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남자의 이야기 -104화- 신기루 군단의 최후
rold 2018-08-06 0
“방법은... 있어.”
베로니카의 말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한 3명.
“내 시야 장악 능력을 활용하면 돼. 내가 관측하고 있는 상황을... 군대나 경찰, 아니면 보통 사람들에게 지금의 상황을 알리는 거야. 그래서 데이비드의 수하를 제압시킨 뒤, 위상력 억제기를 다시 가동시켜 달라고 전달 할 거야.”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시야 장악 능력을 쓰겠다고? 그건 너무 위험해! 네 목숨이 위험해질지도 몰라!”
베로니카의 제안을 말리는 트레이너. 그러나 베로니카는 이미 한번 죽은 목숨이라 무섭지 않다고 하였다. 또한 트레이너는 예전에 이런 말을 하지 않았냐며 물었다.
“중요한 건 위상력이 아니라, 세상을 지키려는 의지라고. 평범한 사람이라도... 그 의지가 있으면, 그 사람도 클로저라고.”
“... 내가, 그런 말을... 한 적이 있었나...”
시선을 돌리며 말하는 트레이너... 베로니카는 지금이 그 말이 진심인 것을 증명할 때라고 말하였다.
“... 결심이 확고한 모양이에요, 트레이너씨.”
“... 이거, 말릴 수 없겠네요.”
김유정과 김시환은 베로니카의 확고한 의지를 꺽지 못했고, 트레이너는 고심 끝에 베로니카의 작전을 채택하였다. 하지만, 지금은 방어 임무인 탓에 검은양, 늑대개 팀을 부를 수 없어서, 작전의 성공과 베로니카의 몸에 부담을 줄이는 방법을 찾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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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본부 방어전, 램스키퍼 수비를 마치고 돌아온 검은양 팀과 늑대개 팀. 트레이너는 미라주 기간테스의 부활 소식과 대책을 모두에게 전달하였다.
“당신...! 베로니카를 왜 말리지 않은 거야!?”
“... 미안하다, 제이. 베로니카의 의지가 너무 확고하였다...”
“진정해, 제이. 난 괜찮아.”
“괜찮지 않잖아! 누님을... 다시 만나보고 싶다고 말하지 않았어?”
죽은 줄만 알았던 옛 동료를 잃고 싶지 않은 마음이 강한 제이.
“물론... 지수를 다시 만나보고 싶어. 하지만... 데이비드를 막아야 해. 내가 가장 무서운 건, 폭주하는 우리의 옛 친구를 막지 못하는 것. 그것 뿐이야...”
“... 베로니카...!”
베로니카의 진심어린 말을 들은 제이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본격적인 브리핑에 앞서서, 베로니카의 능력에 대해 설명해주겠다. 기본적인 그녀의 능력은 ‘원격 투시 능력’ 이다. 눈으로 보/지 않고서도, 원거리의 상황을 관측하는 게 가능한 능력이지. 그런데 그녀에게는 ‘시야 장악’이라는 특별한 능력도 존재한다. 엄밀히 말한다면, ‘원격 투시 능력’의 응용이라 해야겠지만... ‘시야 장악’ 이란, 특정한 대상의 시야를 장악해서, 그 대상에게 베로니카가 관측 중인 광경을 보게 하는 능력이다. 그리 대단하지 않는 능력으로 들릴지도 모르지만... 응용하기에 따라서는 엄청난 능력이 될 수도 있는 능력이지. 가볍게 사용한다면 같은 팀의 맴버들에게 다른 곳의 전황을 전달해주는 정도로 쓸 수 있다. 하지만 대상의 시야를 최대한으로 장악하면... 상대의 시야는 완전히 차단되고, 오로지 베로니카가 전달하는 정보만을 흭득하게 돼. 사실상 상대의 시야를 완전히 차단 시킬 수도 있는 능력이다. 하지만... 그렇게 강한 능력이니 만큼, 몸에 걸리는 부담도 상당하지. 베로니카는... 그 능력을 불특정 다수의 인간들에게 쓰려고 하고 있다. 그래서 이곳의 상황과 전 세계의 사람들에게 공유하려고 하고 있어. 자칫 잘못한다면, 그녀의 목숨이 위험해질지도 몰라.... 하지만... 본인의 의지가 너무 확고한 것 같다. 그녀를 말릴 수 없는 이상, 그녀의 능력 사용을 허용하되, 몸에 걸리는 부담을 최대한 줄이는 방향으로 작전을 수립할 수밖에 없다. 작전의 성공확률을 높이고, 그녀의 부담을 줄이려면... 일단은 그녀를 유니온 타워 옥상까지 대려갈 필요가 있다. 높은 곳일수록 시야장악의 성공률이 높아지니까 말이야. 하지만 베로니카에겐 전투능력이 전무하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송재천과 파라드를 보내겠지만, 둘만으로는 힘들 거다. 이 작전에 지원할 사람 없나? 최대 2명 까지다.”
