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하슬비) 평범한 일상 이야기 (1)
건삼군 2018-10-06 3
인간에게 있어서 수면은 매우 중요한 행위다. 인간이 가장 편안함을 느낄 때가 수면을 취할 떄 이며 수면을 취하지않으면 피곤해지고 심하면 죽기도 한다. 이 한가지는 별별 괴랄한 짓을 할수있는 위상능력자 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완력으로 콘크리트를 가루로 만들수도 있고 하늘을 날아다니거나 돌격소총에 맞아도 멀쩡한 위상능력자 에게도 왜 수면이 필요한지는 잘 이해가 가지 않지만 뭐, 결국 위상능력자도 원천적으로는 인간 이라는 거겠지.
아무튼,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수면은 매우 중요하다. 그렇기에 수면을 취하는데 방해를 받는다면 그떄 느끼는 분노와 짜증은 왠만한 대인배가 아니면은 수그러들지 않는다.
지금 내가 왜 이 이야기를 하고있는 거냐면은...
''아빠, 놀아조. 심심해.''
현재 5살짜리 여자아이가 내 위에 올라타 난동을 피우며 내 꿀같은 수면을 끝내버렸기 때문이다.
“아빠~”
“...5분만 더...”
“시러시러~! 나 심심하단 말이야!”
만약 지금 나를 꺠우고있는 것이 다른 누군가였으면 짜증을 분출하며 일어나 상대방에게 평소라면 쓰지 않을 잡다한 욕설을 퍼부었을 거지만 상대방이 5살 짜리 여자아이 여서 그럴수도 없다. 아니, 그 이전에 이 아이는 5살된 내 친딸인데 어떻게 부모로써 어린 딸에게 욕설을 할수 있겠는가.
갑자기 왠 딸이냐 하면 그렇다. 지금 난 한 아이의 아빠인것이다.
딸아이의 이름은 이세리. 흑발의 작은 포니테일과 약간 푸른 눈동자를 지닌 나와 슬비 사이에서 생긴 아주 귀여운 여자아이다. 아마 이 세상에서 내 딸보다 더 귀여운건 없겠지. 개인적인 것이지만 난 아들보다는 딸을 더 원했다. 이유? 당연하지 않은가. 아들이라면 필연적으로 나 아니면 슬비를 닮맜을텐데 나랑 똑같을 아들놈이 사고치고 다니며 골치를 썩이는것도 반갑지는 않고 그렇다고 해서 슬비를 닮마 일일히 내게 잔소리를 하는것도 반갑지 않다. 생각해 보아라. 귀엽긴 커녕 징글징글할 아들이 지 엄마처럼 깐깐하거나 매일 게임만 하는것을. 난 그런건 사양이다.
그렇게 머릿속으로 딸을 찬양하며 몸을 잠시 뒤척인체 눈을 살며시 뜨자 왠 침대위에서 다이빙자세를 하며 내게 뛰어드는 딸이 보였다.
“세, 세리야! 잠, 잠만!”
“놀아줘!”
쿵, 하는 충격음과 함께 허리에 느껴지는 통증. 으아아... 최근에 의자에 앉자 서류작업만 주구창창 하느라고 허리가 뻐근한데...
“세, 세리야, 비켜줘... 아빠 죽어...!”
''시러! 놀아줄때까지 이렇게 있을거야!''
잠시 딸에게 양해를 구한 나였지만 단칼에 거절당했다. 이렇게 된 이상 협상을 하는 수 밖에...
“세리야, 아빠를 5분만 더 자게 해주면 아침으로 특제 햄버그를 만들어줄게. 그러니까...”
“시러!”
협상 결렬이다. 으아... 허리아파...
“놀아줘~!!”
결국 인내심이 한계에 달한듯한 세리는 이내 내 허리위에서 브레이크 댄스를 추기 시작했다.
''크허억! 세, 세리야... 일았으니까 아빠좀 살려줄래...?”
''놀아줄거야?”
“노, 놀아줄게... 그러니까...”
내가 그렇게 말하자 그제서야 세리는 날 놔줬다.
''아이고야...''
