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약빨아가는 클로저들의 졸업식
라쉘라 2015-04-07 2
" 야!! 사진 찍는다!! "
" 기... 기다려!! "
우리는 분주하게 준비를 한다.
" 간다!! "
유리는 카메라의 버튼을 누르고 달려온다.
" 우... 우왓!! "
" 조심하라니까?!! "
「 찰칵. 」
그것이 우리들의 졸업사진의 마지막 사진이었다.
항상 그렇듯이, 학생들은 일정 수업을 들으면 졸업을 한다.
그건 클로저인 우리들도 마찬가지이다.
분위기를 못 읽어서 가끔 서먹하기도 했지만...
어느정도 다행이었다.
" 그럼 노래방이나 갈까? "
" 노... 노래방? "
유리의 말에 나는 살짝 곤란하다는 표정을 짓는다.
학교를 다닌지 3년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확실히 아카데미랑은 많이 달랐다.
나는 표정을 짓는 법이 좀 부드러워졌다.
" 음... 못 부르지만 가야겠지... "
한숨을 쉬는 나는...
" 이세하!! 장난 그만쳐!! "
" 푸훕, 뭐 어때, 졸업인데. "
슬비는 씩씩거렸다.
유리는 웃으면서 넘겼다.
" 노래방이라... "
" 흥, 안 데려갈 거거든? "
" 에... 에에에?!! "
슬비는 살짝 심술궂은 표정으로 말한다.
나는 억울하다는 얼굴을 지으면서 말한다.
" 아... 슬비야... "
" 장난이야. "
그녀는 검지로 입술에 살짝 댄다.
「 두근. 」
하하... 정도껏 해야지.
" 아저씨!! 저기 다들 오는데요? "
" 호, 세하의 하렘 멤버들 아닌가? "
아저씨와 미스틸이 손을 흔들었다.
" 형~ 좋은 아침이에요~ "
" 어, 좋은 아침. "
미스틸이 왜 머리를 기르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저씨는 눈 신호를 보냈다.
' 좋은 밤 되거라. '
" 아직 낮이거든요?!! 그리고 무슨!! "
아저씨는 고개를 돌리면서 간다.
" 그리고 아저씨라니!! 형이라고!! "
" 네, 아저씨. "
미스틸은 아저씨를 잡고는 끌고간다.
... 역시 힘은 대단하구나.
노래방에 들어갔다.
유리와 슬비를 먼저 보냈기에 노래를 부르던 도중에 들어갔다.
" 여, 왔... "
「 빠아아아아아앙!!! 」
뭐... 뭐여!! 이 엄청난 헤비메탈과 노래는...
유리는 소파에 올라가 탁자에 발을 올리고는 노래를 부른다.
슬비도 마이크를 들고, 소리를 지르고 있다.
우선은 유니온의 사람이 없는지 확인을 한 후에 안심을 했다.
" 아~ 기분 좋다. 어 세하왔네? "
" 참... 빨리도 알아챈다. "
" 다음 곡은~ 슬비의 주제곡!! "
잔잔한 멜로디와 감미로운 목소리로 노래방을 매우는 슬비.
노래방에서는 저 둘은 최강, 최악의 조압이다.
나는 무난한 노래들을 골라서 하지만...
" 음료수가 왔... "
잠시만... 왜 다 맥주들이?
" 저기 그거... "
아니... 분명 맥주들이 있었는데 언제 가져갔지?
비... 비트생성인가?!!
" 마시면 안 돼!! "
맥주, 흔히 우리들이 즐겨먹는 주류지만... 클로저에게는 위상력과의 조화가 최악이라... 취기가 보드카의 2배로 증가하는데...
그런데 그걸 원샷을 하다니!!
" 도망가야해!! "
긴급탈출을 시도한다!!
" 어딜 도망가! "
속전속결과 공간제압!!
효과는 굉장했다!!
" 후후후... 꾀나 클거 같잖아? "
" 즐기기에는... 충분하겠지? "
" 어이... 그 이상은...!! "
그렇게 역으로 당해버린 세하였다.
ps. 마지막에 가면 약을 빠는 것이 재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