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320화- [제2차 쌍용내전의 시간 제20내전]

오토시로노엘 2015-09-18 1

결계를 부숴준 것은 정말로 고맙게 받아들여야만 하겠지?”

 

“......어째서지?”

 

그 결계는 위상력 개방을 발동해도 깨지지가 않아. 그런데 그 어떤 공격으로도 어림없던 그 결계를 고작 촉수 1방으로 파괴하다니.”

 

“......”

 

역시 이름없는 군단의 대() 인류용 원조 최종병기라니까?”

 

“......”

 

“......‘() 인류용 원조 최종병기(Anti-humaniy Original Ultimate Weapon)’ 라고 했던가? 레이라 네가 말이야.”

 

“......”

 

인간의 동생이 인류를 파멸시킬 수가 있는 최종병기! 정말 아름답지 않아?”

 

세계 최악의 테러리스트 조직 수장인 서성신의 숨겨진 부인인 후궁(後宮)’ 의 딸인 주제에?”


 

인간의 동생이 인류를 파멸시킬 수가 있는 원조 최종병기인 레이라, 그리고 세계 최악의 반 유니온 테러리스트 조직 수장의 후궁의 딸. 두 존재는 참으로 재밌는 관계가 아닐 수가 없다. 적룡군단 소속의 차원종들이 덤벼들고자 하지만 라마야가 제지하는데 다른 녀석도 아니고 최종병기를 상대로 일반 병사들이 나서는 것은 자살행위나 마찬가지! 천하의 위상공주 라마야도 레이라의 상대가 될 수는 없는 법. 만약 레이라 1명을 잡아야만 하겠다면, 적룡군단의 입장에서 볼 때에 청룡군단을 향한 모든 공격을 포기하고서 모든 전력을 레이라에게 집중시켜야만 할 것이다. 라마야도 그걸 잘 알고 있기에 레이라를 상대로 싸움을 걸지 못하는 터, 그녀에게 도전하는 자는 죽음을 피할 수가 없다. 자신의 목숨을 내놓을 각오가 되어 있을 때가 아니라면 그녀와의 싸움은 피하자!


 

설마 겨우 나 하나를 잡으려고 이렇게까지 예민하게 나오다니.”

 

우리 보스께서 널 아주 주시하고 계시거든.”

 

“......”

 

레비아가 용의 군단의 최종병기라면, 넌 이름없는 군단의 최종병기잖아?”

 

“......”

 

너 정도의 전투력이면 전 세계의 모든 인류를 상대로 혼자서 대적할 수가 있을 것인데 왜 가만히 있지?”

 

그거야 나도 모르겠는데?”

 

“......그런가.”


 

누가 뭐래도 레이라는 이름없는 군단의 원조 최종병기다. 단순히 클로저 등의 위상능력자를 상대하기 위한 개념이 아니라, 인류를 상대로 대적하기 위한 최종병기다. 이름없는 군단에 레이라가 있다면, 용의 군단에도 레비아가 있다. 레비아와 레이라라면 둘이 잘 아는 사이인데 벌처스 시절부터 알고 지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레비아가 모두에게 존댓말을 사용해도 레이라에게는 유일하게 반말을 한다고 알려져 있는 레비아. 지금으로서는 천하의 레비아도 레이라에겐 절대로 상대가 되지 못한다. 늑대개 5명의 멤버들, 그리고 특수F반 학생들까지 모두 연합하고서 덤벼도 레이라는 그런 그들을 비웃으며 일격에 전멸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그 인원에 유니온에서 관리하는 모든 위상능력자들을 동원한다고 해서 달라질 것은 없는데 그것이 바로 레이라가 이름없는 군단의 대 인류용 원조 최종병기로서 얼마나 강력한 존재인지를 다시 한 번 느낄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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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라가 중화적룡제국의 본토 내부에 잠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적룡군단이 이를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너무나도 신출귀몰(神出鬼沒)’ 하게 움직이는 녀석이라 체포조가 도착할 무렵에는 이미 흔적도 남기지 않고서 사라진 이후라는 것. 레이라는 혼자서 적룡제국의 본토 여기저기를 다니며 비밀리에 첩보활동을 벌인다. 그들을 편들며 비공식적으로 참전한 반 유니온 테러리스트 조직은 물론이고 비공식 참전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검은양 팀. 바로 이들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서다. 암살첩보원 서포터라면 어떻게 보더라도 가장 원시적이면서도 가장 중요한 휴민트(Human Intelligence)’ 방식을 중심으로 한다. 휴민트란 사람과 사람의 접촉으로 정보를 얻어내는 것을 의미한다.


 

한 편, 17호 관리소인 타이완 섬에 드라군 마린들이 추가적으로 증원되는데 이들이 들고 다니는 무기는 계속 언급이 되어왔듯이 활이 아니라 총이다. 2차 세계대전 당시에 나치 독일군이 사용했다고 알려진 ‘MP44’ 라는 가명이자 슈투름게베르 44(Sturmgewehr 44)’ 라고 부르는 돌격소총. 청룡군단이 인간들이 사용하는 위상관통탄을 흉내내어 그들이 자체적으로 만든 위상탄을 사용하는데 StG44 돌격소총의 구경대로 ‘7.92mm × 33mm Kurz’ 라는 탄을 그대로 사용하지만 위상관통탄의 짝퉁으로 개발한 형태라서 위상관통탄과 거의 비슷하거나 같은 효과를 내면서도, 생산단가가 너무나도 저렴하다는 것이 차이라면 차이! 위상관통탄이 1발당 약 10,000,000원 정도나 한다면 청룡군단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짝퉁 위상관통탄은 일반적인 실탄의 단가와 다르지 않다.


 

일반적인 실탄의 가격이 5,500원 정도라면 청룡군단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짝퉁 위상관통탄도 똑같은 가격이라 생각하면 된다. 근데 이런 사실이 인간계에 알려진다면 과연 어떤 일들이 벌어지게 될까? 위상관통탄을 제작하는 방위산업체에서 크게 당혹하고 반발할 것은 분명한 사실. 타이완 섬의 특성이라 그런지 예비군 차원종들도 드라군 마린들과 같이 나치 독일 해병대식 훈련을 받는 것은 당연지사! 크리자리드 레인저들이 장거리 저격을 하듯 화살을 쏴대면, 드라군 마린들은 앞에서 소총사격을 가하는 식으로 끊임없는 적룡군단의 인해전술식 상륙작전에 대응한다. 시간이 계속 흐르는데도 저들의 공격이 멈추지를 않으니 청룡군단도 크게 지치는 것은 어쩔 수가 없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개전 당일에 바로 전쟁을 끝내겠다고 호언장담을 하던 적룡군단도 그 계획이 사실상 실패하려는 위기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신 아스타로트 웨폰이 상황을 보고 받고는 어떻게 할 수가 없는 이 전황에 대해 타개를 위해 더욱 많은 인해전술을 하라고 한다.


 

도대체 얼마나 많은 군단이 더 동원이 되어야만 함락할 수가 있겠느냐!!??”

 

... 진정하십시오, 용이시여!”

 

이럴 수가. 이렇게까지 많은 부대를 동원했는데도 전혀 진전이 없다니!”

 

“......”

 

안드라스!”

 

! 말씀만 하십시오!”

 

지금 즉시 그 인간들을 불러와라! 공식적으로 지원을 요청해야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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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4 22:39:19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