트레이너의 지원 모집에 가장 먼저 손을 든 사람은 바로 제이.
“그녀는 우리의 동료야. 이 이상, 동료를 잃을 순 없지.”
그 다음 손을 든 사람은 바로 이세하.
“죽은 줄만 알았던 엄마의 동료를... 잃을 순 없어요. 엄마는, 오랫동안 집에 갇혀 사셨으니까요. 다시 만나면, 많이 기뻐할테니... 저도 지키겠어요.”
“동생... 그래. 반드시 베로니카를 누님과 만나게 하자고.”
제이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 이세하. 4명은, 베로니카와 함께 미라주 기간테스가 장악하고 있는, 유니온 타워 옥상으로 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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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온 타워 옥상, 미라주 기간테스가 장악한 곳.
“여기야... 여기가 가장 높아.”
베로니카를 내려놓은 파라드.
“으... 으으으...”
운 없게도 다시 정신을 차린 미라주 기간테스.
“당신들... 무엇을 하려는 거죠...?”
“베로니카, 시작해!”
“응. 날... 잘 지켜줘야 해!”
베로니카는 편하게 앉고, 정신을 집중하기 시작하였고, 그런 베로니카를 호위하는 4명이었다. 미라주 기간테스는 5명의 행동에 본능적으로 위협을 느꼈다.
“그 붉은 머리의 여자는... 분명 베로니카라는 인간이로군요. 무슨 짓을 꾸미는 지는 모르겠지만, 그대로 내버려둘 수 없겠군요! 아직, 양 팔이 재생되었지 못했고, 위상력도 회복되지 못했습니다만... 이곳에 몰려드는... 아직 우리와 융합하지 않은 동포들로도 충분합니다!!”
미라주 기간테스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4명의 주위에는, 상당한 숫자의 미라주 타입이 몰려들었고, 파라드는 즉시 베로니카의 몸 주위에 중력조작 능력을 응용한 중력결계를 쳤고, 4명은 각자 전투를 준비하였다.
“애들아, 오늘만큼은 무리해라. 베로니카를 지키는 거다!”
“베로니카씨는 우리가 보호하겠어!”
“노 컨티뉴로 클리어해주마!”
“지금부터는, 우리들의 스테이지다!”
파라드의 중력 조작 능력으로 인한 공격을 시작으로 덤벼오는 미라주 타입들을 상대하기 시작한 4명. 그리고...
‘제발... 부탁이에요...’
시야 장악 능력을 최대로 발휘한 베로니카는, 자신들이 처한 상황과 위상력 억제기 상태를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의 눈을 장악하여 보여주고 있었다. 테러리스트를 제압하고, 위상력 억제기를 다시 켜달라는 기도와 함께...
“안 되지!”
베로니카를 습격하려 하던 4명의 미라주를 중력 조작 능력으로 저 하늘 높이 날려보낸 파라드.
“덤벼! 너희들의 상대는 우리야!”
“자, 어서 와 보라고!”
미라주 타입들을 도발하는 이세하와 제이. 4명의 활약으로 미라주 타입은 수적인 우세는 불가능하다고 판단되었는지, 4명을 상대하는 미라주 타입 차원종들 전부는 미라주 기간테스와 융합하기 시작하였다.
“큰일이다..!”
미라주 기간테스의 상처투성이의 몸통은 완전히 회복되었다. 다만, 아직 왼팔과 오른팔은 재생되지 않았다.
“위상력이 어느정도 회복되었군요. 그럼... 받으십시오!”
미라주 기간테스의 가면 앞에서 보라색 번개를 머금은 거대한 에너지 볼을 5명에게 날렸다.
“칫...!”
송재천은 황급히 베로니카를 업히고 파라드, 이세하, 제이와 함께 재빨리 자리에서 벗어났다.
콰콰콰콰콰쾅!!!
에너지 볼이 닿아 소멸한 바닥에는 새까맣게 타버렸다.
“까닥했다간 위험했겠군...”
오른팔이 장악했던 옥상 부근에 착지한 4명. 송재천은 베로니카를 편하게 내려놓았다.
“허억... 허억...”
가쁜숨을 몰아내쉬는 베로니카.
