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RS-ProJect Phoenix -(6)-

건강한J 2015-02-20 1

전편은 검색을 이용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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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그 소년의 도끼는 바람처럼 날아간다-



수호가 유니온 특별 실험대에 들어와서 불사조 팀이 된지 약 10일이 흘렀다.
별다른 특별한 일도 일어나지 않았기에 일단 위상력이 각성한 수호는 클로저일에 조금이라도 더 익숙해지기 위해서 다현과 함께 훈련에 들어갔다.
...라고 해도 기본은 다현이 수호에게 알려주는 것이지만 말이다.



"그래서? 지금 그들은 어떤가?" 김일국 국장이 말했다.
"...무기를 구현하는 그의 기본 능력은 매우 안정되어 있습니다. 단 다른 사람이 무기를 사용하려고 하면 그 즉시 사라집니다. 또 다른 특이사항이라면 역시 예전에 주시하던 그의 위상력 수치입니다." 주진솔 관리요원이 말했다.
"아직도 들쭉날쭉한다는 건가.."
수호의 위상력은 현재 유니온의 위상능력자들의 위상력을 측정하는 것으로는 측정이 불가능하다.
그렇기에 어쩔 수 없이 차원종의 등급에 맞춰서 측정하고 있었다.
"B급에서 A+까지.. 매 측정할 때마다 위상력이 달라서 저희도 애를 먹고 있습니다.
"메멘토모리의 탄약수나, 신병기도 이번에 장착중인걸로 아는데?" 김일국 국장이 자신의 앞에 있는 자료들을 보면서 말했다.
"네. 전의 싸움에서 일어난 탄약문제, 그리고 이번엔 신병기를 장착해서 다음 임무때 시험할 생각입니다." 진솔이 말했다.
그 때 바깥에서 기묘한 비명소리가 들렸다.


"어응아아아아!!!!"
그것은 하늘에서 사람이 떨어질때 들리는 소리였다. 이윽고 무언가가 날카로운 것이 건물에 박히는 소리가 들렸다.
"휴.. 위험했다." 수호가 자신의 머리를 왼손으로 한번 쓸어내리며 말했다.


"야! 수호! 너 사이킥 무브 연습 안할거야?" 다현이 신경질적인 목소리로 말했다.
그녀는 지금 수호보다 약 4M정도 높은 공중에서 그를 내려다 보고 있었고, 수호는 자신의 붉은 검을 벽에 박고 건물 중간에 있었다.
"아니.. 그게 해도 안되는걸 어떻해요?" 수호가 하소연했다.
그렇다. 수호는 최근에 각성한 위상능력자 치고는 자신의 힘을 조절하거나 방출, 그리고 응용력까지 나름 잘 활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어이가 없네. 너 그렇게 다른 능력은 뛰어난데 왜 사이킥 무브는 못쓰는거야? 이래선 팀 플레이에 지장을 준다고!" 그녀가 말했다.
사이킥 무브를 사용하지 못하는 클로저.. 물론 그런 클로저도 있을수는 있다. 하지만 그는 다현과 팀 플레이를 해**다.
다현이 사이킥 무브로 엄청난 거리를 이동하는데 수호가 이동하지 못한다면 작전에 심각한 문제가 일어나는건 당연한 일이였다.
"음... 제가 요 몇일 생각한건데요. 그냥 건물에 검을 꽂아가면서 이동하면 안될까요? 이거 건물에 상처나는건 유니온에서 보상해줄거 같은데.."
"야 너 정말!"
"아.. 누나 팬티보여요." 수호가 말했다. 오늘은... 물방울 팬티구나
"야!!!!!!!" 다현이 급하게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후후후.. 꽤나 유쾌하게 지내는군." 일국 국장이 방엔에서 그들의 훈련이라고 하기에도 민망한 장면을 보면서 말했다. 그리곤 다시 몸을 돌려 주진솔 관리요원을 보았다.
"그나저나.. 드디어 액체금속도끼가 완성되었다는군. 그래서 아마 오늘이나 내일쯤에 이곳에 도착할걸세."
"그렇다면.. 이제 원래 다현의 파트너가 오는겁니까? 그렇다면 수호는 어떻게.." 진솔이 말했다.
"냅두게. 까짓거 2명이던 팀 3명이면 어떤가."
이 남자는 원래 이런 남**.. 진솔이 생각했다.
"그리고.. 자네 이 사실을 알고있나? 지금 강남쪽 신논현역에 나타난 그 차원종을 말이야.."
"'말렉'...말씀이십니까." 진솔이 갑자기 심각한 듯이 말했다.
말렉.. 차원전쟁때 나타난 A급 차원종 성격이 흉폭하기때문에 많은 클로저들이 잡는데 애를 먹었던 종류이다.

