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68화- [서유리 VS 정나혜. 레인저와 헬 스나이퍼 1]

호시미야라이린 2015-04-07 1

뭐라고?”

 

서유리. 신강고등학교 본교도 마찬가지로 인간쓰레기인 녀석들이 많네?”

 

정나혜!!”

 

, ‘레인저(Ranger)’ 라고 했지? 나도 헬 스나이퍼(Hell Sniper)’ 클래스다.”

 

레인저와 헬 스나이퍼.”

 

서유리. 그렇게 불만이면 지금 여기서 나와 붙어볼래? 실력테스트나 하는 겸.”

 

좋아! 덤벼, 정나혜!!

 

“......‘검은양(Black Lambs)’ 붉은별(Krasnaya Zvezda)’ 의 첫 대결인가?”

 

 

검은양과 붉은별. 레인저와 헬 스나이퍼. 그리고 서유리와 정나혜.

두 사람이 처음으로 붙는다. 전체적으로 밝은 분위기로 알려진 클로저 팀인 검은양, 그러나 그와 반대되는 클로저 팀. 전체적으로 어두운 분위기의 클로저 팀인 붉은별. 정식요원 서유리와 최정예요원 출신의 정나혜가 붙는다. 당연히 직급에서부터 차이가 느껴지는 법. 정나혜가 정식요원 이하의 기술들만 사용하겠다고 말함과 동시에, 그 위의 직급인 특별요원 이상은 전부 기술봉인을 하고서 맞붙겠다고 한다. 서유리가 꺼내는 무기는 당연히 카타나와 권총. 그런데 정나혜는 대물저격총(對物狙擊銃)’ 으로 꺼낸다. 헬 스나이퍼는 대물저격총을 주로 사용하기에 대물저격총을 쓴단다.

 

 

정나혜가 꺼낸 대물저격총은 AS50 저격총. 그러나 뭔가가 미묘하게 달라 보인다. 탄창부터가 다르다는 말이 맞다. 서유리가 그게 뭐냐고 묻자, 자신이 새로 개발한 자신만을 위한 대물저격총이란다. 탄도 일반적인 실탄보다 크다. 제대로 붙어보자는 정나혜의 표정에서 그냥 진지한 정도가 아니라, 살의가 느껴지는 그녀다. 공정한 대결을 위해 큐브라는 그 시설 내에서 붙기로 합의한 그녀들. 다른 검은양 멤버들은 큐브의 밖에서 모니터링을 통해 두 사람의 대결을 실시간으로 볼 수가 있도록 했다. 검은양 멤버들은 아무리 그래도 유리가 이길 거라며 괜히 걱정할 필요가 없을 거라는 입장이다. 이슬비도 아무리 나혜라도 클로저에서 은퇴를 했으니 위상력이 많이 약화되었을 거란다.

 

 

그렇다면 서유리와 정나혜의 대결을 지켜보도록 할까? 시작부터 기가 막힌다.

나혜의 AS50 대물저격총이 5연사를 가하며 유리를 향해 맹공격을 퍼붓는다. 그런데 어째 실탄이 많이 다르다. 대물저격총의 일반적인 실탄은 ‘12.7mm x 99mm’ 라는 구경의 실탄을 사용한다. 흔히들 그냥 ‘50BMG’ 라고 부르기도 하는 소위 50구경 실탄을 사용한다. 그러나 정나혜의 총에 사용되는 실탄은 다르다. 바로 ‘15.2mm APFSDS’ 탄이기 때문이다. 날개안정분리철갑탄이라 부르기도 하는 탄인데, 관통력이 정말로 무시무시한 탄이다. 실제로 저격총에 APFSDS 탄을 채용하려던 시도가 있었으나 실패했다. 그런데 이번에 나혜가 성공시켜서 AS50 대물저격총에 적용시켰다.

 

 

