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inforcement(19) -해소-
소드쉽 2016-02-14 2
세하는 회오리가 이동하면서, 염동력으로 짓 눌러도, 아무리 베고 베어도, 그 외에 갖가지 공격을 퍼부었는데도……
‘사사사삿사사사사사사사삿’
혐오스러워서 온 몸에 닭살이 돋아날 단계의 숫자는 어찌 할 수가 없었다.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지금 ‘이 것’은 공항을 새까맣게 물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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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되기 몇 시간 전……
이젠 그럭저럭 정리가 되어 갔었다.
탑승동 내부 쪽은 이제 말끔히 정리 되었고 외부 지역들은 램스키퍼의 함포들로 정리를 했다.
그리고 합산한 데이터의 결과 승자는 나타가 되었다.
이길 심산으로 강력한 범위기를 위주로 했지만 효율이 별로 였던 데다가 나타가 싸운 경험이 훨씬 많고 속도도 우위였다.
일단은 정리가 되어 가고 있는 것 같았지만…
“여~ 잘 지내고 계신가?”
난데없는 영상에 신경이 곤두 설 수밖에 없었다.
“음~ 썩 잘 지내지는 못 하는 것 같군? 아! 펠롭스. 전에는 고맙다. 덕분에 에너지 좀 얻었어.크하하하”
“으르르릉~”
펠롭스의 눈빛이 또다시 살기를 드러내면서 색이 변해갔다.
“난데없이 이렇게 통신한 이유가 뭐야? 차원종?”
“아가씨, 최소한 명칭으로 불러주지….커맨더라고…”
드라군 커맨더가 조금 시무룩한 목소리로 말하자…
“말장난 할 시간 없다. 무슨 용무지? 아니 네놈이 통신을 한 김에 물어**. 무슨 목적을 갖고 공항에다 너의 휘하들을 풀어놓은 거지?”
“그냥 떠보기냐? 음… 정확히는 뭔가를 만들려고. 간단히 말하자면 말이지.”
“만든다고?”
“그나저나 너 그렇게 날뛰고도 용케 여기 있네? 어쩌면 유니온 본부로 끌려간 게 아닌가 했었는데?”
“또 펠롭스한테 이상한 소리 할 경우엔 통신을 끊어 버리겠어. 차원종.”
김유정은 다소 노한 목소리로 대답했고 검은양 팀들도 무기를 고쳐쥐고 영상을 바라 보았다.
“어이쿠. 나름 보호자들이시라 이거지? OK, OK 사실 이유가 있어. 너희들 내가 세운 방벽들을 잘도 부쉈더라? 그래도 그게 전부라고 생각하진 마. 그러니까…”
“서두가 너무 길 군.”
트레이너가 그렇게 말한 순간…
서서히…
“차라리 나 말하게 두지. 조금이라도 사실을 늦게 알아차렸으면 했는데….”
슬비는 문득 그림자가 커지는 걸 느끼고 창문 쪽을 바라 보았다.
유리는 슬비가 왜 창문을 보나 싶어 뒤돌아 보았고…
“꺄아~~~~~~악!!!!”
여자라면 누구나 지를 비명 소리가 퍼졌고……
‘사사사사사사사사사사사사사삭’
이윽고 공항 로비 곳곳에서 갑자기 나타난……
“너희들이 뭘 싫어하는지 몰라서 바퀴벌레를 준비했어. 그럼~.”
이상 남의 속 벅벅 긁어대는 드라군 커맨더의 통신은 종료되었고 로비는 누구나 예상하 듯 아수라장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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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공항에 차원종들 잔해가 없었다 싶었더니….”
김도윤은 조금 전의 상황에 몸을 벌벌 떨어대면서 중얼 거렸다.
최서희가 펠롭스를 데려가기 위해 준비해 놓은 위상력 억제기와 그 외의 장비들이 아니였다면 정말 큰일 날 뻔했다.
일단 억제기를 틀자마자 바퀴벌레들이 순식간에 변화된 압력에 짓눌려 졌고 그 틈에 숨어있는 바퀴벌레까지 모조리 퇴치했다.
“으아~~. 몸에 있는 닭살이 가라앉지 않아.”
“설마 공생충을 늘리는 게 아니라 하필 바퀴벌레들을 늘리려고 그런 방벽들을 세웠다니….”