최근 갑자기 신논현역쪽에 차원종의 출현 빈도수가 늘었고 그 안에 말렉이 나타났다는 정보가 들어왔다.
"그래.. 그리고 말이야. 이 남자를 알고 있나?" 일국이 그에게 한장의 사진을 건냈다.
곱슬거리는 노란머리를 한 외국인이였다. 체격은 보통사람보단 조금 커보였다.
"이 남자는.. D.H 마르코.. 테러리스트 잖습니까."
D.H 마르코. 차원전쟁전 세계 각지에 바이오 테러를 일으키려고 했고 또 수 차례 다녔던 A급 테러리스트..
"그가.. 최근에 이 한국, 그것도 신서울 주변에서 목격되었다는 정보가 들어왔네. 그것도 위상력을 사용하거나 차원종을 사용한다는 정보가 들어왔어."
"네? 인간이 차원종을 사용해서 테러를 한다구요?"
말이 되지 않는다. 인간은 차원종을 위상력 없이 길들이거나 조종할 수는 없다. 거기다가 차원전쟁전이니 그는 위상력이 없다.
"그가.. 각성했다는 겁니까? 위상력을?"
"그럴 가능성도 있네. 그래서 내일 새벽에 불사조팀을 신논현역 주변에 있는 사평역 주변을 정찰시키기로 했네. A급 차원종의 영향으로 그 주변 위상변곡률이 엉망이 되었으니 그쪽도 방심시킬수는 없겠어." 민국이 말했다.
"알겠습니다. 그리고 국장님, 지난번에 억제기 파괴건은..." 진솔이 조심스럽게 말했다.
지난번 수호가 병원에서 자신의 힘에 각성하고 진솔을 도와주었던 바로 그 곳.. 그 지역을 담당하는 위상력 억제기는 놀랍게도 누군가에 의해 파괴되어 있었다.
".. 알고 있네. 난 그 건도 이 남자가 저질렀다고 보네." 김일국 국장이 손가락으로 사진을 가리켰다.



"하아아암.. 새벽에.. 일어나니.. 졸립네요. 누나 저도 그.. 음료수 하나 주세요." 수호가 다음날 새벽 동이트기전 사평역주변을 돌아보면서 말했다.
"어, 잠깐만.. 읍.. 자. 남은거 다 너 마셔." 이다현이 자신이 먹다 남은 음료수를 수호에게 주면서 말했다.
"크으.. 좀 맛이 기묘하지만 꼭 날개를 달아줄거 같은 맛이에요." 수호가 말했다.
아직 새벽이여서 그런지 공기가 차가웠다. 차가운 바람이 그들을 한번 훍고 지나갔다. 조용히 움직이는 차들, 거리를 청소하는 사람들빼곤 주위에는 아무도 없었다.
어스름한 새벽이여서 그런지 간간히 길거리를 비추는 가로등 불빛이 뭔가 이상한 분위기를 자아내었다.
"너 근데.. 왜 나한테 '누나'라고 하면서 존댓말을 쓰는거야?" 다현이 말했다. 솔직히 병원에선 처음 만났으니 긴장감이나 사람 사이의 벽을 없애기 위해서 일부러 처음부터 반말을 사용했다.
하지만 의외로 수호는 그냥 그런 그녀의 말투를 받아주었고 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그녀를 누나라고 불렀다.
"어..음.. 그냥 이게 익숙해져서 그런데요? 누나라고 불러주는거 싫어요?" 수호는 담담히 주위를 둘러보면서 말했다.
"아니... 그런건 아니.." 그녀가 조금 당황해하면서 말하려는 순간..



