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이세하다. -序
도혼 2015-05-16 5
읽기 전에 주의 사항 알려드립니다.
1. 본 스토리는 강남 사건의 15년 이후를 배경으로 합니다.
2. 그만큼 등장 인물들의 성격이 클로저스 본 인물들의 성격과 행동이 약간, 혹은 많이 다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3. 본 스토리는 현재(5/16)까지 밝혀진 스토리를 제외하고는, 클로저스 메인 스토리와 전혀 관련이 없음을 밝힙니다.
4. 마지막으로, 스토리의 주인공은 무지막지한 먼치킨 주인공입니다.
부디 재미있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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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억..."
"이..럴수..가...윽"
"우리 셋을 한번에 상대하고도 저런 힘이 남아잇다니, 아니 이건 지치지도 않은 모습이지 않는가?"
그들, 아니 차원종 셋은 모두 한쪽 무릎을 꿇고 있었다. 그들은 모두 인간형 차원종이다. 한 차원종은 겉모습은 멀쩡하나, 내부가 전소된 상황이였고, 또 한 차원종은 배가 뚫려버렸고, 마지막 차원종은 한쪽 팔이 완전히 날아가버렸다. 이내, 앞의 두 차원종은 결국 죽어버렸다. 마지막 남은 차원종은 자신 앞에 서있는 한 인간을 그저 바라보고는,
"어찌 인간이 이런 힘을 가질 수 있나? 내가 가끔씩 보는 클로저란 존재는 강해보았자 그들의 말로는 S급 차원종이라 칭하는 존재의 힘과 비등할 터, 자네는 그 힘을 한참 초월해버렸어... 아니 자네가 방금 쓰러뜨린 두 존재보다 배는 강한 나 마저도 가지고 놀 정도야. 솔찍히 말하자면 우리 차원에서 가장 강하다고 자부하는 셋을 가지고 놀다시피 한 자네에겐 질투보다는...그저 경외심만 생긴다네. 도대체 어떻게 그렇게 강할 수 있는가?"
그러자 그 인간은 이렇게 답했다.
"...처음엔 나도 여기 차원의 압력조차 버티지 못하는 한 버러지였을 뿐이다. 매일 매일이 힘겨운 순간이였지. 거기다 그 당시에 날뛰는 그 빌어먹을 놈들의 힘 때문에 더 위험한 상황이었거든. 당연히 온 몸에 퍼뜨려놓은 위상력을 제거하는 순간 온 몸이 터져버릴 운명이였다. 결국 잠조차 잘 수 없었던 나날이 계속되었지. 그렇게 한 1년 정도가 지났나? 어느 순간부터 몸이 엄청 가벼워지더군. 그리고 내 머리 색과 눈동자 색도 푸른 색으로 바뀌었지. 그때가 1차 각성이였다. 이래뵈도 너희가 말하는 인간 세계에서는 위상잠재력 A+급이였거든. 그 재능을 완벽하게 사용한 지 3년째였나? 문득 '내 위상력 특징은 열인데... 굳이 무기를 통해서 열을 다뤄야 하는가?' 라는 생각이 들더군. 그 생각을 하는 순간이 2차 각성이였다. 그때부터 나는 무기를 버렸다. 언제 어디서 어떤 순간이든 열을 다루고 그로인한 폭발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게 되었지. 그때부터 또 7년 정도가 흘렀나? 나는 또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지. 굳이 위상력을 통해서 열을 다뤄야 하냐고, 열 그자체만 순수하게 다룰 순 없겠냐고. 그순간이 3차 각성이였다. 그때부터 나는 생각만으로도 허공에 극한의 열을 발생시킬 수가 있었고, 부가적으로는, 나에게 위상력이란 언제 어디서든 얻을 수 있는 것이 되었다."
"그렇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런 짧은 세월동안 얻을 수 있는 강함은 아닐세."
"만약 내가 인간 세계의 차원에서만 있었다면 그랬겟지. 생각이 많아지거든. 그렇지만 여기서는 결국 살기 위해서 강해질 수밖에 없었고, 다른 생각은 일체 할 수 없었다. 말하자면 최적의 수련장...이란 셈이지. 어느 정도 강해졌을 때야 조금씩 하게 됬고."
