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63화- [그녀들과 싸우게 된다면 어떻게 해야만 할까?]

호시미야라이린 2015-04-04 1

더스트. 내가 널 개인적으로 부른 이유가 뭔진 알겠지.”

 

“......혹시 검은양 녀석들에 관한 건가요?”

 

그래. 네가 정말로 이세하를 갖고 싶다면 뭔가 성의를 보여야만 할 거 같다.”

 

“......군단장님.”

 

그냥 서희 언니라고 편하게 부르면 된다니까. 내가 너에게 긴히 할 얘기는, 검은양 멤버들이 곧 전선에 투입될 거 같거든.”

 

언니가 그걸 어떻게 예측할 수가 있는 건가요?”

 

지금의 상황을 지켜보면 대충이나마 예상이 가능하지. 하지만 검은양이 아직 정식요원 정도의 단계라서 해외파병 수준으로 실전에 투입되지는 않을 거야.”

 

“.......?”

 

내가 한국의 나이로 초등학교 2학년 당시에 정식요원이 되었고, 6학년에 특별요원으로 승급했어. 특별요원부터 해외파병을 가거든. 물론 정식도 가긴 하지만, 당시에는 클로저 요원의 수요가 그렇게 많지 않았기에 특별부터 가는 거였어. 내가 특별요원이 되어서 유니온 러시아지부의 경비를 포함해 주재 외국 대사관들의 경비도 했어.”

 

경력이 상당히 화려하시네요? 유치원생에 수습요원이 되셨다니.”

 

 

더스트의 관점에서 보기에도 진서희의 경력은 정말로 화려하기 그지없는 수준이다.

유치원 이전부터 이미 키가 남달랐고, 남들이 평범한 유치원생일 때에 그녀는 이미 유니온의 클로저로서 수습요원을 달고서 생활을 시작했다. 유치원 이전에도 이미 훈련생 직급으로 시작해온 그녀인 것을 감안하면 공개되지 않은 경력까지 합한다면 정말로 어마어마할 것이다. 전설의 클로저 요원이라는 이세하의 엄마. 그 엄마란 자 이후로 어마어마한 경력의 소유자인 것이다. 클로저 요원으로서 생활하며 온갖 산전수전을 유치원 이전부터 겪어온 그녀라 왠만한 것은 다 알고 있다는 진서희. 그녀의 경력은 도대체 어디까지가 될 것인지 참으로 궁금하다. 진서희. 그녀는 도대체 뭐란 말인가!?

 

 

진서희는 더스트에게 같은 군단이면서도 마카로프를 막겠다면 확실한 방법을 동원해서 막으라고 말한다. 그러나 러시아제 무기들이 주요 무기들인 차원기사단을 생각도 없이 상대할 수는 없을 거라는 것이 그녀의 의견. 더스트는 진서희의 생각을 안다. 진서희도 2차 차원전쟁의 개시를 승인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을. 끝까지 거부를 했더라도 자카에프와 마카로프가 막강한 군사력을 동원해 진서희를 끌어내리고 자신들이 군단장이 되어 전쟁개시를 선언했을 거라는 것은 변함이 없기 때문. 아무리 애쉬와 더스트가 군단의 최고위급 간부라고 한들 무력을 앞세우는 그들을 막아낼 수가 있을까?

 

 

클로저 제국의 서부 전선은 군단의 여우라 불리는 라나 대장에게 맡기면 되고, 동부 전선은 파키스탄의 핵시설을 공습해서 모두 파괴시켰기에 그냥 때리면 된다. 클로저 제국. 그러니까 차원기사단의 Tu-160 블랙잭 폭격기들이 파키스탄의 주요 산업시설들은 물론이고 병참타격까지 가해 파키스탄 육군의 모든 보급로를 끊어버린다. 그럼 해군과 공군은 어떻게 무력화를 시킬까? ‘T-50 PAK-FA’ 전투기들을 보내 공군기지들과 모든 공항들을 상대로 네이팜탄 공습을 가하여 불태워버리면 된다. 미리 이륙해있는 전투기들은 장거리용 공대공미사일로 격추시키는 것으로 신속히 파괴시킬 수가 있다.

