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inforcement S2 13 -지옥문開-
소드쉽 2016-12-28 0
결국 또 다시 어두운 곳에 가두어졌다.
난 여기가 맞을지도 모른다.
여기라면… 안심할 수 있다.
그럼에도… 난 뭘 원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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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날아가는 램스키퍼 안…
고개를 못 드는 펠롭스랑 그래도 자식이라고 감싸려는 부모, 그리고…
“펠롭스, 일단 상황이 상황이였으니 만큼 어느 정도의 기물 파손은 이해 할 수 있지만… 에휴… 아파트 단지를 통째로 무너뜨려버리다니…”
‘이거 처리하려면 머리 쥐어뜯기겠네. 하는 표정으로 김유정은 한숨을 푹푹 쉰 뒤에…
“널 이해해 펠롭스. 하지만 그렇다고 그 정도 도발에 넘어가서 함부로 주변에 피해를 끼치면 안 돼!! 클로저는 모두를 위해 싸워야 되는 사람이야. 위상력으로 적들을 물리쳐야 되지만, 힘을 가진 만큼 자신을 통제하고 절제 할 줄 알아야 돼.”
“잘못했어요. ;;;”
“애초에 펠롭스는 위상력에 대한 교육을 별로 못 받았어요. 그리고 저희가 방심한 것도 있고요.”
“아직 어려서 그렇기도 하고요.”
“이슬비!! 이세하!!”
두 사람 ‘헉’하고 있을 때…
“이젠 정말 펠롭스의 부모로구나.”
“!?!!”
“안심해. 물론… 솔직히 이거 복구하는데 문제가 이만 저만이 아니라 그렇지… 비용은 유니온 측에서 부담한다고 연락이 왔으니까. 다행히 사람들은 모두 대피한 상태고…”
“끼어들어 미안하지만 이제 곧 도착하오. 펠롭스, '네 역할'은 알고 있겠지?”
“네!!”
“징계 문제는 나중에 이야기하자!! 지금은 일단 류자청이라는 아이를 구출하는데 전념해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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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펠롭스에 대해서는 나도 너무 성급했군. 하지만… 일단 '대항마'라도 손에 넣은 건 다행이야.’
베리타 여단이 타고 온 비행기는 7대.
위치가 들통 나 추적당하고 있지만 그건 애초에 희생만 따라준다면 얼마든지 따돌리고도 남는다.
‘이 아이의 가치는 그야말로 천문학적이야. ‘이런 힘’을 손에 넣은 나라해도 정말 대단한 능력이 아닐 수 없군.’
그러나 데이비드가 몰랐던 사실이 있었으니…
물론 위상력 반응으로 인한 추적을 안 당하도록 갖가지 수단을 다 쓰긴 했지만 문제는 류자청은 여타 위상능력자들하고 너무 달랐다는 점이다.
곧이어 온 부하의 보고를 듣고는 얼굴이 굳더니 항로 변경을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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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자청이라는 아이한테서는 위상능력 반응이 아니라 그들이 명시해 놓은 ‘특수한 반응’으로 추적하기만 하면 한국의 제공권을 벗어나기도 전에 잡을 수 있습니다. 데이비드는 류자청의 전면적인 가치는 알아볼지라도 ‘특수한 반응’은 지금 당장은 모를 겁니다.”
쇼그가 콘도르에게서 해킹한 자료를 펼치며 설명하고 있을 때…
“반응이 어떻기에 그런 건데?”
“일전에 콘도르의 자료를 해킹할 때 그들은 류자청에게서 나오는 ‘위상력 파장’으로 알고 있던 것이 실은 매우 다른 반응이란 것을 알아냈습니다. 위상력이 아니라 실은 차원이 뒤틀리면서 발생한 파장이란 것을요.”
“????… 차원…이…… 뒤틀려요?”
이런 것 하고는 백만 광년 떨어진 유리의 눈이 물음표로 변해 버렸다.
