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644화- [지옥의 도시, 제44지옥(地獄の都会, 第44地獄)]
호시미야라이린 2016-02-29 0
서유리의 말이 맞다. 퓨마는 인간과 차원종이 절대로 상처를 입힐 수가 있는 존재가 아니다. 만약 온라인 게임으로 비유해도, 체력을 깎기는 허용이 되어도 0 으로 떨어트려 쓰러트리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 결국 체력을 1 까지 깎기는 허용이 되어도, 0 으로 깎을 수는 없다는 것이다. 결국 퓨마에게 상처를 입힐 수가 있는 녀석은 오펠리아 이외엔 없다는 게 된다. 그래서 서유리가 여왕님인데도 불구하고 퓨마를 처리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오펠리아가 에너미 체이서 9연타로 퓨마를 떨어트리긴 했으나 물론 해치웠다고 볼 수는 없다. 퓨마 녀석도 신체재생능력이 가히 상당하기 때문에 완전히 재생불능 수준으로 오펠리아가 그렇게 만들어주는 수밖에 없다. 퓨마에게 상처를 입힐 수가 있는 유일한 존재인 오펠리아. 그녀가 괜히 서유리의 라이벌이 아니다.
“크... 크윽!”
“너 혼자 도망가려고 하다니. 간이 정말로 부어도 너무 부었구나.”
“오... 오펠리아!!”
“몇 번이고 가격해주마. 네가 상처가 재생되면, 재생되는 대로 계속 부숴주겠다.”
“......!!”
“난 그냥 오펠리아가 아니다. ‘진 광휘의 오펠리아’ 라는 걸 잊지 말길 바란다.”
“지... 진 광휘의 오펠리아.”
그렇다. 이 세계에 있는 동안에는 24시간 유지되는 진 암흑의 광휘. 일반적인 암흑의 광휘를 능가하는 진정한 암흑의 광휘라서 상상 이상으로 강하다. 가뜩이나 평범한 오펠리아만 하더라도 그 힘이 상상을 뛰어넘는데 진 레어 코스튬을 10부위 풀세트로 착용하고 있는 오펠리아는 얼마나 강할까? 무기 코스튬만 하더라도 3성의 바이테스 및 메피스토 무기의 효과보다도 훨씬 뛰어나다. 어느 정도의 수준일지는 각자의 상상에 맡겨보도록 하겠다. 뭐 어쨌든! 퓨마가 상처를 순식간에 다 치유하고 또 날아오른다고 해도 오펠리아는 또 에너미 체이서를 발동해서 추락시키면 된다. 만약 퓨마가 위상력 보호막이란 걸 사용할 수가 있다고 하더라도 단번에 관통해버릴 수가 있다. 에너미 체이서는 ‘사실상의 관통력 무한’ 이나 다름이 없는 효과가 있다고 생각해야만 하니까.
게다가 에너미 체이서에겐 사실상의 ‘물리 방어력 및 마법 방어력 무시’ 효과까지도 있다는 것을 절대로 간과해선 안 된다. 상대가 방어력이 얼마가 되더라도 거기에 관계가 없이 적용될 수가 있는 데미지를 그대로 적용할 수가 있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레어 코스튬도 아닌 진 레어 코스튬 10부위 풀세트를 착용하는데 성공할 경우에 한정되어 적용되는 효과이기에 그렇게 좋은 효과라고 보긴 부적절하다. 진 레어 코스튬은 현재로선 그 어떤 방법으로도 제작할 수가 없는 것이니까. 정도연 연구요원은 물론이고 이름없는 군단의 최고위급 간부라는 문제의 먼지 남매란 녀석들도 그건 전혀 알지를 못한다. 오로지 ‘그 여자’ 만이 진 레어 코스튬을 만드는 방법을 안다. 설령 그 여자를 만나게 된다고 하더라도 그 여자는 그런 걸 함부로 가르쳐줄 리가 없지만.
서유리가 레비아탄의 입에 있는 옥좌에 앉은 상태로 내려다보며 심기가 매우 불편하다. 그렇게 잘난 능력의 퓨마가 고작 오펠리아 하나를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으니 얼마나 답답할까? 하지만 서유리도 하나 간과하고 있는 게 있는데, 본인이 레비아탄의 안에서만 있어서 지상의 상황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지옥의 불못에서의 고통이 얼마나 극악한지 본인이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물론 잠시 지상으로 착지했다가 바로 올라갔을 때에는 순간적으로 불못이 사라진 때에만 있었으므로 전혀 알 턱이 없다. 서유리는 본인이라도 직접 나서서 오펠리아를 없애버리고 싶다고 하겠지만, 인류 최강의 여자를 넘어 어쩌면 세계 최강의 여자? 최악이자 극단적으로 표현으로 하면 ‘우주 최강의 여자’ 라고 생각할 만한 그녀를 기어이 포섭하고 싶을 것이다.
“퓨마. 난 반드시 네 녀석을 없애버리고 이 세계를 나갈 것이다.”
“......!!”
“네 녀석에게 상처를 입힐 수가 있는 유일한 존재가 나라는 건 너도 알 것이다.”
“오... 오펠리아.”
“네 녀석만 쓰러트리면, 세상 사람들은 날 절대로 함부로 하지 못하게 된다.”
“......”
“완전한 자유를 가질 수가 있다는 거다. 설령 아니라도 네 녀석을 원래 세계로 강제추방을 시킨다면 인간들을 약화시킬 수도 있다.”
“오... 오펠리아. 네 녀석은 설마 그... 그거까지 염두를.”
“물론이다. 내가 설마 거기까지도 생각하지 못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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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아무래도 다른 방법을 써야만 할 거 같다.”
“여왕님. 그게 무슨 소리신지......?”
“세하야. 어디까지나 퓨마가 당한 이후를 가정하고자 하는데 말이야.”
“네. 말씀하십시오. 여왕님.”
“어디까지나 개인적 생각이지만 레비아탄으로 직접 녀석을......”
“공격해야만 한다는 겁니까? 그러다가 레비아탄이 파괴되어버리는 수가 있습니다.”
“그렇겠지? 오펠리아를 상대로는 그 무엇도 안 된다는 건가.”
“여왕님. 여왕님이 말한 그대로, 오펠리아를 포섭하지 않으면 안 될 것만 같습니다.”
“......”
이세하와 이슬비는 서유리에게 오펠리아를 자신들의 편으로 포섭하지 않으면 뭘 어떻게 하더라도 안 될 거라고 말하고, 유리도 이에 동의하는 반응을 보인다. 이러한 와중에 어떤 사람의 형상이 떠오르는 오펠리아. 그 사람의 형상은 오펠리아를 바라보며 지금은 너도 그렇게 살고 있으나 머지않아서 진심으로 널 아끼고 이해해주는 사람들을 만날 수가 있을 것이며, 그 날이 꼭 올 것이라고 말했던 것. 이 사람은 과연 누굴까? 오펠리아에게 그 말을 해줬던 의미는 뭘까? 오펠리아가 그 사람의 형상을 순간적으로 떠올린 이유는 뭘까? 그 사람이 그 당시에 오펠리아에게 무엇을 해줬기에 그녀가 그 사람을 떠올리는 걸까? 오펠리아에게 있어서 그 사람은 무엇이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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