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637화- [지옥의 도시, 제37지옥(地獄の都会, 第37地獄)]

호시미야라이린 2016-02-25 0

‘......재밌구나.’

 

‘......?!’

 

레비아탄. 네 녀석의 방해에도 난 퓨마에게 갈 거다. 그러니까 당장 비켰으면 한다.’

 

변종 초거대 공생수들에도 전혀 당황하지 않다니.’

 

말했을 텐데. 당장은 네가 유리할지 몰라도, 나도 절대로 물러설 생각은 없다.’

 

왜지? 이 세계에서 평생 갇혀서 사는 게 싫어?’

 

나에게는 절대로 뒤가 없기때문이다.’

 

 

오펠리아의 이 말은 자신에겐 이 이상 뒤로 물러설 곳이 없기에 뭐가 어떻게 되더라도 반드시 앞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는 것으로 해석해도 무방한데 레비아탄이 어떤 이유라도 절대로 램스키퍼를 제주도까지 가도록 내버려둘 녀석이 아니다. 변종 초거대 공생수들을 대거 동원해 램스키퍼 격추를 시도하는데 저런 녀석들은 1차적으로 위상력 개방을 발동해 거대한 맹독 버섯구름을 만들어 바로 앞에 다가오는 적들을 죄다 지상으로 추락시키고, 뒤에 더 몰려드는 적들은 에너미 체이서는 물론이고 베놈 윈드커터 등으로 오염시켜 추락시키면 된다. 오펠리아의 맹독은 전염성이자 감염성이 정말로 높기에 순식간에 다른 녀석들에게로 옮겨질 수가 있다. 변종 초거대 공생수들이라 할지라도 과연 그녀의 맹독을 무조건 견뎌낼 수가 있을까? 물론 견디는 것들도 있겠다.

 

 

만약 오펠리아의 맹독을 견뎌내고 항체가 생긴 공생수들이 몰려들면, 주먹질을 하거나 돌려차기 등을 하거나 빔 세이버로 베어버리면 된다. 그런 녀석들에 한해서라도 직접 처단해 공중전함 램스키퍼를 방어하면 된다. 뭐 아무튼 그렇게 하면 되는 것이고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오펠리아 단 한 명으로 인해 램스키퍼 격추시도는 실패하게 될지도 모른다. 아무리 변종들을 동원해도 소용이 없다. 그냥 빨리 오펠리아를 이 세계에서 내보내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그녀는 누가 함부로 대적해서 이길 수가 있는 상대가 결코 아니라는 것을 그들도 알고 있을 터. 이미 거대괴수들을 맨주먹으로 격파시켜나가는 전투력을 보여주는 오펠리아라 그 누가 덤벼들어도 상황은 전혀 나아지지 않고 오히려 더 악화된다. 오펠리아를 방해하면 방해할수록 오히려 자신들의 몰살만 더 촉진할 뿐. 그렇다면 빨리 이 세계에서 보내주는 것이 낫다. 그렇다는 의미인 것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레비아탄은 어떻게든 여기서 막고자 하는 것만 같다. 이러한 와중에 레비아탄이 입을 벌리고, 거기에서 뭔가가 모습을 드러내는데 역시나 서유리라는 여자다. 누가 오펠리아의 라이벌 포지션이 서유리가 아니라고 할까봐 이 세계는 참으로 서유리란 여자를 다양하게 복제시킨 모양이다. 레비아탄이 벌린 입에서 모습을 드러낸 또 하나의 서유리는 인간과 차원종의 반반이라고 하기도 그런 정도가 아니라 그 어떤 방법으로도 되돌릴 수가 없을 정도로 완벽하게 이루어진 차원종화라고 봐도 된다. 지금 오펠리아의 눈앞에 보이는 형태의 서유리는 인간들이 사는 영역을 넘어 온 우주를 지배하고자 하는 야망으로 강한 우주의 악마라는 느낌을 준다. 마치 본인이 여왕 그 자체라도 되는 마냥. 서유리는 아무런 말도 없이 공격을 지시한다.