지지직거리며 공간을 찢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그곳에서 차원종들이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하나, 둘, 곧 수를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차원종들이 그들 주위를 감쌌다. 그러면서도 계속해서 소환되고 있었다.
"이래선.." 다현이 주위를 둘러보면서 말했다. 확실히 엄청난 숫자의 차원종들이였다. 족히 최소 백여기 정도 되는 거 같았다.
"일단 처리하죠." 수호가 말했다. 그가 끼고 있던 장갑의 붉은 보석에서 빛이 났고 그는 다시 그가 사용하는 붉은 검을 손에 들었다.
주위에는 갑자기 나타난 차원종에 의해서 급하게 움직이는 차들, 그리고 사람들이 도망치면서 지르는 비명소리로 가득했다.
다현은 주위에 차원종들이 많이 있는것을 보곤 바로 메멘토모리를 차원종에게 조준하고 초록색 버튼을 눌렀다. 메멘토모리의 아랫쪽 총구에서 샷건이 불을 뿜었다.
쾅! 하는 소리와 함께 6기 정도의 차원종이 나가떨어졌다. 개량을 통해서 화력이 강해졌는지 차원종들이 더욱 빠르게 나가떨어졌다.
다현은 바로 몸을 돌렸다. 그리고 이번엔 빨간 버튼을 눌러 메멘토모리의 윗쪽 화포구에서 유탄을 발사했다. 유탄은 정확히 명중해서 주위에 있는 스캐빈저나 보이드 타입들을 확실히 쓸어버렸다.
"후.. 좀더 무거워진 감이 있는데... 제어에 위상력을 더 많이 써야되네." 다현이 말했다. 다행히 탄수는 예전보다 더 많아진거 같았다.
그 옆에서 다현에게 다가오려는 다른 차원종을 수호가 붉은 검으로 베어내고 있었다.
검투사의 공격을 받아내고 바로 세로로 두동강을 내었다. 그리고는 검을 날려서 멀리 있는 트룹의 배에 검을 꽂았다. 그러자 그의 오른팔에 감겨있던 쇠사슬이 전부 풀렸다.
"으아아아아!!" 수호는 그렇게 힘을 주며 팔을 왼쪽으로 휘둘렀다. 그러자 트룹이 작은 몸집의 같은 차원종들을 그대로 다른 차원종들을 짖눌러버렸다. 그 것이 끝나자 쇠사슬은 검을 단채 촤르르륵 소리를 내며 수호에게 돌아왔다.
곧바로 수호는 검에 자신의 위상력을 불어넣어 그대로 바닥을 내려쳤다. 그러자 자신의 바닥 바로 앞에 거대한 폭염이 일어나면서 앞쪽에 있는 차원종들을 태워버렸다.
하지만 차원종들의 숫자는 그렇게 많이 줄어들지 않았다. 그리고 그런 수호와 다현 앞에 어떤 차원종이 나타났다.


지금까지 본 적도, 확인된적도 없는 차원종이였다. 다현이 자신의 기억을 헤집어서 아카데미에서 본 교본을 그 짧은 시간에 처음부터 끝까지 다 뒤집어 봤어도 존재하지 않는 차원종이였다.
끔찍하다. 라고 밖에 달리 표현할 길이 없었다. 크기는 트룹.. 보다 조금 더 덩치가 컷다. 하지만 얼굴은 일그러진 사람얼굴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정말 그 차원종이 소름끼치는 모습을 한건 몸, 다리, 팔등 몸의 여러군데에서도 사람얼굴이 보였다. 그 얼굴은 꿈틀거리면서 움직이고 있었다.
아마 교본에 나온 그 어떤 차원종들보다도 끔찍한 모습을 하고 있으리라.
그리고 그 차원종을 본 다현은 순간적으로 무언가가 자기 안에서 튀어나오는게 느껴졌다. 참으려고 했지만 결국 몇마리의 차원종을 메멘토모리로 날려버리고 속에 있던것을 게워내었다.
"우웨에엑.. 으..에엑..." 아무것도 먹은 것이 없었기에 그녀는 무언가 하얀것을 토해내었다.
"누나! 괜찮아요?" 수호가 스캐빈저들을 베어내면서 그녀에게 다가갔다.
"수호..야.. 넌.. 저게.. 느껴지지.. 않아?"
수호는 그녀의 말을 이해할수 없었다.
"저 차원종 속에.. 마치 여러명의 사람들이.. 들어...웁.." 그녀는 거기까지 말하고 다시 속에 있는것을 더 토해내었다.
사람이 들어있다? 수호가 그렇게 생각하는 순간 그 차원종이 괴성을 지르며 그에게 돌진했다. 수호는 그 차원종이 휘두르는 팔을 검으로 막았다. 그리곤 차원종의 오른팔을 베어버리고 몸을 한바퀴돌려서 검을 가로로 베어버렸다.
두 동강나진 않았지만 차원종은 큰 데미지를 입으면서 뒤로 물러났다. 그리고 수호는 그제서야 다현의 말을 이해했다.
수호가 벤 상처에서 마치 사람의 비명소리 같은것이 들려왔다.
"뭐가.. 어떻게.."
그때 무언가가 하늘에서 수호를 덥쳤다.