허리가 뻐근하다... 빨리 세수하고 놀아주지 않으면 세리가 또 무슨짓을 벌일지 모른다.
''세리야... 아빠가 지금 막 일어나서 아직 앞이 잘 안보이는데 불좀 켜줄래?''
''응!''
내가 세리에게 부탁하자 세리는 손도대지 않고 전등의 스위치를 눌렀다. 부모인 나와 슬비가 위상능력자라서 그런지 세리도 태어날때부터 위상력을 지니고 있었다. 위상력자체는 높은편이 아니였지만 용도가 매우다양하다고 판정을 받은 세리는 염동력, 가열, 전자, 방출 등등 나와 슬비가 쓸수있는 능력을 대부분 쓸수있었다.
''세리야... 귀찮다고 스위치를 능력으로 누르면 않되지...''
''하지만 손이 안닿는단 말이야...''
그러고보니 그렇네...
그렇게 난 세수를 마친 후 거실로 나와 아침식사를 준비했다.
''밥만들지 말고 놀아죠!''
''안 돼. 밥은 먹고 놀아야된다.''
''시러! 심심하단 말이야!''
이것참... 보통 아이들은 일어나면 배고프다고 난리일텐데 세리는 항상 심심하다고 난리다...
''안 돼. 밥은 먹어. 안먹으면 안놀아준다?''
''치사해!''
뾰로퉁하면서도 않놀아준다니까 삐친 얼굴로 밥을 먹으러 달려오는 세리. 슬비를 닮아서 그런지 귀엽다니까....
그렇게 밥을 먹고나자 세리는 다시 놀아달라고 나에게 매달렸다. 하는수없이 나는 세리를 밖으로 데리고 나가 놀이터로 데려갔다. 놀이터에 도착하자 세리는 마치 물만난 물고기 처럼 뛰어다니며 놀기 시작했다.
그렇게 활기차게 노는 세리를 보며 벤치에 앉은 나는 하늘을 바라보며 눈을 감았다.
“피곤해...”
''아빠아빠! 이거봐바!''
''응?''
눈을 감으며 잠시 한숨을 돌리려하는데 세리가 불러 고개를 돌려 바라본 순간 난 깜짝놀라 당황했다. 왜냐하면 세리가 그네를 타고있었기 때문이다. 그네를 탄것때문에 놀란것은 아니다. 놀란이유는 세리가 염동력으로 그네를 거의 360도에 가깝게 타고있었기 때문이다.
''세리야!''
“헤헤~ 어지러워~”
아니, 아무리 한창 놀 나이라지만 저건 너무 심한거 아니야..?
360로 돌며 그네를 타는 세리를 보며 경악하던 중, 끼기긱 거리는 소리와 함께 그네의 사슬 부분이 끊어졌다.
“세리야!”
놀란 나머지 난 싸이킥 무브로 점프해 공중에서 세리를 받아내 세리를 안은채 착지했다.
''우와아~ 아빠! 한번 더하자!''
아니, 애가 진짜...
''... 세리야.. 그런 위험한짓을 할때마다 아빠가 폭삭 늙을것같으니까 좀 조심해주겠니....?''
''늘거? 그게 무슨뜻이야?''
''늙는거? 그게 그러니까...''
순간적 질문에 대답을 바로하지못하고 생각하고있던 와중 난 가볍게 조깅을 하고있던 하얀머리의 아저씨를 보고선 말했다.
''늙는다는건 저기 지나가는 저 아저씨처럼 되는거야.''
''동생... 나 진짜로 상처받으니까 그만둬...''
''제이 삼촌!''
난닝구를 입은체 조깅을 하던 아저씨에게 다이빙을 하며 안기는 세리.
''아하하 그래 세리야 오랬만이다. 그런데 삼촌 어깨가 빠질것같으니까 좀 내려와줄래...?''
하얗게 탈색된듯한 머리를 지닌 남자의 이름은 제이. 같은 팀에서 산전수전을 같이 겪은 팀원이자 보호자이다. 현재 검은양 팀원들은 모두 같은 동네에 살기때문에 갈거리만 돌아다녀도 이렇게 마주치는경우가 많다.
