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ise 1 - 잡음 -
여장이취미에요 2015-05-08 0
일찍이 부모를 잃은 소년은 빗발치는 이 바람속에서
공허한 눈동자를 가진채 한없이 걸었다
어디서부터 꼬였던걸까.
어디서부터 잘못돼었고
어디서부터 슬퍼해야하는 걸까
모르겠다, 모르겠어. 뭐든지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그렇게 빗길속을 걸어가던중 소년앞에 이상한 괴이(怪異)가 나타났다
「 거봐, 내가 뭐라했어.」
"**..."
「 이봐, 레오. 그러길래 내 말을 들으랬잖아 」
"**, 좀 닥치란 말이야 !"
주위에 지나가던 사람들이 흘깃 쳐다보고 무시하며 다시 자신의 발걸음을 재촉한다
「 레오, 다른 사람들에겐 《내》 목소리와 형체가 안보이고, 안들려.」
"그러면 좀 닥치란 말이다! 리오!"
모든것을 토해내듯 말을 뱉는다
그리고 주위에 사람들이 지나지 않는 조그만한 골목길로 발걸음을 옮겼다.
비를 막아줄만한 것 이 형성되어있었지만 그래도 세차게 몰아치는 이 비는 레오라는 소년의 몸을 적신다
레오는 빗물이 뚝뚝 떨어지는것을 바라보며
그자리에 웅크리고 앉았다
「 레오, 바꿔줘. 밖에 나가고싶어」
"또 무슨 짓을 저지르게"
「 무슨짓이라니, 무슨말을 하는거야 」
빠득ㅡ
"네가! 내몸으로 우리 부모님을 죽였잖아! 그런데도 네게 몸을 넘겨주라니!"
「 네가 학대당하고있었어, 그리고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잖아. 」
"아니야!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적 없어!"
「 이기적이네~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해놓고 방식은 어찌됐던간에 사라졌잖아? 」
"그만해! 리오!!"
레오는 양손으로 양쪽 귀를 틀어막으며 소리쳤다
"나같은건 태어나지 말았어야했어! 부모님의 말대로 나같은건...! 나같은건...!!"
그렇게 소리치고 있을 무렵 리오가 다시 한번 말을 걸어왔다
「 레오, 당장 일어나. 이곳을 벗어나 귀를 막고있어도 다 들리는거 알아.
당장 이곳을 벗어나야해, 차원종이 넘어온다. 」
"어...?"
순간 잘못 들었는지 귀를 의심하고 싶었다
"차원...종?"
「 그래, TV에서 많이 나오는 그 괴물들. 당장 도망쳐야해 이곳에서 」
"싫어..., 네말따위.. 듣기 싫어.. 그만하란 말이야 리오..!"
「 어리광 부리지마, 적당히해. 네가 죽으면 나도 죽는단 말이야 아니면 당장 몸을 넘겨! 」
"싫어.., 싫단말이야! 왜... 왜 나한테만...!"
쿵ㅡ.
큰소리가 땅에 울려퍼지듯 귀를 막고있음에도 불구하고
쿵ㅡ, 쿵ㅡ.
소리가 울려퍼진다
「 늦었나.. 」
"어...어!? 뭐야.. 리오..!?"
귀를 막고이던 손을 풀고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리오는 없었다
"리오..? 어디있어, 나혼자 두고 가지마..! 리오..! 리오...!!"
리오라는 존재를 부르며 레오는 자리에서 일어나 후미진 골목을 빠져나왔다
그 순간ㅡ
차원종이라고 불리우는 괴이(怪異)가 사람을 뜯어 먹고있었다
"뭐야..., 이거...?"
철푸덕ㅡ
그 광경을 보며 레오는 그자리에 엉덩방아를 찢었다
그 소리에 고깃덩어리(사람이였던) 뜯어 먹고 있던 차원종이 레오에게 시선을 돌린다
"크르르르.."
"아..., 오지마.. 오지마.."
다리에 힘이 풀린채 주저앉아있는 레오는 움직이지도 못한채
점점 다가오는 차원종에게서 도망쳐야됀다, 도망쳐야해 라고 생각만 할뿐
몸이 경직됀채 움직이지도 못했다
"크캬하아아아!!"
입을 쩍 하니 벌린채 레오에게 차원종이 달려들려는 순간
타앙ㅡ!
한발의 총성과 함께 탄환이 차원종의 머릴 〈 타격 〉 했다.
