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스X갓오브하이스쿨 1부] (39화) 흉계 - 1
버스비는1200원입니다 2016-09-07 3
빨리 추석됬으면 좋겠다
그보다 내일이랑 금요일 야자하네
아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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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급심사후의 찝찝한 기분을 뒤로 하고, 검은양팀은 전원 정식요원이 되고 난 후에 다시 모여 앞으로의 대책을 논의하였다.
"우선 헤카톤케일을 길거리 한가운데에 계속 내버려둘 수는 없는 노릇이니 특경대에게 헤카톤케일을 운반하게 해야겠어."
"운반이요? 어디로 운반하는데요?"
그 거대한 헤카톤케일을 어디로 운반하는지가 의문이었다. 김유정이 말하길, 민간인들에게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사실 강남 중심부의 지하에는 사출형 유니온 터릿이 설치되어 있다고 한다. 평상시에는 지하에 격납되어 있다가 공중에 차원종 대군이 출현하거나 헤카톤케일처럼 대형 차원종이 출현한 경우에 사출되어 차원종들을 막는 것이었다. 그래서 혹여라도 헤카톤케일이 예상치못한 때에 돌발적으로 깨어난다고 해도 유니온 터릿에 가둬놓으면 어느정도는 거뜬히 버틸 수 있기 때문에 헤카톤케일을 그 유니온 터릿으로 운반하려는 것이다.
"가두는 건 좋지만, 그 다음은요? 그냥 계속 가둬놓기만 할 수는 없잖아요?"
"그래, 아무리 강한 강화합금으로 만들어졌다고 해도 저 정도의 차원종이 지속적으로 날뛰게 된다면 언젠가는 파손될 거야. 게다가 현재 헤카톤케일의 움직임을 막고 있는 위상변환엔진도 언젠가는 과부하로 기동이 멈출테니 그 전에 후속조치를 취해야 해. 일단은 국장님과 캐롤하고 상의를 더 해봐야 할 것 같아."
"한시라도 빨리 저 무지막지한 녀석을 처리할 방법을 찾아내야 할 텐데 말이죠..."
"물론이지. 어쨋든, 후속조치를 어떻게 취해야 할 지는 계속 생각해볼테니 너희들은 유니온 터릿이 격납되어 있는 장소의 주변에 있는 차원종들을 처리해줘. 수는 적다고 해도 방치하는건 곤란하니까."
"네."
검은양팀은 유니온 터릿이 설치되어 있는 부근에 있는 차원종들을 처리하였다. 그리고 그 틈에 특경대가 헤카톤케일을 운반해왔고 유니온 터릿이 사출되어 휴면 페이즈의 헤카톤케일을 가두었다. 이걸로 당분간은 안심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검은양팀은 다시 G타워 옥상으로 돌아왔다. G타워 옥상으로 돌아왔을때, 구로역에서 보았던 김시환이 모습을 보이며 검은양팀을 맞이하였다.
"요원님들, 수고가 많으시군요. 저를 잊지는 않으셨겠죠?"
"김시환씨? 왜 여기에 계신 거에요?"
"하하, 실은 구로에서 나와 강남에 있던 기남이 아저씨와 교대를 했는데 갑자기 이런 일이 일어나서 말이에요. 간단히 말하면 휘말렸다고 할 수 있죠. 쿡쿡."
여전히 속을 알 수 없는듯한 웃음을 보이며 말하는 김시환이었다.
"그보다 실은 여러분께 긴히 말씀드릴 이야기가 있어요. 다들 바쁘신줄은 알지만 꼭 시간을 내줬으면 하네요. 현재 강남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과도 연관이 있는 내용이니까요."
"뭔데요?"
"바로 저희 조직, 벌처스에 관한 거에요. 다들 알고들 계시겠죠? 강남 지하에 헤카톤케일이 있었다는 것을요. 그런데, 조사를 해보니 사실은 그 헤카톤케일의 옆에는 저희 벌처스의 위상력 재머가 설치되어 있었어요. 위상력 재머란 위상력 감지 레이더를 재밍하는 장치에요. 이 기술은 아직 어디에도 유출이 되지 않은 만큼 위상력 재머는 저희 벌처스가 매우 최근에 개발한 기술이죠."
