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33화- [진서희 VS 벌처스 처리부대. 누가 진짜 살인병기?]
호시미야라이린 2015-03-11 1
벌처스 처리부대가 어마어마한 규모의 병력을 구성하고 이동한다.
이 녀석들이 누굴 목표로 무슨 생각으로 이러는 건지 모르겠지만, 벌처스 처리부대의 대장으로 보이는 자는 그 자를 처리해달라고 요청했는데 그건 바로 ‘진서희’ 라고 한다. 진서희를 암살하라? 도대체 이 대장이란 작자가 뭘 하기 위해서 진서희를 암살하고자 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나타’ 라는 이름의 병사를 포함하여 처리부대 다수가 외부에 들키지 않도록 하며 신속히 걷는다. 혹시 포로수용소 습격사건 당시에 대한 보복성 차원은 아닐까? 그녀를 빼낸 범인이 진서희란 것을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
“괜찮겠습니까, 대장님?”
“수용소에 있던 부대원들을 죽인 건 진서희다.”
“그럴 거 같긴 합니다만...”
“유니온과의 마찰이 있겠지만, 그건 아무래도 상관없다. 유니온도 감히 우리를 건들 수는 없을 것이다.”
“네?”
“수용소의 경비교도대도 상당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그러니 지금은 수용소 재정비에 집중을 해야만 한다.”
“근데 진서희가 어딨는지 파악이 되지 않습니다. 대장님.”
“걱정하지 마라. ‘위상력 감지 레이더’ 만 있으면 된다.”
“......”
“진서희가 범인이 분명하다. 반드시 그 자리에서 처리해버려라.”
“알겠습니다. 대장님.”
벌처스 처리부대의 대장과 부대장으로 보이는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유니온 포로수용소의 CCTV 들을 면밀히 분석했는데, 유일하게 찍힌 부분에서 흑발의 긴 생머리를 휘날리는 여인. 바로 진서희가 찍힌 것. 진서희는 그 카메라를 바라보며 아주 사악한 미소를 짓고 있다. 마치 자기가 습격자라고 대놓고 광고를 해주는 것은 아닐까란 생각도 든다. 거기에 찍힌 장면으로 인해 처리부대의 대장이 진서희의 목에 어마어마한 액수의 현상금을 걸어놓고서 부대원들을 대거 투입한 것이다. 처리부대 내에서도 정말 상위권의 부대만 투입했는데, 당연히 진서희가 클로저 최정예요원이란 정보가 있기에 처리부대 내에서도 상위권 전력만 투입하는 것이다.
진서희는 벌처스 처리부대가 자신을 암살하기 위해서 오고 있다는 것을 당연히 알고 있다. 그럼에도 어째선지 너무 태평하기 그지없는 자세로 보이는데 당연히 애쉬와 더스트는 벌처스의 처리부대가 직접 행차하고 계시는데 경호 병력을 왜 부르지 않는 것인지를 묻는다. 당연히 진서희는 병력을 부르기엔 괜히 희생이 심하다는 것. 전사자가 속출한다는 것은 군단의 전력에도 크나큰 악영향을 준다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하나를 희생시키고 싶지 않다는 거다. 유하나를 너무 생각하는 거 아니냐는 애쉬의 반론에 대해서는 지금은 사실상의 ‘준전시(準戰時)’ 나 다름이 없기에 전력을 1명이라도 더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전시엔 총동원령이나 다름이 없기 때문이다.
애쉬와 더스트는 뭔가가 좀 이상하다. 원래는 진서희를 상대로 그냥 반말을 써도 되는데도 어째서 ‘누나’ 와 ‘언니’ 라는 용어를 쓰며 부르고 있을까? 검은양 멤버들을 상대로는 그냥 막말을 다 해대면서도 진서희를 상대로는 아주 그냥 공손한 남동생과 여동생이라도 되는 마냥 고운 신사숙녀를 연상케 할 정도로 점잖다. 서희는 남매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원래는 자기보다 나이가 많은데도 그렇게 불러주니 고맙다고 말할 뿐. 벌처스 처리부대는 자기가 알아서 할 테니, 유하나나 잘 지키라고 말한다. 물론 근접경호라도 하면 거부감을 보일 것이 뻔하니 일정 거리를 두고서 경호하란다. 남매의 입장에선 상당히 싫은 일이지만, 그래도 서희는 싫지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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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서희를 암살하기 위해 쳐들어온 벌처스 처리부대. 당연히 나타가 중심이다.
