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원종 이세하]꺾여버린 나의 꿈9

친위대리븐 2015-09-19 0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회식은 8시 30분에 강당에서 전교생이 모여서 시작된다. 나의 샤워시간을 포함한 준비기간은 대략 5

0분이 걸리기 때문에 8시 20분까지 등교를 전제로 언제나 6시 50분에 일어났다. 그러나 나의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오늘

은 6시에 일어나야 했다. 

삐삐삐 소리를 내면서 나를 깨우는 자명종을 멈추고 머릴 한번 흔들어서 정신을 차린 뒤 샤워를 끝내고 간단한 계란 후라이를 

만들어 아침을 해먹고 유니온 관계자 출입 카드를 챙겨 집을 나섰다. 택시를 타서 도착한 곳은 다름아닌 유니온 본부. 거기서 

교복에서 요원복으로 갈아입고 건블레이드 케이스에 건블레이드를 담아서 교복은 쇼핑백에 담아서 학교로 출발 했다. 크킄 두

고 봐라 이슬비. 너의 뜻대로는 놀아나지 않는다. 그나저나 자폭을 시도 하다니. 무시무시한 녀석 같으니라고.

다시 택시를 타고 교문에 도착해서 반으로 향했다. 반에서는 지금까지 준비한 재료를 세팅하고 주방처럼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꺼내서 세팅하고 돈을 받는 부분 등 반을 꾸미기에 바빴다. 

"이세하, 너 왜 요원복을 입고 온거야?"

"왜 내가 나를 코스프레 하겠다는데 무슨 문제 있어? 그리고 보니까 일주일동안 옷만드는 거 한번도 못봤는데 있긴 있어?"

그래 이런 용감한 결정을 한 이유는 일주일간 여자애들이 옷을 만드는 걸 한번도 본적이 없기 때문이다. 남자애들은 내가 아는

한 바느질 관련은 할 줄 아는 애가 한명도 없었기 때문에 당연히 안만들고 있을 줄 알았다. 그러나!!!

"진짜 석봉이에게 이런 재주가 있었을 줄이야. 다시봤어!"

때는 오늘로부터 2일 전, 어떻게 만들어야할지 고민하고 있는 여자애들에게 와서 기술을 전수 해주어서 옷 제작 합숙을 통해 

이틀 만에 3개를 완성한 것이다.

"나의 전우여! 어찌 내게 이럴 수 있단 말인가!"

"거, 걱정마. 너를 위해서 하나 준비해놨으니까."

책상위에 놓인 메이드복 두개를 들춰보니 거기엔 집사복도 있었다. 아마 석봉이가 나를 위해 준비해 준 듯 하다. 당연히 집사

복을 집으려는 순간.

"동작그만 지금 밑장빼기 하는거여?"

반애들이 내손을 잡고는 정정 당당히 가위바위보로 정하라고 했다. 석봉이가 나를 위해 배려해준 이 상황이 결국은 우리 팀간

의 팽팽한 분위기를 반들고 말았다.

"자... 가위!"

"바위!"

"보!"


-8시 30분-

"엣흠, 지금부터 신강고등학교 재건 축제를 시작하겠습니다!"

주변엔 1학년 부터 3학년 까지 모두 모여서 축제의 시작을 환호하고 있었다. 이윽고 개회식 축하 인사로 데이비드 

지부장님이 단상에 서셨다. 10분 정도 연설을 하시고 비록 클로져가 아니더라도 자신의 재능을 살려서 유니온을 위해 힘써주

는 사람이 나오길 바란다는 말을 끝으로 우리 신강고의 발전과 재건을 축하하며 연설을 약간은 길지만 임팩트 있게 끝내셨다. 

"다음은 유니온의 감찰요원이신 박심현 요원의 주도하에 저희 학교의 클로저들이 어떻게 활약했는지 영상으로 감상해보겠습

니다."

아, 그때 비디오 영상을 촬영했던거 말인가? 영상을 틀자 먼저 박심현 요원이 영상을 시작하기전에 자신의 인터뷰 영상을 담았

다.

-에... 신강고의 학생들, 그리고 이 영상을 보고 계실 검은양팀 요원들. 당신들의 활약상을 편집해서 담았으니 너무 오글거려

도 참아주시고 다른 학생들도 이렇게 이들이 노력해서 되찾은 학교라는 것을 인지하며 이 영상을 시청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

럼 이만!-

영상에서 대공원이나 한강, 성수대교, 그리고 신강고의 동관이나 본관에서의 우리들의 전투장면이 담겨있었다. 슬비의 레일캐

논이나, 유리의 유리스페셜이나 내 폭령검 등 보스몬스터를 섬멸하는 영상이 있었다. 유하나를 위해서 엠프레스 코쿤을 잡는 

모습은 보여주지 않았으나 애쉬 더스트에게 납치 당했을 때는 간간히 둘이 나오기도 했다. 그리고 어느 한 문제의 상이 나왔

다.

-세하야 어디가는 거야.-

-잠깐만 조금만 기다려줘-

찍는 사람이 이슬비였기 때문에 나와 서유리의 대화가 나왔다. 내가 책상의 서랍을 뒤지고 또 차원종의 잔해도 **가면서 찾

은 것은 ... 생각났다.

-이거 정미정미의 노트 아냐?-

-우정미가 찾아달래서-

"이, 이게 뭐야! 다, 당장꺼요!!"

정미의 외침에도 불구하고 영상을 계속 재생되었다. 전투가 끝나고 내가 노트를 깨끗하게 씻어서 정미한테 갖다주는 것까지 

이슬비가 찍은지는 모르겠다만 어쨌든 그 장면 까지 나왔다. 거기다가 박심현 요원의 자막 캐리였다.

-이 부분은 편집을 하려 했으나 끝까지 돌려본 결과 굳이 편집을 안해도 좋을 것이라는 판단하에 편집하지 않았습니다.-

이로서 우정미는 한동안 나와의 관계때문에 애들에게 시달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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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이 끊겼으니 남은 것은 연참이다!
2024-10-24 22:39:21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