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비아]CLOSERS-ARMAGEDDON-4화. 해결책.
CodeW2 2018-06-22 0
- C A U T I O N ! -
☞: 본 소설은 유니온 임시본부 이후의 에필로그 에피소드를 약간 각색하여 다루고 있습니다. 스포일러를 원치 않으신 분들께선 읽지 않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 본 소설은 클로저스의 원작의 내용과 세계관을 따르고 있지만 제 상상력과 예상에 근거하고 있으므로, 원작의 에피소드와는 차이가 있다는 점을 유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클로저스 업데이트는 유니온 임시본부의 업데이트 까지만 계승하며 그 이후의 에피소드 업데이트는 계승하지 않습니다. 단, 그 이후 에피소드 인물이나 사건은 일부 반영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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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R M A G E D D O 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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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chapter : 1 ]
- D A R K N E S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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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화
-해결책-
[ S o l u t i o 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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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남부의 어느 미확인 빈민촌
늑대개 팀의 은신처. 레비아의 침실.
2023년 5월 10일. -5 :40 P.m.__
햇빛이 희미하게 들어오고 있는 어둑하고 음침한 방. 커튼을 친 창가로 희미하게 들어오는 빛을 통해서, 방의 구조가 어렴풋이 보였다. 창가 아래에 있는 접이식 침대에는 백발의 소녀가 창백해 진 채 누워있었다. 그 침대의 오른쪽에는 병원에서 흔히 보이는 생체 신호기와, 그 옆에는 위상력 식별기가 놓여져 있었다. 낡은 토담벽 같았던 황색 벽에는, 곳곳에 철판 같은 것이 설치되어 있었고, 그곳에도 전자 기기가 배치되어 있었다.
레비아의 옷이 걸려있는 행거에는 여전히 그녀의 스태프가 기대어져있었고, 그녀의 의상에는 먼지가 쌓여가고 있었다. 레비아의 침대 옆에 있는 책상에는, 그녀가 쓰던 일기장과 연필이 놓여져 있었고, 그 위에도 수북하게 먼지가 쌓여가고 있었다. 레비아가 고통스럽게 숨을 몰아쉬는 가운데, 생체 신호기가 내는 신호음에 맞춰서 때때로 레비아의 기침소리가 뒤섞였다.
어둠 속에서, 레비아는 초점과 생기를 거의 잃어가는 눈을 반쯤 뜬 채 천장을 바라보고 있었다. 병세가 심해진 후, 그녀는 24시간 전부를 침대 위에서 보내야만 했다. 서서히 자신의 의지에 따라 몸이 움직이지 않는 것을 느꼈고, 자신의 안에서 무언가 생겨선 안될 것이 생긴 것을 느꼈다.
그저 그녀는 자신의 몸이 잠식되어가는 것과, 사방에서 들려오는 잔혹하고 고요한 속삭임들을 듣고 있었다. 언제부터인가, 그녀는 들리지 않던 목소리들이 들려오는 걸 느끼고 있었다. 그것들은 하나같이 자신에게 증오와 적의를 한껏 드러내고 있었고, 입과 입으로 부터 쏟아져내리는 칼날로 변해갔다. 그러한 칼날이 귀에 들어올 때마다, 그녀의 몸속에 있던 불결한 것은 계속 꿈틀거리며 커져갔다.
가만히 그녀는 반신을 일으켰다. 그러자 갑자기 가슴에서 격한 고통과 약간의 간지러움이 치고 올라왔고, 반사적으로 입을 손으로 가리게 만들었다. 곧바로 끈적하고 약간의 철 맛이 나는 액체가 체내에서 올라왔다. 그것은 불결한 비린내를 풍기고 레비아의 기분을 더더욱 나쁘게 몰아갔다.
얼마 정도 시간이 지났을 때, 방문이 조심스럽게 열리면서 베로니카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레비아. 상태는 어떻니?"
"...괜찮... 콜록, 콜록.."
이제 그녀는 말을 기침으로 대신 해야 할 정도로 몸의 상태가 악화되어 갔다.
"콜록... 하아.. 베로니카 님.. 저, 오늘도 검사하시려고 오신 건가요?"
가득 탁해지고, 가라앉아 있던 목소리가 어둠속에서 울려오자 베로니카는 잠시동안 묵묵히 서 있었다.
"...그래. 치료해야 되니까. 잠시만 가만히 있어줘."