그러자 이빛나가 콘도르에서 수집한 자료들을 보고서 한 말…
“사실… 저도 이 아이에 대한 자료를 보고 너무 놀랐어요. 그리고 콘도르라는 이 회사가 왜 여태껏 능력에 대해 밝혀내지 못했는지도 당연하고요.”
“무슨 반응이지?”
의외의 인물이 설명하자 티나가 말했다.
“티나씨… 그게… 이 아이한테서 물질 변환 했을 때 통돌이 안에서 일어나는 현상에 대한 반응이 나온다는 거에요. 그것 말고도 다양한 차원 반응이 보이고요. 그런데 사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는지는…”
“아무튼 이런 반응을 추적하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딱 잘라버린 쇼그의 말대로 순식간에 류자청이 탄 비행기를 추적했다.
그런데 베리타 여단 비행기 한 대가 램스키퍼 위에 나타나더니 스타크래프트의 마린 드랍을 연상하게 하듯 테러리스트들이 내려왔다.
그러나 내려오자마자 그들의 눈앞이 뭔가가 지나가듯 휙 지나간 듯이 보이더니 그대로 바닥에 누워버렸다.
그리고 내려오는 테러리스트들을 저격총 및 다양한 화기들로 떨어뜨려 버리는 티나가 있으니 테러리스트들은 끈끈이에 착륙하는 파리 신세가 되었다.
데이비드는 어쩔 수 없이 테스트 겸 태고의 망령의 힘을 쓰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는데 ‘손님’이 미리 날아가는 비행기에 붙어서는… 비행기 여기저기를 노크하듯 두들겨서 비행기 철판을 우그러뜨리고 있었다.
“야 나와~… 데이비드~… 안에 있으면 대답이나 해!!!”
멀리서 보면 웃기고 가까이서 보면 매우 아찔한 광경을 연출하고 있는 펠롭스를 떼어놓기 위해 데이비드는 베로니카가 그런 것처럼 팔을 소환해 펠롭스를 집어 던지려 했다.
위험하다는 걸 직감한 펠롭스는 날개를 펼쳐서 물러서면서 그 팔과 대치했다.
그 사이…
“자 미스틸, 준비는 됐죠?”
“네!! 좀… 떨리지만…”
“그런 긴장감이 스릴을 배로 느끼게 하죠. 자 갑니다!!!”
“우와~~~아…”
하피가 미스틸을 꼭 끌어안고 깃털을 흩뿌리며 날아올랐다.
한순간 구름의 바다 속 절경은 스카이다이버들의 낭만을 일깨우지만 어마어마한 바람이 귓가와 몸을 때리고 있었다.
그리고 익숙해질 무렵 베리타 여단의 비행기에 착륙했는데 베리타 여단의 테러리스트들이 제트팩을 끼고 마중나와 있었다.
미스틸은 창들을 불러서 요격했고 하피는 급강하해서 접근하는 적을 제압했다.
하피는 나머지 적들만 제압하고 서둘러 미스틸을 끌어안은 다음 사이킥무브로 날아올라 자기편비행기에 폭격을 가한 또 다른 비행기에 도착했다.
이번에는 준비를 해 놓았는지 도착하자마자 개틀링 포와 바주카가 환영을 해 주었다.
“후훗… 이거 쉽지 않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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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문이 두꺼워서 잘 안 들리지만…
적어도 밖이 소란스러운 건 알 수 있었다.
지하에 있을 때는 그래도 많이 조용했는데…
그 애는 무사하겠지?
애써 밖에 내보내 주었으면…
나는 또 어떻게 되는 걸까?
그저 조용할 수 있는 장소이길…
아무도 모르게… 죽을 수 있다면…
그 지하실에 있을 때… 죽을 용기는 나지 않았다.
그저 무서웠기 때문이다.
그래서 스스로 굶어서 죽으려고 했지만 시퍼렇게 구멍 난 멍이 생겨난 이후로는 그것마저 못했다.
