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727화- [이 부정부패 관료들에 국민정서에 맞는 척결을!]

호시미야라이린 2016-04-10 0

요즘은 항상 똑같은 꿈을 꾸는 오펠리아. 본인의 진짜 정체성은 또 뭐란 말인가? 그 녀석이 했던 말을 무조건 무시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오펠리아는 그 어떤 말도 이을 수가 없으나 본인의 진짜 정체성이란 말을 무조건 흘려들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렇다면 오펠리아 본인은 어떡해야만 할까? 지금 이 순간에도 유니온 합중국에서 분리 독립을 하려는 많은 반군세력들과 각 자치공화국 및 자치왕국 정부들이 맞서는 상황인데 오펠리아는 어디에 붙을까? 그녀가 만약 참전한다고 해도, 그것은 벌처스 정보부의 판단에 달린 일인데다 만약 그들이 네 스스로 판단하라고 결론을 내린다고 해도 철저히 용병이라 돈을 더 많이, 그리고 먼저 주는 세력에 붙는다. 오펠리아가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내전 소식을 듣고 있으나 일단은 그저 상황을 확인하고만 있다.


 

돈을 더 많이 주는 쪽에, 그리고 먼저 줄 수가 있는 쪽에 붙는 것이 오펠리아 본인에게 있어서 최고의 시나리오가 될 수가 있다. 무료봉사를 할 수도 있겠지만 세상에 그 어느 누가 목숨을 걸어야만 하는 일을 보상도 없이 그냥 해주는 것이 가능하단 말인가!? 소식을 계속 확인하고 있는 바로는 회교반군들이 유전지대를 장악하는데 성공하여 석유수출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고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반군들이 정부군들보다 돈이 많아지고 있어서 최신 무기들을 더 많이 수입하여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정부군들보다 더 전력이 우세해지고 있는 상황. 오펠리아는 벌처스 정보부를 통해 내전이 벌어지고 있는 현 상황을 계속해서 들으며 주시하고 있다. 지금까지도 돈을 더 많이 주는 쪽으로 붙었듯 과연 이번에는 어느 쪽에서 그녀에게 더 많이 줄까?


 

오펠리아. 용병활동을 많이 하면서 돈 계산하는 능력도 생겼어?”

 

물론입니다. 국장님.”

 

예나 지금이나 딱딱한 건 여전하구나?”

 

“......”

 

이건 개인적 생각인데~ 각 자치국 정부들보다, 반군들이 돈이 더 많다.”

 

“......”

 

반군들에게 돈을 최대한 많이 받고, 그 돈으로 많은 사회적 약자들을 도와야지?”

 

물론입니다. 국장님.”

 

그럼 너만 믿고 있겠다.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주저하지 말고 즉각 귀국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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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온 합중국 예하의 여러 중동과 동남아시아 등의 자치공화국, 혹은 자치입헌군주국 정부들이 모두 회교반군들과 내전을 벌이고 있으나 자치국 정부군이 점점 밀리는 것은 이미 당연한 일. 그녀는 현지로 이동하고서도 상황을 계속 지켜보는데 자치국 국민들의 여론도 어째선지 회교반군들에 대한 지지도가 높아지고 있다. 유니온 합중국의 온갖 부정부패를 포함하여 고위층들의 서민층에 대한 무자비한 착취, 그리고 계층 이동을 위한 사다리의 끊김과 역대 최고수준의 청년 실업률, 그 외의 여러 문제가 겹쳐 차라리 유니온 합중국에게서 독립하는 것이 낫겠다는 국민 여론이 이미 전 세계적으로 그렇게 퍼져있다. 소수의 고위층이자 권력층에 의해 대다수 국민들의 생활이 피폐해지는 건 이미 옛날부터 전통적으로 내려온 현실. 그 현실을 깨트려야만 한다.


 

국민들의 여론이 그렇게 변해가는 것을 본 오펠리아는 정부군에 붙으면 그런 국민들의 열망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 생각하고는 회교반군들에 몰래 접촉하여 일정량의 보수를 받는다는 서약서를 받아내고 회교반군 측의 용병으로 세계 각 국의 내전에 모두 참가한다. 정부군 방어선들에 무색 독가스를 살포하여 완전몰살을 시키는 건 물론이거니와 대통령궁이나 왕궁까지 단신으로 쳐들어가 그들까지 전부 다 제압하고 유니온 합중국이 세운 꼭두각시 대통령이나 국왕들을 전부 다 끌어내려 국민들의 앞에 세워 사실상의 인민재판을 받게 만든다. 국민들이 직접 대통령, 국무총리, 국회의원들, 그리고 상위 계층의 고위 인사들을 직접 재판하도록 하여 사실상의 공개처형을 하게 만들어주는 오펠리아. 본인이 마지막까지 피를 묻힐 필요가 없어서 참 좋다.


 

본인이 처벌을 가하는 거보다 그 나라의 국민들이 직접 처벌을 가하는 것이 훨씬 더 낫다. 그들이 납득할 수가 있는 처벌이라면, 반드시 그들이 직접 처벌을 해야만 한다. 그것이 진리다. 오펠리아가 참가한 전선들마다 내전이 순식간에 끝나며 그 때마다 당연히 정부군의 완패로 끝난다. 정부군의 완패와 대통령궁의 점령이 무엇을 의미할까? 당연히 유니온 합중국에 소속되어 있던 나라들이 전부 다 분리하여 독립을 선언하는 게 된다. 결국 전 세계의 대부분의 나라들이 유니온 합중국이란 이름으로 통일이 되었다가 다시 하나둘 떨어져 나가 독립을 선언하는 셈이 된다. 많은 나라의 국민들에 있어서 오펠리아는 유니온 합중국의 식민지배로부터 완전한 자유와 독립을 쟁취시켜준 최고의 은인이 아닐 수가 없다. 식민지에서 살기보다 완전한 자유가 훨씬 더 낫다.


 

오펠리아가 개입한 내전 지역마다 정부군이 완패를 당하고, 결국 그 자치국의 대통령, 국무총리 등을 포함해 고위층 인사들과 재벌들. 또는 입헌군주국의 경우는 왕족들까지 다 포함되어 모조리 다 국민들의 앞으로 끌려 나간다. 당연히 정치 불신으로 가득한 국민들이 어떻게 재판하고 행동했을지는 뻔한 만큼 알아서 한번 상상하기 바란다. 오펠리아가 회교반군을 도와주고 그들이 정권을 장악토록 하여 유니온 합중국에서 분리 독립을 하도록 만들어주고 그에 따른 감사로서 막대한 양의 돈을 벌고 귀국한다. 당연히 비행기나 뭐 그런 걸 타고 온다면 위험할 수도 있기에 본인의 주특기인 위상 게이트 자체개방을 통한 사이킥 무브를 이용하면 된다. 그녀는 위상 게이트 자체개방으로 세계 어디라도 갈 수가 있기에 비행기는 물론이고 배를 이용할 필요도 없다.


 

잘 다녀왔나, 오펠리아?”

 

다녀왔습니다. 국장님.”

 

“......어마어마한 액수의 달러네?”

 

. 회교반군들이 유전지대를 점거하여 벌어들인 액수에서 받아온 겁니다.”

 

~ 네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유니온 합중국의 식민지배에서 해방되고 있네?”

 

농담이라도 감사합니다.”

 

오펠리아.”

 

“......”

 

이제는 너도 네가 사는 집을 좀 개보수 하는데 써도 되지 않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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