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스X갓오브하이스쿨 1부] (46화) 해방 - 2
버스비는1200원입니다 2016-09-18 3
분량 지못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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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력(借力)'...!"
헤카톤케일을 넘어트린것은 다름아닌 헤카톤케일의 형상이었다. 그리고 지금 눈앞에 있는 골격밖에 남지 않은 헤카톤케일과는 달리 온전한 몸을 지니고 있는 모습의 형상이었다.
"쿠으으...!"
넘어졌던 헤카톤케일은 땅을 짚고 몸을 일으켜세웠다. 헤카톤케일의 형상에 밀려 넘어진 것 때문인지, 꽤나 흥분하며 주먹을 휘두르려고 하였다.
터업-!
- 어림없다. -
헤카톤케일이 휘두른 주먹은 헤카톤케일의 형상의 손에 쉽게 막혀버렸고,
- 흐으음! -
헤카톤케일의 형상은 헤카톤케일의 손과 함께 팔을 잡고 그대로 힘껏 날려버렸다.
"쿠오오!!"
쿠과과과과과-!!!
"대체 뭐야 이게?!"
"영화의 한 장면같아..."
"...저기 밑을 봐!"
"?... 세린선배?!"
"'차력'...이라구요? 확실히 느껴지는 기운은... 그렇지만 이건..."
"그래. 이건 '빌려온다'는 수준이 아니야. 이건 마치... 헤카톤케일 그 자체같군."
"네? 하지만 어떻게..."
'대체 어떻게 된거지... 응? 설마...'
데이비드는 잠깐동안 생각을 하였다. 그러는 도중, 데이비드는 무심코 아래에 있는 오세린이 가진 헤카톤케일의 심장을 보고 뭔가 알아냈는지 생각을 끝마치고 말하였다.
"과연... 그렇게 된거였군."
"?"
"이건 내 예상이지만, 우선 저 밑에 있는 오세린 요원이 품에 들고 있는것은 분명히 헤카톤케일의 심장... 심장은 헤카톤케일의 핵이나 다름없는 것, 그런 심장을 매개체로 했기 때문에 '차력'의 힘을 증폭시킬 수 있었던 거야. 뿐만 아니라, 오세린 요원의 정신장악 능력은 상대방의 마음속에 침투할 수 있는 능력... 즉, 다르게 해석하면 상대방과 직접적인 교감을 가지기에 최적인 능력이지. 헤카톤케일의 핵이나 다름없는 헤카톤케일의 심장, 그리고 오세린 요원의 능력에 의한 직접적인 교감, 그것들이 금상첨화가 되어 지금 이렇게 보는것처럼 헤카톤케일 그 자체가 '차력'으로 발휘된거야."
쿠우웅-!
"쿠오오오!!"
날려서 넘어트린 헤카톤케일의 위로 헤카톤케일의 형상이 뛰어올라 발로 힘껏 내리찍었다. 헤카톤케일의 골격이 부서져나가며 그 몸은 큰 비명을 질러댔다.
- 나의 육체여... 이제 그만 우리들이 있어야 할 곳으로 가자꾸나. -
헤카톤케일을 밟고 있는 채로 헤카톤케일의 형상은 고개를 뒤로 돌려 오세린의 마음을 통해 말하였다.
- 소녀여, 지금이다. -
'네?'
- 지금 나의 심장을 파괴하라. 그래야만 나와 나의 육체가 해방될 수 있다. -
'하, 하지만...'
오세린은 막상 심장을 부숴라는 말을 듣자 망설여졌다. 상관이었던 김기태에게 배신당한 오세린, 부하였던 아스타로트에게 배신당한 헤카톤케일, 자신과 비슷한 처지인 헤카톤케일의 심정을 공감하였기 때문이다.
- 말했을터다. 동정은 필요 없다고. 내가 원하는 것은 해방되어 편안한 안식을 취하고 싶은 것이라고... 그러니 어서 나의 심장을 파괴하라. -
'...네, 알겠어요...!'
고심끝에 오세린은 헤카톤케일의 심장을 부숴버리기로 결심을 굳혔다. 오세린은 다시 콘크리트 파편을 들고, 떨리는 손을 진정시키며 호흡을 가다듬었다. 그리고...
콰직-!
콘크리트 파편을 힘껏 내리찍어 헤카톤케일의 심장을 부숴버렸다.
"!... 쿠오오오오오!!!"
심장이 파괴되자마자 헤카톤케일의 몸은 강남 일대가 울릴 정도로 큰 비명을 지르며 밟힌채로 발버둥을 쳐댔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그 비명소리는 멎어들었고, 그렇게 헤카톤케일의 몸은 미동조차 없이 완전히 정지되었다.