“발상하나는 최악이지만 기발함은 인정해야 겠네요. 덕분에 더 짓밟는 춤을 출 수가 있게 됬어요.”
“뭐가 무섭다고 벌벌 떨어? 그냥 밟으면 죽는 것들 뿐이 잖아? 닥치고 썰어대면 되지.”
세 여자의 한 실린 눈빛에도 자기 할 말 다하는 나타는…
“감옥에서 가끔 봤지만… 징그러웠어요.”
“야… 너까지… 그래, 솔직히 나중엔 이러저리 구석에 숨어서 좀 짜증나긴 하더라.”
이 와중에 펠롭스는 “엄마, 누나 괜찮아?”하며 걱정을 해 주었다.
무서워서 전기총을 사방팔방으로 마구 쏴댄 김유정은 샤오린과 유하나와 함께 상태 이상이 없어서 임시 검사실에서 나왔고 송은이와 특경대들은 혹시 로비에 남은 바퀴벌레가 없나 수색을 벌이고 있었다.
상황이 겨우 안정되었고……
“쇼그가 조사한 결과 그 바퀴벌레들은 우로보로스 타입과 섞인 합성수라는 것이 밝혀졌다. 통상 등급은 E,D급이지만 C,B까지 있는 것으로 포착됐다. 일단 마룡 바퀴라고 부르지.”
“발상하난 끝내주는군. 설마 바퀴벌레를 양식할 줄 누가 상상이나 했겠어?”
“저 숫자들을 보니 오늘 자면 바퀴벌레가 꿈에서 기어 나올 것 같아요.”
제이랑 세하가 어이가 없어 말했다.
“그 말대로다. 이미 일일이 처리할 단계를 넘었다. 램스키퍼라 하더라도 말이지. 그래서 벌처스 쪽에서 억제기와 펄스기를 지원하겠다고 한다.”
“우린 그 장비들을 운반하고 설치할 벌처스 직원들을 보호할거야. 설치는 시간이 얼마 걸리진 않지만 펄스기의 에너지가 최대 충전될 때까지 특경대와 함께 보호해야만 해.”
그렇게 작전 브리핑이 모두 끝나고 나온 바깥은 더 이상 알고 있던 공항이 아니였다.
오염물질이 곳곳이 있는 건 물론 외부차원의 씨앗까지 발아해서 해로운 식물들까지 나타났다.
검은양 팀은 공항 외부와 여객 터미널로 갔고 늑대개 팀은 탑승동 외, 내부를 지원했고 최서희를 포함한 감찰국 쪽 정예부대에서는 폐쇄구역과 폐쇄구역 외부를 맡았다.
“여기야 여기!! 찻!! 날 지켜줘!!!”
창들을 연속으로 박은 다음 랜스 버스트로 창들을 흑창으로 바꾸면서 생기는 충격파로 바퀴벌레들을 일소시킨다음 릴리스로 남은 위상력을 회수한 미스틸테인은…
‘뽁 뾱 뽁 뽁 뾱’
죽으면서 나온 알에서 태어난 마룡 바퀴들을 토네이도로 모은 다음 랜스 크루징으로 모두 꿰뚫었다.
제이는 모아둔 비타민 콤비네이션으로 차근차근 길을 열어갔다.
슬비는 공간 압축으로 한자리에 모두 모은 다음 중력장와 전자 폭풍등의 범위 공격으로 모두 깔끔하게 일소했다.
세하가 집중 포화으로 바퀴벌레들을 태우는 사이 슬비는 뇌수의 심판으로 공격하는 펠롭스를 바라보았다.
펠롭스는 벌써 저 만치 가고 있었다.
‘이겨야 되!!’
사방에 있는 마룡 바퀴들이 오염물질 덩어리를 발사했다.
그러자 펠롭스의 몸이 흐려지더니 이내 사방으로 주먹과 발차기로 위상력을 쏘아서 모조리 날려 버렸지만 기름바다에 세제 한 방울 떨어뜨려봤자다.
더군다나…
‘푸쉬쉬쉬’
죽은 마룡 바퀴들 중 일부가 독연기를 뿌려대는 바람에 숨을 쉴 수가 없었다.
