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712화- [오펠리아. 그녀의 늑대개 체험기! -램스키퍼 함교-]

호시미야라이린 2016-04-03 0

 

 

 

 

베로니카가 지배 난이도가 무엇인지를 잘 알고 있다. 이미 익히 알려진 사실이기는 하나, 이른바 지배라고 부르는 난이도는 오펠리아의, 오펠리아에 의한, 오펠리아를 위한 그녀의 전용 난이도라고 할 수가 있다. 일반적으로는 정찰, 침투, 섬멸, 정복까지 있다고 하나 오펠리아는 그보다 더 높은 지배 난이도가 존재하는데 그것이 바로 지배. 특수격리대상 베로니카가 도대체 얼마나 제대로 준비하여 오펠리아를 맞을 생각인건지 함부로 짐작할 수가 없다고 하면 될까? 정찰이 ‘Easy’ 이고 침투가 ‘Normal’ 이며, 섬멸이 ‘Hard’ 라 부르고, 정복이 ‘V.Hard’ 라 한다면, 지배는 ‘Ultimate’ 가 된다. 오로지 오펠리아만 들어갈 수가 있는 그녀의 전용 난이도. 파티를 맺는다고 하더라도 오로지 오펠리아만 되며 타 캐릭터들과의 파티로는 절대로 출입할 수가 없다.

 

 

오펠리아는 램스키퍼 함교로 돌아와 잠시 준비를 하고서 다시 특수 격리구역으로 들어가는데 베로니카가 기다리고 있겠다고 했던 특수 격리구역 지배난이도로 향하는 그녀. 과연 지배 난이도는 처음부터 어떤 식으로 진행이 될까?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그곳에서부터 정말로 작정했다는 듯이 적들의 수가 어마어마하다. 뭐랄까? 지배 난이도에서는 인해전술그 자체를 방불케 하는 숫자가 시작과 함께 오펠리아를 반겨준다. 정복 난이도에서 여단 저격수가 5명 정도가 나왔다고 하면, 지배 난이도는 첫 전투지역에서만 20여 명이 나온다고 생각하자. 일반적인 형태의 미라주도 겉으로 봐도 50여 마리는 되어 보이는데 괜히 지배 난이도가 아니다. 게다가 진홍의 미라주가 정복에선 1마리 나왔던 것에 반하여 지배에선 진홍의 미라주가 무려 5마리가 같이 나온다.

 

 

진홍의 미라주가 무려 5마리나 되고 그 옆으로도 50여 마리나 그 이상은 되어 보이는 미라주들, 그리고 20여 마리로 추정이 되는 여단 저격수들까지 다 상대해야만 하는 것이 현실이나 겨우 그 정도 숫자를 오펠리아가 상대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정말로 오펠리아 본인에게 있어서 심히 치욕적인 일이 아닐 수가 없다. 아래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인지 뭔지는 몰라도 거기에서부터 정말로 많은 수의 적들을 상대해도 그녀는 조금의 흔들림도 없이 본인이 할 일을 묵묵히 다 해나갈 뿐이다. 아래로 내려가는 기기를 통과한 이후에는 이제 또 많은 수의 적들을 상대해야만 한다. 이번에는 그때보다 더 많은 숫자가 튀어나오는데 겉으로 보이는 미라주만 아무리 봐도 100여 마리는 되어 보인다. 과연 이렇게나 많은 몬스터들이 튀어나와도 과연 괜찮은 건지 모르겠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게임으로 비유할 때에 좀 더 쉬운 표현이 될까는 모르겠다. 당장 보이는 미라주들의 숫자가 100여 마리나 되고, 그 외의 여단 저격수들을 포함하여 골렘들까지 전부 다 계산을 해야만 한다면 사실상 컴퓨터의 과부하를 유도하는 규모의 숫자라고 하면 될까? 일반 개인용 컴퓨터로 지배 난이도를 생각도 없이 했다가는 렉에 걸리는 상황이 자주 발생할지도 모르는 일이기에 지배 난이도를 하고자 한다면 가급적 개인플레이 방식으로만 할 것을 추천한다고 보면 될까? 지배 난이도를 파티플레이로 시도했다간 사람들이 말하는 튕긴다는 소리가 자주 나오게 될지도 모르겠다. 그냥 그렇다는 거고 네임드 수준의 그 안드로이드 뭔가도 1마리가 아닌 6마리가 나오며 오펠리아를 가로막으나 그래봐야 박살나는 건 당연한 결과다.