잠시동안 베로니카는 주위 기구들과 벽에 있던 철판들의 기기를 작동시키더니, 곧바로 레비아의 등에 양 손을 가져다 대고 집중하듯 눈을 감았다. 곧이어 베로니카의 손에서 파란 아우라가 나오면서, 레비아의 신체에 스며들며 공명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반응하듯 탁하고 짙은 빨간 아우라가 피어올랐다. 레비아는 가만히 생기없는 눈을 내리뜬 채, 베로니카의 위상력을 받고 있었다.
5분 가까이 지나자, 베로니카는 손을 레비아의 등에서 손을 떼었다. 그녀의 이마에는 땀이 송글송글 맺혀져 있었고, 그 앞에 있는 레비아 역시 마찬가지였다. 검사를 마친 베로니카의 표정은 필요 이상으로 굳은 채 경직되어 있었다. 그녀는 조심스럽게 레비아를 침대에 눕히고는 위상력 측정기를 바라보았다. 위상력 성질 게이지의 초침은 빨간색으로 기울어져 있었고, 위상력 파장 그래프는 기하급수적으로 들쑥날쑥한 파장을 그려내고 있었다.
베로니카는 심각한 표정으로 그 결과물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조용히 자신이 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을 꺼내 기록일지 파일을 실행시켰다. 지난 며칠 동안의 검사결과는 레비아가 점점 인간에게서 멀어져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었다. 파장은 점점 더 불안해져가고 있었고, 위상력의 성질도 인간의 위상력과 정 반대개념인 제 1위상력으로 점점 기울어지고 있었다.
가만히 그 모습을 바라보던 레비아는 이렇게 그녀에게 말했다.
"베로니카님... 제 상태가 많이 안좋아져가는 건가요?"
"아니... 조금만 있으면 괜찮아 질거야."
베로니카의 손이 레비아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쓰다듬는 손에 닿아있는 그녀의 흰 머리칼은 윤기를 잃고 문드러져가고 있었다. 문드러져가는 머리칼 아래에 있는 그녀의 얼굴은 천천히 야위어 가고 있었고, 눈빛은 생기를 잃어 탁하게 흐려져가고 입술은 점점 바싹 메말라갔으며 꺼칠어져갔다. 그렇게 변해가는 레비아를 바라보며 베로니카는 안타까운 눈빛을 보냈다. 그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레비아는 그저 생기를 잃은 눈으로 천장을 바라보며 가만히 누워있었다.
"....."
싸늘한 침묵이 흐르고, 사막기후의 뜨거운 열기가 전신을 달구는 것을 느끼는 와중에도 베로니카는 음산한 음기가 전신을 스치고 지나가는 것을 느꼈다. 그녀가 레비아를 바라볼 때마다, 그리고 그녀에게 가까워질 떄마다. 차디차고 습하며, 음산한 한기가 느껴졌다. 그 한기는 느낄 때 마다 점점 강하게 느껴졌고 닿은 모든 것에 자신의 악의를 전염시키려는 듯 스며들었다. 그런 것을 느낄 때마다 베로니카는 등발에 서릿발이 서리는 듯한 소름을 느꼈다.
그때였다. 누워있던 레비아가 갑자기 고개를 한쪽으로 돌리더니 뭔가를 듣는 듯이 미묘한 표정을 짓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발견한 베로니카는 가만히 그녀를 관찰하기 시작했다. 그러는 와중에도 레비아는 뭔가를 듣고 있는 듯 계속해서 고개를 천천히 이리저리 돌려가며 신경을 집중하고 있었다. 그것을 계속하던 레비아의 표정은 점점 미묘히 일그러져 갔고, 미묘한 변화 속에서 희미하게 증오와 분노가 떠오르고 있었다.
위상력 파장 그래프의 성질이 점점 기하급수적인 파장을 그려갔다. 그것은 검사 대상의 감정상태가 격양되어 위상력 억제가 힘들어 진다는 것을 의미했다. 그래프가 격한 파장을 그려갈 수록 레비아의 생기없는 눈에는 서서히 분노와 증오가 들끓어 오르고 있었고, 베로니카는 그것을 불안한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었다. 다행히도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레비아의 표정이 다시 고요해져갔고, 그래프의 파장은 서서히 수평에 가까워졌다. 다시 그녀의 연보라색 눈에는 생기없는 칙칙함만이 남았고, 이젠 모든 것에 지친 듯한 피로한 기색만이 가득했다.
"뭔가 필요한 건 없니?"