그 사이 바퀴 떼들이 펠롭스한테 달라붙어서 살점을 물어뜯기 시작했다.
유리가 어떻게든 도와주려고 달려가려 할 때, 슬비가 붙잡았다.
“지금 펠롭스가…”
“미스틸!!”
“넷!!”
슬비의 말에 따라 발할라를 전개 시키자 바퀴들이 순간 놀란 사이…
“후~. 가보자고!!!”
제이는 바퀴들을 모조리 회오리로 끌어당겨서 길을 만들고 그 사이 슬비가 펠롭스를 구조했다.
그러자 또 바퀴들이 살벌한 소리를 내며 다가왔지만 웜홀로 재빨리 팀들 곁에 돌아왔다.
펠롭스는 몸에 있는 상처도 상처였지만 슬비의 얼굴을 차마 볼 수가 없었다.
“그래서는… 나타한테 이길 수 없어.”
레일건으로 다수를 맞추어 없애더니…
“조급해 하면 안 돼. 그러면 이길 싸움도 지게 돼. 다들 침착하게 자신이 맡은 역할과 범위를 해내고 있잖아.”
“어떻게 해야 되요. 엄마.”
“걱정 마. 우리 보고 배우면 되잖니.”
푸른 불꽃과 불타는 바퀴 시체를 뒤로 하고 세하는 펠롭스의 머리를 잠시 쓰다듬으며 말했다.
“우리도 네가 이기길 원해.”
고철 더미들이 쌓인 곳에서 기습적으로 마룡 바퀴가 튀어 나와 벌처스 요원들을 급습했다.
순간 펠롭스는 레이져 옵션을 소환해서 그 바퀴벌레를 저지했다.
하지만 더미에서 바퀴벌레는 계속 쏟아졌고 벌처스 직원들은 비명을 지른 순간 어느세 펠롭스가 대지 가르기로 더미마저 무너뜨려 더 이상 못 나오게 했다.
“갑자기 잘 하네. 하하. 그러면 되.”
제이의 칭찬으로 탄력을 받았는지 이번엔 양손으로 검붉은 레이져 빔을 쏴서 달려드는 바퀴벌레들을 모조리 일소하고 자기장을 쏴서 접근을 차단했다.
펠롭스 스스로도 갑자기 이렇게 잘 되는 이유를… 알 수 있는 것 같았다.
마음안의 무거운 무언가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크워어어어어~~”
중심지에 도착하고 보니 뱀과 바퀴벌레를 합쳐놓은 듯 한 합성수가 숨어 지내던 고철 더미를 파괴 하며 박력 있게 나타났다.
그러자마자 독액을 뿜어 검은양 팀을 공격했으나 세하가 폭발로 모두 태워 버렸다.
그리고 그 차원종은 빠른 속도로 이 더미 저 더미로 기어 다니며 검은 양 팀을 교란해 갔다.
미스틸이 지나가는 경로에 창을 박은 뒤 릴리스로 폭파 시켜서 저지하려고 했지만 폭발에도 불구하고 멈추지 않았다.
게다가 하필 그 더미에서 바퀴벌레들이 나와 보**지 했지만…
‘휙…착……스륵!!!!’
한 순간의 빠른 일섬으로 더미와 기어 나오던 바퀴들이 모조리 잘려나갔고 슬비는 염동 폭발로 속도가 늦춰진 보스를 띄운 다음 미스틸이 궁니르로 제대로 한방 먹였다.
그런데 그렇게 해서 끊어진 꼬리가 갑자기 세하를 향해 창처럼 날아갔다.
세하는 얼른 피했지만 어깨에 치명상을 입었고 끊어진 꼬리는 쉴 세 없이 움직이며 검은 양 팀을 위협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꼬리는 움직일 수 없게 되었고 그저 이리저리 패대기 당하고 아까 자신이 공격한 세하한테 날아가더니 그대로 폭령검에 잿더미로 변했다.
당황한 꼬리의 주인은 잠시 후퇴하려고 했지만 어느새 뒤에 있는 제이가 자신의 몸에 전**를 불러일으키는 파동에 몸이 공중으로 떠버렷고 또 위에서 내려오는 강렬한 아침 주먹을 마지막으로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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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벌레 3곳은 모두 어찌어찌 퇴치했다.