수호는 재빠르게 그것이 휘두른 손톱을 칼로 받아내었다. 하지만 그 이상한 물체의 힘이 의외로 강해서 수호는 뒤로 밀려나고 말았다.
"쳇.. 이번엔 또 뭐야." 수호가 말했다.
"좋아. 좋아. 드디어 만났군." 그 사람은.. 아니 날개를 달고 오른손에 기다란 손톱을 달고 있는 '그것'은 수호에게 말했다.
슬슬 떠오르는 햇빛에 '그것'의 얼굴이 보였다.
한쪽은 정상적인 사람얼굴을 하고 있었지만, 다른 한쪽은 완전히 일그러져 있었다.

그리고 눈은 십자표시로 되어있었고 입 역시 한쪽은 보통 사람이였지만 다른 한쪽은 끔찍하게 쭈그러들어 있었다.
"뭐야. 너.. 사람이냐?" 수호가 '그것'에게 검을 겨누며 말했다. 순간 기묘하게도 주위에 살기를 내뿜고 있던 차원종들은 갑자기 공격을 멈추었다.
"좋아. 잘 만났다. '검은양'팀" '그것'이 수호에게 말했다.



근데 잠깐? 검은양팀?



"저..저기.. 지금 뭔가 오해를.." 수호가 얼떨떨한 기분으로 말했다.
"자! 어서 실력을 보여라!" '그것'은 그렇게 말하고는 하늘에서 수직하강으로 수호에게 빠르게 돌진했다. 그리곤 오른손을 휘둘렀다. 수호는 다시 재빠르게 검으로 그것을 막았다.
쩡 하는 소리와 함께 엄청난 충격파가 일어났다.
"크으으읏!" 수호는 재빠르게 검에서 불꽃을 일으켜서 손톱을 쳐내고 검을 휘둘렀다. 하지만 그 순간 '그것'은 재빠르게 날개를 이용해서 다시 수호의 머리위로 올라갔다.
"생각보단 별로인데? 내가 만든 차원종을 저렇게 만든건 조금 칭찬해줄만하지만 이래선 곤란해." '그것'이 말했다.
이 남자는 지금 큰 오해를 하고 있다. 수호는 그렇게 생각했다. 주위에 차원종들은 마치 하늘을 날고 있는'그것'의 명령에 따르는듯 했다. 차원종들이 다시 공격태세를 갖추었다.
다현 역시 몸을 다시 일으켜서 주위에 차원종들을 조준했다. 하지만 아까 저 괴상한 차원종의 영향으로 위상력이 제대로 나오고 있지 않았다.
그리고 아침 해가 완전히 떠오르는 그 순간, 갑자기 동쪽에서 무언가가 번쩍였다. 그리곤 차원종들을 향해 무언가가 날아왔다.



