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185화- [만약 그녀가 변해버렸다면?]
호시미야라이린 2017-01-30 0
마에라드의 말에 동의하는 데이비드. 데이비드는 자신은 결코 이리나와 달리 약하지 않다고 하며 걱정하지 마라고 한다. 이번 편에서는 잠시 외전 편으로서 진행을 해보고자 한다. 만약에라도 말이다. 만약에 마에라드가 데이비드의 부하로서 반유니온 테러조직에 소속된 상태라면 어떨까? 여단장 이리나에게 다가가 마에라드를 소개해주는 데이비드. 이리나는 너무나도 부끄러워서 어쩔 줄을 모른다.
왜냐하면 ‘클로저 적합성 EXR 랭크’ 라고 불리는 그 괴물 여자를 포섭해서 데려온 데이비드이기에 정말 무섭기도 하지만 다른 한 편으로 보면 기대가 된다는 것. 뭐 이런 저런의 스토리를 모두 건너뛰고 ‘유니온 임시 본부’ 챕터로 바로 이동해보자. 검은양 팀과 늑대개 팀이 함께 램스키퍼를 타고 미국의 뉴욕으로 가다가 데이비드의 공격을 받아 추락해버린 것. 그 이후로 유니온 임시 본부에 도착하여 이런 저런의 스토리를 모두 거치다가 결국 그들은 ‘유니온 타워 진입로’ 에 도착한다.
그러나 베리타 여단 병력을 포함하여 그들의 각종 신무기들까지 그곳을 장악하고 있어서 대놓고 진입은 불가능! 그냥 사이킥 무브를 사용하고서 바로 타워의 옥상으로 가도록 하자! 타워의 옥상으로 가자 이리나 대신에 마에라드가 있다. 징벌자 이리나가 투신하여 사실상 사망한 이후, 검은양과 늑대개 팀을 포함하여 전 세계의 클로저들이 유니온 타워로 몰려든다.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던 건 마에라드. 자기가 이번만 놀아줄 예정이므로 너무 걱정하지 마란다.
근데 하이퍼 다크 사이버네틱을 상대로 하는 건 너무 괴롭다.
“안심해라. 체력을 ‘1’ 만 남겨놓고 해치우진 않았으니까.”
“뭐?”
“서유리. 아직 모르겠나.”
“......?”
“마음 같아서는 너희들을 당장 통과시켜주고 싶지만, 그 분이 안 된다고 경고했다.”
“데이비드가?!”
“그렇다. 데이비드가 절대로 통과시키지 마라고 나에게 경고한 상태다.”
“마에라드. 정말 강하군요. 당신을 이길 자는 앞으로도 나오기 힘들겠어요.”
“바이올렛 아가씨. 과찬이십니다.”
하이퍼 다크 사이버네틱. 이것도 엄연히 ‘레어 코스튬’ 이다. 사이버네틱을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레어 코스튬 1호로 불렸던 ‘암흑의 광휘’ 의 디자인과 색을 받아들이는 식으로 하고서 재설계하여 탄생한 레어 코스튬. 사실상의 외전 레어 코스튬이라 생각하자. 너무나도 압도적인 파워를 보여주는 마에라드. 오버 파워라는 게 이런 건가? 라는 느낌을 주기에 전혀 손색이 없다고 봐도 된다.
“아가씨! 정신 차리십시오!”
“하이드 님. 오랜만입니다.”
“마에라드 씨!”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기절한 것일 뿐이니까. 데이비드를 원망하시면 됩니다.”
“마에라드. 너 설마 데이비드와 손을 잡은 건가!?”
“그렇습니다. 하피 님. 그 분들에게 배신을 해서 죄송하다고 전해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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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양과 늑대개 팀은 죽이지만 않는 선에서 적당히 놀아주는 것에 비하여 전 세계에서 모여든 클로저들은 전부 다 무자비하게 처단하고 또 처단하는 하이퍼 다크 사이버네틱 마에라드. 상당히 이중적인 태도를 보여주는 이해하기 힘든 그녀. 이러한 와중에 데이비드에게 전화가 오는데 당연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통과시키지나 마라는 것. 마에라드는 알았다는 식으로 화답하는데 김시환도 온다.
김시환은 마에라드에게 어딜 가더라도 ‘마리오네트’ 인 것이냐고 묻는다.
“마에라드 양은 누구에게 붙더라도 마리오네트 인형이란 건가요?”
“김시환 님. 부인하지 않겠습니다.”
“이리나 대장님은~ 늦게라도 꼭두각시란 것을 인정했는데... 마에라드 양은 어떠세요?”
“......알고 있다.”
“......네? 그렇다면 꼭두각시이고 도구일 뿐이라는 걸 알면서도 그러는 건가요?”
“눈빛이 변하셨습니까. 알고 있습니다. 저는 그저 이용당하는 도구에 불과합니다.”
“보통 사람들과는 180도로 다른 답변을 하시네요.”
“......”
“자기 자신을 대놓고 도구라고 인정하는 발언은 저도 처음 듣거든요.”
눈빛이 변한 김시환. 김시환이 보기에도 마에라드의 발언은 정말 엄청날 수밖에 없는데, 보통 사람들은 자신이 도구일 뿐이었다는 말을 들으면 아니라고 극구부인을 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마에라드는 이미 다 알고 있다면서 그냥 따르고 있다는 것. 진정한 골수분자란 것이 이런 걸까? 김시환은 이런 절대무적 최강을 데이비드가 가져갔기에 인류는 그야말로 가장 최악의 시나리오로 흘러갈 것만 같단다.
“마에라드. 그럼 당신은 데이비드가 죽으라면 죽을 건가요?”
“......”
“아무런 말도 없으시네요. 그건 아닌가 보네요.”
“......하이퍼 하드고어 밴시. 라고 말하면 되나.”
“헤에? ‘하이퍼 하드고어 밴시(Hyper Hardgore Banshee)’ 라고요?”
“......”
“그러고 보니~ 이리나... 그 사람이 저에게 이런 말을 남겼던 게 기억이 나네요?”
“......”
“자신들이 유니온으로 인해 받은 저주조차, 마에라드의 고통에 비한다면 ‘그저 바다의 위에 떨어진 작은 별의 눈물일 뿐’ 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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