".... 쉬게 해주세요... "
베로니카를 쳐다보는 레비아의 표정에는 천근같은 피로함이 느껴졌다. 그녀는 가만히 레비아의 어깨를 토닥여주었고, 조용히 방 밖으로 나갔다. 문이 조용히 닫힌 후 다시 짙은 암흑이 레비아의 방 안에 드리우고, 그녀는 조용히 눈을 감고 빨려들어가듯 선잠에 빠졌다. 정신을 잃어가는 레비아의 귀와 머릿속으로 기생충 같이 끈질기고 가증스런 목소리들이 계속 흘러 들어왔고, 그것과 싸우는 것조차 지친 듯 레비아는 그저 암흑을 탐닉하듯이 그 안에 잠겼다.
한편, 베로니카는 레비아의 신체검사 데이터를 잠시 정렬하고는 복도를 순찰중인 티나를 보았다. 티나는 조용히 그녀에게 경례를 올리며 인사를 했고, 베로니카 역시 그녀에게 경례로 답했다. 무겁게 늘어지는 듯한 햇빛이 복도를 비추는 가운데, 여전히 무거운 기운이 복도를 가득 채운 채 흐르고 있었다. 티나가 평소와 같이 건조한 표정으로 베로니카를 바라보자, 그녀는 그저 씁쓸한 표정으로 답하고 있었다.
티나는 그 표정을 보고 무슨 말을 하려다, 닫혀져 있는 레비아의 방문을 잠시 바라보더니 나중에 다시 얘기하자는 듯이 눈짓했다. 그러자 그녀도 아무 말 없이 끄덕였고, 티나는 다시 순찰을 돌기 위해 계속 움직이기 시작했다. 잠시 그 뒷모습을 바라보던 베로니카 역시, 트레이너의 집무실로 바삐 향했다.
한참 후, 트레이너가 황혼빛을 몸에 받으면서 타자를 치는 가운데 베로니카가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들어왔다. 평상과는 다른 분위기로 트레이너는 더 차갑고 험상궂은 표정으로 노트북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것을 보고 그의 기분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눈치챈 베로니카는 조심스럽게 자신의 스마트폰을 통해 검사 결과를 전송했다.
알림은 쇼그가 대신 받은 모양인지, 뻐꾸기 기체의 모니터가 긴급히 분석 모드로 돌입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었다. 가만히 그걸 보고 있던 베로니카는 잠시 트레이너를 기다리기 위해 집무실 구석에 있던 나무 의자에 앉았다.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자, 트레이너는 깊은 한숨을 쉬며 이마를 한손으로 짚었다. 그의 표정으로 미루어보아 자신이 열람한 것을 다 보고 기가 막히는 것 같았다. 그걸 본 베로니카는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그의 앞으로 다가갔다.
"...왔군."
"왜 그래? 트레이너? 무슨 일이라도 있어?"
"아니. 아무것도 아니다. 그나저나 레비아의 상태는?"
-그건 제가 알려드리겠습니다.
뻐꾸기 기체를 통해서 분석이 완료된 신체검사 데이터가 트레이너의 노트북에 전송되었다. 그러자, 레비아의 신체상태가 그대로 화면에 떠올랐다. 화면에 떠오른 검사결과는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그녀의 상태가 점점 악화되어가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안그래도 어두웠던 트레이너의 얼굴이 더더욱 어두워졌다.
그의 눈 앞에 켜져있는 모니터 속 위상력 성질 그래프는 청색과 적색 게이지가 연결되어 있는 것으로 화면에 출력되어 있었는데, 화살표가 청색에 가까워질 수록 인간의 위상력에, 적색에 가까워질 수록 군단의 위상력에 가까워진다는 것을 의미했다. 현재 레비아의 위상력은 점점 적색 게이지로 성향이 치우치고 있었는데, 그것은 곧 그녀가 인간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것을, 더 나아가서는 인간성을 상실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그리고 그녀의 인간성의 상실은, 되돌이킬 수 없는 길로 이어진다는 것을 트레이너와 베로니카는 매우 잘 알고 있었다. 매 시간 마다 그녀의 인간성이 쇠약해질 수록 그녀의 존재 역시 사라져가고 있었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기에, 그들은 무거운 압박감을 느끼고 있었다.
"하아... 베로니카. 뭔가 알아낸 건 있나?"
"너도 잘 알고 있겠지만, 레비아의 위상력이 점점 차원종에 가까워지고 있어. 그에 관련해서 내가 위상력으로 계속 레비아의 몸을 스캔해봤지만.... 모르겠어."
"그게 무슨 뜻이지?"