"바로 저희 조직, 벌처스에 관한 거에요. 다들 알고들 계시겠죠? 강남 지하에 헤카톤케일이 있었다는 것을요. 그런데, 조사를 해보니 사실은 그 헤카톤케일의 옆에는 저희 벌처스의 위상력 재머가 설치되어 있었어요. 위상력 재머란 위상력 감지 레이더를 재밍하는 장치에요. 이 기술은 아직 어디에도 유출이 되지 않은 만큼 위상력 재머는 저희 벌처스가 매우 최근에 개발한 기술이죠."
"...잠깐, 설마..."
"대강 눈치를 채신 모양이군요. 그래요. 헤카톤케일의 존재를 지금까지 감추고 있었던 것은 바로 벌처스였던 거에요."
충격적이게도 헤카톤케일을 지금까지 지하에 감춰두고 있었던 것은 바로 벌처스였다. 위상력 감지 레이더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도록 헤카톤케일의 옆에 위상력 재머를 설치하여 헤카톤케일의 존재를 은폐하고 있었고, 그 때문에 위상력 감지 레이더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해서 뒤늦게 김유정이 과거에 사용되었던, 지금은 사용되지 않는 초음파 탐사로봇을 이용했던 것이다. 그래서 헤카톤케일의 발견이 늦어졌고 상황이 이렇게 치닫게 된 것이었다.
"그리고 그것 때문에 신경이 쓰여서 본부의 컴퓨터를 **봤어요. 약간의(?) 불법적인 수단까지 동원해서 말이죠. 그리고 결국 알아냈죠. 며칠전에 벌처스의 작업원 20여명이 강남 지하에서 어떤 작업을 실시했다는 것을요."
"그 작업원들이 위상력 재머를 헤카톤케일의 주변에 설치한 거군요!"
"그런거죠. 하지만 그들이 그것말고도 지하에서 무슨 작업을 했는지는 아직 알아내지 못했어요."
더 이상 조사해도 그 작업원들이 위상력 재머의 설치 말고도 무슨 작업을 했는지는 알아낼 수 없었기 때문에 김시환은 그 작업원들에게 연락을 취해보려고 했지만 전원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하였다. 그래서 김시환이 내린 결론은 이것이었다.
"아마도 그들 전원이 누군가에 의해 숙청된 모양인 것 같아요."
"숙청이라니... 모두 죽었다는 말이에요?"
"글쎄요, 아니면 어딘가에 감금되어 있을지도 모르죠. 어찌됐든 그들로부터 정보를 얻는 건 무리인 것 같네요. 지금 상황에서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건... 헤카톤케일과 벌처스가 어떤 식으로든간에 연관이 되어 있다는 거에요. 그리고 김기태 요원도 이 일에 가담한 것이 분명해요."
김시환은 그 작업원들이 강남 지하에서 위상력 재머의 설치 및 다른 작업을 진행하는 동안 강남을 담당하고 있던 요원이 김기태였기 때문에 김기태도 필시 이 일과 연관되어 있을것이라고 단정지었다. 확실히 지금까지의 출**부, 독단적인 행동, 한 발 앞어서 헤카톤케일이 있는 장소로 갔던 것 때문에 그 말을 부정하기란 너무나 어려웠다. 무엇보다 이미 검은양팀은 김기태가 수상하다고 생각했으니, 김시환의 말을 긍정하였다.
"아무튼, 중요한 정보죠? 김유정 요원님과 데이비드 국장님께도 이 사실을 전해주세요."
"이런 사실을 알려줘서 고마워요. 그런데 김시환씨, 괜찮은 거에요? 벌처스의 멤버잖아요?"
"그렇죠. 하지만, 그 이전에는 한 명의 사람이에요. 그리고 이래뵈도 전직 클로저이기도 하고요. 그러니 차원종과 결탁해서 같은 사람들을 해하려는 자들은 용서할 수 없어요. 설령 그게 내가 속한 조직이라고 해도 말이죠."
"...처음에는 수상한 사람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지금 김시환씨를 보면 그 생각이 잘못됐다는 생각이 드네요."
"낯 간지러운 이야기는 그만하세요. 자, 어서 가서 김유정 요원님과 데이비드 국장님께 이 사실을 보고해드리세요. 저는 이 일에 대해 좀 더 조사를 해보고 있을테니."
검은양팀은 김시환에게서 들은 이야기를 김유정에게 가서 빠짐없이 보고를 하였다.
