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스 新검은양팀의 일상(?)[제이♡유정??]3
서루인 2015-05-16 7
밝은 미소로 미행조를 맞이해 주는 점장. 세하가 알 수 없는 위화감을 눈치채고 잽싸게 도망치려한다.
“집에 엄마가 기다리고 있어서..”
“유정씨~”
“...잘못했습니다...”
...는 실패. 유리가 살짝 자리를 비우려 했지만 직원이 문을 닫아버려서 역시 실패. 결국 모두가 한 사진관안에 있는 상황이 되버렸다. 세하가 태영이를 생각하며 이를간다.
“한태영..! 설마 외상했다고 이런 식으로 나온다 이거지..!?”
“자, 얘들아 이쪽으로 오렴~ 누나가 특.별.히 안들키게 신경써줄게 호호”
제나와 테인이만 신나는 표정으로 따라 걸어가고, 나머지 셋은 그대로 멘붕. 졸지에 직원의 안내를 받으며 천천히 끌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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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칵!찰칵! 제이와 유정의 사진촬영이 슬슬 끝나가던 참이다. 이제 마무리로 넷이 가족사진을 찍는 것으로 마무리 한다. 사진작가가 오케이 싸인을 표시하며 사진촬영을 마친다.
“굿! 아주 좋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유정네 부모는 만족스런 미소를 띄며 직원과 화기애애한 대화를 나누고, 제이와 유정은 아까보다는 어색함이 덜해졌는지, 서로를 보며 웃고있는중. 때마침 점장이 바쁜걸음으로 나와 환복을 도와주려 한다.
“사진은 저희가 내일 보내드릴께요! 앞으로도 잘 찾아와 주세요~”
“네,네..”
“어,어흠 이제 옷 갈아입어도 되는 건가?”
“오셨던 길로 다시 돌아가시면 되요. 호호~오늘 좋은 사진들 많이 나와서 기분 좋네요!”
??제이가 약간 영문모를 표정을 짓지만, 별일 아니겠지 싶어서 환복하러 들어간다. 유정네 부모님은 기분이 매우 좋아 보이는 모양. 직원들에게 남자하나 잘 골랐다며 한창 자랑중이다. 그 모습에 유정은 부끄러워 제이와 함께 자리를 이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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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복을 마치고, 사진관 내부를 구경하는중. 규모가 큰곳인건 알지만, 이정도 인줄은 몰랐던 것 같다. 곳곳에 잘 찍힌 액자들을 보며 감상중. 바로 그때,
“너무 예쁘다~이게 젊음이구나~ 나도 너희들 때로 돌아가고 싶어!”
“저기 저 아이! 한번만..껴안아보면 안될..까?”
웅성웅성거리기 시작하는 촬영장. 제이와 유정이 호기심에 살짝, 문틈을 엿보는데...
“어,어떻게 애들이..여기에!?!”
“뭐라고..!? 쉿! 유정씨 일단 기다려!”
“서,설마 태영이가 소문을 퍼뜨린건..!?”
다행히 미행조는 제이와 유정이 자신들을 발견했다는 것을 눈치 못챈 듯 하다. 왜냐면..
“와~언니,언니! 정말 입어봐도 되요??”
“그럼! 자,자 사양말고 한 장씩 찍어줄께! 나중에 영이한테 안부좀 전해주고!”
“네에~! 뭐해! 슬비야, 얼른 찍자! 응?”
부끄러운 듯이 모습을 들어내는 슬비. 웨딩드레스 차림으로 문을 살며시 열며 나오는데..자세히 보니 유리도 웨딩 복장. 유리는 예쁜옷 입는다고 기분이 업된 상태이고, 슬비는 처음으로 이런옷을 입는게 부끄러운 모양이다. 하지만,제이와 유정에게는 놀라움과 동시에 혼란의 도가니에 빠지기 충분한 상황. 왜 아이들이 여기서 사진을 찍으러 온걸까? 라는 의문으로 가득찬 상태다.
“..설마..우리가 아이들 눈에 띄길 바란건가..사투리 동생..!”
“하,하긴 그런거면 태영이는 굳이 아이들에게 말한게 아닌게 되어버리죠..!”
“이런 상황에 들키기 까지 한다면..사투리 동생 손바닥안에 놀아나는 셈이군..정말 대~단한 동생을 뒀어...”
“뭐하는 거니? 문 앞에서..”
핫,하며 거리를 두는 두사람. 어떻게 얼버무려야 하나 안절부절 하는데,..둘을 바라보는 눈빛이 심상치가 않...
“여보, 한창때에 분위기 깨면 안되는거야.”
“이거 미안해서 어쩌나..”
...단순히 애정행각 하다가 걸린 커플로 오해할 뿐이였다...그덕에 안도의 한숨을 쉬나, 나중에 풀 오해를 생각하면 머리만 아파온다. 서로 곁눈짓을 하면서 몰래 빠져나가려고 하는데 제나의 목소리가 그들의 심장을 떨게 만든다.
