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하/유리]그들은 과거에 차원종이었다... - 프롤로그
마도선인 2015-05-05 9
21세기... 갑자기 인간들이 살고 있던 세계에 차원문이 열리면서 그곳에서 차원종들이 쏟아져 내려왔고 전세계가 기억하기를 차원종이 나타난 것은 그 때가 처음이라고 알고 있다.
하지만 먼 옛날... 그들이 아직 차원종이니 차원문이라는 계념을 갖기는 커녕 그런 것들을 단순히 도깨비나 여우가 사람을 홀린 것으로만 생각했던 시대에도 차원종들은 나타났다.
그리고 그 차원종들 중에서도 어느 한 남녀가 있었다.
남자 차원종은 여자 차원종을 죽을 만큼 사랑했고 그 남자 차원종이 생각하기에 사랑이란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이 원하는 대로 해주는 것이 사랑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어느 사건을 통해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세상이 아직 삼국시대였을 당시... 신라라는 나라의 영토 중 어느 산 속에서 한 남녀가 서로를 바라보며 서있었다.
하지만 그들에게 조금만 가까이 있었도 그 남녀에게 뿜어져 나오는 힘으로 그들이 보통 인간이 아니라는 것쯤은 알 수 있었다.
남자는 한 손에 단검을 들며 자신보다 키가 조금 작은 여자를 내려다 보고 있었고 여자는 마치 선녀들이나 입을 거 같은 아름다운 옷을 입고는 슬픈 표정으로 자신보다 조금 키가 큰 남자를 올려다 보고 있었다.
"그 남자를 죽이면 넌 살 수 있어..."
"하지만 전 그분을 죽일 수 없습니다!"
남자는 여자를 보고 어떤 남자를 죽이라고 말하며 조금 화가난 표정을 하고 있었고 여자는 그런 남자를 보고 슬픈 표정을 하며 대답하였다.
"그럼... 여기서 죽기라도 하겠단 말이냐? 하찮은 인간 남자를 위해!!!"
"그래야만 그분을 구할 수 있다면... 제 목숨을 얼마든지 드릴수 있습니다."
"..."
"그래서 당신께 부탁이 있습니다."
"무엇이냐..."
남자가 마지막 소원을 이루어 주겠다는 식으로 그 여자를 바라보았고 여자는 지금까지와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슬프고 미안함이 담긴 표정으로 그 남자를 바라보았다.
"당신의 손으로 절 죽여주십쇼."
"뭐... 뭐라고..."
"전 당신과 같은 차원종입니다. 지금 이 세계의 그 어떤 물건으로도... 그 어떤 사람들도 절 죽일 수 없습니다. 그리고 제 목숨이 거의 다 꺼질 때쯤 마음이 변하여 그분을 죽이겠다는 마음을 먹을지도 모릅니다."
남자는 겨우 정신을 붙잡고 그녀의 말을 천천히 이해해가며 듣고 있었다.
"당신께서 절 매우 마음에 드셨더란걸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당신에 손에 죽게 해달라는 부탁은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소녀... 지금까지 그 누구도 소녀를 마음에 담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소녀의 마음을 전부 준 그분조차 소녀를 제대로 봐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당신 달랐습니다. 언제나 소녀를 똑바로 쳐다봐 주었습니다. 그러니 이렇게 부탁하는 것입니다."
"... 정말... 정말 그것이 네가 바라는 거냐?..."
"예..."
남자는 여자의 그 말을 듣고는 괴로운 마음을 감추고는 자신 손에 들고 있던 단검에 자신의 위상력을 집어넣어 웬만한 무기로는 상처를 낼 수 없는 차원종을 죽이기까지 할 수 있는 검으로 바꾸어 자신 앞에 있는 여자의 심장을 찔러 넣었고 그러자 여자의 몸은 점차 재와 먼지로 변하며 사라져갔다.
그리고 그녀의 몸이 점점 재와 먼지로 변하여 사라지기 시작하자 여자는 마지막 힘을 다해 자신의 소원을 이루어준 남자의 뺨을 어루어 만지며 나지막하게 입을 열었다.
"정말... 정말 미안해요, 세하님..."
그러고는 마침 불러온 바람이 그녀의 몸에 닿자 그녀의 몸은 완벽히 재와 먼지로 변하여 그 바람에 휠실렸다. 남자는 자신 앞에 더 이상 그녀가 없다는 것을 알고는 땅에 주저 앉으며 눈물을 흘리며 자신이 죽인 여자의 이름을 외쳐불러보았다.
"유리... 서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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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검은 양 팀에 여섯 번째 멤버 김시준을 쓰고 있던 마도선인 입니다.
원래 같으면 이미 검은 양 팀에 여섯 번째 멤버 김시준을 끝내야 할 텐데 엔딩을 여러 가지로 다 해보고 싶어서 내용을 못 정하고는 이렇게 새로운 소설로 찾아뵙네요.
이번 소설은 세하와 유리의 전생(?)으로서 그들의 전생은 사실 차원종이었고 21세기 이전에도 차원문이 열려 그들이 인간이 사는 차원으로 들어와 인간의 모습으로 구경하며 세하는 유리를 짝사랑하고 유리는 세하의 그런 마음을 모르고 차원종으로서 하면 안 되는 인간을 사랑하게 되었고 그 인간에서 배신당해 죽을 위기에 쳐해 있다가 자신을 짝사랑하는 세하에게 자신을 죽여달라는 부탁을 하는 거죠. 그리고 세하는 사랑하는 사람이 원하는대로 해주는 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결국 그렇게 해주는...
어떻게 보면 이 장면이 이 소설의 엔딩이지만 프롤로그로 써버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