자기 동료들을 학살해댄 것이 너란 것을 알아낸 이상 여기서 죽이겠다며 위협적인 표정을 짓는다. 진서희가 처리부대의 정예 병력이 올 거라 예상하고서 별도의 환영인사를 위해 별도의 준비를 해뒀다며 신화 등급의 무기를 또 꺼낸다. ‘귀천총검(鬼天銃劒)’ 이라는 이름을 가진 검을 또 뽑는다. 과거에 진서진이 사용했던 검을 진서희가 ‘쌍수도(雙手刀)’ 형태로 들고 있다. 쌍수도란, 쌍검의 정식명칭을 의미한다. 쌍수도란 표현이 가장 올바른 표현이지만, 사람들은 대개 줄여서 쌍검이란 표현으로 부르고 있기에 이렇든 저렇든은 그다지 중요하지가 않다. 귀천총검을 2도류로 들 수가 있나?
“뭐야! ‘카타나(Katana)’ 형태의 검을 2도류로?!”
“네 녀석이 나타라고 했나. 완전히 무식하기 그지없군.”
“뭐야!?”
“네 녀석들은 카타나를 2도류로 들지 못하는 거냐. 초등학생들도 누구나 다 하는 것을 못하다니. 정신상태가 썩어빠졌군.”
“이 계집이 진짜?! 너 오늘 우리 손에 죽었어!!”
“마음대로 덤벼. 벌처스 처리부대. 네 녀석들은 오늘로 ‘인간쓰레기(Human Scum)’ 라고 불러주도록 하마.”
“뭐? 인간쓰레기?!”
“이게 진짜?!”
“뭐해, 나타! 다함께 공격하자!!”
“일제히 공격!”
“세상 그 누구도 네 녀석들을 벌할 수가 없다면, 내가 너희들을 벌해주마.”
갑자기 진서희의 두 눈에서 극도의 ‘살의(殺意)’ 가 느껴진다. 마치 진짜로 사람을 죽이겠다고 작정한 사람의 눈이다. 그냥 살의가 아니다. 당장에 ‘연쇄살인(連鎖殺人)’ 이라도 해줄 수가 있다는 눈빛. 전 세계의 사람들을 모두 죽일 수도 있다는 눈빛이다. 친구마저 웃으면서 죽일 수가 있는 벌처스 처리부대, 그리고 살아있는 시체 진서희. 과연 누가 더 사람을 죽이는 살육에 강할까? 서유리가 사용하는 정식요원 결전기로 알려진 유리 일섬. 하지만 진서희가 그것을 뛰어넘는 일섬을 보여준다. ‘탁기일섬(濁氣一殲)’ 이라고 부르는데, 유리의 유리 일섬과 기본적으로 같은 방식이지만 검은 기운이 감싸고서 폭발한다는 것이 다르다. 검은 기운에 의해 높은 확률로 적을 즉사시킬 수가 있다.
“......썩어빠진 ‘인간쓰레기(Human Scum)’ 집단인 벌처스 처리부대. 각오해라.”
“으... 으윽!”
“뭐... 뭐가 저렇게 눈빛이 사나워!? 처... 천하의 이 나타가 떨고 있다니.”
“친구를 웃으면서 죽일 수가 있는 집단이라고 했나. 정말 한심한 수준이군.”
“뭐?!”
“가르쳐줄까. 난 ‘담력훈련(膽力訓練)’ 차원에서, 어느 불량국가의 ‘주석궁(主席宮)’ 으로 쳐들어가 총격전까지 벌였다. 이 쓰레기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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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후기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일부 분들은 이미 알아채셨을 지도 모르지만, 이 팬소설은요...
네이버의 클로저스와 관련한 어떤 카페에도 동일한 분량으로 연재가 되고 있습니다.
거긴 브금도 거의 매 편마다 적용하고 있습니다.
거기의 글과 여기의 글이 아주 미묘한 차이는 있을 겁니다.
여기선, 무슨 특정한 단어가 붙으면 ** 라는 문구로 바뀌더라고요.
그냥 아무튼 그렇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