''동생, 그런데 세리 엄마는 어디있어?''
''슬비요? 아... 아침부터 여자들끼리 약속이 있다고 나갔는데요?''
''그래? 그레서 동생이 세리를 돌보고있는거야?''
''네...''
옛날에도 아이는 벅찮지만 친딸인 세리는 더더욱 벅차다... 항상 기운이 남아도는지 한시도 쉬는경우가 없다.
''아빠아빠! 이거봐봐!''
''응?''
이쪽을 보라고 외치는 세리. 이번에는 또 왜?
''도, 동생... 세리좀 말리는게 어때?''
당황한듯 말하는 아저씨. 그 이유는 이번에는 세리가 공중부양으로 360도 앞구르기를 하고있었기 때문이다.
''세리야... 그렇게 위상력을 함부로 쓰면 안 돼...''
''에? 왜~''
아무래도 세리는 나와 슬비보다 내 엄마를 훨씬 닮은것같다. 이것이 바로 멘델의 법칙, 즉 유전자의 힘인가...
''동생, 난 이만 가볼테니까 세리랑 놀아줘.''
''아, 네. 안녕히가세요. 세리야, 너도 인사해.''
“안녕히가세요~!”
그렇게 말하고는 다시 조깅을 하며 사라진 제이 아저씨. 여전히 비뀌지 않으셨다.
''아빠! 우리 다른데 가자!''
''다른데라니? 어디가고싶은데?''
''수영장! 저번에 유리이모가 말해줬는데 수영장에가면 재미있는게 잔~뜩있데!''
''유리녀석... 쓸데없는소리를....''
지금은 초겨울이다. 그런데 수영장이라니... 차라리 찜질방이 괜찮지않을까. 하지만 세리는 아직 찜질방에 가기에는 너무 어리다.
''응? 수영장에 가면 안 돼?''
''... 어쩔수 없지. 알았어, 일단 집에 들려서 수영복을 먼저 챙기자.''
''네~!''
그리고 그렇게 집에들려 수영복을 챙간후, 근처 수영장에 간 나와 세리.
''세리야, 물에 들어가지전에 먼저 준비운동먼저 해**다.''
''응!''
내말을 듣기는 했는지 처음온 수영장이 신기하다듯이 둘러보는 세리.
''우와아!''
''세, 세리야! 아빠가 준비운동먼저 하랬지!''
둘러보자 마자 어린이용 풀장을 향해 뛰어드는 세리. 결국 내 말을 흘려들은모양이다. 준비운동을 무시한 세리는 뛰어들자 마자 첨벙 거리며 놀다가. 무언가 이상한듯 고개를 갸웃거리며 내게 말했다.
''아빠, 물이 않차가워.''
''에? 그럴리가...''
물이 차갑지 않다고? 다른사람들은 다 차가워 하고있는데...
''설마...''
만약 물이 차가운데 세리만 차갑게 느껴지지 않는다는것은...
''저기... 물이 따뜻해진것같지 않아?''
''응? 그러고보니까 그렇네...''
웅성거리는 풀장의 어린아이들. 역시... 아무래도 세리의 위상력 때문에 물의온도가 따뜻해진듯하다....
''세리야... 아빠가 위상력을 함부로 사용하지 말라고했었지...''
''응?''
해맑은 표정을 짓는 세리. 조만간 위상력을 조절하는법을 가르쳐야겠다...
''어? 세하야' 여긴 왠일이야?''
갑작스럽게 들려온 여자의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자 수영복 위에 재킷을 걸친 유리가 서있었다.
''? 유리...? 그런 넌 여긴 왜...''
''슬비야! 네 신랑왔어 세리도 같이있고!''
슬비..?
''슬비? 설마 여자들끼리 약속이 있다는게....''
“여자들끼리 수영장 동창회를 연거지~!”
아주그냥 고의적으로 약을 올리는듯이 자랑하며 말하는 서유리. 재는 아무래도 뭔 수상한 약을 먹었는지 나이를 안먹는것 같아...
“유리이모!”
