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e of Metheus] - 3화

버스비는1200원입니다 2016-02-20 2



--------------------------------------------------------------------------------------------------------------------------------------------



다음날, 나나 다른 자들은 충격에 빠지지 않을 수 없었다. 왜냐하면, 이번에도 어딘가에서 누군가의 사체가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그것도 첫번째로 발견된 사체와 공통적인 '불과 '열'에 의해 당한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이번일로 인해 또 나와 엘리나스는 의심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런것에 일일이 신경을 쓰다가는 범인을 못잡을테지. 비록 마음이 불편하기는 하였지만, 빨리 범인을 잡는게 나나 엘리나스, 그리고 다른 모두를 위한 일이다. 그렇기에 나는 현재, 총력을 기울여 범인을 잡는데 몰두하고 있었다.


"그래도, 오늘은 단서가 하나 남아있었습니다."


카나트가 말한대로, 이번에는 단서가 하나 남아있었다. 사체에서 시작해서, 일렬로 이어지는 핏자국이 있었던 것이었다. 도중에 핏자국의 피의 양이 조금씩 줄다가 끊기기는 하였지만, 일단은 분명히 피해자가 범인에게 당하기전에 저항을 했음이 필시 틀림없었을 것이고, 그 과정에서 범인은 분명 피해를 입은게 분명하였다. 이렇게 확신하는 이유는 범인이 죽인 그는 바로 한 일족의 상당한 높은 위치에 있는 강한 자였기 때문이다. 아무리 그 범인이라도 부상을 입는것은 피하지 못한게 틀림없었을 것이다. 


"그래, 이 단서가 꽤 많은 도움이 될거야."


비록 하나뿐인 단서에 불과할지는 몰라도, 거꾸로 말하면 이게 유일한, 중요한 단서다. 일단 사체의 흔적들을 살펴보자. 사체는 '불'과 '열'에 의한 공격에 당하여 죽은것이 일단은 확실하다. 그것만으로 따지면 우리 일족에 범인이 있는것으로 좁혀진다. 중요한건 바로 이것이다. 핏자국에서 보인 피의 양으로 봤을때, 의외로 범인은 꽤 상당한 피해를 입은 모양이었다. 그만큼 부상을 입은 모습이 잘 나타날것이다. 예상하건데 그정도의 부상을 치유하려면 1~2일정도는 걸릴것이다. 일이 발생한 때가 어젯밤이라고 추정하고 있으니, 앞으로 이틀안에 이 단서만으로 어떻게든 범인을 추리하여 잡아내야 한다. 만약 기간을 넘긴다면 범인은 부상을 완전히 치유하고 꼬리가 잡히지 않게 될것이다.


"우선, 우리 일족들 가운데에서 부상을 입은 사람을 모으도록해. 정도가 어떻든간에 자그마한 상처라도 있는 자는 전부 불러모아."


"예!"


우리 일족을 누구보다 믿는 내가 왜 이런일을 하는건지 이해가 안될수도 있겠지. 하지만, 이건 범인이 우리 일족 가운데에 있다고 생각해서 그런것이 아니다. 이렇게 확인을 하여 우리 일족을 의심하고 있는 자들에게 우리 일족은 아무런 잘못도 없다는것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동시에, 만약 범인이 잡힌다면... 그때는 엄벌에 처할 것이다.


"메테우스님."


"그래, 전부 불러모았나?"


"실은, 상처같은게 있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습니다."


"뭐? 정말로?"


"예."


상처같은걸 입은 사람이 단 한명도 없다는것에 놀라기는 했지만, 반대로 안심이 되었다. 우리 일족에 범인이 없다는것이 거의 증명된거나 마찬가지니까.


"허나 메테우스님, 저희 일족은 본래 힘을 다루게 될때부터 '치유의 불'을 쓸수 있지 않습니까? 그걸로 범인이 미리 상처를 치유한 상태라면..."


"카나트도 참, 그럴리는 없어. 확실히 '치유의 불'로 상처를 치유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자기 자신의 부상은 치유하는게 불가능하잖아. 혼자서는 무리라고."


"듣고보니 그렇군요. 제가 너무 앞서 생각했나 봅니다."


역시 이번 일들로 다들 많이 예민해진 모양인지, 카나트도 판단력이 흐려진 모양이다. '치유의 불', 그건 우리 일족... 프레이먼들이 선천적으로 전부 다 사용할 수 있는, 상처를 지져 치유시키는 불이다. 한가지 단점이라면 자기 자신은 치유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카나트의 말대로 그렇게 범인이 자신의 부상을 치유해서 자취를 감췄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자기자신은 치유가 불가능하기에 우리 일족 가운데 누군가가 범인이 있다고 한다면 그런일은 불가능하다. '공범'이라도 있으면 모를까... 어?


