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137화- [하이드와 벌처스 정보부?!]
호시미야라이린 2016-12-16 0
“자, 나타 님? 아아~ 해보세요?”
“나타? 이것도 같이 먹어 보렴?”
“나타. 이것도 당장 먹어보기 바란다.”
“으아아아! 다들 왜 갑자기 이러는 건데!?”
“왜 그러세요~ 나타 님도 좋으시면서......”
“그래, 그래~ 숙녀가 먹으라고 떠먹일 때엔 기분 좋게 먹어야 좋은 법이거든?”
“으아아아!!”
요즘 늑대개 팀은 분위기가 이렇다. 지금 상황에서 보이듯이 무려 4명의 여자들이 나타에게 큰 애정을 쏟아 붓고 있는 그러한 상황이라고 하면 될까? 뭐 아무렴 어떤가? 나타 개인의 입장에서 보더라도 알고 본다면 심히 좋은 일. 레비아, 하피, 티나 등은 나타에게 이렇게 애정을 쏟아붓는 중인데 정작 바이올렛 이 여자는 무슨 행동도 취하지를 않는다. 바이올렛이 상당히 높은 지위에 있는 여자라서 그런지 어떻게든 태연한 모습을 유지해야만 할 필요가 있으니까. 바이올렛의 곁에는 언제나 그렇듯 하이드 집사가 지키고 있는데, 이 집사가 은밀하게 계속 보필하고 있다.
“아가씨? 저 분에게 무슨 말도 하지 않으시려는 겁니까?”
“일단은 그냥 지켜보기만 할 겁니다. 하이드.”
“그렇습니까?”
“그래요. 아직은 우리 두 사람이 본격적으로 나서도 될 상황은 아니니까요?”
“알겠습니다.”
“우리들은 우리 나름대로 저 상황을 지켜보며 느긋하게 즐기면 되는 거에요.”
“때가 되기까지 말이군요.”
“그래요.”
바이올렛은 자기가 공주님이라도 되는 마냥 옥좌에 앉아서 느긋하게 지켜본다.
근데 그것이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이, 현재 감옥에 수감되어 있는 ‘벌처스 전 사장의 외동딸’ 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녀는 오래 전부터 위상력과 관련하여 각종 엘리트 교육을 많이 받아왔던 것도 사실. 이번에 하이드 집사가 그녀들에게 친밀도를 높여보라는 의미로 공개해준 서류에 의하면, 그녀는 클래스가 ‘발키리(Valkyrie)’ 라는 것과 사용하는 무기도 무려 대검! 세검도 아닌 대검이다. 들고 휘두르는 포즈로 봐선 ‘한손대검’ 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고, 아마도 ‘양손대검’ 이라고 봐도 될 거다.
“그나저나 하이드. 그 선배들에 대한 건 확인한 것이 있나요?”
“아니요. 마에라드 님과 실비아 님은 아직 추가적으로 더 파악한 것이 없습니다.”
“어머~ 그래요? 너무 조급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어요. 그 선배들은 곁에 남을 테니까?”
“......?”
“선배들에게서 그걸 느꼈거든요. 어떤 식으로든 벌처스에 남을 거라는 것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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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렛과 하이드 집사가 이런 저런의 대화를 나누는 동안에도 공중전함 램스키퍼는 어디로든 향한다. 착륙한 그곳에서 다시 이륙했으니 어디로든지 향하면 되는 일. 바이올렛을 일각에서 ‘검과 야망의 아가씨’ 라고 부른다는데, 벌처스 전 사장이자 김가면 현 사장이 ‘형님’ 이라 부르는 그 분의 외동딸이라 했으니 벌처스 회사와 관련이 있는 큰 야망이 있을 것으로 봐도 될 것인데 아무리 그녀라도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그 야망을 이루기에 힘이 너무나도 적으니 최대한 인맥을 많이 확보하고, 나아가 자기 자신도 강해질 필요가 있다. 그리고 하이드 집사의 힘도 필요한 법.
이제 곧 계약만료가 된다는 마에라드와 실비아도 함께 개입시킬 수가 있다면 함께 개입시키는 것이 좋다. 벌처스 정보부의 요원이자 암살첩보원 서포터인 마에라드, 그리고 비록 과거의 일이지만 전 세계의 가희라 불렸던 실비아. 그녀들까지 바이올렛 본인의 야망을 지지한다면 반드시 끌어들여야만 하는 법. 그러고 보니 벌처스 정보부는 언제 탄생하게 되었을까? ‘위상장비 개발 기업’ 으로 알려진 ‘벌처스(Vultures)’ 회사. 초창기의 정보부는 타 경쟁업체의 모든 노하우와 기술력을 갖은 방법을 다 동원해 해킹하여 훔치는 그런 산업스파이와 같은 것으로 출발했다.
그러다가 벌처스가 위상장비 개발 기업으로서는 가히 세계적으로 규모로 발전했다.
그 이후에 개개인 단위의 산업스파이로 활동하기엔 여러 면에서 활동해야만 하는 면이 많아 이들을 전담으로 관리하는 부서가 필요하게 되었고, 전 사장이자 바이올렛의 아버지가 자신이 신임했던 집사들 가운데에 또 다른 한 사람이자 ‘산업스파이계의 최고 전설’ 이라 불렸던 그 집사를 이용해 벌처스 정보부를 신설하게 되었다. 그 집사님은 현재 바이올렛을 보필하고 있는 하이드 집사와도 친분이 깊으며, 동시에 현재 벌처스 정보부장으로 있다. 정보부장인 그 덕분에 벌처스가 많이 커진 것.
“마에라드 님. 현재 정보부장이 제 오랜 친구이자 동료 집사였습니다.”
“그랬습니까.”
“모르셨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그 친구는 너무 신비주의를 고수하거든요.”
“그런 일이 있었다니 놀랍습니다.”
“마에라드 님. 그리고 실비아 님. 이 함선에 계시는 동안엔 아가씨를 잘 부탁드립니다.”
“알고 있습니다.”
“알고 있어요.”
“지금의 벌처스 정보부는 단순히 산업스파이의 정도가 아닌, 전 세계의 국방기술도 해킹하는 수준입니까?”
“거기까진 모릅니다. 하지만 부장 님의 성격이라면 집사 님이 잘 알고 계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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