"그래, 벌처스의 작업원들이 강남의 지하에서 위상력 재머란것을 설치하고 그 밖의 다른 작업도 했다는 거지? 그리고 당시 강남을 담당하고 있던 김기태 요원은 이를 방조한 것은 물론이고, 심지어 그들에게 협력했을 가능성까지 있다는 거고... 벌처스의 작업원들과의 연락이 불가능하니,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김기태 요원을 추궁하는 수 밖에 없는데..."
강남 지하에서 작업을 하던 벌처스의 작업원들과의 연락이 두절된 지금,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김기태를 추궁하는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계속 반항적인 태도를 보이며 협조조차 하지 않는 김기태가 자신들이 묻는 물음에 대답을 할 거라고는 생각되지 않았다.
"우리가 뭐라고 해봤자 제대로 대답해줄 가능성은 없겠지... 그렇다면, 남은 방법은 그를 무력화시키고 심문하는 수 밖에 없어. 하지만 그 방법은 최후의 수단으로 남겨두고 싶구나. 우선은 국장님께 이 사실을 알려드리고 한 번만 더 김기태를 심문해달라고 부탁드려야겠어. 그래도 안 된다면... 방금 말했던 최후의 수단을 쓰는 수 밖에."
"저희들이 그 아저씨를 무력화시키는 건가요?"
"아니, 아무리 그래도 상대는 A급 요원이야. 너희들의 실력을 모르는 건 아니지만, 김기태 요원도 겉멋으로만 A급 요원인 건 아니야. 너희들이 김기태 요원과 교전을 벌인다면 어떻게 될지는 모르는 일이지... 무엇보다 나는 너희들에게 차원종이 아닌 사람을 공격하라는 명령을 내리고 싶지 않아. 그러니 김기태 요원을 무력화시키는건 국장님께 맡기렴. 아무리 A급 요원이라도 국장님께는 상대가 되지 않으니까."
"알겠어요."
'하긴... 바로 눈앞에서 무릎까지 꿇게 만드는걸 봤으니.'
'하긴... 바로 눈앞에서 무릎까지 꿇게 만드는걸 봤으니.'
"그렇게 알아두고, 너희들은 잠시 쉬면서 대기하고 있으렴. 임무가 생기면 그때 호출하도록 할게."
대기명령을 듣고 검은양팀은 각자 휴식을 취하며 대기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김기태가 크게 윽박지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검은양팀이 무슨 일인가 하고 그곳으로 달려가보니...
"거 참, 쫑알쫑알 시끄럽네! 그만 좀 귀찮게 하라고!"
"꺅!"
김기태가 불쾌한 표정으로 오세린에게 소리치며 오세린을 밀치는 장면을 목격하였다. 김기태가 밀치는 바람에 오세린은 짧은 비명소리를 내며 넘어졌다. 그걸 본 검은양팀이 다급히 그곳으로 달려와 오세린을 부축하며 김기태에게 소리쳤다.
"이봐요! 이게 무슨 짓이에요?!"
"어른이나 된 남자녀석이 연약한 여성을 때리다니... 최악이군."
"맞아요! 아저씨, 정말 나쁘시군요!"
"흥, 때린게 아니라 살짝 민 것 뿐이라고. 넘어진 건 저 녀석이 허약해서 그런거야."
김기태는 자신이 아무런 잘못도 없다는 듯이 얄미운 말투로 말하였다. 이에 이세하가 화를 내며 김기태에게 덤벼들려고 하였다.
"이 아저씨가 진짜!"
"세하야! 그만해. 나는 괜찮아. 그냥 좀 넘어진 것 뿐이야..."
"세린선배..."
"너희들이 잘 몰라서 그래... 김기태 요원님은 겉으로는 이러셔도 속으로는 착한 분이셔. 몇 분 전에도 말했지만 이런 무능한 나를 보좌관으로 받아주셨으니까..."
오세린은 아무렇지도 않다며 김기태에게 덤벼드는 이세하를 말렸다. 그런데 오세린의 말을 들은 김기태가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오세린에게 말하였다.
"뭐야? 너, 뭔가 착각을 하고 있는 거 아니냐?"
"네?"
"내가 너처럼 쓸모없는 무능한 녀석을 보좌관으로 쓴 건, 유능한 녀석을 보좌관으로 쓰면 점수가 깎이기 때문이야. 너처럼 무능한 녀석을 부하로 써먹어야 그만큼 내가 점수를 많이 받는다고. 그래서 일부러 너를 보좌관으로 쓴 거야. 알겠냐?"