“베로니카! 괜찮아?”
“으... 응... 난... 괜찮....아...”
말을 흐리면서 결국 의식을 잃고 쓰러진 베로니카.
“베로니카씨!”
“... 기절했을 뿐이야. 일단, 돌아가자. 동생들.”
제이는 베로니카를 업고 이세하, 송재천, 파라드와 함께 지휘본부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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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본부로 무사히 돌아온 5명. 그들을 맞이한 특경대 의무병들은 의식을 잃은 베로니카를 인계하여 진찰 중이다.
“그분은 우리의 영웅이셔! 계속 진찰해줘!”
“네!”
송은이의 말에 경례를 하면서 힘차게 말하는 특경대 의무병. 그런 의무병의 말을 듣고 현 상황을 베로니카와 같이 작전을 나간 4명에게 전달하였다.
“성공했기를 빌어야 겠군.”
“맞아요. 일단, 다른 작전을 진행해주세요. 지금 우리 특경대는 칼바크의 병대와 함께 적들에게서 탈취한 중형병기들을 다시 자폭시키려고 준비 중이에요. 하지만, 그 탓에 다른 곳에 방어가 느슨해졌어요. 느슨해진 곳에 나가서 적들을 제압해주세요!”
방어가 느슨해진 곳은 바로 램스키퍼. 램스키퍼의 수비를 위해 이세하, 제이, 송재천, 파라드는 램스키퍼로 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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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다른 곳에서는...
“우오오오오오오오!!!”
경찰이나 군대, 심지어 민간인들이 모여서 만든 부대, 통칭 민병대는 베리타여단과 싸우기 시작하였다.
“뭐... 뭐야 이것들...!”
“갑자기... 덤벼들다니...!”
힘이 없는 존재들이 갑작스럽게 덤빈 것에 크게 놀라는 여단의 단원들. 여단의 단원들은 방어하는 것에 집중할 수 밖에 없었다. 그 이유는, 힘이 없는 사람들을 공격하지 말라고 데이비드에게서 당부를 들었기 때문이었다. 바로, 이미지 메이킹이 중요하다면서.
“크... 큰일이다! 민병대 놈들... 위상력 억제기 쪽으로 향하고 있어!”
“마.. 막아랏! 억제기만큼은 안 돼!”
민간인들에게 휘둘리기 시작하는 베리타 여단과 그들과 맞서 싸우는 민병대. 이들은 오래전, 트레이너가 베로니카에게 말한... ‘중요한 건 위상력이 아니라, 세상을 지키려는 의지. 평범한 사람이라도... 그 의지가 있으면, 그 사람도 클로저.’ 라는 말이 증명이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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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스키퍼의 수비를 마치고 돌아온 4명을 맞이한 건 베로니카.
“베로니카! 몸은 괜찮아?”
황급히 베로니카에게 다가간 제이.
“응... 좀 지치긴 하지만...”
그녀는 좋은 소식이 있다면서 들어달라고 하였다. 그녀는 자신의 원격 투시 능력을 통해 상황을 확인해 본 결과... 수 많은 사람들이 용기를 가지고 힘을 합쳐, 테러리스트와 싸우고 있다고 말하였다.
“역시... 트레이너의 말이 맞았어. 위상력이 있고 말고는 중요하지 않아. 중요한 건... 세상을 지키려는 의지였어!”
매우 기쁜 듯이 말하는 베로니카.
“자~ 그럼... 우리의 귀중한 시간을 허비시키게 만든 저 덩치나 없애러 가 볼까?”
미라주 기간테스가 장악한 유니온 타워 옥상을 바라보고 손을 풀면서 말하는 송재천.
“그래야지. 데이비드와 손 잡은 차원종의 최후를 보여주러 가자고!”
손과 발을 털고 출동 준비하는 송재천과 파라드.
“... 조심해서 다녀와, 재천아. 파라드.”
“무리하지 말라고, 둘 다.”
“세상을 지키려는 인간의 의지를... 차원종에게 보여주렴.”
3명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유니온 타워 옥상으로 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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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온 타워 옥상에 도착한 2명. 왼팔과 오른팔은 다시 재생되었는지, 다시 생겼다.
“동포가... 모이지 않습니다...! 역시, 당신들의... 짓이로군요...! 이해가 안 됩니다! 우리의 목적은 평화입니다! 왜 그런 우리를 방해하는 겁니까!?”
이해가 안 간다는 듯이 크게 호통치면서 말하는 미라주 기간테스. 그런 기간테스의 말에 혀를 차는 송재천과 파라드.