"... 잠깐만..."


"? 왜 그러십니까, 메테우스님?"


"'공범'...?"


방금 내가 '공범'이 있으면 모를까 하고 생각한건가? 잘 생각해보니, 그 점을 빼먹고 있었다. '공범'... 만약 범인이 부상을 당한 상태에서, 그 '공범'이 치유의 불로 범인을 대신 치유해 주었다면? 그런다면 범인은 능히 자취를 감추는것이 가능하다. 물론 공범은 단순히 치유만을 했을 뿐이니까, 아무런 자취도 없겠지.


"크윽..."


이런 가능성은 결코 배제할 수 있을리가 없다. 하지만, 이러할 가능성이 있다면 우리 일족 가운데에 범인이 없을거라는 확신은 물건너간 셈이 되어버린다. 물론 가장 유력한 용의자의 누명을 쓰고있는 나, 그리고 엘리나스 또한 마찬가지이다.


"이를 어쩌면 좋지...!"


"메테우스님? 괜찮으십니까? 안색이 안좋아지셨습니다..."


"아니... 그냥... 생각좀 하느라..."


"... 메테우스님, 요새 많이 피로가 쌓이신 모양인데 잠깐 쉬는게 어떠실런지. 지금은 에피테스님께 대신 맡기시고 잠깐 휴식을 취하시지요."


"... 그래, 미안하다..."


머리가 아프다. 너무 생각을 많이 했기 때문일까. 카나트의 말대로 정말 머리를 식히지 않으면 진짜 머리가 터지기라도 할것 같다. 결국, 나는 잠깐동안 휴식을 취하기 위해 문을 열고 나오려 하였다. 그때였다.


"?"


문을 열자, 옆으로 이블레스가 지나쳐가고 있었다. 나를 못본 모양인지, 그냥 유유히 걸어가고 있었을 뿐이었다. 그런데 순간, 나는 이블레스의 오른팔을 보았다.


"...!!"


이블레스의 오른팔에 상처가 나있는것이 아닌가. 분명히 상처였다. 나는 이블레스의 오른팔에 있는 상처를 보고 놀라 당장에 큰소리로 이블레스를 불렀다.


"이블레스!"


"?"


내가 부르는 소리를 듣자 이블레스는 곧장 나를 향해 고개를 돌린다. 나는 성큼성큼 이블레스의 앞으로 다가가 이블레스의 오른팔을 가리키며 물었다.


"이블레스, 이 오른팔... 어떻게 된거지?"


"예? 갑자기 왜 그러시는..."


"설마... 네가...!"


머리가 아파서 감정조절이 잘 안되었던 모양인지, 나는 슬슬 열이 오르면서 격앙된 목소리로 이블레스에게 소리치듯이 큰소리로 말하며 물었다.


"어서 말해! 이 상처, 어디서 입은거지?!"


"그, 그건..."


뭐라고 말을 하지 못하고 있다. 정말로, 이블레스가 범인인걸까? 이 상처는 그때 입은거고? 정말인걸까?


"메테우스님."


"... 카나트?"


격앙된 목소리로 소리치며 이블레스에게 대답을 재촉하는 나를 향해, 카나트가 다가와 말하였다.


"이블레스는 아닙니다. 부디 진정하시지요."


"뭐...?"


"사실, 이블레스의 저 오른팔의 상처는 저의 훈련을 받으면서 생긴 것입니다."


"카나트의... 훈련을?"


이블레스의 오른팔의 상처가, 카나트의 훈련을 받으면서 생긴것이다? 하지만, 이블레스는 분명히 내가 아니면 다른 누구에게도 훈련을 받고싶지 않다고 하였는데.


"한시라도 빨리 강해져서 메테우스님께 훈련을 받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며 어제 저녁에 제게 훈련을 받기로 하였습니다. 이블레스의 오른팔의 저 상처는 그 과정에서 생긴 것입니다."


"... 그럼 치유의 불로 치유하지 않고 왜 이대로 놔둔거야?"


"그건 이블레스 본인이, 이 상처를 그대로 남겨두어 다음부터는 이런 실수를 하지 않겠다는 뜻에서 치유하지 않은것입니다."


"......"


내가 크고작은 상처라도 있는 사람들을 불러모으라고 했을때, 카나트가 왜 이블레스를 불러오지 않았는지 이제야 알겠다. 결국에는 내가 너무 과민해진 것일까.


"... 이블레스, 미안하다. 내가 너무 과격해진 모양이구나..."