"결국 자네의 강함은 살기위한 본능...이라는 것인가? 어느정도는 이해할 수 있겠네. 그럼 자네는 왜 이곳 차원에 왔나?"
그 말을 듣는 순간 인간에게서 무시무시한 살기가 폭사되었다.
"..혹시 애쉬, 더스트란 이름을 아나?"
차원종은 괴로워 하는 표정으로 말했다.
"크윽...살기를 좀 낮춰주게나."
"아...미안. 순간 굉장히 화가 나는 순간이 떠올라서 말이야."
"후... 애쉬와 더스트라 했나? 그들은 원래 하나인 몸. 지금은 둘로 나뉘어서 생활하는 모양이로군. 아마...아주 예전에 용으로 탈각한 아스타로트라는 존재의 부관 이었다고 기억하는데... 아! 그들은 사이가 많이 안좋았엇지. 아마... 아스타로트가 선대의 용을 죽이고 군단장으로 계승해서 그랬던가? 아무튼 그들이라면 자네의 힘으로 순식간에 차원에 떠돌아다니는 먼지로 만들 수 있을텐데?"
"혹시 그들이 최근에 뭘 하였는지 알고 있나? 만약 알려준다면 목숨은 살려주도록 하지. 그 놈들에겐 쌓인게 좀, 아니 많이 있거든."
"아 그들이라면 최근에 무슨 팀이랑 싸운다고 들었네만? 무슨 팀이였더라?.... 아 그래 검은양 팀이였지? 그러고보니 아스타로트도 그 팀에게 죽었지. 넷이서 활동하는 팀이라고 들었네. 최근 급격하게 강해져서 네명 모두 S급 요원이란 직위에 올랐다고 했었지. 근데 1년동안 그렇게 싸워댓는데도 아직도 결판이 안나서 대치중이라고 들었네."
"그 검은양 팀엔 원래 5명이 존재했고, 그 1명이 나라는걸 안다면 믿을 수 있나?"
"자네가!?"
차원종은 굉장히 놀란 표정이었다.
"맞다. 아스타로트를 힘겹게 쓰러뜨렸는데, 아스타로트가 쓰러진 직후 발생한 엄청난 압력이 작용하고, 그 압력에 의해 차원문이 열렸다. 그리곤 그 차원문은 날 끌어당기곤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닫혔지. 하지만 3차 각성을 한 직후, 난 그게 틀렷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어째서 그렇게 생각하는 것인가?"
"'3차 각성을 했다' 라는 것은 결국 무의식 조차도 훤히 볼 수 있는 것을 의미하지. 난 그때 보았다. 차원문이 닫히는 순간 웃고 있던 두 존재를."
"그렇군......마지막으로 묻겠네. 자네의 이름은 뭔가? 아, 이걸 앎으로 인해 내가 죽어야 한다면 기꺼이 죽도록 하지. 어차피 862년의 세월을 산 이상 삶엔 미련이 없으니깐 말이네."
차원종은 망설이는 표정을 짓다가 이내 결심했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그러자 그 인간은 차원종의 나이에 잠시 놀라는 듯 하더니 말했다.
"...굳이 통성명하는데 죽일 필요까지야. 알려주지. 내 이름은... 이세하다."
"그런가? 기억하도록 하겠네. 아, 물론 자네에게 복수한다는 의미는 아닐세."
"그럼 넌 이름이 뭐지? 그래도 이름 하나 정돈 있을텐데?"
"데릭. 데릭일세."
"...뭔가 인간같은 이름이군. 약속대로 넌 살려두도록 하지. 그럼 이만."
세하가 손을 휘두르자 곧 그 공간에 차원문이 생성되었다. 데릭은 차원문으로 가려는 세하에게 말했다.
"혹시 나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말하게. 언제든지 도와주도록 하겠네. 물론 자네에게 그런 일이 발생하긴 좀 희박하겠지만 말이야."
"알았다. 그 도움 언젠가 고맙게 쓰도록 하지."
세하는 차원문 안으로 사라졌다. 데릭은 서서히 닫히는 차원문을 보곤 중얼거렸다.
"어쩌면, 인간 세계의 차원에도 곧 난리가 나겠군. 이세하란 존재 때문에 말이야. 껄껄껄."
오랜만에 흥미로운 상상을 하자 웃음이 절로 나오는 데릭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