“평화라고? 네놈과 데이비드가 추구하는 평화는 허상일 뿐이야. 마지막이다! 네놈들의 평화 전도 놀이도 이제 끝이다!!”
“헹. 평화 좋아하네! 타인의 마음과 자유를 부정당하는 세상은 평화가 아니야. 그건... 지옥일 뿐이야! 보여주마. 자유를 추구하는 평화를 바라는 사람들이 뭉친 힘과 마음을!!”
“우리의... 몽매한 인간들을 바른 길로 인도하는 우리의 선의를... 감히 놀이로 여기고 모독하다니...! 또한, 우리의 평화를 허상으로 여기다니...! 자유를 추구하는 평화? 자유 따위... 그런 건 단결된 우리의 힘 앞에선 무력합니다! 우릴 모욕한 대가를 치르게 하겠습니다! 하나된 의지와... 하나된 힘으로...!”
“ “ 맥스 파워 모드!! ” ”
서로 절대 봐줄 생각이 없는지 각자 가진 모든 힘을 전부 전개하였다. 미라주 기간테스는 지금 그들이 서 있는 오른팔에 위상력으로 대폭 강화시켜 주먹을 쥔 상태에서 두명을 향해 내리쳤다.
쿠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웅!!!!!!!
유니온 타워의 옥상은 매우 튼튼하게 지었는지, 미라주 기간테스가 전력을 다한 주먹을 받아내고도 멀쩡하였다.
미라주 기간테스의 주먹을 가볍게 피한 송재천과 파라드. 둘은 거대한 팔을 향해 무기를 꽂았다.
“우오오오오오오오!!!”
“하아아아아아아압!!!”
무기를 꽂은 상태에서 힘차게 달려가기 시작한 송재천과 파라드. 둘이 달려나간 곳에는 미라주 기간테스의 팔이 잘려나간 선이 확실하게 보여지고 있었다.
“큭... 으으으윽!!!”
팔이 절단되어가는 고통을 크게 느끼는 미라주 기간테스. 둘은 팔의 끝 부분에 다가오자 무기를 회수하고 재빨리 점프하였다.
“받아라아앗!!!”
[결전기 : 소드 레이저]
[결전기 ; 넉 아웃 블레스트]
송재천과 파라드는 공중에서 정식 요원 결전기를 사용하였다. 무기에 힘을 집중시킨 뒤, 그대로 미라주 기간테스의 오른팔을 향해 내지르자, 송재천의 중검에서는 주황색과 청록색이 뒤섞인 레이저로 구현한 검기를, 파라드의 도끼에서는 푸른색과 붉은색이 뒤섞인 거대한 길이의 불을 날렸다.
“이... 이런...!!”
둘의 공격을 맞은 미라주 기간테스의 오른팔. 구멍이 뚫린 곳은 송재천의 소드 레이저가 적중한 곳이고, 팔 전체가 불타기 시작한 건 파라드의 넉 아웃 블레스트가 적중했다는 증거였다.
“파... 팔이... 우리의... 오른팔이...!!!”
미라주 기간테스의 오른팔이 재가 되어 사라지자, 둘은 왼팔이 있는 곳으로 싸이킥 무브를 시전하여 이동할 준비를 하였다.
“그렇게도... 자유를 추구하는 평화를 원하는 겁니까...!!”
미라주 기간테스의 왼손바닥은 하늘과 마주보도록 올렸고, 왼손바닥에서 불길한 보라색의 에너지가 모여지기 시작하였다.
“전체의 의지에 따르지 않는 자는 제거합니다!”
왼손바닥에 모인 불길한 보라색의 위상력이 충분히 모왔는지, 왼팔이 차지한 유니온 타워 옥상으로 날라오는 그들을 향해 내질렀다. 그들에게 내지르자 수많은 탄막 형태로 뿜어져나왔다.
“그딴 공격은...!”
“안 통한 다고!!”
[소드 슈팅]
검기로 청록색과 주황색이 섞인 수많은 작은 칼날을 소환한 송재천.
[플레임 불릿]
수많은 탄환 모양의 푸른빛이 섞인 붉은 불꽃을 소환한 파라드. 미라주 기간테스의 탄막을 상쇄시키면서 왼팔이 장악한 유니온 타워 옥상에 무사히 착지하였다.
[어설트 블레이드]
“빈틈!”
[어설트 엑스]
“발견!”
손바닥이 펴져 있는 상태임을 확인한 송재천과 파라드는 재빨리 무기를 앞으로 내지른 상태에서 미라주 기간테스의 왼손바닥을 향해 찔렀다.