"아닙니다, 메테우스님. 요즘들어 많이 힘드시다는 얘기를 들었었으니, 이해합니다."


"그래... 고맙다..."


나는 이블레스에게 자신의 경솔함을 사과하며 그 자리를 떳다. 겉으로는 저렇게 말해도, 속으로는 내가 자신을 의심한게 아닐까해서 많이 억울했을지도 모른다. 앞으로는 이렇게 경솔하게 행동하지 않도록 나 자신을 잘 억제해야겠다.
.
.
.
.
.
.
.
.
.


###################


메테우스는 몇분동안 휴식을 취하며 머리를 식힌뒤, 다시 범인을 잡는것에 몰두하기 위해 복도를 걸어 중앙으로 가고 있었다.


'이 이상 시간을 지체한다면... 정말로 나와 엘리나스... 더 나아가 우리 일족 전체를 범인으로 지목하게 될거야. 그건 무슨 일이 있어도 막아**다...!'


속으로 비장한 각오를 하며, 메테우스는 계속 복도를 걸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어떤 방 하나를 지나칠 때였을까.


"... 응?"


그 방의 문은 아주 조금, 틈이 보이도록 열려있었다. 그리고 그 틈으로 아주 작은 귓속말을 하는것 같은 대화가 들리고 있었다. 보통이라면 듣지 못하고 지나쳤을수도 있었겠지만, 이번 사건에 의해 메테우스는 평소보다 많이 예민해진 상태였기에 지나치지 않고 그 아주 작은 대화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메테우스는 그 문 틈 사이로 눈 하나를 가져다대어 그 방 안을 보았다. 그리고 놀람을 감출수 없었다.


"!!!"


문 틈 사이로, 이블레스와 엘리나스가 서로 마주보며 대화를 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놀랄것은 그것이 아니었다. 바로 대화의 내용이었다.


###################


"메테우스씨도 참, 바보같이... 아직도 눈치를 못채고 있다니까요?"


"후후, 그야 그럴테죠. 눈치를 채지 못하도록 이미 수를 써놨으니까."


"이대로 계속... 천천히 일을 진행하죠."


"그래야죠."


눈치를 못채고 있다고? 내가? 내가 눈치를 못쓰도록 수를 써놨다고? 일을 진행해? 이러한 두사람의 대화를 들어보았을때, 내가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바로... 그 두사람이 '범인'과 '공범'의 사이가 아닐까 한 것이었다. 그리고 그런 생각이 들자마자, 나는 의도치않게 그 문을 열고 그 방으로 들어갔다.


"!!!"


내가 방으로 들어가자 이블레스와 엘리나스는 크게 놀란 표정이었다. 그런 표정이, 내 생각이 점점 맞는게 아닐까 하는 불안감을 증폭시켜주었다.


"이블레스... 그리고... 엘리나스... 설마 너희 두사람..."


"메테우스님..."


"메테우스씨..."


나는 떨리는 목소리로 천천히 두사람의 앞으로 걸어갔다. 중간쯤 걸어왔을때, 엘리나스가 갑자기 웃으면서 말하였다.


"에이, 혹시 들으신건가요?"


"뭐?"


"요즘 메테우스씨가 많이 힘들어서, 기분이라도 풀어줄만한 선물을 준비하고 있었거든요. 하지만 깜짝 놀래켜주는 편이 더 좋을거라 생각해서, 메테우스씨가 '눈치'채지 못하도록 일부러 숨기고 있었는데. 이미 다 알아버렸으니 맥이 빠지네요. 에휴..."


"선물...?"


"예, 메테우스님. 참고로 저는 엘리나스님께서 저에게 몰래 오셔서 도와달라고 하셨습니다."


나에게 줄 선물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한다. 요즘들어 내가 많이 힘들어하여 그것을 보는게 안타까웠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 그렇다면 설명이 된다. 어제 함께 목욕을 마치고, 갑자기 급한일이 생겼다며 먼저 돌아간 엘리나스, 그리고 방금전에 내가 듣고 오해했던 대화. 내가 눈치채지 못했다는건 바로 그런 거였나보다.


"그... 그랬구나..."


"혹시 무슨 다른 생각이라도 한건가요?"


"아,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그보다, 가끔은 좀 귀를 막고 다니란 말이에요. 에이, 깜짝 놀래켜 줄려고 한게 다 물거품이 되버렸네."


"아, 미안... 그래도 나한테 선물을 준다고 하니 기쁜건 마찬가지야. 고마워, 엘리나스. 그리고 이블레스."


"뭘요, 그리고 힘들다고 혼자 짊어지지마요. 제가 이렇게 옆에 있는데요."


