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191화- [관리자 권한보다 더 위의 권한은.]

호시미야라이린 2017-02-05 0

광휘의 징벌자 이리나. 아무리 그녀가 이 프로그램의 홀로그램일 뿐인데도 다른 경우와 달리 마에라드에겐 정말로 광적으로 흥분하고 분노하며 온갖 말들을 다 내뱉는다. 암흑의 광휘 10부위를 착용한 징벌자 이리나. 반월 형태로서 강하게 발차기인지 뭔지를 날리는 그 패턴을 3번도 아니고 무려 10번을 보여주는데 지배 난이도는 마에라드 전용 난이도라 다른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 만약 4인 파티로서 입장할 수가 있다면, 4명 모두가 마에라드 캐릭터로 이루어져야만 지배 난이도가 열리는 거라고 생각하자. 유니온 임시 본부에서 뭔가 이상패턴이 감지된다.


 

이빛나가 놀라서 그 프로그램을 확인하는데 안에 사람이 하나 있다는 것.


 

하지만 현재 유니온 임시 본부에 있는 유니온 정규 클로저요원들을 확인해보니 1명도 행방불명이 된 인물은 없다. 그리고 늑대개 팀도 행방불명이 된 인원은 없다. 그런데도 왜 1명의 반응이 감지된다고 나오는 걸까? 프로그램 강제중지를 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자 그것은 절대 불가능하다고 한다. 알아보니 이빛나가 만든 이 프로그램의 난이도 제한을 뛰어넘는 난이도라 관리자 개입 권한이 없다는 것. 그렇다면 이 프로그램을 중지시키는 방법이 뭘까? 오로지 종료뿐이다.


 

이빛나가 안절부절 못하고 있는 사이에 유리와 바이올렛이 찾아와서 왜 그러냐고 묻고, 지금 이리나 토벌 프로그램의 내부에 사람이 1명 있는데 정작 관리자가 관여할 수가 없는 권한이라 뜬다며 뭐 어떻게 손을 쓸 수가 없단다. 유리도 어쩌지를 못하고, 바이올렛도 프로그램 중지는 불가능하단 거에 많이 놀라는데 지금 저 안에 누가 있다는 걸까? 내부 프로그램의 상황을 모니터링 할 수도 없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 광휘의 징벌자 이리나. 그녀가 마에라드를 향해 폭주한다.


 

빛나 언니! 강제 중지가 안 된다는 건......”

 

우으으... 관리자 권한으로도 중지시킬 수가 없어요.”

 

관리자 권한보다 더 위의 권한이라는 게 있기는 한가요?”

 

? 바이올렛 씨. 그게 무슨 말이에요?”

 

관리자의 명령으로도 멈출 수가 없다면, 그거보다 더 위의 권한이 있단 건가요?”

 

... 그건 아니지만...”

 

저기 언니. 혹시 저 안에 우리가 알면 안 되는 자가 있는 거 아닐까요?”

 

서유리 양. ‘우리가 알면 안 되는 자라고 했나요?”

 

...... 왠지 그럴 거 같아요.”


 

바이올렛과 서유리는 하이드와 함께 이런 저런의 대화를 나누는데 저 프로그램을 강제로 중지시킬 수가 없어 그저 내부에 있는 사람이 무사히 종료되고 나오는 것만이 유일한 답이다. 그저 무사히 나오기를 바라는 것이 맞을 뿐. 유리가 주머니에서 사진 한 장을 꺼내고 바이올렛도 심히 관심을 가진다. 한가운데에 유리가 해맑게 웃으며 두 팔을 벌리고 있으며, 오른쪽에 우정미, 그리고 왼쪽에 마에라드가 있다.


 

바이올렛이 유리에게 이게 무슨 사진이냐고 묻자 자기 친구들의 사진이라는 것. 재밌게도 마에라드와 본인, 그리고 우정미가 서로 생일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 자신의 생일보다 1일 빠른 게 마에라드, 그리고 자기 생일의 바로 다음날이 우정미의 생일. 바이올렛이 미소를 지으며 생일까지도 서로 연결되는 친구들이니 단짝 그 자체일 거란 거에 부럽다는 말도 한다. 유리도 미소로 화답하며 그렇다고는 하지만 마에라드는 친하게 지내는 것이 많이 어려웠다고 한다. 뭐 그렇단다.


 

서유리 양. 서유리 양이 참가했던 그 검도대회.”

 

“.......”

 

무의식중에 발동한 위상력으로 상대를 내리쳤다는데 그거......”

 

. 그게 바로 마에라드였어요. 그 사건으로 전 승리한 시합에서 실격처리를 당했고, 마에라드도 능력을 깨우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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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리가 과거 검도대회에 출전했을 당시, 본인이 무의식중에 발동한 위상력이 응축된 상태로 죽도를 내리쳐서 상대의 머리를 가격했던 적이 있었다. 하필이면 그 때에 맞았던 대상이 바로 마에라드. 본인의 뇌에 있던 칩이라고 부르면 될까? 위상력 억제 리미터의 가장 핵심이자 중심 핵. 바로 그것이 파괴되었던 것. 보통 사람들은 그 공격을 받으면 사실상의 즉사를 당하기 마련이지만 그녀는 멀쩡했다.


 

물론 그 당시에는 쓰러졌던 것이 당연하지만. 쓰러졌지만 죽진 않았다.


 

... 기다려 이 밴시 악마!!”

 

“......”

 

... ... 아직 승부는... 안 났... ...”

 

정말 끈질기구나.”

 

“......!?”

 

원한다면 이 프로그램 자체를 파괴시켜버릴 수도 있다.”

 

“......”

 

화풀이를 원한다면, 기존의 난이도에서 네가 한번 나와 보기 바란다.”

 

?!”

 

인게임에서... ‘광휘의 징벌자 이리나의 이름으로 구현되어보란 말이다.”


 

이러한 와중에 마에라드의 휴대폰으로 벨이 울리는데, 받아보니 우정미다.


 

“......오랜만이다.”

 

[유리는... 그리고 다른 애들은 모두 거기에 잘 있는 거겠지?]

 

물론이다.”

 

[......너 혹시 무슨 일이라도 있었어? 말투가 예전으로 돌아갔어.]

 

무슨 문제라도 있나. 난 이게 잘못된 거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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