 

 

파키스탄 공군의 J-10 전투기들과 F-16 전투기들을 상대로는 PAK-FA 전투기로 쉽게 상대해서 격추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차원기사단이 세계 각 국의 여러 분쟁지역들을 대상으로 각종 신무기들을 끊임없이 투입하며 성능을 검증해왔기에 여기저기에서의 문제들을 쉽게 대처할 수가 있다. 공중전에서 위험하다고 판단될 경우엔 클로저 제국의 본토에 배치된 S-500 지대공미사일 포대를 개방해 전부 발사해버리면 된다. 만약 적기가 중고도를 이용해서 날아올 경우에도 러시아판 천궁미사일이라 불리는 S-350 포대를 개방해 중고도 지대공미사일을 발사하면 된다. 저고도로 올 경우에는 저고도용 대공자주포로 격파하면 된다. 차원기사단의 방공망은 그야말로 무적이나 다름없다.

 

 

더스트. 검은양 녀석들을 지원해주는 건 상관없다.”

 

“......반대하지 않으시네요?”

 

어차피 너는 전면전에 반대하는 입장이었잖아.”

 

“......”

 

뭘 어떻게 마카로프를 막을 것인지는 따로 묻지 않겠다. 너의 판단이니까.”

 

“......언니.”

 

난 이곳에서 상황을 지켜보도록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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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널 오늘 부른 것은 따로 할 얘기가 있어서야.”

 

따로 할 얘기?”

 

그래. 네가 검은양의 리더 이슬비이기 때문에 너에게만 조용히 말하고자 하는 거야.”

 

“......무슨 생각인 거지, 정나혜?”

 

만약 너희 검은양이 붉은별과 맞붙게 된다면~ 제대로 긴장해야만 할 거야?”

 

그 녀석들, 최정예요원 출신이잖아.”

 

아니~ 아니~ 그거 말고. 너희들의 목숨을 걸어야만 할 거라고.”

 

목숨?”

 

그래. 너희가 이기겠다면, 그 상대방을 진짜로 죽이겠다는 각오로 덤벼야만 할 거라고.”

 

 

정나혜의 말이 맞다. 만약 검은양이 붉은별과 싸우게 된다면, 정말로 목숨을 걸고 싸워야만 하게 될 거라고 한다. 이슬비가 나혜에게 너도 붉은별의 일원이면서 왜 이런 것을 가르쳐주는 것인지 답하라고 하자, 정나혜는 이미 자신은 붉은별과는 아무 상관도 없을 뿐만이 아니라 이미 클로저에서 자발적으로 은퇴를 했기에 아무 상관도 없다는 입장. 게다가 유니온 내에서의 집단따돌림과 왕따를 포함하여 인간쓰레기 취급을 더는 참아주지 못하겠으니 나온 거란다. 만약 자기가 능력이 있었다면, 신서울의 유니온 한국지부를 폭파시켰을 거라고 말하며 그녀가 얼마나 극도로 스트레스를 받아왔는지 느끼게 해준다. 유니온 한국지부를 폭파시킨다는 발언. 이슬비로 하여금 놀라게 만든다.

 

 

솔직히 정나혜 혼자만 하더라도 검은양 멤버 5명은 전부 상대할 수가 있다.

타 붉은별 요원들과 달리 접근전이 약하고 장거리 저격에 특화된 인물이라고는 하나 저격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알 터. 과거엔 드라구노프 저격총을 사용했으나, 지금은 AS50 M107 과 같은 대물저격총(對物狙擊銃)’ 계열을 사용한다. 서구권 대물저격총만 쓸 줄을 아는 것이 아니라 러시아와 중국 등등의 동구권 대물저격총도 쓸 줄 안다. 일반 저격총이 아닌 대물저격총을 사용하는 의미가 뭘까? 간단하다. 제대로 타격만 입히면 보스급 차원종들도 최단시간에 해치울 수가 있다는 것. 여러 차원종들을 상대하긴 힘들지 몰라도, 보스급 차원종을 상대하긴 정말로 최적화된 존재라는 거다.

 

 

이슬비. 이게 뭔지 아나. AS50 대물저격총이다.”

 

“AS50 이라고? 1.5초에 5발을 연속사격이 가능하다는 그 반자동 대물저격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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