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스 학교 (1)

시로토네데스 2015-11-14 0

(이세하 시점)


어느새 인간형 차원종, 아니. 애쉬와 더스트, 그리고 늑대개 소속 레비아가 전학온지는 벌써 2주가 지났다. 여전히 나는 알 수 없지만 강제적인 하렘을 당하고 있었으며(?) 게다가 슬비와 더스트가 날 두고 싸우기 까지 했다. 결국 3학년의 미스틸테인 선배와 제이 선배의 제지로 그 싸움은 말렸지만 내 책임이라는 생각도 든다.



그때 더스트가 혼자 생각하던 나를 찾아왔다.



" 세하야, 지금 무슨 생각해? "



" 어..음....게임 공략..? "



" 응...그렇구나. "



더스트의 눈빛은 여전히 내 눈에 선하게 비친다. 약간 실망한 듯한 눈빛에 입모양까지 그대로 다 들어내고 있었다. 고위급이라 그런지 세상돌아가는 걸 모르는 우물 안 개구리처럼 보이는 더스트에게 나는 다시 말을 걸었다.



" 너 일본어 노래 좋아해? "



" 어...특히 애니 op나 보컬로이드 정도... "



역시 내 예상은 적중했다. 왜냐하면 내가 가끔 게임장에서 프로젝트 디바를 플레이하는데 그때 나온 카가미네 린의 머리띠가 더스트가 지금 끼고 있는 것과 같았고 머리색은 소드 아트 온라인의 히로인 '유우키 아스나' 의 머리색, 약간 진한 브라운의 색을 띠었으며 넥타이는 하츠네 미쿠의 머리색과 같은 시안블루색이었다.



" 음....이건 어떨까... "



나는 혼잣말을 하며 노래 하나를 틀어주고는 이어폰 한쪽을 더스트의 귀에 끼워주었다. 노래는 소드 아트 온라인 2의 op IGNIT였다. 더스트가 흥얼거리자 나는 가사를 말하며 즐겁게 웃고 있었다. 어떻게 더스트가 나를 좋아하게 된 걸까? 하고 의심을 품기는 했지만 이제는 그런게 신경쓰이지 않는다.


이렇게 해도 더스트는 웃어주기 때문이다.



" 음....끝났으니 다음 곡? "



" 응! 세하야. "



내가 다음으로 튼 곡은 하츠네 미쿠의 세균감염이다. 이 노래의 주제는 일본 학생들의 이지메, 즉 우리나라로 따지자면 왕따에 대한 노래이다. 다행히도 더스트는 아는 노래인 것 같아 순간 안심했다. 하지만 뒷문이 열리며 슬비와 애쉬가 들어와버리면서 이 상황은 안전히 파면에 직면했다.



" 누..누나... "



" 세..세하야... "



" 아하하;;; "



나는 몹시 당황했지만 당황하지 않고 차분히 말했다. 그러나 슬비는 삐친 듯 울면서 나가버렸고 애쉬는 살기가 가득한 눈으로 나를 노려보았다. 더스트에겐 미안하지만 나는 이어폰을 빼고 슬비를 쫓아 옥상까지 와버렸다. 하지만 늦었다. 슬비는 이미 난간에 올라섰다. 나는 건블레이드의 사격모드로 재빨리 뛰어든 나는 자살하려는 슬비대신 떨어지고 말았다.


순간 창문옆으로 더스트와 나는 눈이 마주쳤고 그대로 나는 웃어주며 지그시 눈을 감았다.



으윽.....



머리에서 점차 한기가 나를 덮어온다. 마치 이불처럼. 결국 나는 떨어진 걸까. 머리에서 한기가 온다는건 뇌출혈이라는 소리. 단시간이내에 죽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아니, 그보다 짧을 수도 있다. 살짝 눈을 뜨자 더스트와 슬비가 내 손을 붙잡고 있었고 뒤에서는 김유정 선생님이 눈물을 흘리며 고갤 돌리셨다.


하지만 온 몸에 힘이 빠져나가기 직전에 마지막으로 슬비와 더스트의 볼을 손으로 감싸며 말했다.


" 미안해....나 때문에....하아.....더 이상 버틸 수....없을...것...같아....잘 있어...그리고 사랑해..... "



그 말과 동시에 세하는 눈을 감았고 더스트가 애쉬에게 물었지만 더 이상 살아나게 할 방법은 없지만 단 한가지를 뺴면 불가능하다고 있었다고 애쉬가 말했다.



" 누나, 세하를 정말로 살리고 싶어? "



" 응..(눈물을 흘리며)...제발...제발...도와줘, 누나가 이렇게 빌게...제발... "



" 알았어...나도 누나가 평생 불행하고 슬프게 살도록 두긴 싫으니까. 자, 세하의 어깨에 동시에 손을 얹고 위상력을 동시에 방출하는거야. 알겠지, 누나? "



" 알았어. "



(잠시동안 보는 애쉬의 시점)



더 이상 세하를 살릴 방법은 없다. 다만 죽은 직후라면 단 한가지 방법이 있다. 우리 <이름없는 군단>의 위상력을 주입하는 것이다. 다만 칼바크 턱스처럼 반차원종화 되는 것이 단점이다. 그렇게 까지 만들긴 싫었지만 나는 누나의 눈물을 보기 싫었고 누나가 눈물흘리는 걸 세하가 바라지 않을 것을 알고 결국은 누나를 도와 세하를 부활시키기로 했다.



(다시 작가시점)



그때 세하의 몸에서 검붉은 위상력이 방출됨과 동시에 세하의 머리는 붉게 물들기 시작했고 세하가 들고 있던 건블레이드는 흑갈색 빛을 내며 도색된다. 이로써 애쉬와 더스트의 위상력 보급으로 세하는 부활할 수 있었지만 겉모습은 전혀 본래의 세하같지 않는 모습으로 바뀌어버렸다.



붉은색 머리, 노란 눈을 가진 오드아이...그 외에도 합치며 전혀 인간이 같지않은 점이 눈에 띄었지만 더스트는 눈물을 흘리며 세하를 끌어안았다.


그때 슬비가 애쉬에게 말을 건다.



" 옳은 일은 한거야. 다른 행복을 지켜주는 것. 그것 자체로도 성취감과 행복감이 느껴지는게 당연하겠지? 자, 애쉬. 우린 미리 교실에 가있자. "



" 좋아...네가 그런다면야. "



애쉬는 조금 못마땅해 했지만 웃는 미소를 지으며 슬비와 함께 교실로 갔고 그때 부활한 세하가 더스트에게 말한다.



" 다시는 널 두고 가지 않을게, 더스트. "





= 다음화 계속= 

2024-10-24 22:41:27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