그것은 날카롭고 커다란 배틀액스였다. 엄청난 속도로 회전하는 그것은 순식간에 다른 스캐빈저들을 갈아버리고 트룹들마저 베어버렸다. 배틀액스는 회전하다가 다시 누군가가 그것을 잡았다.
"후.. 위험했슴다! 형님! 누님!" 들려오는 우렁찬 남성의 목소리
수호는 문득 배틀액스가 날아간 쪽을 바라보았다. 그곳에는 왠 삐죽머리 남성이 서있는것을 보았다.
일반 와이셔츠를 입고 있었고, 바지는 어울리지 않게 반바지를 입고 있었다. 목에는 머플러를 매고 있었으며, 양 손에는 커다란 장갑을 끼고 있었다.
마치.. 게임속 캐릭터가 튀어나온것 같은 모습이라고 수호와 다현이 동시에 생각하는 순간 태심의 배틀액스가 은빛으로 번쩍였다. 그리고 어느새 그 배틀액스는 한쌍의 토마호크 도끼로 바뀌어 있었다.
태심은 바로 앞으로 돌진해서 앞에 있는 보이드의 머리를 오른손에 든 토마호크 도끼로 찍어버리고 왼손에 든 다른 도끼로도 다른 차원종을 베어버렸다. 흥분한 다른 트룹들이 그에게 돌진했다.
"헹.. 그래 와보라고!" 태심은 그렇게 말하고는 괴성을 질렀다.
그러자 주위에 돌진하려던 다른 트룹들이 일순간 정지했다. 마치 그의 싸움에 대한 광기에 몸이 굳어버린것 같았다.
태심은 그것을 보자 바로 양손에 든 토마호크를 부메랑 처럼 날렸다. 앞에 있는 차원종들이 순식간에 두동강나기 시작했다.



그 청년은 그렇게 차원종들을 도륙하곤 곧바로 수호에게 뛰어갔다.
"안녕하십니까! 형님! 누님! 오늘부로 이 '불사조'팀에 정식으로 배속된 '버서커 클래스'의 '박태심'이라고 합니다!" 남자는 상황에 맞지 않게 굉장히 공손한 말투로 90도로 인사했다.
"어.. 근데.. 형님? 죄송하지만 나이가.." 수호는 약간 공손하게 그에게 물었다.
"16살임다!"
아무리 봐도 최소 20대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아니 일단 지금 상황은 그걸 걸고 넘어질게 아니지
"그나저나.. 그럼 저건 대체 뭐..지?" 다현이 태심에게 물어보려다가 순간 말끝을 빠르게 바꾸었다.
"저건 D.H 마르코, 국제 바이오 테러리스트임다."
"테러리스트라니.. 그럼 사람이라는거야?" 다현이 놀라며 말했다. 하지만 그의 모습은 사람이 아니였다. 누가 봐도 괴물 아니.. 차원종이였다.
사람이 차원종이 된 사실을 다현은 믿기 힘들었다. 아니 이런 현상은 이전까지 없었다.
"그래. 너희도 봤을거 아니야. 이.. 차원종들의 힘을.. 난 테러를 계획하다가 이들을 보고 알았다. 차원종은 괴물이 아니야. 인간의 진화체다. 그리고! 우린 이 차원종들처럼 진화해**다. 다음단계로 말이야!"
그 말을 듣던 마르코가 키득거리며 말했다. 반밖에 없는 그의 얼굴은 웃을때마다 더욱 더 괴상하게 일그러져갔다.
"잠깐.. 그럼 설마.. 이.. 차원종도.." 수호가 점점 놀라면서 아까 자신이 베었던 그 특이한 차원종을 보며 말했다.
인정하기 싫었다. 듣고 싶지 않았다. 우연이겠지. 우연일거야. 수호는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마르코는 그의 기대를 산산히 부수며 말했다.



"아? 그거? 전쟁이 끝나고 뒤숭숭할때 사람을 몇명 납치했지. 그리곤 실험한거야. 죽은 차원종의 시체를 인간의 몸과 융합시켜봤지. 그리고 그게 성공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먹으면서 점점 더 몸을 키워나갔고 말이야."