AS50 대물저격총을 기반으로 했으나, 탄으로 인함인지 설계가 전반적으로 많이 바뀌었다는 느낌을 주고 있으며, 기존의 총의 몸체보다 더 커졌다는 느낌을 준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게 있다면 누가 들더라도 무거워 보이는 그 대물저격총을 아무렇지도 않게 들고 있다는 것. 게다가 방아쇠를 당겨서 탄이 날아가면, 날아가다가 로켓이 양 옆으로 몸체가 분리되듯이 분리됨과 동시에 그 속에 있던 철심이 날아간다. 날탄은 탄의 속에 들어있는 철심이 날아가 목표물을 관통하는 식으로 날아가는데, 워낙에 속도가 빨라 보기도 힘들 뿐만이 아니라 빗나간다고 해도 스치는데 성공하면 크나큰 심리적 위압감을 줄 수가 있다. 유리가 철심을 피하기는 했는데 철심이 컴퓨터로 보이는 것을 맞추자 폭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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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가 무슨 짓이냐고 묻자, 나혜는 일부러 저 컴퓨터를 맞춘 것이니 안심하라는 입장. 이게 무슨 말이냐면 컴퓨터를 맞춰서 폭발한 것은 단순히 철심이 관통해서 터진 것은 아니란다. 날아가던 철심에는 아주 조그마한 크기의 폭탄. 초소형폭탄(超小型爆彈)’ 이 장착되었다고 한다. 정말로 이해하기 어렵다면, 레인저인 서유리의 스킬들 가운데의 하나라고 생각하면 된다. 서유리의 스킬들 가운데에 훈련생(訓練生)’ 직급부터 사용할 수가 있는 것들 가운데의 하나인 ‘자동사격(自動射擊)’ 이라는 것이 있다. 어드밴스 이상으로 스킬큐브 업그레이드를 시키면 추가공격을 통해 폭발형 공격도 입히는데, 그런 것과 같은 이치다.

 

 

“......!!”

 

뭐가 그렇게 놀라? 겨우 이 정도로 놀라면 섭하지 않아? 난 아직 결전기도 쓰지 않았는데 말이지.”

 

크윽!”

 

방금 사용한 기술은 폭사저격(爆死狙擊)’ 이라는 거야. 서유리 너의 ‘자동사격(自動射擊)’ 기술과 같은 원리지. 그럼, 나의 1차 결전기를 바로 보여줘도 되겠지?”

 

“1차 결전기?!”

 

그래봐야 초결전기란 것은 변함이 없지만?”

 

“......잠깐만! 정식요원 이내의 기술만 사용하겠다며!? 왜 초결전기야?!”

 

“......‘초결전기 : 슈퍼 프레데터(超決戰技 : Super Predator)’ 발동이다.”

 

훈련생 직급의 결전기가 슈퍼 프레데터?!”

 

잘 봐라, 서유리. 네 녀석이 대전차미사일에 직방으로 맞을 시간이다.”

 

대전차미사일?!”

 

안심해. ‘한국제 현궁 대전차미사일’ 4발만 맞아주면 되니까.”

 

 

대한민국의 차세대 대전차유도탄(對戰車誘導彈)’ 으로 알려진 현궁미사일. 그것의 4발을 프레데터란 이름의 무인공격기에 장착하고서 발사한다? 그것을 서유리를 향해 가한다? 정나혜의 1차 결전기는 프레데터인데, 공구가방으로 보이는 가방의 덮개를 열면 노트북과 같이 생긴 컴퓨터가 나타나는데 그것을 사용하는 동안에는 본인에게 무적(無敵)’ 판정이 된다. 4발의 대전차미사일 발사가 끝나기까지 무적상태는 유지된다. 만약 보스 몬스터나 엄청난 수의 차원종들이 있다면, 그들을 상대로 대전차미사일을 발사해 모조리 학살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보스 몬스터에게 타격을 가할 경우엔 극도로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가 있다. 정나혜의 결전기는 암살과도 연관이 있어 보인다.

 

 

정나혜가 유니온 한국지부에서 생활하는 덕분에 한국의 무인기로 알려진 것.

바로 송골매(Falcon)’ 라는 거다. 송골매의 대전차미사일 4발 장착버전을 슈퍼 프레데터에 사용하는 모양이다. 프레데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무인공격기와 조종을 위한 소형 컴퓨터가 필요하다. 송골매의 공격기 버전을 정나혜가 자체적으로 만들었기에 슈퍼 프레데터를 아무런 문제도 없이 사용할 수가 있다. 큐브 시설을 뚫고서 대전차미사일을 4발이나 발사해대며 서유리를 위협하는 정나혜. 역시 군인 출신은 전투에 임하는 방식도 뭔가 남다르다. 송골매의 공격기 버전이 무시무시하다. 정말로 유리를 죽이겠다는 일념으로 임하고 있는 정나혜. 그녀는 좀 제대로 덤볐으면 한다고 말한다.

 

 

“......‘한국제 송골매 무인공격기라고 했나. 역시 사용하는 재미가 있어.”

 

사용하는 재미?!”

 

서유리. 널 상대로 대전차미사일 4발을 쏠 수가 있으니까. 널 죽일 수가 있으니까.”

 

죽여? 죽인다고?!”

 

그래. 학교폭력 가해자들을 감싸주는 너희 검은양을 내가 심판할 수가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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