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109화- [두 분에게 제대로 배우겠습니다.]
호시미야라이린 2016-11-22 0
지금 마에라드는 누가 뭐라고 하더라도 그 별명에 어울리는 존재가 아닐 수 없다.
그녀가 위상능력자인 지금 현재로서는 그 어떤 외부충격으로부터도 피해를 입을 지라도 숨통이 끊어질 수가 없다. 그야말로 천하무적 그 자체! 마에라드는 역시 절대무적 최강이라는 표현을 쓰기에도 전혀 부끄럽지가 않다. 이런 마에라드를 검은양과 늑대개 팀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지는 각자 판단에 달린 것이지만 그래도 모두가 마에라드의 강함을 결코 부인할 수가 없는 것도 사실. 그 덕분에 마에라드는 현재 벌처스 정보부에서 결코 없어서는 안 되는 그야말로 최고의 존재이다. 마에라드에게 일거리를 맡기면 적어도 실패하지는 않으니까. 설령 실패한다고 해도 괜찮다.
왜냐하면 마에라드가 실패한다고 해도 뭔가의 여지는 반드시 남겨두고서 철수하기에 곧바로 후속 대책을 마련할 수가 있도록 그 여건을 만들어준다는 점에서 마에라드는 참으로 인재 중의 인재, 그리고 수재 중의 수재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런 최강의 여자를 친구로 둔 서유리와 우정미가 참 대단하게 느껴질 뿐. 오늘도 마에라드는 램스키퍼의 내에서 이런 저런의 정보를 확보하고 있다. 그녀에게 벌처스 정보부에서 뭔가를 알려주면 그녀는 거기에 맞게 움직이면 되는 일. 뭐 정보부에서 뭔가를 지시하지 않을 시에는 기존의 저 검은양과 늑대개 팀이 수행하는 일을 함께 한다.
말이 좋아서 함께라고 하지 실질적으로 그녀는 뭐 혼자서 행동한다.
“이봐~ 마에라드 동생?”
“......아저씨가 저에게 말을 걸다니 놀랍습니다.”
“야야~ 아저씨라니... 오빠라고 불러야지.”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제이 오빠’ 라고 부르겠습니다.”
“마에라드 네가 유리와 정미의 친구라는 게 사실이야?”
“서유리가 뭐라고 말한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뭐라고 말했다면 그겁니다.”
“얘는 여전히 딱딱하네~”
“어머? 마에라드? 저 분과 얘기 잘 나누네?”
“하피 님.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응? 나?”
“그렇습니다. 하피 님과 제이 오빠에게 격투기를 좀 더 자세하게 배우고 싶습니다.”
그 말에 제이와 하피는 좀 난감하다는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는데, 아무리 보더라도 자신들을 훨씬 능가하는 걸로 모자라 트레이너마저 격파시킬 수가 있는 그녀가 한 수를 배우겠다? 격투기를 제대로 배우겠다는 그 일념으로 본인의 자존심을 결코 내세우지 않는 마에라드. 고개를 숙이라면 당당하게 숙이고, 팔굽혀펴기를 하라면 하며, 존댓말을 쓰라면 주저 없이 사용하는 마에라드. 그녀는 언제나 ‘자존심이 결코 밥을 먹여주지 않는다.’ 라고 생각한다. 이렇게까지 나오니 들어주자.
“감사합니다. 그럼 두 분에게 한 수 제대로 배우겠습니다.”
“......”
“왜 그러지, 하피?”
“어머. 마에라드를 과소평가 하면 안 되거든요. 녀석은 배우는 속도가 심히 뛰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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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피가 말한 그대로 마에라드가 과연 격투기 기술들을 익힐까? 과거에도 벌처스 정보부에서 생활하던 시절에도 체력단련실에서 정말 질리도록 훈련을 해온 것도 사실이지만, 이렇게 제이와 하피를 통해서 배우는 것도 어떻게 보면 좋은 방법이 될 수가 있다. 제이와 하피가 마에라드를 상대로 격투기 기술들을 가르쳐주고 대련도 병행하는데 이 마에라드를 자세히 보자 근육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그녀가 그간에 정말 무시무시하게 훈련을 해왔다는 걸 몸소 자랑하듯 보여준다. 마치 ‘근육 미소녀’ 라고 불러도 될 만큼의 위엄이 느껴지는 마에라드. 그녀는 역시 강하다.
제이와 하피의 격투기들을 완전히 카피하는 정도에서 끝나지 않고, 얼굴을 두 손으로 잡자마자 무릎으로 강하게 쳐서 코뼈를 부러트리는 건 물론이거니와 배를 주먹으로 쳐서 저 멀리 날려버리는 모습까지 보인다. 결국 마에라드는 그 어떠한 방식으로도 능가할 수가 없다는 걸까? 마에라드를 공략하는 방법은 정녕 없다는 걸까? 마에라드는 절대무적 최강이자 완전무결 최강이라는 그 칭호를 앞으로도 영구적으로 유지할 수가 있을까? 그렇게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그녀는 강하니까.
제이와 하피, 마에라드가 격투기 대련을 하는 동안에 함교의 상황은 어떨까?
[안녕하세요? 트레이너 함장님.]
“에벨스 에르네스트. 이번엔 또 무슨 수작이지?!”
[수작이라뇨. 제가 지금까지 얼마나 많이 램스키퍼를 도와줬는데... 너무하시네요?]
“이봐, 붉은 머리의 홍은지. 네가 정말로 유니온을 없애는 거야?!”
[......]
“대답 좀 해보게.”
[당신이 도대체 무슨 자격으로 ‘홍은지’ 라는 이름을 언급하는 거죠?]
“뭐?”
[또 홍은지란 이름을 언급했다간, 쥐도 새도 모르게 죽여 드리죠.]
“기대되는군. 에벨스 에르네스트.”
[자아~ 시시한 얘기는 여기까지. 그럼 이제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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