거기까지 말하자 수호의 이성이 끊어졌다. 수호는 자신의 눈이 붉어짐을 느끼면서 바로 마르코에게 뛰어올라갔다.
"결전기! 블레이즈 브레이크!(BLAZE BRAKE)!" 수호의 붉은 검의 검날은 거대한 화염으로 바뀌었고 재빠르게 검으로 마르코를 내리쳤다. 하지만 마르코는 오른손으로 그것을 막았다.
"하하하하! 재미있어. 근데... 아직 멀었어!!" 순간 마르코에게서 강한 위상력이 느껴졌다. 그리곤 손톱으로 수호를 쳐내곤 오른발로 수호의 배를 찼다. 수호는 위로 한번 퉁겨져 올랐다. 마르코는 몸을 회전하면서 왼발로 수호의 얼굴을 쳤다.
수호가 땅바닥에 그대로 나가떨어졌다.
"푸하.. 이..자식!" 수호가 몸을 일으키면서 말했다. 그리곤 곧바로 다시 검을 들곤 그를 향해 뛰어 올랐다.
마르코는 웃으면서 간단히 수호의 검격을 피했다. 아무래도 날개를 달고 있어서 인지 하늘에서 일어나는 전투는 모든게 그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수호는 이번엔 검을 던져서 쇠사슬로 묶으려고 했다. 마르코는 수직으로 빠르게 날아올라 쇠사슬을 피하곤 재빠르게 수직으로 낙하하면서 수호의 가슴팍을 손톱으로 그어버렸다.
다행히 손톱은 수호의 가슴에 작은 상처만을 주었다. 하지만 수호는 그만 다시 바닥에 쳐박히는 꼴이 되었다.


그리고 그 순간 갑자기 주위에 있는 차원종들이 으르렁거리면서 다시 그들을 덥치려고 했다.
"형님! 일단 물러나죠. 다현누님의 몸상태도 그렇게 좋은게 아니고 형님 몸상태도 영 아니신거 같은데요!" 태심이 주위를 둘러보면서 말했다. 일단 아까 태심의 공격때문에 대부분의 차원종들은 정리된 상태였다.
활로를 뚫으려면 지금뿐이였다. 만약에 마르코가 다른 B급 차원종처럼 하위 차원종들을 소환해댄다면 끝장이였다.
수호도 다시 돌진하려고 했지만 다현을 슬쩍 보았다. 아까 연거푸 속에 있던것을 개워낸탓에 몸 상태가 그렇게 좋아보이진 않았다.
"기대했던것보다 훨씬 약하군. 좋아. 도망칠 수 있다면 도망쳐라. 하지만 3시간 주지. 만약 3시간뒤에 오지 않는다면 이 역을 중심으로 인간들은 전부 납치하고 다른 시설들은 전부 파괴하겠다. 알겟나? '검은양'팀!" 마르코가 자신있는듯 말했다.
뭔가 태클을 걸고 싶었지만 지금은 그럴때가 아니였다.
수호는 그렇게 말하곤 주위를 둘러보았다. 다행히 포위망중 일부는 차원종의 숫자가 적었다.
"저기군요. 그럼 갑니다! 결전기! 기간틱 스피어(GIGANTIC SPEAR)!!" 태심의 외침에 그가 들고 있던 배틀액스는 은빛을 내며 거대한 창으로 변했다. 이것이 유니온에서 새로 만든 액체금속도끼의 능력이였다.
위상능력자의 능력에 따라 자유자제로 모양이 변하는 액체금속도끼 '오리진 액스'
"흡!" 태심은 한번 크게 숨을 들이키고 창을 날렸다. 창은 바닥에 균열을 일으키며 엄청난 속도로 날아갔다. 창은 앞을 막는 모든 차원종들을 가루로 만들어버렸다.
"누나! 일단 물러나죠!" 수호가 말했다.
"으.. 으응. 수호 넌 어떻하려고?" 다현이 물었다.
"어제 말했잖아요. 건물사이로 타고 간다고!" 수호는 그렇게 말하고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대 도시의 촘촘한 빌딩숲은 그가 줄타기 놀이를 하긴 안성맞춤의 장소였다.
"반드시.. 돌아오겟어!" 수호가 그렇게 말하자 태심, 다현은 사이킥 무브를 사용했고 수호는 가까운 건물에 검을 날렸다. 쇠사슬이 촤르륵거리는 소리를 내면서 날아갔고 수호는 검을 계속해서 다른 건물에 꽂아가면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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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이 소설을 보고 계신분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적절한 태클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그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4-10-24 22:23:37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