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편] 백투더 퓨처 클로저스 完+후기
흑혼 2015-04-23 6
완결.
"어이 꼬맹이 괜찮아? 상황이 난리군, 밖에는 초대형 차원종이 날뛰고 연구소 안은 SS급 차원종이 휘젓고 있고, 이거 웃기는
상황이군. 어이 그나저나 네놈? 나 알지?"
[하하핫, 기다리고 있었다고 알파퀸, 자 이번에야 말로 내 고백을 받아줘]
"시끄러 **는 질색이야!"
엄마는 가볍게 녀석의 공격을 받아치면서 농담을 던졌다.
"꼬맹이! 지금 아이를 들고 달려! 밖에 특공대의 지원이 와있다!"
"어...아니... 알파원 요원님은..."
"나? 웃기는군, 이녀석과는 구면이야, 그런거 신경쓰지 말고 당장 달려!"
마지막남은 힘으로 아기슬비를 안고 뛰었다.
아기는 살려달라는 듯이 울고 있었다.
미안해... 난... 이번에도...
-펑
엄청난 위상력의 폭발이 뒤에서 들려온다. 분명 엄마가 폭발시킨건데 딱히 걱정은 되지 않는다. 여기서 죽으면 미래의 엄마가
있을수도 없으니깐.
밖에 보이는 창문을 향해 단반에 뛰어내려서 5층을 내려온것 같다.
흰색 방탄복을 입은 특경대들이 어느세 밖에 있는 초대형 차원종과 대치 상황을 이룬 것 같다.
"아.. 아이는..."
"이쪽이네 상비요원!"
국장님의 목소리?
"피난민들을 빨리 이 차에 태워!"
"형 빨리요!"
휘청거리는 다리를 이끌고 낡은 군용 트럭에 슬비를 태웠다.아...... 나를 보고 웃고 있어 이아이는...
"자네! 괜찮은가? 저건 또 뭐야!"
"갑자기... 초대형 차원종이... 소환되면서..."
"미안하지만 쉬라고 하고 싶어도 그럴 상황이 아니군... 자네들은 여기서 후발대로 지원을 가주길 바라네, 여기 보급품을 줄테
니 잠시만 대기하게"
데이비드 국장님은 나와 테인에게 구급상자 처럼 생긴 가방 두개를 던지고 어디론가 뛰어갔다.
"형... 방금 그 아이는..."
"슬비야... 난... 그녀석의 부모가 죽는 걸..."
"형..."
"아무것도...못하고..."
"......."
"너희 할아버지는..."
"무사해요..."
한동안 무거운 침묵이 나와 테인을 지나갔다.
반대편에서는 초대형 차원종과 클로저들의 사투가 벌어지는 것을 보고 있었다. 하아... 역사의 현장을 이렇게 보게될줄은 누가 알았을까...
"형? 저녀석..."
"뭐가..."
잠깐 잠들었나 보다...
테인이 손가락을 가리키는 곳을 보니...
"T패러독스..."
"형 쫓아가요!"
"이자식! 이런 과거를!"
남아있는 위상력을 짜내어서 녀석에게 다가갔다.
시계위에 있는 소년은 나지막히 웃으면서 우리가 왔다는 것을 기다렸다는 듯이 손가락을 튕기는 것으로 테인과 나의 의식은
사라졌다.
시야가 뿌옇다.
천장이 흰색인것은 알겠는데... 병원?
"세하야!"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아니 익숙한게 아니다. 그리운 목소리다. 그리고 난 이 목소리가 누구의 것인지 그 누구보다 잘 안
다.
그녀는 이미 몸을 가누지도 못하고 온몸에 붕대로 떡칠되어있는 나를 무리하면서 안았다.
"난..."
"다행이다... 살아 돌아와서..."
아니야... 살아 돌아온게 아니야... 너를... 너를 이렇게 만들고 온거야... 슬비야... 아니야...
"난... 네가 돌아오지 못하는...줄... 알고...흑..."
내품에 안겨서 울고있는 핑크빛 머리를 한 소녀를 보고 있다.
"샴푸...바꿨네..?"
"어?"
얼굴이 빨갛게 변한다. 이럴줄 알고 있었지.
"아... 아니라고... 얼굴 빨게진거!"
"여전하구나."
옆을 보니 과거로 날아갔던 게임기가 그대로 있었다.
"내가 충전해 뒀어"
"어? 고마워"
평소같으면 게임한다고 뭐라고 했을텐데 이런것도 한편으로는 고맙네...
역시 원래 세계로 돌아오니 세이브 데이터가 그대로 있다. 잘됬다고 봐야하나... 나 정말 사이코패스인가?
"호오? 마침 좋은 광경이긴 한데 잠깐만 이야기를 나누어도 될까? 이세하군?"
나에게 안겨있는 슬비를 보면서 언제들어왔는지도 모를 데이비드 지부장님이 말했다.
"지...지부장님?"
"오랜만이네 이세하군... 아니 상비요원인가?"
"네?"