- 이제 이걸로... 편해질 수 있겠구나... -
그리고 헤카톤케일의 형상도 발끝에서부터 서서히 사라지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헤카톤케일은 이제서야 편히 쉴 수 있다는 해방감만을 느끼고 있었다.
"흑... 흐윽..."
- ? 어찌 눈물을 흘리는 것이냐? -
심장을 부수고 오세린은 조금씩 눈물을 흘리며 울고 있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헤카톤케일이 묻자,
'당신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이런 가혹한 방법밖에 없다는 것이 너무 안타까워서... 무심결에...'
라고 답하는 오세린이었다. 이에 헤카톤케일은,
- 여태까지 나는... 인간에 대해 잘못 알고 있었던 모양이구나. -
'네?'
- 남을 생각하지도 않고 그저 자기자신만 생각하는 이기적이고 악질적인 종족이라고 생각했건만, 이렇게 남을 위해서 눈물까지 흘려주는 인간이 있었다니... 고맙구나. 그리고 미안하구나. 가녀린 소녀에게 이런 가혹한 일을 하게 하였으니... -
'아니에요. 저야말로... 저를 믿고 맡겨주셔서 고마워요.'
- ...이제 나는 곧 사라진다. 하지만, 그 전에 해야할 일이 남아있으니... -
그렇게 말하고 헤카톤케일은 갑자기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지이이이잉...!
- 흐으으음!! -
[헤카톤케일 - 용성포효포(龍聖咆哮砲)]
쿠과아아아아아아!!!!!
헤카톤케일은 상공의 차원문의 틈에 있는 데미플레인을 향해 자신의 모든 힘을 담아 강력한 광선을 발사하여 데미플레인을 명중시켰다. 헤카톤케일의 공격이 명중한 데미플레인은 상당한 타격을 받으며 지금까지 낙하한 위치에서 보다 위로 올려졌다.
- 역시... 지금으로써는 무리인가... 인간들이여... 뒤는 맡기겠다... -
'헤카톤케일...'
- 소녀여... 가기전에 네 이름을 듣고 싶구나. 너의 이름이 무엇이냐? -
'...오세린. 오세린이에요.'
- 오세린... 앞으로도 나의 힘을 이용해서 네가 구제해주고 싶은 자들을 도와주거라. 그것이 나의 마지막 부탁이다. 그럼... 이제 가봐야겠구나... 잘 있거라. -
말을 끝마침과 동시에 헤카톤케일은 완전히 사라졌다. 그렇게 그 자리에 남은것은 활동이 완전히 정지된 헤카톤케일의 몸만이 남아있을 뿐이었다.
"세린 선배!"
"......"
"세린 선배...?"
"...아, 미안... 하지만 이젠 괜찮아... 헤카톤케일은 완전히 해방되었으... 니... ㄲ..."
털썩-!
"!!!"
"안심해도 되네. 부상도 충분히 치료가능한 수준이고, 기절한 것은 단순히 힘을 많이 소모했기 때문이니까."
"다행이다..."
오세린의 용태에는 큰 이상이 없다는 말에 검은양팀은 하나같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어쨋든, 다들 잘 해주었네. 현재 데미플레인은 상당한 타격을 입은 상태야. 헤카톤케일이 사라지기 직전, 자신을 배신하고 이용한 아스타로트를 향해 최후의 한 방을 날렸으니 말이지. 이상한점은 데미플레인 주변의 보호막이 형성되지 않았다는 점이야. 내 생각에 불과하지만... 헤카톤케일은 원래 저들을 이끌던 군단장이었네. 그렇다면 데미플레인도 원래는 헤카톤케일의 영지였겠지. 그러니 어쩌면 헤카톤케일에게 조금이나마 데미플레인을 제어할 수 있는 힘이 남아있었을지도."
"그보다 세하야, 네가 학교에서 곧바로 헤카톤케일의 심장을 파괴하지 않은 건 정말 좋은 판단이었어. 만일 학교에서 파괴를 시도하였다면 헤카톤케일은 네가 없는 때에 날뛰었겠지. 또한, 오세린 요원이 심장을 통해서 헤카톤케일의 힘을 이끌어내어 막는 일조차 불가능했을거야. 정말 잘 해줬어."
"아니 뭐... 어쩌다보니 그렇게 됬네요."
"어쨋든, 이제 남은것은 아스타로트밖에 남지 않았군."
'이제 곧 올때가 됬는데...'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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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일을 생각한 나머지 너무 힘을 아끼면서 가고있었네. 아무리 힘을 아껴도 늦으면 전부 소용없는 일이니까 지금이라도 속도를 더 높여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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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 하다가 클저해야지
p.s 한조 삭제좀
p.s에 p.s 경쟁전 할때마다 개못하면서 한조 픽하는 놈들 다 찢어**고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