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19화- [실비아. 그녀의 늑대개 체험기! -재해 복구 본부-]

호시미야라이린 2016-09-10 0

재해 복구 본부에서의 작업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쇼핑몰 일대가 본부에서 가장 가까운 곳인데, 그곳에 있는 잔존 적 차원종들을 격파하면 가장 깊숙한 곳에 이들을 이끄는 트룹 맹장이라는 자를 만날 수가 있다. 거대한 양날 도끼로 추정이 되는 무기를 들고 있는 트룹. 이 녀석을 쓰러트리고 조속히 다음 장소로 이동하도록 하면 여러모로 편하다.


 

쇼핑몰 일대의 다음이라면 당연히 구로 일대라는 곳인데 이곳에도 마찬가지로 잔존 적 차원종들이 많은데, 이들을 모두 격파하고서 가장 깊숙한 곳이자 마천루 옥상으로 이동하는 4대장들 가운데의 하나. ‘마리아 마리아라는 녀석이 있다. 변종 스컬퀸과 상당히 흡사한 외모로 인해 그것과 똑같을 것이라 생각하기 나름이지만 정작 완전히 딴판이라는 것을 결코 간과해선 안 된다. 그래도 늑대개 팀이라면 변종 스컬퀸을 구로에서 상대했기에 마리아 마리아를 쉽게 상대할 수 있다.


 

신서울 일대. 이곳에도 마찬가지로 잔존 적 차원종들의 수가 정말로 많다는 걸 확인할 수가 있는데 이들을 다 쓰러트리고 나면 가장 깊숙한 곳에 이들을 이끌고 있는 장본인이자 4대장들 가운데의 하나인 아이작이란 녀석이 있다. 활로 보이는 것을 사용하는 녀석인데 주변으로 난사할 때엔 자신에 근접한 이들에게 효과가 있기에 이럴 때에는 약간의 거리를 두고서 원거리 공격이 낫다.


 

그리고 강남 일대. 지난 사태 당시에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고 알려진 그곳.


 

타 지역들과 달리 강남 일대는 역시나 잔존 적 차원종들의 수가 더 많다. 일단은 가볍게 4지역들 모두 정찰만 하는 건데도 불구하고 도플갱어라 불리는 녀석들은 꼭 나오는데 그것은 곧 보스를 만나기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신호로 봐도 괜찮을까? 그 녀석들을 모두 쓰러트리고서 가장 깊숙한 곳으로 가면 4대장들 가운데의 하나이자 강남 일대에 있는 보스 차원종. 바로 뇌수 키텐이 있다. 이미 늑대개 팀은 강남 CGV 라고 불렸던 그 지역에서 뇌수 키텐을 상대로 싸워 잘 알고는 있지만 그래도 그 때의 키텐보다 여기에서의 키텐이 훨씬 더 강하고 위협적인 존재다.


 

패턴이 그만큼 더 많아졌다는 건가?”

 

그렇게 생각하셔도 됩니다.”

 

실비아 너는 참 냉정함을 유지하고 있구나.”

 

이건 결코 아무것도 아닙니다.”

 

?”

 

타 멤버들에 비한다면 이건 결코 냉정하다고 볼 수가 없습니다. 어떤 면이 냉정하단 겁니까.”

 

실비아 너도 알겠지만 초커 고문 이후로 성격이 많이 달라졌다.”

 

“......”

 

마치 철저하게 조교가 된 개와 같이 말이다.”


 

트레이너가 뭐라고 말해도 실비아는 전혀 뭐라고 할 말을 내놓지 않는다.


 

거짓은 설령 거짓이라도, 사실이면 사실이라고 그냥 받아들이는 그런 성격을 가진 여자가 바로 실비아이기 때문인데 이것도 모두 과거의 초커 고문으로 인한 인격조성이 원인인 걸까? 생각을 각자의 자유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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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찰을 모두 끝냈으면 이제 침투작전을 통해 본격적으로 복구 작업을 도와줄 차례다. 침투라서 그런지 적 잔존 차원종들의 수가 더 많이 늘어나는 건 물론이거니와 도플갱어들의 수도 더 많이 늘어나고, 심지어는 그 문제의 먼지 남매의 분신까지도 출몰하는 상황이 전개된다. 침투가 이 정도라면 차후에 섬멸이나 정복까지 해야만 할 경우에 얼마나 복잡한 스토리가 전개될지 함부로 짐작하기가 힘들다. 실비아가 본인의 휴대용 레이더를 확인해보니 여전히 유니온 정부 요원들의 반응은 느껴지질 않는데 아직까지는 다행이지만 그렇다고 무조건적인 낙관은 금물이다.


 

이곳의 사람들 가운데에 어느 누구라도 이들을 눈치 채고서 유니온에 신고하면 정말로 거기서 인생 끝이기 때문이다. 실비아도 눈치를 채고 있는데 과연 트레이너가 모를까? 뭐 아무튼 복구 작업을 계속 지원하고 있는데 하루는 채민우 경정의 일반 부탁을 들어주고서 그것을 하고서 돌아오는데 그가 하는 말이 뭔가 느낌이 온다.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어떤 여자로 보이는 분이 그 때에 당신과 같은 사람이 구하러 와줬다면 자신도 이렇게까지 되진 않았을라나 뭐라나? 물론 정확하게는 기억이 나질 않으나 이런 말을 했을 거라고 대충 추정을 한단다. 누군지는 짐작이 간다.


 

제 부탁을 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아닙니다. 채민우 경정님.”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어떤 여자로 보이는 분이 이렇게 말을 하더군요.”

 

“......?”

 

그 때에 당신과 같은 사람이 구하러 와줬다면, 자신도 이렇게까지 되진 않았을 거라 말이죠.”

 

“......”

 

정신이 희미해지는 가운데에 들렸기에 정확히 기억나진 않습니다만......”

 

무슨 뜻인진 대충 알겠습니다.”

 

아아, 하지만 지금 제가 한 말은 잊어주십시오. 중요한 얘긴 아니니까요.”

 

잘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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