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182화- [걔네들을 과소평가 해왔네?]
호시미야라이린 2017-01-27 0
“검은양과 늑대개 녀석들이 뭐 어떻게 나오든지 바뀌는 건 결국엔 없습니다.”
“물론입니다.”
“펜리르 님. 그럼 적당히 놀더라도 지장이 없을 거라고 봅니다.”
“......그런가요?”
그 때! 제국 첩보부에서 누군가가 급히 뛰어오더니 헥헥 거린다. 급박한 소식인가?
“에벨스 총사령관 님.”
“......노엘이잖아? 여긴 무슨 일이지?”
“데이비드와 베리타 여단이 작정하고 유니온 총본부를 공격했습니다.”
“......!?”
“무슨 소리야. 갑자기 유니온 총본부를 공격했다고?!”
“에벨스 총사령관. 아무래도 우리가 베리타 여단을 너무 과소평가한 모양이군요.”
“비굴한 모습을 보이면서 속으론 이런 행동을 하다니. 정말 가관이군요.”
세계 최대의 반유니온 테러조직. 아니? 제국 국방군이 보기에 지금까지의 베리타 여단은 참으로 무능하고 한심하기 그지없었던 조직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번에 유니온 총본부를 공격해버린 사건이 터지면서 이들이 보기에도 매우 놀랍다는 반응. 데이비드, 그리고 이리나 페트로브나. 그 녀석들을 자신들이 지금까지 너무 과소평가를 했다는 것. 제국 첩보부에서 알려주는 내용을 좀 더 들어보자.
미국의 뉴욕에 위치하고 있는 유니온 총본부. 이곳을 이번에 공격하여 파괴시킨 베리타 여단. 그들이 이번에 ‘여성형 로봇’ 이라고 불리는 것을 포함하여 거대로봇까지 포함해 이른바 신무기란 것들을 죄다 투입한 것. 에벨스 총사령관은 펜리르에게 이거 아무래도 우리의 예상보다 베리타 여단이 정말 장난이 아닌 것만 같다는 말을 하고, 펜리르도 이에 동의한다. 노엘은 위상능력을 사용하는 로봇들. 그 로봇들을 ‘특별한 위상능력자의 두뇌’ 라는 걸 적용하여 만든 신무기라고 한다.
특별한 위상능력자. 바로 ‘알파퀸(Alpha Queen)’ 서지수의 두뇌인 것이다.
“오호~! 알파퀸 서지수의 두뇌라고?”
“네. 그리고 그 여성형 로봇들도 ‘티나(Tina)’ 라는 녀석을 모티브로 만든 거고요.”
“티나를 모티브로 한 로봇이라~?”
“아무리 설계도를 복사했어도, 원본 그대로 만드는 건 불가능했던 모양인가 봅니다.”
“그래서 요구 성능을 대폭 낮추고, 통제가 잘 되는 그런 양산형을 택한 거로군?”
“그렇습니다. 에벨스 총사령관 님.”
제국 첩보부에서 알아낸 정보를 노엘이 와서 에벨스와 펜리르에게 알려준다. 에벨스는 곧바로 노엘에게 티나 녀석의 설계도는 물론이거니와 베리타 여단이 보유하고 있는 여성형 로봇들의 설계도까지 죄다 복사해서 탈취할 것을 지시한다. 하이브리드 몬스터로 만족하지 못하는 것이 바로 제국 국방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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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 위치한 유니온 총본부. 하지만 지금은 공격당하고 파괴되어 현재 ‘방공호’ 에 마련한 유니온 임시본부가 이를 대신하고 있다. 방공호의 역할도 가능하고, 동시에 돔의 형태를 하고 있어서 적의 공격에서 다소 안전하다고 볼 수가 있는 일. 뉴욕 일대가 그야말로 초토화가 되어버린 상태인데 검은양 팀과 늑대개 팀이 여성형 로봇들을 포함하여 여단 신무기들을 상대로도 정말 치열하게 싸우고 있다. 또한 이곳에서 재회한 김시환. 재해복구본부 이후로 처음 만나는 거라 할까?
유니온 임시본부의 바깥 어딘가. 그들이 가는 곳에는, 반드시 그녀도 있다.
[어때, 마에라드. 뭐 알아낸 거라도 있어?]
“없습니다.”
[그래? 베리타 여단에 대한 정보를 더 알아낼 기회인데 말이지.]
“서유리를 포함한 그 녀석들이 이젠 이리나 페트로브나를 가지고 놀 수준으로 강해졌습니다.”
[왜? 무서워?]
“아니라고 하면 거짓입니다. 혹여 데이비드까지 이긴다면, 전 그냥 쓰레기에 불과합니다.”
[천하의 네가 그렇게 말하다니, 이거 유감인데?]
정보부장의 요청 그대로 미국 뉴욕으로 혼자 도착하여 상황파악을 하고 있는 그녀. 베리타 여단이 예상외의 신무기들을 내놓는 등의 무시무시한 힘을 과시한 것을 확인하고는 속으로 뭔가 느꼈을 마에라드. 유니온 임시본부에 잠입해 추가적인 정보를 더 얻길 바란다는 정보부장의 말에 그건 싫다는 그녀. 만약 그녀를 그 안으로 보냈다간 임시본부 전체가 다 폭파되어서 없어질 그런 운명이다.
“알파퀸 서지수의 두뇌. 그렇다면 지금까지 제가 바래왔던 건 뭐가 되나.”
“너무 그렇게 화내지는 말라고~”
“내가 반드시 처단하고 싶었던 자가 알파퀸 이었단 말이다.”
“이거 내가 보더라도 유감인데......”
“......무슨 할 말이라도 있나. 번개의 마녀 카밀라.”
“아아~ 마에라드 언니. 너무 그렇게 화내지 마라고. 어쩌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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