“흐음~요즘은 웨딩복을 입는 분들이 많나요?”
“최근에 찍어달라는 요청이 많아 지길래, 사람도 모을겸 행사로 준비한 거란다. 오늘 이언니는 영이덕에 눈호강해서 좋은데? 잘 어울리는 커플도 찍고, 풋풋한 너희들까지 보니까 다시 젊어지고 싶어지네~”
“잘 어울리는 커.플 이셨나보군요? 그 장소에 있지 못한게 유감스럽네요. 후후”
오싹. 한순간 긴장을 하지만 다행히 문 밖을 나와 찾을 생각은 없어 보인다. 다른 아이들은 제나의 말을 듣지 못했는지 의상에 신경쓰느라 바쁜 듯. 세하는 하얀 정장차림을 입은채 머쓱한 표정을 짓고, 테인이는 기분좋게 폴짝폴짝 뛰는중. 미행할 겨를은 없어보인다. 제이일행은 조용하게 아이들이 눈치채기 전에 사진관을 빠져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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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정말 즐거웠단다. 덕분에 시간 가는줄도 몰랐구나.”
“그,그래요? 다행이네요. 호호..”
지하철 입구까지 바래다 주는 제이,유정. 유정네 부모님의 기분이 좋으니 일단은 어찌어찌 통과된 셈이다. 출발이 시간이 다되어 가자 아버님쪽에서 제이에게 어깨를 다독이며 말한다.
“우리 딸이랑 잘해보게. 다음에 또 만나면 좋겠군.”
“예,예..아,안녕히 가십시오”
문이 닫히는 소리와 함께 서서히 출발하기 시작. 지하철 정거장에 둘만 남자 살짝 어색해 진다. 제이가 헛기침을 하며 말한다.
“예정시간까지 좀 비는데..사,산책이나 하자고..”
“네,뭐..”
나란히 걸으며 공원가에 나오는 제이,유정. 자판기에서 캔커피를 뽑고, 벤치에 나란히 앉는다.제이는 오랜만에 벤치에 한가하게 앉아봤는지 새삼 몸으로 느낀다. 얼마만에 맘편히 지내보았는 가를..
“유정씨,저..”
“오늘, 고마웠어요 제이씨”
“아니, 뭘...응? 내가 잘못 들은건 아니겠지..?”
“두번은 안말해 줄꺼예요.”
“후~평소의 유정씨 답군. 두 번 못들을 말이면 녹음이라도 해둘걸 그랬나?”
“제이씨도 평소랑 다름없어 보이네요. 실없는 소리나 하고.”
“쿨럭, 아픈 곳을 찌르는데..”
“후후, 가끔은 좀 진지해져 봐요.”
바스락! 갑자기 수풀쪽에서 울린 소리에 유정이 놀라며 제이에게 붙는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제이도 유정도 서로 얼굴을 마주보며 얼굴을 붉히는 상황. 서로를 보는 간격도 아주 조금이면 닿을것만 같은 거리다.
“...”
“...”
서로 아무말 없이 심장만 두근두근뛰는 상황. 묘한 분위기에 이끌려 둘은 눈을 감고 얼굴이 맞닿아지며 서로의 입술이...
“누나~ 형~ 어디계세요~?”
...닿을 뻔했으나 멀리서 외치는 테인이의 목소리에 눈이 번쩍뜨이며 몹시 당황해 한다.
“테인이..!? 아직 돌아간게 아니였나..!”
“이,일단 숨어요! 빨리요!”
우왕좌왕 거리다 수풀 쪽으로 몸을 가리는 제이,유정. 서로가 착 달라붙어 테인이가 지나가기를 기다리고 있는데..다른 아이들이 테인이를 찾아냈는지 유리나 슬비의 목소리가 들린다.
“휴~찾았다! 갑자기 없어져서 놀랐잖아!”
“우웅. 죄송해요..고양이가 불쌍해 보이길래..”
“어쨌든 무사했으니 다행이야. 시간도 늦었으니까 슬슬 돌아가자.”
“결국 난 왜 데려온건데..이런 시간에 게임을 했으면 몇 단계는 깨겠네”
“사진을 찍었으니 나중에 추억으로 간지하시면 좋지 않을까요? 전 오늘 재밌는걸요.”
“너한텐 뭐가 재미없겠어..얼른 가자고 ...저녁도 차려야하는데..하아~”
잠시후, 아이들이 멀어져 가는 소리를 듣자. 안도하는 두사람 제이가 몸을 살짝 들어내어 안심을 하는데..유정이 주저앉은 채로 일어나질 못한다.
“저,제,제이씨..다리가 풀린거 같아요..”
“후~어쩔수 없지 읏차!”
유정을 등에 업혀 걸어가는 제이. 걸어가는 중에 유정이 살짝 미안해 하는 눈치로 말한다.
“저..미안해요.제이씨 이런것까지 해줘서..”
“괜찮아. 이정도는 거뜬하지. 그런데 유정씨, 혹시 최근에 건강에 이상이라도 있나?”