"어... 그랬지... 걱정끼쳐서 미안해..."
.
.
.
.
.
.
.
.
.

하루가 지나고, 나는 믿을수 없는 일에 큰 충격을 먹고 절망에 빠져있었다. 왜냐하면...


"그럴리가 없어... 왜... 어째서...!"


엘리나스가 감쪽같이 모습을 감춘 것이었다. 그것도 이블레스와 함께....
.
.
.
.
.
.
.
.

그 사실을 알게 된것은 바로 어제 저녁, 카나트는 이블레스가 갑자기 자신에게 훈련을 받으러 오지 않는것이 이상하다고 하였다. 나도 그것을 이상하게 생각해서 함께 이블레스를 찾아보았지만 보이지 않았었다. 그때, 나는 엘리나스가 이블레스에게 나에게 줄 깜짝선물을 준비하는것을 도와달라는 것이 생각이 났었다. 이블레스와 그것에 관하여 만나 함께 논의했었다고도 했으니, 혹시 엘리나스라면 이블레스가 어딨는지 알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여 엘리나스를 만나러 가보았다. 그리고 그곳에서 발견한것은, 한장의 쪽지였다. 펼쳐보니 그건 엘리나스의 필체였다. 내용은...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것 같았다.



[메테우스씨, 이 편지를 읽을 때 쯤이면 당신은 이블레스와 제가 사라진것을 알았을테죠? 바보같은 사람, 아직까지도 눈치를 못채고 있었다니, 정말로 웃음이 나오네요. 당신이 그 방에서 들었던 저와 이블레스의 대화를 듣고도 말이에요. 설마 아직도 모르지는 않겠죠? 메테우스씨나 다른 사람들이 찾고있는 그 범인이라는 사람이 바로 이블레스라구요.]



"... 뭐...?!"



[그리고 저는 그를 옆에서 돕는 사람. 후훗... 참, 그리고 왜 이 사실을 밝히냐고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이유를 말하자면, 이제는 준비가 다 갖춰져서 숨길 필요가 없기 때문이에요. 그럼 안녕, 내가 사랑하는... 아니, '사랑했던 사람'.]



"으... 으으...!"


"메테우스님?!"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
.
.
.
.
.
.
.
.

곧장, 엘리나스와 이블레스를 찾는 수색대를 보내었다. 이 쪽지 한장으로 인해, 나와 우리 일족전체가 의심을 받는 일은 없어졌다. 왜냐하면 이미 범인이 누구인지 알았고, 또한 그 범인을 돕는 공범이 누구인지 자연스레 밝혀졌으니까. 하지만, 나는 그 사실을 부정하고 있다. 아니... 부정하고 싶다...


"엘리나스...!"


엘리나스는 그 누구보다 항상 타인을 먼저 생각하는 매우 상냥한 여자다. 어릴때부터 쭉 함께 해온 내가 가장 잘 알고있다. 그런데, 누군가를 죽이고 그런 사람을 돕는 일을 엘리나스가 하고 있었다니... 절대로 믿지 않는다. 아니... 믿고 싶지 않다...


"메테우스님."


"! 카나트! 이블레스, 그리고... 엘리나스는 찾았나?!"


"그것이... 전혀 찾을수가 없습니다... 완전히 종적을 감췄습니다... 다른 일족들에게도 협조를 구해 같이 찾아보았으나, 결국에는 찾지 못하였습니다..."


"크윽...!"


한시라도 빨리 두사람을 찾아**다. 그리고 물을거다. 왜 이런 짓을 하였는지... 반드시 그 대답을 듣고야 말겠다.


"... 그보다 메테우스님. 한가지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


"이전에 범인... 아니, 이블레스가 죽인 두 사람의 시체가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뭐? 시체가?"


"예...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
'이블레스... 대체 뭘 꾸미고 있는거냐...! 그리고 엘리나스... 대체 왜...'
.
.
.
.
.
.
.
.
.
.

################


"내가 죽였던 두놈의 시체, 그리고 방금전에 막 죽인 이놈까지 합하여 세놈... 분명히 '제물'은 세개라고 했었지?"


- 그렇다. -


"이제... 나도 강해질 수 있는건가?"


- 물론이다. 강함을 추구하는 프레이먼이여. -


"후후... 좋아, 강해질 수만 있다면 3명이든 30명이든 없애주지."


- ... 준비는 됬나? -


"물론이지."


- 그럼, 제물을 바쳐라. -


"자! 나에게... 강한 힘을 다오!"


슈우우우우...!



-----------------------------------------------------------------------------------------------------------------------------------------



2024-10-24 22:59:10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