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ic : 매료되다 - 제11화

CHIKANE 2016-05-11 1

"(멍-)"


어젯 밤에 세리스를 닮은 남자를 본 이후, 멍 때리고만 있는 세하.

세리스는 미스틸이랑 임무하러 나간 상태.


"이봐, 동생."


"......?!?!!?!?!!!"


"...괜찮아? 요즘 멍때리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아저씨."


"왜."


세하는 잠깐 고민하다가 제이한테 털어놓자고 결정했는지

뭔가 각오를 한 얼굴로 보면서 말한다.


"제가 지금 하는 말은 진실이니까 무조건 잘 들으세요, 절 이상한 애라고 생각하셔도 뭐라 안할테니까요."


"어, 그래..."


세하는 자신이 어잿밤에 본 남자와 있었던 일들을 털어놓았고

제이는 뭔가 그리워한다는 느낌의 표정으로 생각하면서 말한다.


"그 녀석, 결국엔 그런 식으로 죽은건가..."


"...누군지, 아세요?"


"세리스와 닮았다던 그 남자, 뭐... 닮은게 당연하겠지, 그 남자가 세리스의 아버지니까."


"네에-?!?!?! 아, 아빠... 라구요...?"


세하가 본 그 남자의 이름은 에시드, 빛의 힘을 가진 정령의 용과 사랑을 해서 가진 아이가 있다고

들은 적이 있었다고 한 제이.


"누님이 알면 난리치겠군... 동생, 되도록이면 세리스한테 그 일은 절대 말하지마."


"왜요...? 세리스는 겨우 아빠를..."


"그 친구는 그걸 원하지 않는 모양이야, 그 전에... 만약에 세리스가 목에 지닌 로자리오가 떨어진다면 그땐 있는 그대로 봐줄 자신이 있어?"


세리스가 예전에 로자리오에 관해 했던 말.


<아빠가 그랬어, 이 로자리오가 떨어지면 난 나이면서 내가 아닌 존재가 되버린다구...>


그 말을 들은 세하는 아무런 대답도 할 수가 없었다.

정말로, 아무런 대답이 떠오르지 않았다.


"저는..."


"......너무 깊게 고민하지마, 동생. 그럴 각오가 있다면 난 막지 않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니까."


"네... 알겠어요."


2024-10-24 23:01:38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