“세리야~ 오늘도 아주 귀엽구나~!”
“이모도 아주 예뻐!”
“칭찬 고마워~”
“그런데 이모보다 엄마가 더 이뻐!”
음! 그렇고 말고. 이 세상에서 슬비가 가장 예쁘지. 말 한번 잘했다 내딸!
아무튼,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수면은 매우 중요하다. 그렇기에 수면을 취하는데 방해를 받는다면 그떄 느끼는 분노와 짜증은 왠만한 대인배가 아니면은 수그러들지 않는다.
지금 내가 왜 이 이야기를 하고있는 거냐면은...
''아빠, 놀아조. 심심해.''
현재 5살짜리 여자아이가 내 위에 올라타 난동을 피우며 내 꿀같은 수면을 끝내버렸기 때문이다.
“아빠~”
“...5분만 더...”
“시러시러~! 나 심심하단 말이야!”
만약 지금 나를 꺠우고있는 것이 다른 누군가였으면 짜증을 분출하며 일어나 상대방에게 평소라면 쓰지 않을 잡다한 욕설을 퍼부었을 거지만 상대방이 5살 짜리 여자아이 여서 그럴수도 없다. 아니, 그 이전에 이 아이는 5살된 내 친딸인데 어떻게 부모로써 어린 딸에게 욕설을 할수 있겠는가.
갑자기 왠 딸이냐 하면 그렇다. 지금 난 한 아이의 아빠인것이다.
딸아이의 이름은 이세리. 흑발의 작은 포니테일과 약간 푸른 눈동자를 지닌 나와 슬비 사이에서 생긴 아주 귀여운 여자아이다. 아마 이 세상에서 내 딸보다 더 귀여운건 없겠지. 개인적인 것이지만 난 아들보다는 딸을 더 원했다. 이유? 당연하지 않은가. 아들이라면 필연적으로 나 아니면 슬비를 닮맜을텐데 나랑 똑같을 아들놈이 사고치고 다니며 골치를 썩이는것도 반갑지는 않고 그렇다고 해서 슬비를 닮마 일일히 내게 잔소리를 하는것도 반갑지 않다. 생각해 보아라. 귀엽긴 커녕 징글징글할 아들이 지 엄마처럼 깐깐하거나 매일 게임만 하는것을. 난 그런건 사양이다.
그렇게 머릿속으로 딸을 찬양하며 몸을 잠시 뒤척인체 눈을 살며시 뜨자 왠 침대위에서 다이빙자세를 하며 내게 뛰어드는 딸이 보였다.
“세, 세리야! 잠, 잠만!”
“놀아줘!”
쿵, 하는 충격음과 함께 허리에 느껴지는 통증. 으아아... 최근에 의자에 앉자 서류작업만 주구창창 하느라고 허리가 뻐근한데...
“세, 세리야, 비켜줘... 아빠 죽어...!”
''시러! 놀아줄때까지 이렇게 있을거야!''
잠시 딸에게 양해를 구한 나였지만 단칼에 거절당했다. 이렇게 된 이상 협상을 하는 수 밖에...
“세리야, 아빠를 5분만 더 자게 해주면 아침으로 특제 햄버그를 만들어줄게. 그러니까...”
“시러!”
협상 결렬이다. 으아... 허리아파...
“놀아줘~!!”
결국 인내심이 한계에 달한듯한 세리는 이내 내 허리위에서 브레이크 댄스를 추기 시작했다.
''크허억! 세, 세리야... 일았으니까 아빠좀 살려줄래...?”
''놀아줄거야?”
“노, 놀아줄게... 그러니까...”
내가 그렇게 말하자 그제서야 세리는 날 놔줬다.
''아이고야...''
허리가 뻐근하다... 빨리 세수하고 놀아주지 않으면 세리가 또 무슨짓을 벌일지 모른다.
''세리야... 아빠가 지금 막 일어나서 아직 앞이 잘 안보이는데 불좀 켜줄래?''
''응!''
