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222화- [니아의 고민상담을 해주세요!]
호시미야라이린 2017-03-08 0
제국군의 공중정거장 티알피는 이곳 마다가스카르에만 있는 건 아니라고 했다. 남들의 간섭을 피하기에 아주 제격인 곳마다 티알피가 더 있을 것인데, 제국군의 공중전함 기술이 알고 본다면 유니온의 기술을 가져간 거나 다름이 없으므로 별로 이상하지가 않다. 제국군은 이미 여러 테러조직들에 대해 전투기와 공중전함까지 뿌린 녀석들이라 결코 이상한 일이 아닌데, 제국군이 보유하고 있는 공중전함들 가운데엔 이른바 화력지원함 수준의 공중전함도 가지고 있다. 해군함정으로 비유하면 러시아의 키로프급 순양전함, 미국의 아스널쉽 개발계획. 둘을 합친 듯한 화력이랄까?
제국군의 공중전함들은 대개 스텔스 설계가 적용되어 있어 레이더에도 쉽게 잡히지 않고, 동시에 인공위성의 탐지도 피할 수가 있다. 인공위성의 사진촬영에는 들킬 수가 있을 것으로 보이겠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은데 유니온이 개발하려다 끝내 개발비 폭증으로 인해 취소했던 ‘액티브 스텔스(Active Stealth)’ 기술까지 적용되어 있어, 인공위성이 자신의 위를 지나가는 시간에 맞춰 발동해 모습을 감출 수가 있다. 아직까지는 제대로 발전한 수준이 아니라서, 인공위성이 지나가는 동안에만 가릴 수 있다. 뉴욕으로 향하는 정체불명의 미확인 공중전함 한 척. 이게 과연 뭘까?
유니온 총본부가 위치한 미국의 뉴욕. 정체를 알 수가 없는 공중전함 한 척이 다가온다는 첩보가 입수되자 미 공군이 긴급히 출격하는 등의 비상사태가 벌어진다. 전투기들이 가서 확인해보니 나치독일의 3군 통합 깃발이 새겨진 공중전함. 출격한 F-22A 랩터 전투기들이 식별을 하여 총본부에 알리자, 유니온 총본부는 충격과 공포를 감추지 못한다. 세계 최대의 반유니온 테러조직이 이렇게 직접 무력시위를 하고자 나타난 것. 확인해보니 녀석들의 공중전함이고 ‘요툰헤임’ 이라고 되어 있다.
“뭐라고? ‘제국 화력지원함 요툰헤임’ 이라고?!”
“네!”
“요툰헤임 이라니......”
“무지막지한 수준의 과무장이 적용된 공중전함입니다! 램스키퍼와는 비교가 안 됩니다!”
“뭐?!”
“최소한 1,000셀 이상의 VLS 로서 추정됩니다!”
제국 화력지원함 요툰헤임. 이 공중전함의 화력을 절대로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
왜냐하면 거대한 단장 함포까지 장착되어 있는데, 이 함포가 극악의 화력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미확인 첩보이긴 하지만 ‘반물질 포’ 라는 의혹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저 함포 자체가 사실상의 핵탄두 무기라도 된다는 걸까? 저게 만약 반물질 포란 것이 사실이라면 제국군의 기술력이 유니온의 기술력보다 더 우위에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지금 여기서 미사일 발사를 단행한다면, 베리타 여단의 뉴욕 침공과는 도저히 비교할 수가 없는 대참사가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저 공중전함에 핵무기가 장착되어 있다는 첩보도 있어서 전투기들도 섣불리 공격할 수가 없다.
“어서 빨리 격추를!”
“총본부장 님! 저 요툰헤임 공중전함에 핵미사일이 대거 장착되었단 첩보가 있습니다!!”
“뭐?”
“우리가 공격시도를 했다간, 핵미사일을 대거 발사할 겁니다!”
“크윽!”
“최악의 경우, 핵이 장착된 폭탄을 대거 투하해 핵 융단폭격의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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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 화력지원함 요툰헤임. 당연한 것이지만 검은양과 늑대개 팀도 자신들의 숙소 내에 마련된 TV를 통해서 실시간 생중계로 보고 있는 상황. 그렇다면 그 기자들의 질문공세는 어떻게 해결했을까? 아무래도 김유정 부국장과 트레이너, 그리고 베로니카 등이 이런 저런과 관련한 증거자료들을 보여줘서 해결했을 것이다. 설령 그들이 아니라고 해도 김시환과 같은 인물들이 대표 조력자로 불리고 있으니까. 선우 란, 김시환 등이 얼마든지 뒤에서 도와줄 수가 있는 것이니까.
제국군의 사령관 니아. 사령관이란 존재인데도 불구하고 비교적 자유분방하게 활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제국군이 문제를 일으키지만 않는다면 민간인 신분으로서 자유롭게 사는 걸 허락하는 분위기라도 된다는 걸까? 니아가 어떤 사진을 보고 있는데, 바로 자신의 옛 연인과 둘이서 찍었던 유일한 사진. 물론 그 연인도 유니온의 인체실험에 의해 죽음을 맞이했다. 그 친구의 도움으로 탈출에는 성공했지만 이미 죽은 연인은 돌아올 수가 없다. 아무것도 할 수가 없는 본인에게 당시 총사령관이었던 그 여자가 다가와 손을 내밀었고, 지금 그녀는 그 자의 광신도 그 자체다.
니아가 눈물을 보일 때가 있다면, 바로 이 사진을 볼 때라고 생각하자. 벌처스 인식명 니아. 지금은 제국군 사령관이지만 정작 클로저 적합성은 B 랭크로 그냥 평범한 수준에 불과한 것도 문제라면 문제. 그런 니아에게 다가와 말을 거는 건 바로 오세린. 오세린이 니아를 보기는 해도, 그녀가 제국군이란 건 알아챌 수는 없다. 고작 일반인에 불과한 사람을 정신지배를 한다면 악당이나 다를 바 없다.
“너 벌처스의 사람이랬지? 이름이 ‘니아(Niah)’ 라고 했고?”
“누구세요?”
“아아~ 미안해. 난 오세린이라고 해. 현재는 유니온의 클로저야.”
“......”
“그... 그렇게 경계하지 마. 난 그렇게 나쁜 사람이 아니니까.”
“그런가요.”
“내가 고민상담이라도 해줄까?”
“감사합니다. 그럼 바로 본론으로 말하죠.”
“으... 응.”
“저의 옛 연인. 남자친구를 불한당들에 의해 죽임을 당했어요. 저는 그들에게 복수하고 싶지만, 저의 힘이 너무 약해요.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요.”
고민상담 이라 하는 말이라고 넘어가기엔 너무 과격한 말이다. 자신의 옛 연인을 죽인 불한당 녀석들을 상대로 복수를 하고 싶다고, 그 옛 연인의 부모님들에게도 복수를 꼭 하겠다고 무릎까지 꿇고, 그걸로 모자라 약간의 상처를 내서 혈서까지 써서 맹세를 했다고 말하는 니아. 오세린이 순간 당황해서 어쩌지를 못하는데, 아무리 옛 연인의 복수를 원한다고는 하지만 그쪽 부모님을 직접 찾아가서 무릎까지 꿇고, 심지어 상처를 내서 피의 혈서까지 써서 복수를 맹세하는 식의 확약서까지 작성한 사례는 정말로 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과연 오세린은 어떤 식으로 답변을 해야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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