“가,갑자기 그런건 왜물어 봐요?”
“내 예상과 달리 무게감이 다른 거 같아서 말이야...혹시..”
“그,그이상 말하면 때릴꺼니까 각오 하세요!”
“농담이야,농담. 분위기 조성이라고나 할까.”
“흥, 그러니까 애들이 제이씨를 아저씨라고 하는거예요!”
“아,아저씨라니..! 나 아직 그런 나이 아니라고 유정씨..!”
실없는 대화나 하며 귀가하는 제이,유정. 유치해 보이면서도 화기애애보이는 분위기로 귀가한다. ...내일 무슨일이 벌어질지 모르는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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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졸려..좀 자야겠다..”
“야, 밤에 잠좀자. 허구한날 졸지말구!”
세하와 유리가 교실문을 열고 들어서는데..부리나케 달려오는 정미와 석봉이. 유리는 정미를 반갑게 맞이한다.
“정미정미~나 보고싶었어?”
“서,서유리..! 너..!”
“세,세하야..! 언제부터..”
둘이 진정하지 못한채로 말을 잇는데...
““이런 사이였던 거야!?””
착! 휴대폰 SNS사진을 보여주는데..거기엔 세하와 유리가 웨딩복을 입고 찍힌 모습이 올라와있다..!
““!!!!!””
거기서 끝이 아닌게, 이번엔 세하와 슬비가 찍힌 사진이 있고,유리는 팔짱을 슬비는 손을 잡은채 세하랑 같이 찍힌 사진이 여럿 올라와 있었다...
“저,정미야! 그게 아니야!! 태영이 소개로 사진만 찍은것뿐..!”
“야! 무슨 소리야! 한태영 그녀석 때문에 찍은걸..! 어?”
둘이 서로 태영이를 언급하며 말하자 순간적으로 눈빛이 반짝이는데...정미와 석봉이 폰에 발신자표시제한 전화가 걸린다. 정미와 석봉이가 전화를 받자..
“애..애쉬가..세하 너한테 할 말이 있다고..”
“더스트란 애는 당장 슬비 바꿔달라는데?”
드르륵! E반의 교실문이 거칠게 열리고 슬비도 부리나케 달려오는 중. 세하가 먼저 애쉬의 전화를 받는데..
“여유가 넘치는 군 이세하. 사진 잘봤어...이슬비에게 관심이 있을 줄...”
“뭐,뭐라는거야! 헛소리 말고 다신 전화걸지마!!”
석봉이에게 폰을 건네고 전화를 받지 말라고 다그치는 세하. 그와중에 슬비는..
“야! 이슬비! 네가 뭔데 나의 세하에게 꼬리를 쳐!?”
“그런거 아니거든!? 네,네가 무슨 상관이야!?”
“게다가 유리까지..! 이세하! 너 나를 두고 다른 여자랑 계속..!”
“““시끄러어어!!!!”””
세하,유리,슬비가 사자후를 외치며 전화를 끊어버린다. 그리고 사진을 퍼뜨린 원흉을 응징하기 위해 계단을 내려가기 시작한다...그런데 1학년c반 문앞에서 제이를 만나는데..왠지 모르게 화가 나 보여있는거 같..은게 아니라 화가나 보인다. 이렇게 넷이 문을 열고 한태영이를 발견한다.
“좋은 아침~입니데이 킥킥킥”
“사투리 동생..따로 할얘기는 없겠지?”
모두가 이글이글거리는 눈빛으로 처다보나, 눈 하나 깜짝안하는 태영. 씨익 웃더니..
“미행은 잘~하셨심더? 유리 선배. 선배가 사전예고 해준 덕에 지도 즐겼심더.”
그말에 제이가 유리를 처다보는데, 시선을 피하는 유리. 덩달아 슬비와 세하도 제이와 눈을 마주치는걸 피한다. 이미 미행을 토대로 쫓아왔다는 것에 충격받은 제이.
“..언제부터..쫓아온거지?”
“그,그게...아저씨하고 언니가 얘기하는걸 엿들을 때부터...그,그렇다고 사진 배포는 좀..!”
“지는 무전취식의 무서움을 보여드린 것 뿐인디..지니까 이정도제 딴 놈들이면 클납니더”
오히려 뻔뻔하게 대꾸를 하는 태영. 다시 문이 열리더니 제나가 입장한다.
“어머, 좋은 아침이예요~후훗”
“마침 잘왔어 제나야! 태영이한테 뭐라 말좀..!”
“? 이미 사라져 버리셨는데요?”
!!!그말에 고개를 돌려 태영을 찾아보니 어느새 없어졌다. 책상위에 쪽지가 적혀져 있는데..
‘지는 이제부터 고향에 칠순잔치에 갈껍니데이~당분간 없을테니 수고하이소~^^’
그 말에 창 밖을 보자 이미 선우란이 태영이를 태우고 질주한다. 제나를 제외하고 모두가 절규하며 소리치지만 태영이는 유유히 웃으면서 빠져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