 

 

서유리가 손짓으로 오펠리아를 향해 가리키자 변종 초거대 공생수들의 몸이 일제히 불타더니 공중전함 램스키퍼를 향해 돌진해온다. 온몸이 불타는 모드를 발동한 건데, 이것은 일종의 자폭공격이라 봐도 된다. 아무리 오펠리아가 강하다고 해도 가미카제(Kamikaze)’ 식의 자폭공격은 방어하기 힘들 테니까. 서유리가 진짜 악마라도 되는 마냥 사악한 미소를 짓고 있는데 서유리의 옆에는 당연히 이슬비가 있다. 물론 지금 눈앞에 보이는 이슬비는 서유리의 부관이라도 되는 마냥 유리의 앞에 최대한 자세를 낮추며 복종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는 상황. 이내 레비아탄의 입속에 보이는 옥좌로 보이는 곳으로 서유리가 가서 요염한 자세를 취하며 앉고, 이슬비와 이세하는 양 옆에서 자세를 낮추고서 예를 취한다. 오펠리아는 램스키퍼의 갑판 위에 있으나 그건 잘 보인다.

 

 

요염하기 그지없는 자세로 옥좌에 앉은 상태로 오펠리아를 바라보는 서유리. 오펠리아가 제주도 남부의 강정마을로 가는 것을 어떻게든 막으라는 의미로 변종 초거대 공생수들 뿐만이 아니라 다른 애들도 죄다 풀어버릴 것을 명한다. 서유리가 어떻게든 오펠리아를 막고자 온갖 수단과 방법을 다 가리지 않으나 그런다고 해서 오펠리아가 가만히 당하기만 할 바보는 절대로 아니다. 변종 초거대 공생수들을 풀어도 도저히 오펠리아를 공략할 수가 없다. 그렇다면 도대체 뭘 어떻게 하라는 걸까? 계속 그녀를 방해하지 말고 그냥 빨리 이 세계에서 나가도록 해주는 것이 가장 나은 방법이라는 거다. 오펠리아가 서유리를 향해 노려보며 비키지 않으면 지금 당장이라도 네 녀석을 없애버릴 수가 있다는 눈빛을 보내자 서유리가 순간적으로 공포에 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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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서유리가 잘난 여자라도 오펠리아의 살의의 눈빛에는 뭘 어떻게 하기가 힘들다는 걸까? 서유리가 공포에 지리며 두려워할 때에 이슬비와 이세하가 여왕님! 진정하십시오!! 라고 말하며 애써서 진정시킨다. 레비아탄의 몸에서 끊임없이 변종 초거대 공생수들이 나오기는 하나 결국 램스키퍼는 애프터버너를 발동하며 기어이 통과한다. 서유리가 분통을 터트리며 저 공중전함 램스키퍼가 제주도에 도착하지 못하도록 막아야만 한다고 소리치며 반드시 추격해서 잡을 것을 명한다. 서둘러서 레비아탄이 선회하고서는 램스키퍼를 뒤쫓기 시작하고 저것을 잡고자 한다. 이슬비와 이세하가 오펠리아를 반드시 쓰러트릴 것이니 너무 걱정하지 마라고 말하며 애써서 유리를 안심시킨다. 태안반도 상공을 돌파당했는데 이제는 어디서 램스키퍼를 막겠다는 걸까?

 

 

태안반도의 상공을 돌파했으나, 아직 끝난 것은 아니다. 램스키퍼의 레이더를 이용해 지상을 내려다보니 호크 지대공미사일을 포함하여 PAC-2 지대공미사일 포대가 움직이는 것이 포착된다. 분명히 이 세상은 멸망하여 그런 것들이 움직일 수가 없을 텐데도 어떻게 감지되는 걸까? 혹시 좀비들이 옮겨와 배치한 걸까? 램스키퍼를 격추시키고자 하는 것으로 봐도 무방할 것으로 보이는데 램스키퍼의 고도를 더 높여야만 할까? 레이더를 확인하니 태안반도의 상공이 아닌 전라남도의 목포 상공이다. 저 지대공미사일들을 과연 어떻게 돌파해야만 할까? 역시나 그렇듯 애프터버너를 켜는 것이 답이긴 한데 과연 저 미사일 포대들을 돌파하고 제주도로 갈 수가 있을까?

 

 

오펠리아. 지금 목포의 상공이다. 그런데 쉽지가 않겠다.”

 

알고 있습니다. 트레이너 대장님.”

 

호크 및 PAC-2 미사일들이 대거 배치되어 우릴 잡으려고 안달이다.”

 

그냥 무시하십시오. 애프터버너 최대치로 제주도까지 달리는 겁니다.”

 

그러다가 램스키퍼의 엔진에 무리가 가도 모른다.”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천하의 램스키퍼는 그런 거에 무너지는 바보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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