"기계로 말하자면, 방해전파 떄문에 통신이 잘 안된다던가... 아니면 자기장의 영향 떄문에 탐지기가 잘 작동하지 않는거 같달까. 마치... 뭔가가 레비아의 몸 상태를 검사하지 못하게 방해를 하는 거 같아."
"방해를... 한다라..."
"....그런데 말이야. 트레이너.."
트레이너가 말하라는 듯 베로니카를 바라보았다.
"나는 말이지, 레비아가 왠지 사람들의 말을 듣고 있는 거 같은 느낌이 들어."
"사람들의 말을 듣고 있다니? 그게 무슨 뜻이지?"
"뭐라고 해야 할까. 왠지 능력이 개화되어서 멀리서 들려오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게 된거 같다는 거랄까?"
그 말을 들은 트레이너의 표정이 약간 굳어졌다.
"...왜 그러는 거야? 트레이너?"
"...아무것도 아니야. 나중에 얘기하지. 그 외에 또 다른 것을 발견한건 없었나?"
".... 며칠 째 계속 지켜봐왔는데 레비아의 위상력 성질이 차원종 측에 가까워 질수록, 레비아의 뱃속에 자리잡고 있는 종양의 성장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걸 알았어."
"그런가..."
"내가 기계검사와 위상력으로 알아낼수 있는 건 그게 전부야. 레비아의 체내 위상력이 차원종의 위상력에 가까워 질 수록, 위상 종양의 성장속도도 계속 빨라져만 간다는 거.... 이렇게 커져버린 이상, 수술로 적출해 내는 것도 불가능해. 우선적으로 필요한 장비도 없지만.."
상황은 매우 좋지 않았다. 일 분 일초가 지나면 지나갈 수록, 레비아의 생명을 종양이 갉아먹으며 자라나고 있었다. 물리적인 치료는 거의 불가능했다.
"베로니카. 그럼 치료 방법은 있는 건가?"
"... 아직은 단정할 수 없지만, 하나의 가능성은 있어. 현재 레비아의 체내에 뿌리박혀 있는 위상종양은, 체내의 제 1위상력을 바탕으로 급격히 성장하고 있어."
"레비아 체내의 1위상력을 취해서 성장하고 있다는 건가?"
"응. 만약에 정말로 1위상력을 흡수해서 성장한다면, 인류의 위상력인 제 2위상력을 거부할 수도 있어. 두 위상력은 서로 극심한 반발을 일으키니까, 1위상력을 흡수해야 하는 위상종양의 입장에서는 2위상력을 거부할 수 밖에 없지."
"그렇다면 레비아의 체내의 1 위상력이 적어질 수록 종양의 성장속도가 느려지겠군."
"응. 잘한다면 종양이 아사해서 레비아의 건강상태가 다시 원래대로 돌아올 지도 몰라."
"너무 긍정적인 생각은 안하는게 좋지만... 나도 그랬으면 좋겠어."
"걱정마. 반드시 해낼꺼야. 레비아가 병에서 낫기를 바래야지. 안그래?"
베로니카가 트레이너의 어깨를 톡톡 두드리자, 그는 씁쓸하면서도 어쩔 수 없다는 듯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러더니 힘이 돌아온 목소리로 말했다.
"그래. 반드시 그래야지. 레비아는 너무 많은 걸 잃었어. 그리고 우리는 너무 무책임하게 그녀가 스스로를 희생하게 내버려 두었지. 더 이상은 그래선 안돼. 잘못된 것은 바로잡고, 억압받은 자는 마땅히 해방되어야 하는 법이야. 그렇지 않나?"
베로니카가 씩 하고 웃었다.
"그래, 그래야 내가 알던 트레이너지."
트레이너가 베로니카를 바라보며 다시 입을 열었다.
"베로니카. 수고스럽겠지만, 레비아를 잘 부탁한다. 그리고 필요한게 있다면 얘기하고."
"응... 그래야지."
그들은 자신들의 앞에 있는, 책상 위에 올려져 있는 그들의 단체사진을 보았다. 다소 햇빛에 바래고 먼지에 흐려진 사진 속에서, 레비아가 자신들의 모습 속에서 수줍지만 환하게 웃고 있었다. 그것을 바라보는 베로니카와 트레이너의 얼굴에는, 어느덧 안쓰러움과 죄책감 대신 밝은 기운의 결의가 넘쳐흐르고 있었다.
그것은 희생을 강요당한 자에 대한, 그리고 모든 것을 짊어져준 자에 대한 그들만의 굳은 약속이었다.
잃어버린 웃음을, 반드시 되찾게 해주겠다는.