왜 이렇게 멍청한 건지…
대체 뭣 때문에…
난 여기 있는 걸까?
‘쾅!!!!!!!!!!’
눈 부셔… 설마…
“누나!!! 구하러 왔어요!!”
…… 무슨 말을 해야 될까?
왜 왔어? 아니면… 구하러 와줘서 고마워?
난… 무슨 말을 해야 되지? 뭘 하면 되냐고?
“백마 탄 왕자님? 일단 공주님을 무사히 밖으로 모셔야죠?”
모르겠다.
내 마음이 뭔지도 모르는 이 상황 속에서…
난 그저 아이가 내 손을 붙잡아 방에서 끌고 나오는 것에 그저 멍하니 몸을 움직일 뿐이다.
난 대체… 뭘 원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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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포하라! 그리고 무슨 수를 써서라도 죽여라.”
아직 통제 되지 않는 힘이긴 하지만 적어도 떼어놓을 수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웬 걸, 주변이 둘 뿐이니 펠롭스는 나중에 올 징계고 뭐고 신나게 힘을 휘둘렀다.
그래도 썩어도 준치라고 명색이 차원종 군단의 총사령관의 힘이라 아주 밀리거나 그렇진 않지만 도저히 떼어놓을 수가 없었다.
더군다나 안 좋은 소식까지 들려오니…
‘유니온이 손에 넣게 둘 수는 없다.’
어쩔 수 없이 데이비드는 유자청이 탄 비행기를 박살내기로 결심했다.
일단 정신적인 문제 때문에 당장은 못 쓸지라도 몇 년 정도 연구가 진행된다면 최소한 자신한테 칼날로 돌아오리라.
그리고 이것을 시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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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돌로 이루어진 차가운 바닥에서 간신히 몸을 일으켰다.
무언가 강렬한 빛 때문에 눈도 조금 보이지 않다.
난… 무언가를 안고 있었다.
아니… 내가 안겨 진 건가?
사람을 안아 본 게 대체 얼마만일까?
그 아이와 같은 눈을 가진 아이…
그때도 이렇게 안고 있었다.
그리고 안겨진 남자아이는… 피를 흘리고 있었다.
상처부위를 보건데… 총상
그래… 정신없었지만… 아이가 갑자기 방향을 틀은 건 기억이 났다.
(안 돼… 안 돼…)
………… 그때와 똑같구나.
(제발 죽지 마!! 제발!!!)
…… 그리고 이제야 알겠어.
(난 그저…)
난 희망을 바랐구나
(누가 구하러 와주었으면…)
하지만 다가가면 그저 이런 절망뿐이구나.
(차라리…이젠 누가 날 죽여주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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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피는 최후의 힘을 짜내서 간신히 둘을 자신의 바람에 실어서 무사히 착륙하도록 해 놓고 저 멀리 기절했다가 대기타고 있던 송은이와 특경대에게 겨우 구해졌다.
하피는 어떻게든 다시 일어났을 때…
“나와 하나가 되자!!…”
“뭐 뭐야 이게?! 대체 무슨 소리야?”
송은이가 음료수를 마시다 말고 갑자기 허공에서 들리는 목소리에 놀라 말했다.
“그래서 각자의 고통에서… 해방되는 거야…”
그리고 하피는 목소리의 진원지를 찾다가…
보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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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땅이… 뒤틀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깨지고 산산조각나기 시작했다.
눈에 보이는 공간이…
쇼그와 램스키퍼 안에 있던 모두 모니터로 보여지고 있는 이 상황이 도저히 믿어지지가 않았다.
그리고 그 진원지에 있는 소녀는 들리지 않는 절망에 찬 울부짖음을… 소년을 안은 채 하늘을 향해 울부짖고 있었다.
그리고 그 하늘에서…
“우리의 바램을… 실현하자!!!!!!!”
지옥문이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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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이번 빌런이 나왔네요
사실 약간 더 설정 변경한 점이 있어서 좀 불안불안 하네요
이름은 작중에서 공개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