"네...?"
그 말을 들은 순간 오세린은 큰 충격을 먹은듯, 눈에 조금씩 눈물이 맺히며 목소리가 떨리기 시작하였다.
"그, 그럼... 저를 생각해주셔서가 아니라... 점수 때문에 저를... 쓰셨던 거에요...?"
"당연하잖아? 클로저한테 평가점수만큼 중요한 건 없으니까! 그걸 따야 승급을 할 수 있거든! 그리고 계속해서 점수를 따두지 않으면 지금 있는 자리를 빼앗기기까지 한다고. A급 요원의 정원은 해마다 줄어들고 있으니까. 그놈의 클로저들의 권리 축소 때문에 말이지. 데이비드나 다른 꼰대들은 우리한테서 더 많은 권리를 빼앗아가려 한다고! 이제 잘 알았겠ㅈ..."
퍼어억!!
"커읍?!"
김기태가 말을 끝마치기도 전에 갑자기 주먹 하나가 날아들어 김기태의 얼굴을 세게 때렸다. 김기태는 예상치못한 공격에 맞고 조금씩 주춤거리며 뒤로 물러나 소리쳤다.
"크윽... 이 망할 꼬맹이가! 무슨 짓이야?!"
"세하야...?"
"정말이지... 이번에는 진짜 못 참겠네요.
김기태를 공격한것은 바로 이세하였다. 이세하는 정색을 하며 김기태를 똑바로 노려보며 말하였다.
"당신같은 인간은 좀 맞아봐야 정신을 차리지. 아니, 맞는다고 해서 정신을 차리지 못할 정도로 한심한 인간이야."
"이게... 지금 하극상을 벌이겠다는 거냐?! 좋은 말로 할 때 그만두시지, 목이 날아가고 싶지 않으면!"
"하극상이고 뭐고, 직접 목이 날아가게 해보시던가요?"
"크읏..."
'이 꼬맹이... 진심이잖아. 지금 이런 녀석한테 힘을 빼면 곤란한데...!'
'이 꼬맹이... 진심이잖아. 지금 이런 녀석한테 힘을 빼면 곤란한데...!'
"왜요? 막상 이렇게 나오니까 겁이 나시나?"
이세하는 김기태를 도발하기까지 하였다. 김기태는 그런 이세하의 도발에 계속 열이 뻗쳤지만 이상하게도 맞설 생각이 없어 보였다.
"그럼 얌전히 저한테 맞으세요."
타앗-!
"!"
'**... 어쩔 수 없나...!'
'**... 어쩔 수 없나...!'
땅을 살짝 박차고 이세하는 김기태를 향해 덤벼들었다. 그제서야 김기태는 등에 메고있는 장검 두 개를 뽑아들어 덤벼드는 이세하에게 맞서려고 하였다. 그런데, 바로 그때였다.
쿠우웅-!!
"우읏?!"
"크윽!?"
두 사람에게 강한 중압이 발생하며 단숨에 두 사람이 무력화된 것이었다.
"이건...!"
"두 사람, 지금 뭐하는거지?"
"데이비드...!"
"국장님..."
그 중압은 바로 데이비드가 한 짓이었다. 데이비드가 심상찮은 분위기를 알아차리고 이곳으로 와서 이세하와 김기태가 서로 격돌하려는 일촉**의 상황을 보고 즉시 두 사람을 무력화시킨 것이다. 데이비드는 근엄한 얼굴로 각각 두 사람을 보며 물었다.
"이세하 요원, 김기태 요원, 지금 이게 무슨 상황인지 설명해주겠나?"
"그러니까..."
"이 꼬맹이가 먼저 저를 공격했단 말입니다! 저는 정당방위로 맞서려 했던 것 뿐이에요!"
"...그게 사실인가, 이세하 요원?"
"......"
이세하는 뭐라고 반박을 하려고 했지만, 이유야 어찌됬든 김기태가 한 말처럼 자신이 먼저 김기태를 공격한 게 사실이기 때문에 반박조차 하지 않고 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자네가 왜 그랬는지에 대한 이유는 나중에 듣도록 하겠네. 어쨋든, 지금같은 상황에서 같은 클로저들끼리의 교전은 하지 말도록. 두 사람, 알겠나?"
"네..."
"치잇..."
그리고 데이비드는 이세하와 김기태에게 걸어놓았던 중압을 풀고 검은양팀과 함께 원래 있던 자리로 되돌아갔다.