 

 

... 여기까지 왔네? 역시 넌 소문대로 절대무적 최강캐야.”

 

“......”

 

이번에야말로 널 상대로 제대로 싸워볼 수가 있게 되어서 기쁘다.”

 

“......”

 

오펠리아. 넌 내가 지금까진 도망치라고 했다가 왜 갑자기 싸워서 기쁜 것인지를 궁금하다고 생각하겠지?”

 

“......”

 

간단해. 내가 더 이상 내가 아니기 전에, 강한 자와 맞붙고 싶었으니까.”

 

“......”

 

~ 오펠리아! 우리 둘이서 아주 제대로 싸워보자!!”

 

 

특수격리대상 베로니카가 가장 깊숙한 곳에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고, 이제 오펠리아와 둘이서 맞붙기 시작한다. 정복에는 정복 나름대로의 패턴이 있던 베로니카가 지배 난이도에서는 더욱 복잡해진다. 뭐랄까? 공중에 뜨지 못하도록 만드는 그 초록색 원형의 보호막이 지속시간이 배로 더 길어졌을 뿐만이 아니라 자신에게로 끌어당기는 그 기술의 횟수도 1번에서 3번으로 늘어난 상황. 그리고 마지막에 베로니카의 양 옆으로 붙어 있는 거대한 차원종 팔이 정복에서는 12회를 지면에 강하게 내리쳤다면, 지배 난이도에서는 무려 24회를 친다. 여기서 문제가 하나 더 발생하는데 그 거대한 양팔로 지면을 강하게 내리치는 게 끝나면 일정시간 주저앉는 베로니카가 지배 난이도에선 그런 것도 전혀 없다. 주저앉지도 않는 베로니카를 상대로 혼자서 싸워야만 한다.

 

 

오펠리아. 마치 널 상대로 싸우게 될 때에는 봉인능력까지 다 발휘되는 것만 같아.”

 

“......”

 

네가 인간이건 차원종이건은 중요하지 않아. 왜냐하면 넌 나의 최고의 상대니까.”

 

“......”

 

내 인생 마지막 상대가 다른 누구도 아닌 너라서 정말 다행이다.”

 

“......같은 생각입니다. 베로니카.”

 

“......!!”

 

“......”

 

정말 즐거웠다. 오펠리아. ‘지배난이도라는 거...... 이렇게까지 대단한 거였구나.”

 

 

그 이후로도 베로니카가 오펠리아에게 길고 장황한 얘기를 계속 해나갔으나 자세한 내용은 그냥 모두 생략하겠다. 지배 난이도에서 특수격리대상 베로니카를 쓰러트린 오펠리아. 베로니카가 뭐라고 말하면서 쓰러지고 끝나는 게 아니라, 그녀의 양 옆으로 붙어있던 거대한 팔들이 폭발하여 없어지기까지 한다. 지배 난이도를 클리어 할 시에는 보스급 몬스터들도 조금 특별한 모션을 취하면서 쓰러지는 모양이다. 단순히 쓰러지기만 하는 게 아니라 폭발을 하여 산산조각이 나는 상황이 연출되고 오펠리아는 한동안 역시나 아무런 말도 하지를 않다가 이내 램스키퍼 함교로 돌아온다. 그 이후로도 아무런 말도 하지를 않는 그녀. 공중전함 램스키퍼 함교에서 계속 대기만 하다가 벌처스 정보부에게서 연락을 받는다. 티어매트 대책실로 급히 가달라나 뭐라나?

 

 

 

 

http://cafe.naver.com/closersunion/176408

http://novel.naver.com/challenge/detail.nhn?novelId=510699&volumeNo=165

2024-10-24 23:00:29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