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733화- [이 국민여론의 관철을 위해 탄도미사일을!]
호시미야라이린 2016-04-13 0
차기 학생회 부회장인 코로나가 예상외의 강수를 두자 전교생들이 기껏 저번에 패배해서 인정해줬더니 정말로 막장 드라마를 촬영하듯이 막 나가는구나! 라고 소리 지르며 강하게 항의하는 건 이미 예정된 시나리오. 원래 강금공업흑학교 자체가 이런 학교다. 자신들이 원하는 정책을 학생회에서 취하지 않을 경우엔 언제라도 내전을 방불케 하는 무력충돌이 일어날 수가 있다. 게다가 코로나가 아니라도 이미 이 학교는 전 세계의 모든 폭력조직들과 연결고리가 보이지 않도록 매우 조밀하게 연결되어 있어서 이런 시도를 가한다는 거 자체가 이미 엄청난 도박이 아닐 수 없다. 도대체 이것들이 무기밀수 능력은 정말로 짱이라는 걸 보여주는데 학생들이 전차와 장갑차, 심지어는 공격헬기까지 동원해 무력시위를 벌이는 모습이 참 공포물을 그대로 보여준다.
전투기까지는 없어서 망정이지 만약 학생 시위대가 전투기까지 보유하고 있었으면 강금 특별행정구는 절대로 외부인들이 출입해서는 안 되는 곳이 되었을 거다. 뭐 이제는 이것들이 전차와 장갑차도 최신형으로 밀수하고 싶겠지만 천하의 코로나도 최신형을 밀수하지 못하는데 하물며 그들이라고 마음대로 될까? 지금으로서 이들은 냉전시대에나 사용하던 구형 장비들을 밀수로 들여오는 거 이외에 아무것도 못한다. 코로나가 아주 그냥 제대로 다 부숴버린 덕에 새로 밀수를 해와야만 하는데 전 세계의 여러 폭력조직들이 알아서 다 하기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강금 특별행정구는 이렇게 거의 매일이 시끄럽다. 이러다가 시위하는 학생들이 구소련제 R-11 지대지미사일까지 밀수하여 시위에 응용하는 건 아닐까? 세상 사람들이 스커드라 부르는 미사일이다.
“어디까지나 가상 전쟁 시나리오일 뿐입니다.”
“생각하는 것도 참 재밌네~ 오펠리아?”
“국장님. 만약 시위대가 구소련제 R-11 지대지미사일까지 들여오면......”
“헤에? 나토코드명 스커드 미사일? 무슨 전쟁이라도 하자는 거야?”
“강금공업흑학교는 원래 그런 학교입니다. 이기기 위해 탄도미사일은 기본입니다.”
“......”
“스커드 미사일이 오면, 전투기까지 들어오게 될 수도 있습니다.”
“전투기까지?”
“자유 아프리카 합중국으로 인해 단가가 상당히 내려간 대만의 징궈 전투기입니다.”
강금 특별행정구가 곧 강금공업흑학교다. 원래 이 학교는 이런 학교다. 그래서 강해야만 이 학교에서 살아남을 수가 있고 그 학교의 학생들에게 인정받을 수가 있다. 이 학교에선 반드시 학생들이자 특별행정구 사람들의 여론을 절대로 무시해선 안 된다. 무시했다가 저들이 무력시위라도 벌이면 바로 대규모 유혈사태로 번지게 되고 학생회 임원들은 바로 사퇴를 하고 떠나야만 한다. 버티면 강금문 광장을 돌파하고 학생회 건물로 들어가 전부 다 사살하게 될 수도 있다. 프리실라와 코로나의 입장에서 과연 이들의 주장을 또 무시하긴 어려울 터. 지난 반대시위에도 공격헬기까지 동원했는데 이번에도 공격헬기까지 동원하고자 하는 시위학생들. 역시 특별행정구라 학생들의 시위도 정말 남다르단 것을 알 수가 있다. 이러다가 스커드 미사일까지 들어오겠다.
“오펠리아. 그럼......”
“구소련제 R-11 지대지미사일. 일명 스커드 미사일까지 들어오게 될 겁니다.”
“......;;;;;;”
“대한민국 신서울시 강금 특별행정구 강금공업흑학교. 이것이 그 학교의 방식입니다.”
“......”
“여론을 존중해주지 않는 정치인들은 무조건 총살한다. 그것이 그곳의 방식입니다.”
“헤에~? 대한민국 국민들이 그걸 보고 배운다면 어떻게 될까?”
“국회의사당의 국회의원들은 물론이고, 재벌들도 국민들을 함부로 괴롭히지 못합니다.”
“그렇구나?”
“강금공업흑학교는 전 세계의 모든 폭력조직들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스커드 미사일까지 밀수할 수가 있는 학교라 봐야만 합니다.”
오펠리아가 벌처스 정보부의 국장님에게 아주 제대로 얘기하고 있는데 그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여론을 절대적으로 존중해줘야만 학생회 임원으로서의 수명을 계속 이어나갈 수가 있다. 정치로 비유해도 정치인들이 국민여론을 절대로 존중해야만 한다는 건데, 만약 정치인들이 국민여론을 존중하고 그 뜻을 따르지 않으면 반발을 받는다. 현실 정치에서는 그 정도에서 끝나지만 강금 특별행정구는 엄연히 다르다. 학생들이 온갖 무기들로 중무장을 하고서 학생회 건물로 쳐들어가 싹 다 죽일 수가 있다. 이것을 현실로 비유해도 똑같은 건데 만약 국민들이 총을 들고서 국회의사당으로 쳐들어가면 국회의원들이 어떻게 될까? 바로 그걸 상상하면 이해가 쉽다. 정치 불신에 대한 국민들의 무력반격. 현실에서는 안 되더라도 강금 특별행정구 내에서는 그것이 다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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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온 합중국의 본토 해군은 지금 이 순간에도 분리 독립을 선언하는 나라들에 대해 반란세력을 진압하겠다고 선언하고 태평양사령부 소속의 모든 항모전단들을 동원하며 무자비한 공습을 펼친다. 유니온 합중국의 절대우방국들 가운데의 하나인 일본도 육상방위대 수륙기동단을 더욱 증파하며 상륙작전 및 지상전을 수행한다. 당연히 독립을 선언한 몇몇 나라들이 서로 연합을 자체적으로 구상하고서 공군까지 동원하나 유니온 합중국의 무자비한 공습과 유전지대 파괴로 인해 자금줄이 끊기기 시작하면서 이들의 입지가 매우 난처해진 상황. 유럽연합군도 유럽 내에서의 분리 독립을 하고자 하는 세력들을 진압하기 위해 유럽연합군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까지 다 동원하는 상황. 무자비한 반란진압에도 불구하고 생존한 이들은 아프리카로 망명을 간다.
“유니온 합중국과 지금의 유럽연합은 모두 준세계정부입니다.”
“제1세계정부와 제2세계정부라는 거야?”
“그렇습니다. 국장님.”
“외견상의 세계정부. 하지만 언젠가 완전한 세계정부로의 탄생을 하겠다는 거군.”
“그렇습니다. 러시아와 중국만 굴복시키면 완전한 세계정부가 탄생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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