하지만 문제는 그렇게 퇴치하고도 구석구석에 숨어있는 잔당들이 문제였는데 한 마리 발견 된 곳엔 벌써 무리가 형성되어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었다.
“더군다나 위상력 억제기를 심어 놨다 하더라도요, 놈들이 벌써 적응 해 버렸을지도 몰라요. 원래 바퀴가 질긴 놈들인데 마룡 바퀴로 개**지 되었으니…”
더군다나 김도윤이 더 설명하길 드라군 커맨더의 목적은 양으로 압도하려는 것이 아니라 환경 변화가 목적일거라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공항은 마룡 바퀴들이 뿌려놓은 오염물질들로 인해 로비만 빼고는 차원종들의 공항으로 바뀌었다고 봐도 무방했기 때문이다.
“당분간은 위상력 펄스기로 퇴치해야겠지만 사장님한테서 온 연락에 따르면 마룡 바퀴한테 통할 살충제를 공급할 거라고 하더라고요. 상황이 심각한데 이런 소릴 하는 건 좀 뭣 하지만 지난 적자들을 꽤나 메울 수 있게 됐네요.”
그런데 한 쪽이 꽤나 소란스러웠다.
“저기 무슨 일 있나요? 정도윤 박사님?”
“예정 되어 있었던 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라 서요.”
“아~. 그거요?”
그리고 왼쪽엔 나타, 오른쪽엔 펠롭스, 중앙엔 에드가가 있었고 트레이너가 심판을 보고 있었다.
“둘 다 훈련 프로그램을 돌아 봤으니 조건은 공평하다. 랭크가 같다면 우위에 있는 요소들로 승부가 결정 될 것이다.”
“두 번 다신 못 까불게 해주지. 울보 초딩.”
이럼에도 불구하고 펠롭스는 대꾸도 하지 않은 채 심호흡을 유지했다.
유리랑 레비아는 서로 자기편에게 응원했지만 정작 레비아는 나타에게 ‘조용히 있어’라고 핀잔을 들었다.
“자 그럼… 시작해라!!!”
둘 다 동시에 훈련프로그램을 실행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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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맨더, 저런 벌레들을 소환해 봤자…”
“시간 끌기지. 알아. 어차피 양질의 군대가 없으면 재들 하고 싸우는 건 무리지. 내가 개조한 녀석들은 다 보호를 목적으로 하거든.”
“그렇다면…”
그 둘의 위에 사람들이 마치 도롱이 벌레 마냥 줄에 묶여 있었고 사람들의 몸은 너무나 수척해졌다.
그리고 그들이 있는 곳은…
마치 거대한 알처럼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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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늦게 올린거 정말 사과 드립니다.
새로운 차원종 구상도 구상이지만 어떤 이유로 부모님한테 혼나고 집안분위기 다 망쳐서, 그리고 슬슬 새학기 준비로 이것저것 고민이 많았습니다.
일단, 새 차원종 부터 소개 하겠습니다.
그냥 베이스에 무기만 꼴랑 바꾼 수준이 아니라 그나마 이건 좀 괜찮다 싶은 걸로요.
그래서 나온게 마룡 바퀴입니다.(바퀴를 혐오하시는 분들에겐 미리 사과를;;;)
하나하나는 특경대에게 맡겨도 상관없을 정도로 약하지만 문제는 공항 자체의 환경마저 바꿔버릴 정도의 숫자입니다.
바퀴 한마리가 발견 된 곳은 100마리가 숨어 있다는 말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니죠.
더군다나 크기도 통상 바퀴보다 몇 배나 더 크니 이게 로비 바깥 창문을 뒤덮는 풍경은 정말 끔찍합니다.
그리고 엄청난 숫자만 나타내느라 한 가지 빼먹었는데 우로보로스 타입과 섞인 지라 의태도 가능합니다.
참고로 이번에 나온 보스인 코크로보스(코크로치+우로보로스)는 C급입니다.
아직 B급은 나오지도 않았죠.
그리고 이번에 펠롭스가 쓴 기술 목록으로 마치겠습니다.
뇌수 키텐의 뇌수의 심판, 아이작의 사신의 춤, 컬티스트 제사장의 레이져 공격, 드라군 블래스트의 레이져 빔, 말렉의 대지 가르기, 막시무스의 대파괴 던지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