"흐음... 그렇군. 김기태가 그랬단 말이지?"
데이비드는 방금전에 이세하가 왜 김기태에게 덤벼들었던 것인지 그 이유를 듣고 고개를 살짝 끄덕이면서 말하였다.
"네...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자네의 기분을 모르는건 아니네. 자신의 보좌관을 그런식으로 말하다니... 나였어도 분명 그걸 못 들은척 넘길 수는 없었겠지. 하지만, 지금은 서로 싸우고 있을 때가 아니네. 자네도 그 사실을 알고 있잖나? 그러니 화가 나도 부디 참아주게. 이 일이 끝나고 나면 김기태의 처벌을 확실히 할테니."
"......"
이세하는 말없이 조용히 고개를 한 번 끄덕였다.
"그보다 방금전에 뉴욕의 유니온 총본부에서 연락이 왔었네. 지부장이 마침내 입을 열었다는군."
"무슨 내용이지?"
"자신이 차원종 측의 일부세력과 결탁했음을 자백했지. 아울러 벌처스의 사장도 이 일에 연루되어 있음을 시인했고. 의도적으로 강남에 대규모의 차원종 부대를 불러와서 차원종에 대한 위기감을 조성하려고 했다는군. 그래서 최종적으로 클로저와 벌처스의 권리향상과 이익증진을 도모하는 것이 목적이었다고 하지만..."
"이해가 안 간다는 표정이군."
데이비드는 고개를 한 번 끄덕이고 말을 이어갔다.
"얼핏 들으면 그럴싸한 말처럼 들리지.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이해가 안 가는 점 투성이야."
"무슨 말씀이죠?"
"우선, 왜 입을 열었을까?"
체포된 이후 지금까지 계속 입을 다물고 있었다던 지부장이 갑자기 고분고분하게 입을 열었다는것이 영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차라리 계속 입을 다물고 있었다면 그의 목적은 달성됐을지도 모르는데 말이지. 강남에 대대적인 침공이 일어난 건 지금 상황을 보듯이 사실이니까. 하지만, 그가 자백을 해버린 결과, 오히려 유니온과 클로저들의 입장은 더욱 난처해졌네. 현직 유니온 간부가 침공을 주도한 셈이니까. 만약, 정말로 순수하게 클로저들의 권리를 향상시키고자 했다면 끝까지 입을 다물고 있었어야 했어."
"듣고보니... 확실히 그렇군."
"이대로는 지부장도, 유니온도, 벌처스도... 그 누구도 이 일로 인해 이득을 볼 수 없게 돼."
"그냥 일이 생각한대로 안 돌아가니까 자포자기한 거 아닐까요?"
데이비드는 이세하의 말이 틀렸다고 하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니. 내가 아는 지부장은 그 정도로 나약한 인물이 아니야. 야심과 인내심, 그리고 비상한 두뇌를 겸비한 인물이지."
'물론 나보다는 아니지만.'
"그런 그가 이렇게 허술하고 어설픈 계획을 세웠을 거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워. 그리고 그 정도의 심문에 입을 열었다는 것도 믿어지지가 않고 말이야."
"그렇다면 대체 왜 그런걸까..."
"일단은 계속해서 지부장을 심문하도록 지시해 놓겠네. 지금은 유니온 터릿 부근에 출현한 상태인 차원종들을 처리ㅎ..."
"국장님!"
그때, 김유정이 부리나케 달려와서 데이비드에게 말하였다.
"유니온 터릿 근처에서 김기태 요원의 반응이 포착됐어요!"
"뭐라고? 그게 사실인가, 유정씨?"
"네! 틀림없어요!"
"김기태... 설마 이때 움직일 줄이야... 그는 지금 차원종과 손을 잡았을 가능성이 크다는 혐의를 받고 있네. 혹시라도 그게 정말 사실이라면, 차원종들과 손을 잡고 무슨 **를 꾸미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야... 그럼 곤란하군. 나도 같이 갈테니, 어서 유니온 터릿으로 가지!"
"아,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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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면 내일, 아니면 금요일때 다음편을 올리겠습니다
쨋든 저는 이만
+
아니 무슨...
제목 처음에 음1모라고 적었는데
이게 왜 검열이 되는건지 이해가 안되네요ㅋㅋㅋㅋ
개노답
아무튼 제목은 '흉계'로 바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