어리둥절한 슬비는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할 얘기가 길지 말이다...
"잠시만 자리를 비켜줄수 있겠나? 검은양의 리더 이슬비양?"
"네...네... 알겠습니다.... 세하야 이따가 봐"
슬비는 총총 걸음으로 병실문을 닫고 나갔다.
지부장님과 나는 한참을 서로 응시하고 있으면서 침묵을 유지하다가 웃음이 터진 지부장님이 먼저 말문을 열었다.
"하하, 난 자네가 과거에 날아온것을 기억하고 있어서 언제쯤 가나 했지만 설마 그날이 저번주일줄이야"
"시간이 얼마나 흘렀죠?"
"이쪽 시간으로는 일주일 하고 사흘이 흘렀네. 정확히 열흘동안 자네는 이 시간에 없었네"
"그때... 제가 아니라... 엄마가 구로에 갔다면... 슬비의 부모님은... 살수 있었을까요?"
"글세... 시간에 대한 이론은 많지만 말이지 적어도 내가 갖고 있는 기억에 의하면 슬비양은 자네 덕분에 살았다는 것이지. 이
파일을 보게"
지부장님이 던져준 서류에는 유니온 양**관에 막 입학한 슬비의 프로필이 있었다. 그곳에는...
[의문의 요원에게 구출받아 SS차원종으로 부터의 유일한 생존자]
"보다 싶이 자네가 그 시간으로 가는 것은 간섭이 아니라 운명이었어. 그리고 슬비도 자네에게 구원받을 운명이었고. 그때 자
네와 미스틸군을 보내지 않았으면 어떤 결과가 있었을지 아나?"
"하... 그건 그렇군요..."
"그나저나 그렇게 따지면 나의 안목도 틀리지 않았군"
데이비드 지부장님은 팔짱을 끼고 만족한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네?"
"자네를 조기양성프로그램에 포함시킨거 말이야. 사실 자네 잠재 위상력 외에는 전부다 터무니 없었거든?"
에에? 그럼 당신이 내 트라우마를 만든 장본인?
"너무 그러지 말게, 사실 그때 본 폭발하는 위상력을 보고 자네가 알파퀸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었거든. 그런데 때
마침 알파퀸에게 아들이 있다는 사실과 위상력이 어렸을때 각성했다는 사실을
듣고 자네가 혹시 그 요원일줄알고 내가 진작에 스카웃 한거지. 믿고 있었거든... 자네는 어떤 어려움을 겪어도... 그때의 우리
를 도와주러 올것이라는 것과... 한명의 훌륭한 클로저가 될것 이라는
것을..."
"그럼... 저는?"
"설마 우리 검은양 팀에 제이 말고 차원전쟁을 경험한 녀석이 생길줄이야, 이것도 오래 살고 볼 일이야."
"테인이는요?"
"혀엉!"
문을 열고 테인은 목발을 집고 나를 향해 달려온다.
"우웍!"
"건강하지? 자 그럼 나는 가보겠네. 유정씨에게 맡길 서류가 산더미 같아서 말이야"
본인이 직접 하실 생각은 없는겁니까?
침대에서 몸을 일으켜서 발을 내딛었다.
으윽... 몸이 이곳저곳이 쑤시긴 하지만 그래도 일단 나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으니... 링겔을 질질 끌면서 발걸음을 옮겼다.
"기다렸지?"
"세하야..."
"미안... 오래 기다리게 해서..."
"아니야... 앞으로 안 갈구고 뭐라고 하지도 않고 잔소리도 안할게... 다시는 사라지지 마..."
"슬비야"
"어... 왜?"
"좋아해, 사귀자"
"어...."
그녀의 눈물 짓던 얼굴은 그세 밝은 웃음으로 바뀌면서 나에게 대답을 주었다.
"응. 나도 좋아해."
FIN
BACK TO THE FUTURE CLOS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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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오래간만에 팬픽을 써봅니다...
진짜 오래간만에 팬픽을 써봅니다...
팬픽에서 연애물외의 장르를 저처럼 어설픈 필력으로 거스르면 어떻게 되는지는 잘알고 있지만
한번 클로저스라는 이미 정해져 있는 틀에서 한번 도전해보고 싶어서 이렇게 길게 썼습니다.
한번 클로저스라는 이미 정해져 있는 틀에서 한번 도전해보고 싶어서 이렇게 길게 썼습니다.
정말 죄송한 점은 제가 시험공부를 하다가 단칸방의 침략자를 문득 보다가 아 이걸 이렇게 패러디 해볼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세하랑 테인이를 과거로 날려보냈는데 어설픈 개그를 쳐가면서 쓰다보니 일이 이렇게 꼬였습니다.
그말은 결국 플롯도 안짜고 그냥 한번에 구상이 팟! 하고 난 상태에서 노트에 구상만 끄적이고 시작해서 읽는데 불편함이 많으셨을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죄송합니다!!
다음에는 단편으로 순애물을 써볼까 합니다....
다음것도 부디 재밌게 봐주시길 기원하면서....여러분의 관심을 구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