"어이, 차원종. 그아이한테서 손떼지 그래~?"
머릴 타격당한 차원종이 자신의 머릴 쓰다듬으며 탄환이 날라온 방향으로 쳐다보았다
검은 정장 상의에 파란색 스커트, 그리고 새하얀 와이셔츠에 단추 두세개 풀어헤친 긴 흑발의 여자
"방금전껀 위협용이야, 다음번은 위협이 아닌 사살용이라구. 그러니깐ㅡ"
라는 말과 동시에
차원종의 머리에 게임기로 추정되는 물체와 노트북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한가득
타격했다
"야, 서유리! 차원종을 보면 바로 사살해야지!"
서유리라고 불린 여자는 앗차ㅡ 하는 표정으로 말했다
"그래도 폼은 잡아 보고 싶었단 말이야"
"서 . 유 . 리 !"
"네네, 알겠습니다 곧 바로 처리하겠습니다!"
라는 말과 함께 검집에 넣어두었던 검을 발검과 동시에
검집에 검을 넣었다. 불과 0.몇초사이
게임기와 노트북(으로 추정되는) 물건더미가 반으로 갈라지고
차원종이라는 괴이(怪異)가 반토막난채
먼지가 되어 사라지고있었다
"웃차"
서유리라는 여자는 레오를 안아올리며
"안녕, 꼬마야. 어차피 말도 안통할테고 금방 안전한곳까지 데려다줄게"
그렇게 말한뒤 귀에 꼽혀있는 이어폰의 버튼을 누르며 서유리가 다시 말했다
"민간인 한명 확보, 생명반응은 이 한명밖에 더 이상 느껴지지도, 보이지도 않음.
최우선으로 구출을 목적으로 안전한곳까지 피신하겠음 이상."
말이 끝나자 마자 서유리는 있는 힘껏
대지를 박차고 뛰어올라 고층 빌딩의 옥상까지 올라왔다.
"후우, 사이킥무브가 여러모로 쓸만하단 말이지"
이렇게 말을한뒤 서유리는 레오를 내려놓았다
그리고 레오의 시선에 맞춰 허릴 숙이며 레오의 머릴 쓰다듬었다
"꼬마야, 여기있으면 안전하니깐 조금만 기다려. 다른 군인 아저씨들이 와서 금방 구해줄꺼야"
그렇게 말한뒤 서유리는 기지개를 피며 레오를 등을진채 다른방향으로 걸어갔다
"자, 그럼 슬비야 다른 포인트 존은?"
이어폰의 버튼을 누른채 다음 지령을 받으려고 다른 팀원에게 말을 걸었지만
아무 대답도 돌아오질 않았다
"슬비야, 무슨일 있어?"
서유리는 당황한채 이어폰을 버튼을 계속 누른채 소리쳤다
"아저씨! 테인아! 세하야! 슬비야! 누가 좀 대답해봐!"
그렇게 소리치다 지쳤는지
이어폰의 버튼에서 손을떼고 포기했다는듯 손 이마에 가져댄다
"으으, 설마 그들이 당했을리 없을테고 무슨일이 생겼나.."
쿵ㅡ!!!!
바로 서유리의 뒤에서 큰 굉음이 울려퍼진다
큰소리에 놀라 뒤를 쳐다보았을때
"설마.., 설마 마리아 마리아가 이런데도 있어...?"
거대한 차원종이
레오를 지켜보며 침을 흘리기 시작했다
"칫, 꼬마야 업드려!"
외침과 동시에 일직선으로 달려들었고,
언제 검을 빼들었는지도 모를정도로 그녀의 손에는 검이 들려있다.
"간다아아앗!"
검이 붉게 타오르는가 싶더니 거대한 검기를 방출해내 마리아 마리아 라는 차원종에게 타격을 입히려는 찰나
그 거대한 차원종이 높게 점프해버렸다
그직후, 바로 옥상을 붕괴시켜버릴 정도의 파괴력으로ㅡ
서유리를 향해 찍어누르듯 떨어졌다.
"하! 이딴것쯤은!"
검을 들어올려 그 낙하하는 차원종을 막아내고 흘린뒤
옆으로 구르며 총을 꺼내 쏘려는 찰나
"이야아아아아아아아~~!"
하는 소리와 함께 마리아 마리아의 머리에 거대한 창이 박힌다
"얍! 미스틸테인 왔어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새벽에 글을 쓰다보니
너무 졸려서 이쯤까지 쓰겠습니다.
무책임해서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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