과는 달리 불평이 나오기 시작.

딱히 모난데 없이 평범하게 정년퇴직 하시면서 지내시고 계시는데..요즘들어 너는 나이도 많아져 가는데 소개할 남자도 없냐는둥..얼굴 비출때마다 친척들한테 얼마나 잔소리를 하시는지..게다가 최근에는 전화통화로도 맞선을 **않겠냐고 얼마나 잔소리를 하시는지..!”

“..그래서 결국 술기운에..그렇게 된거였군.”

..! 죄송해요. 무심코 그만..”

나야 유정씨에 대해 아니까 좋으니 상관없어. 그런데, 지금오시는 분들이..맞나?”

? 어디..아차!”

어느새 도착을 하고 제이,유정쪽으로 오시는 두 노부부. 아마도 김유정의 부모님이 맞을 것이다.제이가 엉거주춤 나서며 인사를 한다.

,안녕하십니까. 제이..라고 합니다

오호, 키가 훤칠한 분이구나? 인사성도 좋지

,아닙니다. 먼길 오시느라 피곤하진 않으십니까?”

하하, 요즘 날씨가 덥긴 하지. 어디 시원한거 마시면서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네

, 그럼 저..카페로 모시겠습니다. 유정씨

? ,..!”

긴장한 것 치고는 이야기를 잘하는 제이. 오히려 유정씨가 놀래서 잠시 멍때린 모양. 제이가 힐끗 눈치를 보더니 유정의 손을 살짝 잡고, 유정씨의 부모와 같이 카페쪽으로 이동한다. 둘이 손을 잡을 때 얼굴이 빨개진걸 두분이 볼까봐 앞장서서 걷는중. 그와중에 서로의 얼굴이 붉어진건 눈치 못챈거 같다.

뭐야~아저씨도 하면 되잖아?”

어디?나도 좀 보자..기왕 왔는데..”

저쪽 오른편쪽에 네 분 보이시죠? 그중 앞장서 계시는 두분이 제이 오빠하고 유정 언니예요. 첫출발 치곤 괜찮을 걸요?후후

우와~아저씨가 누나랑 손잡는거 처음봐요!”

테인아, !”

슬비가 손가락을 세우며 쉿!하는 포즈를 취하자 재미 들린 테인이가 따라하며 조용해진다.자리를 이동하는 제이일행 쪽을 보며 슬비가 앞장서서 몰래 따라가자, 유리가 조용히 슬비안들리게 말한다.

슬비..아무래도 의욕충만 인거같은데..”

네 탓이잖아..유리, 너 이러다 걸리면 어쩌려고 그래?”

에이~그때는 네가 변명좀 해봐! 히히

너 그럴려고 나 끌고온거냐!”

둘 다 조용히 해!”

둘의 수군거림은 슬비의 중제로 인해 뚝, 그치게 되고 미행조 역시 제이일행이 들어간 카페쪽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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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좋은 2층에 올라가서 자리에 앉는 제이일행. 제이와 유정은 서로 긴장을 하며 어색하게 앉아있는데..아직 눈치 못챈 부모님은 카페에 마실 것을 시키려고 알바생을 부른다.

여기, 주문좀 받아주시오.”

, 손님 말씀하세요.”

알바생이 다가와, 주문을 받으려 하는데..제이가 약간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알바생을 본다. 위화감을 느껴 자세히 살펴보려 하는데 옆에서 유정이 제이의 옆구리를 쿡쿡찌르며 말한다.

뭐해요? 갑자기 딴 생각을 하고

아아, 미안해 유정씨 난 그럼..”

제이를 마지막으로 주문을 끝낸 뒤, 알바생이 주문을 받고, 물러난다. 뻣뻣하게 자세를 잡고 있는 제이앞에 질문이 시작된다.

허허, 묻질 못했는데 이름이..제이라고 했나? 특이한 이름이군.”

? ..그게....가명같은 건 아닙니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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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가 질문공세에 시달리는 사이, 미행조도 2층에 조용히 올라온다. 올라오자마자 알바생이 다가와 그들을 묻지도 않고 일행을 끌고오더니 눈에 안띄는 자리로 앉히는 알바생. 그리고 메뉴판을 주고는

진짜로 미행하신거예요? 일하는 곳까지 깽판 치면 곤란해요.”

라고 말하며 자리를 비우고, 제이 일행쪽으로 이동. 미행조인 유리가 입이 떡벌어진채 가만히 지켜본다. 유리이외에도 제나를 제외하고는 모두가 신기해하거나 놀라는게 대부분인 분위기다. 그런 분위기를 알랑가 모르는 알바생이 제이일행 테이블쪽으로 온다.

주문 하신거 나오셨습니다. 손님. 즐거운 시간 되세요~”

아아, 아가씨 고마워이. 더운날 수고가 많아.”

“...아뇨, 뭘요 아하하

??제이가 위화감을 이상히 여겨 고개를 돌려 알바생의 얼굴을 본다. 앞머리를 머리핀으로 올리고, 자신처럼 안경을 썼지만...어디서 자주본 얼굴.

,설마.., 한태영이..!?”

어머! 그러고 보니..!”

주문을 받고, 미행조를 옮기고, 다시 나타난 알바생은 다름아닌 한태영. 살짝 곤란한 표정을 보여주더니 어깨를 으쓱이며 말한다.

흐음~오늘만큼은 아는척 안하려 했는데~ 제가 분위기 깬건가요?”

,저기 태영아, 이건.....”

설마 했는데~이런 모습을 직접보니까 조금 놀라긴 했어요. 항상 두분에 관한 건 안알려주시니까요. 하하

그러자 이번에는 태영이에게 궁금증이 생긴건지 질문을 하는 김유정의 부모.

우리 딸이랑 잘 아는 사이인가 보구나. 우리 딸이랑 어떻게 아는 사이니?”

유정 누나가 제 관리요원이라서 그런거예요 제이 형도 마찬가지고요.”

그렇구나~우리 딸이 일에 관한건 잘 안들려 줘서 말이지~”

바쁘셔서 그럴꺼예요. 좋으신 분이거든요. 형이 좋아할 만큼

부모님은 서로 얼굴을 보며 미소를 피는데, 정작 제이와 유정은 경직,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굳어버린 상태. 갑작스런 태영의 등장으로 멘탈이 붕괴된 모습이 태영의 눈에 선하고, 미행조는 고개를 빼꼼히 내밀며 상황을 보는중. 이 둘의 앞길은 어떨지 아무도 모르는 상태이다.

2024-10-24 22:26:55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