내가 세리에게 부탁하자 세리는 손도대지 않고 전등의 스위치를 눌렀다. 부모인 나와 슬비가 위상능력자라서 그런지 세리도 태어날때부터 위상력을 지니고 있었다. 위상력자체는 높은편이 아니였지만 용도가 매우다양하다고 판정을 받은 세리는 염동력, 가열, 전자, 방출 등등 나와 슬비가 쓸수있는 능력을 대부분 쓸수있었다.
''세리야... 귀찮다고 스위치를 능력으로 누르면 않되지...''
''하지만 손이 안닿는단 말이야...''
그러고보니 그렇네...
그렇게 난 세수를 마친 후 거실로 나와 아침식사를 준비했다.
''밥만들지 말고 놀아죠!''
''안 돼. 밥은 먹고 놀아야된다.''
''시러! 심심하단 말이야!''
이것참... 보통 아이들은 일어나면 배고프다고 난리일텐데 세리는 항상 심심하다고 난리다...
''안 돼. 밥은 먹어. 안먹으면 안놀아준다?''
''치사해!''
뾰로퉁하면서도 않놀아준다니까 삐친 얼굴로 밥을 먹으러 달려오는 세리. 슬비를 닮아서 그런지 귀엽다니까....
그렇게 밥을 먹고나자 세리는 다시 놀아달라고 나에게 매달렸다. 하는수없이 나는 세리를 밖으로 데리고 나가 놀이터로 데려갔다. 놀이터에 도착하자 세리는 마치 물만난 물고기 처럼 뛰어다니며 놀기 시작했다.
그렇게 활기차게 노는 세리를 보며 벤치에 앉은 나는 하늘을 바라보며 눈을 감았다.
“피곤해...”
''아빠아빠! 이거봐바!''
''응?''
눈을 감으며 잠시 한숨을 돌리려하는데 세리가 불러 고개를 돌려 바라본 순간 난 깜짝놀라 당황했다. 왜냐하면 세리가 그네를 타고있었기 때문이다. 그네를 탄것때문에 놀란것은 아니다. 놀란이유는 세리가 염동력으로 그네를 거의 360도에 가깝게 타고있었기 때문이다.
''세리야!''
“헤헤~ 어지러워~”
아니, 아무리 한창 놀 나이라지만 저건 너무 심한거 아니야..?
360로 돌며 그네를 타는 세리를 보며 경악하던 중, 끼기긱 거리는 소리와 함께 그네의 사슬 부분이 끊어졌다.
“세리야!”
놀란 나머지 난 싸이킥 무브로 점프해 공중에서 세리를 받아내 세리를 안은채 착지했다.
''우와아~ 아빠! 한번 더하자!''
아니, 애가 진짜...
''... 세리야.. 그런 위험한짓을 할때마다 아빠가 폭삭 늙을것같으니까 좀 조심해주겠니....?''
''늘거? 그게 무슨뜻이야?''
''늙는거? 그게 그러니까...''
순간적 질문에 대답을 바로하지못하고 생각하고있던 와중 난 가볍게 조깅을 하고있던 하얀머리의 아저씨를 보고선 말했다.
''늙는다는건 저기 지나가는 저 아저씨처럼 되는거야.''
''동생... 나 진짜로 상처받으니까 그만둬...''
''제이 삼촌!''
난닝구를 입은체 조깅을 하던 아저씨에게 다이빙을 하며 안기는 세리.
''아하하 그래 세리야 오랬만이다. 그런데 삼촌 어깨가 빠질것같으니까 좀 내려와줄래...?''
하얗게 탈색된듯한 머리를 지닌 남자의 이름은 제이. 같은 팀에서 산전수전을 같이 겪은 팀원이자 보호자이다. 현재 검은양 팀원들은 모두 같은 동네에 살기때문에 갈거리만 돌아다녀도 이렇게 마주치는경우가 많다.
''동생, 그런데 세리 엄마는 어디있어?''
''슬비요? 아... 아침부터 여자들끼리 약속이 있다고 나갔는데요?''
''그래? 그레서 동생이 세리를 돌보고있는거야?''
''네...''