“잡았군요!!”
하지만, 미라주 기간테스는 이걸 노렸는지, 그들이 왼손바닥에 매우 근접한 것을 확인하자 재빨리 주먹을 쥐었다. 그러나...
“으윽!!! 왼팔이... 내부에서 부터 아파옵니다..!!”
재빨리 자신의 왼손바닥을 확인하는 미라주 기간테스. 미라주 기간테스의 왼손바닥에는 인간들이 들어갈만한 크기 정도의 구멍이 뚫려 있었다.
“서... 설마... 아아아아악!!!”
점점 왼팔 전체에 선이 생기고... 그 선에서부터 빛이 뿜어져 나오더니... 이내 왼팔은 터져버리듯이 폭발하였다!
“이... 이럴수가...! 자유가... 그렇게... 소중하다는 겁니까...!”
“당연하지! 네녀석들은, 개개인의 의사를 존중해주는 사회에서 도망을 친 겁쟁이들이나 마찬가지야!”
송재천의 말이 끝나자마자 두 사람은 미라주 기간테스의 가면을 향해 매우 높게 점프한 상태에서 라이더 킥 자세를 취하였다. 송재천은 오른발을, 파라드는 양발을 내지른 상태에서 미라주 기간테스의 가면을 향해 날아가고 있었다.
“이대로... 끝을 낼 수 없습니다..! 그렇게 무방비해진 것을 저주하십시오!!”
미라주 기간테스는 자신의 가면 앞에서 자신의 남아있는 위상력을 긁어모으기 시작했고... 이내 보라색 빛의 레이저가 그들을 향해 날렸다. 두 사람의 라이더 킥과 미라주 기간테스의 레이저 공격이 서로 격돌하자... 그들의 날라오는 속도를 늦추는 것이 한계였다.
“으으으으으으으으으....!!”
미라주 기간테스는 이번 공격으로 자신의 몸에 이변이 일어난 것을 느꼈다. 그건 바로 몸이 분열되어 가기 시작한 것이다!
“모... 몸이... 분열되어 가기.. 시작한다...!! 다... 다들! 왜 통제에 따르지 않은 거지?! 왜... 자기만 살려고 도망치는 거야...?! 우리는 하나여야만 해! 모두가... 같은 의지를... 가져야만... 하는데...!! 몸이... 흩어지고 있어... 의식이... 무수히 갈라져가고 있어...!”
분열의 여파로 미라주 기간테스의 레이저가 점점 얇아지고... 이내 사라졌다. 두 사람의 라이더 킥은 어느새 미라주 기간테스의 가면 앞까지 다가왔고, 결국 미라주 기간테스의 가면에 적중하였다!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두 사람의 라이더 킥을 맞은 거대 차원종의 괴성을 질렀다. 거대 차원종의 괴성은 유니온 타워 기준으로 뉴욕 각지에 울려퍼지고... 이 괴성을 들은 검은양, 늑대개, 특경대, 칼바크의 병대 연합측과 민병대는 유니온 타워 옥상이 있는 곳을 확인하자 매우 크게 환호하였고, 데이비드의 병력들은 싸울 의지를 잃고 절망하기 시작하였다.
“잘 가라, 애송아!”
“다신 나타나지 마!!”
미라주 기간테스의 가면에서부터 몸을 뚫고 나와 어느 한 빌딩 옥상에 착지한 두 사람. 두 사람은 거대한 미라주 기간테스의 몸에서 여러 폭발이 일어나는 것을 확인하고... 이내 미라주 기간테스는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것을 확인하였다.
“휴우~ 저 덩치는 겨우 끝났네.”
“이제, 데이비드다! 돌아가자!”
미라주 기간테스를 쓰러트린 것에 기분이 좋아진 두 사람은, 기분 좋은 발걸음과 함께 지휘본부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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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본부로 돌아온 송재천과 파라드. 송재천과 파라드를 매우 반갑게 맞이한 김유정은 그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미라주 타입 차원종의 유입도 현저히 줄어들어 더 이상, 거대 차원종으로 융합하는 것이 불가능해졌고, 도심에 파견나간 특경대 쪽에게서 들어온 연락에 따르면 도심 쪽의 테러리스트들을 대부분 제압했다는 희소식도 접하였다.
“이제 정말... 남은 건 데이비드 한 명뿐이야! 너희들은 푹 쉬고 있어 줘. 마지막 싸움을... 준비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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붸헤헤헤헤헤헤!! 버스트를 너무 냈어... 지쳤어...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