옛날에도 아이는 벅찮지만 친딸인 세리는 더더욱 벅차다... 항상 기운이 남아도는지 한시도 쉬는경우가 없다.
''아빠아빠! 이거봐봐!''
''응?''
이쪽을 보라고 외치는 세리. 이번에는 또 왜?
''도, 동생... 세리좀 말리는게 어때?''
당황한듯 말하는 아저씨. 그 이유는 이번에는 세리가 공중부양으로 360도 앞구르기를 하고있었기 때문이다.
''세리야... 그렇게 위상력을 함부로 쓰면 안 돼...''
''에? 왜~''
아무래도 세리는 나와 슬비보다 내 엄마를 훨씬 닮은것같다. 이것이 바로 멘델의 법칙, 즉 유전자의 힘인가...
''동생, 난 이만 가볼테니까 세리랑 놀아줘.''
''아, 네. 안녕히가세요. 세리야, 너도 인사해.''
“안녕히가세요~!”
그렇게 말하고는 다시 조깅을 하며 사라진 제이 아저씨. 여전히 비뀌지 않으셨다.
''아빠! 우리 다른데 가자!''
''다른데라니? 어디가고싶은데?''
''수영장! 저번에 유리이모가 말해줬는데 수영장에가면 재미있는게 잔~뜩있데!''
''유리녀석... 쓸데없는소리를....''
지금은 초겨울이다. 그런데 수영장이라니... 차라리 찜질방이 괜찮지않을까. 하지만 세리는 아직 찜질방에 가기에는 너무 어리다.
''응? 수영장에 가면 안 돼?''
''... 어쩔수 없지. 알았어, 일단 집에 들려서 수영복을 먼저 챙기자.''
''네~!''
그리고 그렇게 집에들려 수영복을 챙간후, 근처 수영장에 간 나와 세리.
''세리야, 물에 들어가지전에 먼저 준비운동먼저 해**다.''
''응!''
내말을 듣기는 했는지 처음온 수영장이 신기하다듯이 둘러보는 세리.
''우와아!''
''세, 세리야! 아빠가 준비운동먼저 하랬지!''
둘러보자 마자 어린이용 풀장을 향해 뛰어드는 세리. 결국 내 말을 흘려들은모양이다. 준비운동을 무시한 세리는 뛰어들자 마자 첨벙 거리며 놀다가. 무언가 이상한듯 고개를 갸웃거리며 내게 말했다.
''아빠, 물이 않차가워.''
''에? 그럴리가...''
물이 차갑지 않다고? 다른사람들은 다 차가워 하고있는데...
''설마...''
만약 물이 차가운데 세리만 차갑게 느껴지지 않는다는것은...
''저기... 물이 따뜻해진것같지 않아?''
''응? 그러고보니까 그렇네...''
웅성거리는 풀장의 어린아이들. 역시... 아무래도 세리의 위상력 때문에 물의온도가 따뜻해진듯하다....
''세리야... 아빠가 위상력을 함부로 사용하지 말라고했었지...''
''응?''
해맑은 표정을 짓는 세리. 조만간 위상력을 조절하는법을 가르쳐야겠다...
''어? 세하야' 여긴 왠일이야?''
갑작스럽게 들려온 여자의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자 수영복 위에 재킷을 걸친 유리가 서있었다.
''? 유리...? 그런 넌 여긴 왜...''
''슬비야! 네 신랑왔어 세리도 같이있고!''
슬비..?
''슬비? 설마 여자들끼리 약속이 있다는게....''
“여자들끼리 수영장 동창회를 연거지~!”
아주그냥 고의적으로 약을 올리는듯이 자랑하며 말하는 서유리. 재는 아무래도 뭔 수상한 약을 먹었는지 나이를 안먹는것 같아...
“유리이모!”
“세리야~ 오늘도 아주 귀엽구나~!”
“이모도 아주 예뻐!”
“칭찬 고마워~”
“그런데 이모보다 엄마가 더 이뻐!”
음! 그렇고 말고. 이 세상에서 슬비가 가장 예쁘지. 말 한번 잘했다 내딸!
Hainsman님의 작품을 허락을 맡고 대신 업로드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